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25%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4.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래서 쓴다.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래서 쓴다." 내용보기
#오늘의책 #하리뷰 #시인의산문집🔖질문에 관한 유진목의 글쓰기🔖시리즈 ‘막간’ 첫 권 『재능이란 뭘까?』 출간!✏️ #재능이란뭘까✏️ #유진목✏️ #난다2년 전 <슬픔을 아는 사람>을 읽고 좋았기 때문에 유진목 시인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기대하며 주문했다. 시인은 매일 글을 썼다. 작가라고 매일 글이 술술 써지는 것은 아닐테니 글쓰기의 괴로움이 분명 있겠거니 생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래서 쓴다." 내용보기

#오늘의책 #하리뷰 #시인의산문집


🔖질문에 관한 유진목의 글쓰기
🔖시리즈 ‘막간’ 첫 권 『재능이란 뭘까?』 출간!

✏️ #재능이란뭘까
✏️ #유진목
✏️ #난다

2년 전 <슬픔을 아는 사람>을 읽고 좋았기 때문에 유진목 시인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기대하며 주문했다. 시인은 매일 글을 썼다. 작가라고 매일 글이 술술 써지는 것은 아닐테니 글쓰기의 괴로움이 분명 있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이토록 처절하고 절박한 글쓰기는 본적이 없다.

🔖'당장 죽고 싶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은 대체로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들이다. 나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물론 돈이 없기 때문에 못 간다. 그냥 죽어야 한다 젠장.(25)'

이런 말들을 스스럼없이 한다. 당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글을 쓰는 것이니까 일단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그래서 쓴다고 했다. 웃을 일이 아닌데 웃음이 났다. 하노이에서 젠장,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다던 시인은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못가고 그냥 죽어야 한다며 젠장을 외치는 게 슬프면서 웃음이 났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하는 방법을 모른다. 지겹다는 말은 알고 있다. 지겨워. 힘들다는 말도 알고 있다. 히들어. 몇 번이고 했던 말이라서 더 말하기가 꺼려지는 말들이다. 점점 원하는 게 사라진다. 누가 나를 오해해도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사랑에 대한 기대가 없다. 나는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 (31)

많은 작가들이 괜찮아 다 잘 될거야, 라거나 너는 충분히 멋지다는 등 마음을 다독이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어떤 날엔 그런 말들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괜찮지 않은 날들도 많고 지겹고 힘든 시간이 오롯이 나를 덮칠 때도 많다. 시인의 거침없이 솔직한 문장들이 나는 좋았다. 쓰는 일은 돈을 버는 일이고 생계를 위해 써야만 하는 일이라는 게 너무나 현실적이라 더 좋았다, 

🔖'모든 시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사람은 계속해서 소진되기 때문이다. 단어 하나에 기력 하나. 아무리 아껴 써도 어느새 단어들은 빼곡하게 모여 있고 기력은 온데간데없다. (...) 지금도 이 지경인데 더 늙으면 어디서 어떻게 먹고 자고 숨쉬어야 하지?

나는 거의 미쳐버린다.' (38-39)

시인이 미치면 안되니까 나는 책을 사고 책을 읽고 필사를 하고 리뷰를 쓴다. 저는 이 책 너무 괜찮던데요? #책추천

🔖'매일 새로운 글을 써야 한다. 어제 쓴 것은 어제로 끝나야 한다 나는 매일 다른 글을 써야 한다고 나에게 주지시킨다. 오늘은 뭘 쓰지,(...) 간밤에 글을 쓰지 못한 날은 아침에 눈을 뜰 때 다시 감아버린다. 공쳤네, 돌아누우며 마음을 다잡는다. 오늘은 꼭 쓴다. 쓰고 만다.' (46)

이렇게 필사적으로 글을 쓴다. 갑자기 손목서가가 생각난다. 그녀의 손목서가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그러나 그녀가 매일 글을 쓰니까 괜찮다. 그녀의 어머니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잠시 멈춰야 했다. 태어났고 살아있어서 살아간다는 그녀의 말들도 아프다. 슬퍼뒤져도 글을 쓰는 그녀의 등을 쓰다듬어주고 싶다. 

🔖'산문을 쓰자면 내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쓰기는 언제나 현재에 걸쳐 이뤄지지만 문장은 과거와 미래를 담는다. 나는 어쩌다 내가 태어난 것부터 시작해 당장이라도 죽고 싶어하는 나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100)

그렇게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드러내고 써내려간 솔직하고 슬픈 문장들이 아리고 시렸다. 나의 삶에도 그런 날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건 잘못된 게 아니다. 그럴 수도 있다. 우리는 그렇게 그런 마음으로도 살아가기도 하니까. 불행한 재능을 가졌다는 시인이 자신과 함께하는 불행을 사랑하기로 결정했다(127)고 했다. 사는 일이 고통스럽더라도 우리는 결국 산다. 언젠가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불행을 사랑하기로 했으니까 또 어떻게든 살아가겠지. 

