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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른 책을 통해 저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히틀러 집권기를 겪은 어느 독일 지식인의 이야기라는 것은 대략 알고 구입하였습니다. 독재자의 집권과정에서 수반되는 국가라는 조직체의 파괴와 개인의 사적영역의 멸실을 저자는 담담히 기술합니다. 90년 전의 독일 근대사를 읽으며 역사, 절대악 그리고 대중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오늘의 우리는 얼마나 다른가를 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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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의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를 작년에 읽은 후 실제 독일인들의 당시 일상에 대한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차에 마침 이 책이 나왔길래 냉큼 샀습니다. 그 당시의 인종청소와 대량 학살, 인류 최대의 끔찍한 전쟁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수십 수백만명의 인원이라 하더라도 모든 악당들을 다 추려내여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게 맞다고 싶기도 하지만, 하지만 그 중의 상당수는 그게 반인륜 범죄라는걸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최면은 강렬하고, 새롭고,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진행된 것이어서, 마치 이제는 인종간 전쟁, 학살이 필요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들게끔 상황이 돌아간 부분도 분명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해방 후 남한에서 100만명 가까운 민간인들이 빨갱이라는 이유로 집단적으로 학살당하고, 그 가족들은 폭행당하고 굶주리거나 강제로 남편을 죽인 살인자에게 새 시집을 가거나 해야 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