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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니케북스에서 출간한 실존과 경계 시리즈(총 8권)중 두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20세기 문학이 던진 근본적인 질문에 주목한다고 밝히고 있다. 문학이 던지는 화두가 있고, 문학이 감당해야하는 몫이 있다면, 당연히 독자로서의 몫도 있지 않을까싶다. 시리즈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얻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실크 스타킹 한 켤레(문학동네)] 라는 책에서 <누런 벽지>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이전에 출판사 arte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SF 페미니즘 클래식 시리즈 로 나온 <허랜드>로 샬럿 퍼킨스 길먼을 만난 적이 있으니, 이번이 세 번째인 셈이다. 여성의 권리, 특히 경제와 가정생활에서의 평등을 옹호한 미국의 작가, 강연자, 사회 개혁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길먼의 작품들은 페미니즘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데, 길먼의 소설을 읽으면 그 말에 수긍할 수 밖에 없다. 책에는 두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내가 마녀였을 때 > 한 여자가 우연히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만약 그런 힘을 가지게 되었다면 어떤 소원들을 빌었을까? 아마 아주 세속적인 소원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든지, 아름다워지게 해달라든지.... 하지만, 이 여자는 평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소원을 빌었다. 학대당하는 동물들이 느끼는 고통을 학대하는 이가 똑같이 느끼게 해 달라고 했고, 부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는 철도회사가 잘못을 바로잡기를 바랬다. 광고성,선정성 기사와 돈을 받고 쓰여진 위선적인 글들로 가득차 있는 신문이 진실을 보도할 수 있도록 하는 소원을 빌었다. 그 소원들은 이루어져 세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멋진 사람이라니! 세상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여성의 삶에 생각이 미쳤다. 여성 스스로가 '여성다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인간으로서 그들의 의무를 인식하고 완전한 삶과 일과 행복 속으로 당당하게 나아가기를 바랐다. 그녀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그녀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들이 너무나 통쾌했는데 너무 어이없이 마녀로서의 자격을 잃어버렸다. 길먼은 여성이 자신의 권리를 찾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누런 벽지> 글을 쓰고 싶은데 쓰지 못하게 된 한 여성이 히스테릭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두 번째 읽는데도 몰입력은 대단했다. 내 건강을 위해 의사인 남편 존은 시골집을 빌렸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신도 나고 기분 전환도 되어 몸에 좋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서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해준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내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누런 벽지였다. 누런 벽지에 집어 삼켜지는 듯한 모습이 기괴스럽기도 하면서 처절한 고통으로 다가왔다. 이 소설은 신경쇠약을 앓는동안 치료과정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했다. 인간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같다. <허랜드>를 읽고 남겼던 리뷰중 일부를 옮겨보았다. 샬럿 퍼킨스 길먼이 어떤 작가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을 것같아서.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하는 책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읽기는 했지만, 디스토피아보다 더 불가능해보이는 유토피아 세상이었다. 이 책이 쓰여진 때(1915~1916년)로부터 100년 이상이 지났지만 여성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조제 오웰의 <1984>와 같은 세상에는 더 빨리 도달했지만······ 왜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이 더 빨리 달려오는 것인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여자들이 많이 있었다. 결혼과 출산, 교육, 일, 종교등 아주 많은 주제들에 대한 이야기들 속에서 저자가 그리는 유토피아적인 삶과 실제 현실의 모습을 대입해가면서 비교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유토피아인 허랜드의 완전무결한 세상보다는 오히려 상대를 이해해나가는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를 그려나가는 모습들에 더 끌렸던 책이었다. 저자도 그런 것을 바라지 않았을까? 그런 저자와 함께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세상은 조금씩 변화가 되고 있긴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인다. #내가 마녀였을 때 #샬럿 퍼킨스 길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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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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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녀였을 때(When i was a witch)는 미국 출신 여성 작가 샬럿 퍼킨스 길먼(1860-1935)의 단편으로 니케북스에서 출간한 이번 책의 대표명이다. 함께 보다 더 유명한 노란벽지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책이 아주 얇고 손에 쥘 수 있는 사이즈라 가볍게 소장하거나 선물 줄 용도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책 내용과 무관한 이야기를 잠깐 하였다. 샬럿 퍼킨스 길먼의 생몰연대를 보니 1860년의 출생연도는 미국의 남북 전쟁이 발발한 시기와 겹쳐진다. 