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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버려졌다고 생각했던 마음에, 새로 피어나는 숨
"버려졌다고 생각했던 마음에, 새로 피어나는 숨" 내용보기
🌟 이 책은 비채 @drviche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항아리> - 버려졌다고 생각했던 마음에, 새로 피어나는 숨🫧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말로가 아니라,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어떤 감정으로.항아리 하나가 속삭이고, 나무토막 하나가 손을 뻗었다.읽는 내내 그렇게 작은 것들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언젠가 나는 나를 '쓸모없는 존재' 라고 느낀 적이 있
"버려졌다고 생각했던 마음에, 새로 피어나는 숨" 내용보기
🌟 이 책은 비채 @drviche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항아리> - 버려졌다고 생각했던 마음에, 새로 피어나는 숨




🫧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말로가 아니라,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어떤 감정으로.
항아리 하나가 속삭이고, 나무토막 하나가 손을 뻗었다.
읽는 내내 그렇게 작은 것들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
언젠가 나는 나를 '쓸모없는 존재' 라고 느낀 적이 있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모를 거라 생각했었고, 내가 가진 무언가가 아무 데도 닿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이 책 속의 존재들은,
그런 마음으로도 계속 존재해주었다.
사라지지 않고, 조용히 기다려주었다.

버려졌지만 다시 쓰이고,
날 수 없지만 끝내 하늘을 그리워하고,
이름조차 없던 마음들이 어느새
얼굴을 갖고, 온기를 갖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
특별하지 않은 장면들이 이상하게 더 자꾸 생각났다.
누군가의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누군가의 소원을 정말로 이루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작고 보잘것없다고 여겼던 순간들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들.



🫧
읽는 동안 마음속에서 조용히 부풀어 오르는 장면들이 있었다.
눈이 서울역에 내리고,
노숙자가 만든 눈사람이 광장에 서 있고,
그 눈사람이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손을 흔드는 순간.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풍경이
이상하게 계속 떠올랐다



🫧
이 책은 누군가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아니라,
세상에 먼저 마음을 건네는 이야기다.
"나 여기 있어요."
"나는 당신을 기억하고 있어요."
하는 말들이 책 사이사이에 담겨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창밖을 오래 바라보게 되었다.
겨울날, 바람이 불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햇살 같은 이야기랄까.
책을 읽고 난 후, 고구마를 구워 먹었다.
속이 노랗게 익고, 손끝이 따뜻해지는 그 느낌이
이야기 마지막 문장과 비슷하게 느껴져서
괜히 더 오래 굽게 되더라
YES마니아 : 로얄 s******8 2025.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항아리를 읽고
"항아리를 읽고"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했습니다.이 책은 44편의 짧은 우화소설을 담고 있지만, 이야기마다 묵직한 여운을 안고 있다. 버려진 항아리, 흘러야 할 이유를 잊은 강, 그림 속 조각배 등 모두 작고 소외된 것들이지만, 그들 역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 세상이 보기엔 하찮고 작아 보여도, 그들의 이야기에는 삶에 대한 애틋한 마
"항아리를 읽고"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44편의 짧은 우화소설을 담고 있지만, 이야기마다 묵직한 여운을 안고 있다. 버려진 항아리, 흘러야 할 이유를 잊은 강, 그림 속 조각배 등 모두 작고 소외된 것들이지만, 그들 역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 세상이 보기엔 하찮고 작아 보여도, 그들의 이야기에는 삶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흘러가지 않으면 그건 죽은 거라는 섬진강 이야기, 종 밑에 묻힌 항아리가 결국 누군가의 아름다운 종소리가 되었다는 이야기. 읽을 때는 덤덤히 넘겼던 장면들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당신이 하나의 종이라면 나는 당신의 종각 밑에 묻힌 항아리가 되어 당신의 아름다운 종소리가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이 작가의 말이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

나조차 쓸모없다고 여겼던 순간들이 언젠가 의미 있는 울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싶다. 버려진 항아리가 누군가의 삶을 채우는 존재가 되는 것처럼, 나도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 품고 나아가고 싶다.

