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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라는 한 청년의 고백록이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면화했던 규범과 가치들이 사실은 누군가가 만들어준 ‘알’에 불과했음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알을 깨려고 할 때마다 찾아오는 불안, 흔들림, 외로움을 헤세는 놀라울 만큼 섬세하게 포착한다. 데미안이라는 인물은 싱클레어에게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지만, 답을 주지는 않는다. 데미안은 바로 그 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에게 건네는 책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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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데미안».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국민 필독서라 불릴 정도로 중고등학교 추천도서, 서울대 권장 도서 목록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직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이름은 다 아는 고전이다. 청소년의 성장통, 내면의 투쟁 등을 다룬 이 책은 단순한 성장 소설을 넘어 내면의 자아와 도덕의 본질, 삶의 태도 등 인간의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p.187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보낸 쪽지의 내용이다. «데미안»의 가장 유명한 문장이자, 이 책의 핵심을 관통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많은 성장 소설들이 성장을 단순히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의 흐름으로 묘사하지만, 헤세는 성장을 혁명이자 파괴로 정의한다. 알은 싱클레어가 지금까지 살아온 기존의 세계, 즉 부모님의 보호, 사회의 도덕, 학교의 규율, 타인의 시선 등 안전하지만 갇혀 있는 세계를 뜻한다. 새로운 자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안락했던 과거의 세계를 스스로 부수고 나오는 고통과 상실을 겪어야만 한다. 싱클레어가 겪는 방황과 괴로움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성장을 위해서는 필연적인 과정이다. 싱클레어는 소설 초반부터 '밝은 세계(선)'와 '어두운 세계(악)'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죄책감을 느끼는데, 데미안이 건넨 쪽지는 그 갈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기독교적인 신은 '선'만을 대표하므로, 인간의 본능이나 욕망(어두운 부분)은 억압해야 할 대상이다. 하지만 아브락사스는 신이면서 동시에 악마인 존재이다. 따라서 반쪽짜리 인간이 아니라, 선악을 통합한 온전한 전체가 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라는, 즉 내면의 선과 악, 밝음과 어둠을 모두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라는 뜻과 같다. 또한 이것은 싱클레어가 더 이상 누군가의 보호를 받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 껍질은 남이 깨주면 계란 프라이(죽음)가 되지만, 스스로 깨면 병아리(생명)가 된다는 말처럼, 성장은 스스로의 투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후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피스토리우스와 같은 스승을 찾고 자신의 꿈을 해석하며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하기 시작한다. «데미안»은 참 심오하고 난해한 책이다. 일단 모든 사물과 사건이 상징이라고 할 정도로 상징과 은유로 가득해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너무나도 많다. 또한 «데미안»을 집필하던 시기의 헤르만 헤세는 융의 심리학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소설 전체에 융의 심리학 이론이 깔려 있다고 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도달하고자 하는 자기 자신, 크로머는 싱클레어가 억누르고 있는 그림자(어두운 본성), 에바 부인은 싱클레어의 내면적 여성성인 아니마로 표현되는 등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싱클레어 내면의 심리 요소가 의인화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내면의 심리 통합 과정을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를 친구와의 우정 이야기로 읽게 되면 맥락이 어긋나고 몽환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정적인 전개와 내적 독백이 주를 이루다보니 주인공의 사색을 따라가지 못하면 이야기의 흐름 자체를 파악할 수가 없는 것도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다. 모순적이게도, «데미안»의 이런 심오함과 난해함이 이 책을 더 추천하게 한다. 모든 책이 다 그렇지만, 특히 «데미안»은 자신의 상황이나 정신적 성숙도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작품과 헤르만 헤세에 관해 좀 찾아보다가, 나이가 들어 재독한 후에 기존과는 좀 다른 해석을 내놓는 교수님의 영상을 보기도 했다.