시대와 장소를 감안하고, 그녀의 생애기에 걸친 작품들에 대해 알려진 평가를 옮겨보면 여성의 권리와 사회경제적 평등, 지위에 관한 앞선 의식을 글로 표현하고, 당시의 도덕적 규범이나 사회적 관습에 대한 견해를 작품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한다. 이러한 세간의 평판에 비추어 읽어본 그녀의 작품들은 현대 여성주의 연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분명할 것 같고, 당시 그녀의 시선과 유머러스한 풍자는 지금의 우리 사회와 자신, 이웃을 여전히 돌아보게 하는 데 유효한 것 같다. 다만 시대를 지나온 고전의 느낌은 작가의 생각들을 거슬러 보면서 경탄과 온건한 정도의 미소를 머금게 하는 부분이 컸다. 내가 마녀였을 때는, 마녀의 묘책인 마법에서 어이없는 순간에 풀려나서 다소 허탈해하고 아쉬워하는 독백으로 시작되는데 자못 그 사연을 독자로 하여금 궁금케하는 장면이다.이후 소소한 에피소드라 하기에는 나름 연속성이 있는 이 스토리에서 마녀였던 그녀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나오는데 기발하거나 엉뚱한 의외의 것도 있고, 공감하고 이해되는 것들이라 해소감이 느껴지는 것도 있다. 특히 교회 목사의 설교 이야기나, 앵무새 이야기, 시시하고 재미없는데 눈치까지 없는 남자의 이야기는 풍자와 위트가 멋을 부리고, 대중교통 수단인 침대열차에 관한 이야기나 신문에 관한 이야기는 사회가 안고 있는 작은 부조리나 불감증적인 현실문제를 작가가 늘 고민하며 불만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소재로 삼은 이야기들에서 마녀가 취하는 행동들은 하나같이 유쾌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면은 우리의 현대적 상상력을 발휘하면 어떨까 한다. 시대를 감안한 그녀의 상상력은 글의 후반부에서 멋지게 마무리된다. 나는 서둘러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마녀와 마법에 관한 용어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그녀가 왜 내가 마녀였을 때...라고 과거로 일컫는지, 알게 되며, 이 작품의 완결도가, 마녀가 되어 마법이 통하는지 아닌지를 얼떨결에 깨달아가며 확인한 과정이라든지, 결말부에 이르러서야 더욱 확실히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있었던것인지, 무엇을 하고 할 수 없었는지, 무엇을 더 했더라면 좋았을지를 고백하는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나 한다. 이 짧은 단편에 소로록 잘 간추려 넣은 이야기가 짜임새가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다. 나머지 한편인 누런 벽지는 다 과감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글은 샐럿 퍼킨스 길먼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하며, 여성주의(페미니즘적) 의식이 만면에 들어간 작품으로서 대강의 줄거리만 파악해도 무엇을 말하려했던지를 알게 된다. 다만, 우리는 문학을 그런 정도의 줄거리로 접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이 강요되는지, 그 강요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 주변은 어떤지에 대한 면밀한 관찰자면서 행동자여야 한다.고 샬럿 퍼킨스는 작품을 통해 남기려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이후의 우리 여성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우리 모두가 읽어보면 좋겠다. 마녀나 마법사가 되어서. 후회하지 않도록 요주의하면서. 그리고 누런 벽지는 보다 진지하게. 무려 1800년대 후반에 여성작가의 글이 신선할 수 있는 이유도 생각해보면서 말이다.<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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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패브릭 하드 커버. 무게감 느껴지는 색색깔의 다이어리 같은 고전 명작들. 서점에서 실물 영접할때 마다 손길이 절로 갔다. 학창시절 읽었던 고전문학들.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사실 내용보다 소장하고 싶은 색의 표지에 손길이 절로가는 니케북스의 실존과 경계시리즈. 밤하늘 같은 곤색의 별 헤는 밤. 겨자색 같은 노란색의 데미안 신비한 보라색이 변신 #내가 마녀였을 때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성 억압을 고발한 소설. 가사노동, 결혼, 육아 여성 억압을 빨간 표지로 나타낸듯 하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와는 이미 많이 달라졌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또 다른 형태로 남아있는 불평등. 고정관념, 억압들. 10대 시절 읽었을 때와 또 다른 생각을 전해준다. 적당한 폰트 크기에 깔끔한 편집이 책에 더 집중할수 있게 해준다. 소장가치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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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내가 마녀였을 때는 짧고 간결한 이야기 속에 깊은 사유를 담아낸 작품이다. 읽는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이야기가 짧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는 것이다. 각 단편은 쉽게 이해되는 구조를 지니지만, 내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상도 문학 속에서는 가능성의 형태로 드러난다. 특히 샬롯 퍼킨스 길먼은 19세기 후반 미국의 페미니스트이자 사회개혁가로, 여성의 경제적 종속과 사회적 불평등을 비판하며 작품을 통해 이를 드러냈다. 내가 마녀였을 때에 실린 단편들은 기묘한 상황과 반전, 그리고 편견을 깨뜨리는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가능성, 편견, 자유, 연대 같은 주제가 서로 얽히며 흥미롭게 펼쳐지고, 이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담고 있다. 책 속 인물들이 경험하는 상황은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풍자를 담고 있어 읽는 내내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겉보기에는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읽기 쉽지만 단순히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결국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과 편견을 비틀어 보여주는 문학적 장치로서 의미가 크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앞서간 여성 작가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아내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내가 마녀였을 때는 나에게 상상력의 힘과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