꿈이든 관계든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에게, 《항아리》는 한 번쯤 꼭 펼쳐보기를 권하고 싶다. 대단하고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작은 존재들이 들려주는 담담한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묵묵히 걸어갈 힘을 얻는다. 다시 진심으로 책을 사랑할 마음을 품는다.
q*******x 2025.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안의 조용한 결핍과 마주하게 된다.
"내 안의 조용한 결핍과 마주하게 된다." 내용보기
정호승 시인의 우화소설집 《항아리》는버려진 항아리,하늘을 날고 싶었던 그림 속 새,자신을 봐주는 이 없어 슬펐던 손거울,그런 존재들의 짧고 단단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총 44편의 이야기 속에는사람이 아닌 존재들이 주인공이 되어세상에 조용히 말을 건다.⠀한 곳에만 뿌리내리고 사는 삶이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졌던 벚나무,흘러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달아가는 강의 존재,그림
"내 안의 조용한 결핍과 마주하게 된다." 내용보기

정호승 시인의 우화소설집 《항아리》는

버려진 항아리,

하늘을 날고 싶었던 그림 속 새,

자신을 봐주는 이 없어 슬펐던 손거울,

그런 존재들의 짧고 단단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44편의 이야기 속에는

사람이 아닌 존재들이 주인공이 되어

세상에 조용히 말을 건다.

한 곳에만 뿌리내리고 사는 삶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졌던 벚나무,

흘러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달아가는 강의 존재,

그림 속 조각배까지.

이야기 속 존재들은 하나같이

누군가의 시선에서는 작고 하찮아 보일지 몰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쓰임과 의미를 찾아가는 길 위에 있다.

마치 오래된 시처럼,

이야기 하나하나엔 상처와 사랑,

불안과 용기,

그리고 묵묵한 위로가 묻어난다.

나도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내 마음이 너무 모나 보이고

이 세상에선 비켜나 있는 것만 같아서

어디에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기분.

그럴 때 이 책을 펼치면

조금씩 가라앉았던 마음에

따뜻한 말이, 다정한 손이

살며시 얹어지는 느낌이 든다.

흘러가는 게 괴로워서,

흘러가지 않으려 애썼던 삶이 있었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섬진강.

“왜 나만 이렇게 흘러가야 하냐”고 묻는 그의 마음은

어쩌면 나 자신의 마음 같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움직이는 게 버겁고

세상에 흘러드는 게 두려워

자꾸만 제자리에 머물고 싶었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 섬진강에게 어머니는 조용히 말해준다.

“흐르지 않으면 그건 네가 죽은 거란다.”

결국 섬진강은 흘러내린다.

그리고 마주한 바다는 말해준다.

“네가 되고 싶은 삶이 바로 나야.

너를 만나기 위해 내가 여기까지 왔어.”

나는 그 문장을 오래도록 들여다보았다.

내가 살아온 이 흐름의 의미가,

지금껏 힘겹게 흘러온 나날이

결국 내가 되고 싶은 나에게 닿기 위한

여정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흘러가는 건 끝이 아니라,

바다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걸

섬진강을 통해 배웠다.

《항아리》는

어쩌면 내가 잊고 있었던 나의 조각들을

다시 소중히 끌어안게 해주는 이야기다.

YES마니아 : 로얄 b**y 2025.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항아리
"항아리" 내용보기
#협찬 #서평#비채서포터즈3기>>세상 만물이 살아 있다는 상상.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감정이 있다는 설정이 생소했다. 소설을 읽다보니, 이것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생명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됐음을 느꼈다.저자의 소설은 물, 불, 하늘, 별, 항아리 등 세상의 만물이 함부로 쓰이고 버려져도 될 존재가 아니라 말한다.마흔 네 편의 우화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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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비채서포터즈3기


>>
세상 만물이 살아 있다는 상상.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감정이 있다는 설정이 생소했다. 
소설을 읽다보니, 이것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생명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됐음을 느꼈다.
저자의 소설은 물, 불, 하늘, 별, 항아리 등 세상의 만물이 함부로 쓰이고 버려져도 될 존재가 아니라 말한다.