시인이 오래도록 글을 썼으면 좋겠다. 유진목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다음에 나올 막간을 기다리고 있어요❣️
YES마니아 : 골드 y*******2 2025.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쓰기에서 죽기까지 : 재능이란 뭘까? - 유진목
"쓰기에서 죽기까지 : 재능이란 뭘까? - 유진목" 내용보기
부제가 '쓰기에서 죽기까지'인 줄 모르고 이 책을 샀다. 유진목 시인의 책이니까, 유진목 시인의 책을 좋아하니까 일단 구입부터 한 것이다. 사놓고 보니 126쪽. 분량도 적도 책 크기도 작아서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책장이 잘 안 넘어갔다. 물가에서 물을 향해 걷다가 물속에 들어가면 한 걸음 한 걸음이 점점 더 무겁고 둔해지듯이, 처음에는 가볍게 읽혔던 문장들이 갈수록
"쓰기에서 죽기까지 : 재능이란 뭘까? - 유진목" 내용보기


부제가 '쓰기에서 죽기까지'인 줄 모르고 이 책을 샀다. 유진목 시인의 책이니까, 유진목 시인의 책을 좋아하니까 일단 구입부터 한 것이다. 사놓고 보니 126쪽. 분량도 적도 책 크기도 작아서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책장이 잘 안 넘어갔다. 물가에서 물을 향해 걷다가 물속에 들어가면 한 걸음 한 걸음이 점점 더 무겁고 둔해지듯이, 처음에는 가볍게 읽혔던 문장들이 갈수록 묵직하고 의미심장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책의 후반부에 드러나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쓰지 않겠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왜 책 제목을 <재능이란 뭘까?>라고 지었는지 궁금했다. 처음에는 저자 스스로 "정말로 죽지 않을 만큼만 돈을 주고 살려두면서 다른 선택도 못하게 하는 저주"(87쪽)라고 일컬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가리키는가 싶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제목의 '재능'은 예술적 재능만이 아니라 심리적 또는 정신적 재능을 의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정확하게는 비관 대신 낙관을 택하는 재능, 불행보다 행복을 헤아리는 재능, 죽음에 이끌리지 않고 삶을 기꺼이 살아내는 재능. 어떻게 보면 먹고 사는 데 필요한 재능보다 이런 재능이 개인의 삶의 질을 더 높이지 않나 싶다. 잘 먹고 잘 살아도 불행한 사람은 불행하고, 잘 못 먹고 못 살아도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니.


어쩌면 사랑의 재능인가 싶기도 하다. 사랑을 발견하는 재능, 사랑을 시작하는 재능, 사랑을 지속하는 재능, 사랑을 끝내는 재능... 아 난 정말 이런 재능이 별로 없어서, 거리에서도 사랑을 발견하고 아무 걱정 없이 사랑을 시작하며 의심 한 점 없는 마음으로 사랑을 지속하고 미련 없이 사랑을 끝내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나는 왜 사랑을 잘 알아보지도 못하면서 시작할 용기도 못 내고 지속하는 건 더욱 젬병이며 끝내는 건 또 왜 그리 어려워 하는지. 그러고 보면 먹고 사는 데 필요한 재능이 큰 사람은 사랑도 잘하는 것 같고. 너무 부럽네. 나는 왜 이럴까. 삶을 다시 시작해야 하나.

이달의 사락 j****y 2025.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도서]재능이란 뭘까?
"[도서]재능이란 뭘까?" 내용보기
재능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개인의 성장과 노력에 있어 재능이 차지하는 역할을 탐구한 책이다. 저자는 재능을 단순한 타고난 능력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서, 노력과 경험, 환경과 선택과 연결된 다층적인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재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재능과 노력, 환경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도서]재능이란 뭘까?" 내용보기

재능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개인의 성장과 노력에 있어 재능이 차지하는 역할을 탐구한 책이다. 저자는 재능을 단순한 타고난 능력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서, 노력과 경험, 환경과 선택과 연결된 다층적인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재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재능과 노력, 환경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타고난 재능이 성공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며,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과정에서의 꾸준한 노력과 학습, 그리고 환경적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특히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재능의 실체를 단순한 천재성이나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노력과 선택의 결과물로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고, 실패와 도전을 통해 성장하며, 재능을 의미 있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재능을 바라보는 관점과 자기 성장의 전략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난 후, 재능은 선천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며, 노력과 성찰, 환경과 선택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진다는 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단순히 타고난 능력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계발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5 2025.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