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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1844~1910) 프랑스 마옌데파르트망 라발에서 가난한 배관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파리 세관에서 세관원으로 근무하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49세에 전업 작가를 선언했다. 이 책의 저자 김지명은 40대 후반에 새로운 인생을 걷기로 했다고 고백한다. 어느 미술관에서 본 앙리 루소의 작품에 감동하여 미술 이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에서는 루소의 삶과 작품을 소개하고, 늦은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 예술가들의 인생을 들려주며 누구나 원하는 일을 시작하는 데 늦은 나이란 없다고 조언한다.
■앙리 루소의 작품 감상 앙리 루소의 작품은 어디에 섞여 있어도 그의 그림인줄은 알 수 있다. 그만큼 독특한 구조와 색채, 신체 비율의 특징이 있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 주류를 이루던 인상파, 입체파, 야수파 등의 동시대 작가들과는 다른 화풍으로 주목받지 못하다가 사후에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지명 작가의 설명을 참조하면서 앙리 루소의 작품 몇 개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잠자는 집사(1897): 현실을 초월한 상징적 표현이 미술에서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갈 수 있는지 보여 준 사례로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p146) 참고로 작가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이 그림에 감동해 예술 공부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평화의 서명에 참여한 각국 대표들(1907): 각국 대표들 뒤 동상을 빙 둘러 돌고 있는 민속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어린이의 눈을 통해 본 듯하다. 루소는 이 그림에서도 역사적 정황 성보다는 상징적이거나 개념적인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다. (p.34) -자화상(1890): 화가로서의 도전과 포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작품. 단순한 초상화를 넘어, 자신을 화가로 선언하며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p.185) ■인생에 늦은 때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천천히 하세요. 때로 삶이 재촉하더라도 서두르지 마세요. -모지스 할머니 (p.108)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시대다. 이는 '특정 시기에만 학습하거나 경력을 시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p.104)이 사라진다는 말과 같다. 새로운 일이나 공부를 시작하기에 나이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를 증명하는 많은 분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형석 교수, 모지스 할머니, 클로드 모네, 괴테의 일생이 감명깊다. 김형석 교수는 1920년생으로 '인생의 황금기는 60세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까지도 저서를 내면서 지적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모지스 할머니(1860~1961)는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까지 1,600여 점의 그림을 남겼다. 클로드 모네는 그의 대표작 <수련>시리즈를 76세에 시작했고, 괴테는 80세가 넘어서야 <파우스트>를 완성했다.
모지스 할머니는 나이들어 새로운 길을 선택했고 다른 작가들은 나이들어서 새로운 작품에 도전했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신경쓰지 않고 자기의 일에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노년의 삶을 기억해야겠다.
■마무리 <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은 정식 그림 교육을 받지 않은 앙리 루소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여정을 보니 그의 작품이 더욱 빛나보인다. 이 책을 읽으며 앙리 루소의 작품에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 슬럼프에 빠져 길을 헤매고 있는 사람들이 앙리 루소의 생애와 작품을 감상하며 위로와 용기를 얻기에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