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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설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작가가 이 짧은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게 뭘까? 하는 의문. 이번에 읽은 책이 그렇다. 짧아서 금방 읽기는 했지만, 그래서 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뭘까를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는 책.
소설 창작 수업에서 만난 너와 나. 의사이면서 작가인 나와 출판사 직원인 너는 자신들이 사랑하는 책, 소설, 예술 때문에 괴롭다. 출판사를 다니지 못하겠다며 너는 녹사평에 작은 바를 차리고 예술로부터 탈출한다. 한편, 나는 작가로 타인에 대해, 환자에 대해 어디까지 쓸 수 있고, 어디까지 쓸 수 없는지 고민한다. 누군가의 해석과 의견 그리고 다양한 민원 속에 갇힌 소설. 스스로를 감동시킬 글을 찾아 헤매던 ‘나’는 한자도 쓰지 못하고 소설가의 정체성을 밀어둔 채 본업으로 돌아간다.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인 ‘나’는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의 건강을 살핀다. 그리고 어느 날 한 건의 재난문자가 오면서 ‘나’의 새벽을 뒤흔드는데.
예술에 대한 이야기 일까? 안전에 대한 이야기 일까? 그것도 아니면 새벽에 온 문자로 온 국민이 대략 난감했던 그때를 이야기하는 걸까? 예술을 하는 사람. 예술을 하는 사람에게는 재능이나 창의력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창의력이 만땅인 사람도 실력이 없을 수 있고 창의력은 없지만, 실력은 출중할 수도 있고. 표절의 범위와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어디까지 창작으로 끌어다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 그래서 앞부분은 이해했는데 뒷부분은 좀.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가? 하는. 내가 아마 소설에 대한 이해가 낮아서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나도 한때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 아니 어쩌면 그냥 글을 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을 쓰면 쓸수록 어렵고 힘들었다. 차라리 겁 없이 덤볐다면 그냥저냥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예술을 하는 사람. 세상에 없는 걸 만들어 내는 사람. 창작하는 사람.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214747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