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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우의 칼 솜씨가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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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고 썼는지 몰라도 영화 내용 소개가 틀렸다. 금연자 흉내를 내던 사내가 나중에 금연자의 단검에 맞아 죽는다는 내용은 영화를 보지 않은 이가 쓴 것이리라. 장철 감독의 영화라면 비장감이 넘친다. 주인공도 그 이야기에 맞추려면 죽어야 하고, 아이도 칼을 제 배에 대고 죽는다. 어느 장면에서나 피가 넘친다. 아이를 밴 아줌마는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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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고 썼는지 몰라도 영화 내용 소개가 틀렸다. 금연자 흉내를 내던 사내가 나중에 금연자의 단검에 맞아 죽는다는 내용은 영화를 보지 않은 이가 쓴 것이리라. 장철 감독의 영화라면 비장감이 넘친다. 주인공도 그 이야기에 맞추려면 죽어야 하고, 아이도 칼을 제 배에 대고 죽는다. 어느 장면에서나 피가 넘친다. 아이를 밴 아줌마는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게다가 한 영화에서 죽는 이의 숫자가 아마 서부 영화에서 총맞아 죽는 이보다 많다. 마카로니 웨스턴 뺨치는 무협영화다. 제목은 금연자(황금 제비)이지만, 주인공은 황금 제비를 사랑하는 은붕(소붕)이라고 해도 좋다. 좀처럼 사람을 죽이지 않는 바른 사나이 금편한도(나열), 무공이 뛰어나 사람들을 많이 죽였지만 이젠 강호를 떠난 황금제비(정패패), 어버이를 죽인 앙갚음을 하려고 떠난 뒤 한동안 헤어져 못보는 사이에 같은 스승밑에서 무술을 배운 황금 제비를 그리워하는 소붕(왕우), 무림을 손아귀에 넣고 나쁜 짓을 일삼는 금룡회의 총타주 왕중, 이들이 벌이는 쫓고 쫓는 싸움들... 어린 나이에 나쁜 무리들한테 어버이를 잃은 뒤 무술을 배우면서 황금제비를 좋아했던 소붕(은붕)은 나중에 황금제비를 찾으려고 나쁜 무리들을 죽이고는 황금 제비의 비녀를 그 자리에 둔다. 황금제비도 금편한도와 소붕 사이에서 누굴 사랑해야할지 망설인다. 소붕은 무술 솜씨가 뛰어나 누구든 그 칼에 살아 남기가 어렵다. 황금제비를 두고 다투다 끝내 금편한도와 대결하게 되는데, 이들의 싸움을 황금제비와 미낭이 말리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사내들은 본디 계집의 바른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제 솜씨가 더 뛰어난지에 마음을 두고 싸움만 한다. 2001년 <와호장룡>에 푸른여우로 나왔던 정패패, 1967년에 이 영화를 찍었으니 아주 아름답고 목소리가 매끄럽다. 호금전 감독이 만든 <대취협>에도 황금제비로 나오는데, 두 영화를 견주어 보면, 감독의 솜씨에 따라 영화가 180도 다르게도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둘 다 볼만하다. 화면도 깨끗해서 요즈음 영화 같다.

[인상깊은구절]
이젠 은붕을 사랑하고 잘 해주는 미낭이 곁에 있지만, 어린 시절 외롭고 힘들 때 곁에서 마음을 잡아준 황금제비를 못 잊어하는 은붕. 사내한테 첫 사랑은 잊기가 어렵다. 그러면 황금제비를 찾아 사랑한다 말해야 할텐데, 오히려 강호로 나와서 찾아주기만 기다리다니... 무술이 아무리 뛰어난 사내지만 첫사랑 여자의 마음도 하나 못 잡는다. 이거 바보아냐~
b******g 2006.10.29.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