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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살리는 비폭력대화 갈등을 협동으로 바꾸는 7개의 열쇠"는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말이 아니라, 관계를 살리는 말을 다시 배우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훈육을 잘하려고 애쓸수록 목소리가 커지고, 결국 서로가 지치는 순간이 있잖아요. 이 책은 그런 순간을 실패로 보지 않고, 서로의 욕구를 확인하고 다시 협동으로 돌아오는 기회로 봅니다. 비폭력대화를 단순한 대화 기술로만 다루지 않고, 집 안의 분위기와 규칙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말을 안 듣는 장면에서 자꾸 결론부터 말하곤 했습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해, 그건 안 돼, 라는 말이 먼저 나가면 아이는 이유를 말하기보다 방어부터 하더라고요. 이 책은 그때 바로 평가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눈앞의 상황을 차분히 보고, 내 마음과 아이 마음을 함께 살피는 순서를 제안합니다. 그 과정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었어요. 말이 부드러워진다기보다, 대화의 목적이 통제에서 연결로 옮겨갈 때 갈등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설명이 좋더군요. 책의 흐름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어집니다. 먼저 존중과 협력의 바탕을 세우면서, 협력이 무엇인지, 부모가 자기존중을 놓치면 왜 대화가 흔들리는지, 그리고 어떤 말과 태도가 협력을 놓치게 하는지 짚어줍니다. 그다음 본격적으로 일곱 가지 열쇠를 통해 부모의 목적을 세우는 일, 아이의 모든 행동 뒤에 있는 욕구를 보는 시선, 안전과 신뢰와 소속감을 만드는 환경, 주고받는 마음을 키우는 방법, 존중하는 말로 부탁과 요구를 구분하는 법, 삶의 문제를 함께 배우는 자리로 바꾸는 태도, 그리고 집을 노폴트 존으로 만들어 비난과 벌 대신 욕구를 중심에 두는 방식을 안내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가족 활동과 실제 사례를 묶어, 기린 문화와 자칼 문화 같은 비폭력대화의 비유를 가족 언어로 익히게 하고, 가족 모임을 여는 방법,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연습, 평화로운 갈등 해결, 역할 놀이까지 따라 해 볼 수 있게 구성해 둡니다. 좋았던 점은 어려운 이론을 길게 끌지 않고, 집에서 바로 써볼 수 있는 문장과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부탁을 할 때도, 단순히 예쁘게 말하는 수준이 아니라, 내 욕구를 분명히 하고 아이의 욕구도 같은 무게로 놓는 연습을 시킵니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자기 감정을 정리하고 말을 고르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저도 아이와 부딪힐 때마다 정답 찾기에 급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대화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순서가 정리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이와의 갈등이 잦고, 같은 말로 계속 싸우게 되는 집이라면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훈육을 포기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규칙을 만들고 책임을 나누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자는 제안이라서, 현실에서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말 한마디를 바꾸는 일이 결국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 일이라는 점을, 과장 없이 차근차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연말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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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자체를 하지 않았던 지금 생각하면 너무 이상했던 원가정에서 커서, 눈물겨운 심정으로 비폭력대화를 학습하고 있습니다. 학습하지 않으면, 원가정의 분위기에선 절대 나올 수 없는 대화나 가정문화 바이브이지요... 읽으면서 슬펐어요. 아, 나는 이런 말을 단 한번도 듣고 자라지 못했구나 하구요. 그러면서, 내 자녀에게는 꼭 이렇게 해봐야지 하고 배우는 심정으로 읽어나가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