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이번에 읽을 땐 이런 점이 크게 다가왔다'고 말씀하시는게 인상깊었다. 내면의 치열한 전투에서 깨달음을 얻어 진정한 자신을 찾아 알을 깨고 나온 데미안처럼, 이 책을 읽고 모두 새로운 세계로 날아오르길,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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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돌아다니면서 읽은 데미안👀 예뻐서 아무렇게나 두고 사진을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와서 뿌듯했다. 내가 만든 책인것처럼 뿌듯했던 ㅋㅋㅋㅋㅋ 친구가 중학생인가 고등학생 때 읽고 난리치면서 읽으라고 했는데 시큰둥해하다가 이제와서 책이 예뻐 탐을내고 읽은 사람... 아무래도 저같은 사람때문에라도...ㅋㅋㅋㅋ 예쁜책이 시급합니다. 고전은 다 고리타분하고 지루하고 어려울 거라는 나만의 착각에 빠져 있었는데 🤡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나름 재밌게 잘 읽은 책들도 있으면서 왜 이렇게 데미안은 차일피일 미루었나...? 니케북스의 데미안을 만나기위해서였을까!! 나의 에바부인, 니케북스... 책 이상형...ㅇㅇ 읽으면서 역시 오래 사랑받는 책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공감되는 문장도 많고, 짠하고 귀엽기도 했고, 충격적이기도 했다. 나의 지난 사춘기는 어땠었지? 하고 잠깐 타임머신도 탔는데, 싱클레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기껏해야 티비에 나오는 오빠들 쫓아다닌 것이 전부인 나의 일탈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읽고나서 의외의 부분에서 조금 감동이었다. 장혜경 번역가님의 말이었는데 p. 346 우리는 영원히 알을 깨기 위해 망치질하는 소년이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늘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해 슬프고, 잘 살았는지, 잘 살고 있는지, 나답게 살고 있는지 물으며 답을 찾아 두리번거린다.오호, 멋있었다. 내 알에는 금이 아직도 충분히 가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서글픈데, 뒤늦게라도 데미안의 관찰의 효능을 싱클레어와 보았으니 좀 더 예리하고 예민하게 나의 알을 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니케북스 예쁘고 좋은 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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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니케북스 흑과 백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은 대체로 악으로 치부된다. 오히려 회색분자라는 칭호와 함께 더 큰 악으로 명명되기도 한다. 한쪽을 선택하지 않고 ‘간’을 본다고 넘겨짚으며 ‘박쥐’라고 비난한다. 극과 극이 얼마나 밀접하며, 얼마나 유사한지 모른 채 말이다. 내 눈에 그들은 데칼코마니와 다름없다. 한쪽으로만 치우친 사고를 하고,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즉시 악으로 치부하는 것.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의 ‘죄’는 눈감고, 귀 막는 행태. 마지막으로 타 진영의 ‘사람’을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는 오만함까지. 이상향이 다를 뿐, 이들이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싱클레어의 생각처럼 요즘 사람들은 사람이 무엇인지 모른다.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아예 다르게 곡해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철학은 오롯이 일방향이고, 세상은 자신의 위성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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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학생시절 필독도서라 읽었던 기억은 있지만 당시엔 큰 울림이 없었어요. 왜 겁쟁이처럼 구는거지? 답답하네. 맞서 싸우면 될 일 아니야? 처럼 얄팍한 비난으로 싱클레어를 생각했던게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한참 뒤에 다시 만난 데미안은 그 시기에 머무르는 세계가 주는 시련과 공포, 그리고 그걸 해결하는 것이 때로는 생각치도 못한 우연과 인연임을 발견합니다. 또 그런 상황을 인지하고 질문함으로써 스스로의 세계가 확장되는 것 까지요.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질문하는 책이기에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옮긴이 장혜경님의 내 알에는 얼마나 금이 갔을까? 로 책이 마무리되는데 참 여운이 길어요. 우리는 알을 깨고 나가기 위해 스스로 몸부림치기도, 혹은 외부에 의해서 깨질 수도 있습니다. 금이간 알을 해치고 나와, 알 바깥의 세상에서 생길 일까지. 저마다의 과정은 모두 저마다의 부담과 공포로 이불을 적실 식은땀을 흘리며 고통스럽겠죠. 그럼에도 내가 주인공인 내 세계이기에 주변에 휘둘리지 않으며 중심을 잡고 나아가는 것. 나이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갖고 살아야하는 무게이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지 취향을 탐색하고, 자신이 무얼 잘 하는지 고민하는 시대에도 추천하기 알맞은 도서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