마흔 네 편의 우화소설은 포용과 사랑을 이야기했다.
물과 불이라는 이야기에선 성격이 전혀 다른 우리 부부를 떠올리며 슬며시 웃음이 났다. 
원리원칙을 중요시 하고, 틀에서 벗어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남편. 100퍼센트 J.
즉흥적이고 호기심이 넘치는 아내. 100퍼센트 P.
그러니 물과 불처럼 융화될 수 없었다. 소설의 결말을 보며, 또 한 번 놀랐다. 우리 부부는 여전히 싸우지만, 지금은 다름을 인정하고 한 팀으로 살아간다. 
물은 불에게 사랑이라 말했다. 무수히 싸우는 동안 우리도 서로를 포용하고 있었던 모양인데, 그게 사랑이라 느끼며 살진 못했다. 
이런 모습도 사랑일까? 궁금증을 안고 나머지 이야기도 읽어보았다.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들. 자신의 삶이 버거워 멈춰서려는 자식을 등떠미는 어미의 사랑, 자신만 사랑하는 이기적인 사랑,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
손에 잡히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모습과 크기가 다른 사랑이라는 감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섬뜩했고, 아팠고, 그리웠다. 빠르게 읽혔고 길게 남는 이야기들.
못난 마음을 들키기도 했고, 몰랐던 감정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필자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엔 순수한 감정만 존재한 게 아니란 것도 알게 됐다.
이기주의와 무관심이 만연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사랑하며 살자고 말하는 소설. 
오로지,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지만 의미있다는 걸 일깨웠다.
싸우고 부딪히고 힘들어도, 타인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걸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가보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시인 정호승의 우화소설 전집을 통해 사랑의 참모습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
>밑줄_p15
그러나 그들만을 위해 존재하고 있기에는 나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고 안타까웠다. 나는 그 누군가를 위해 사용되는 가장 소중한 그 무엇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만 뜨거운 가마의 불구덩이 속에서 끝끝내 살아남은 의미와 가치가 있을 것 같았다.


>밑줄_p68
'그래, 맞아. 내가 지금까지 흐르는 삶을 산 것은 이렇게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야.'
섬진강은 그제서야 자기가 왜 흘러가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 지리산이 왜 그토록 자기를 냉혹하게 대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은어가 말한 사랑과 기쁨이 무엇인지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 이 서평은 비채출판사(@drviche) 서포터즈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항아리 #정호승 #비채
#우화소설 #국내소설 #사랑 #인생 #꿈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p*******3 2025.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항아리 - 정호승 시인의 우화 소설: 멈춰 있던 마음을 꼼지락거리게 만드는 이야기들.
"항아리 - 정호승 시인의 우화 소설: 멈춰 있던 마음을 꼼지락거리게 만드는 이야기들." 내용보기
더위가 나를 구워삶아서 무기력하게 만든 어느 날 이 책을 받았다.우화라는 말에 부담 없을 거 같았다.4부로 나뉘어 총 44편의 이야기들 사이를 헤엄치는 기분이 좋았다.답답했던 가슴에 싱그러운 바람이 일렁이는 느낌이었다.도공의 첫 작품으로 태어난 항아리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잊혔다가 오줌통이 되었다.한 세대가 지나서야 발견된 항아리는 종 밑에 묻혀서 종소리가 되었다..인
"항아리 - 정호승 시인의 우화 소설: 멈춰 있던 마음을 꼼지락거리게 만드는 이야기들." 내용보기


더위가 나를 구워삶아서 무기력하게 만든 어느 날 이 책을 받았다.

우화라는 말에 부담 없을 거 같았다.


4부로 나뉘어 총 44편의 이야기들 사이를 헤엄치는 기분이 좋았다.

답답했던 가슴에 싱그러운 바람이 일렁이는 느낌이었다.


도공의 첫 작품으로 태어난 항아리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잊혔다가 오줌통이 되었다.

한 세대가 지나서야 발견된 항아리는 종 밑에 묻혀서 종소리가 되었다..


인기 있는 썰물이 궁금해서 애타게 찾던 밀물은 그 썰물이 곧 자신임을 깨닫고.

자신을 홀대한다는 이유로 주인을 골탕 먹이는 손거울의 최후를 보며 복수는 나를 해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애절한 금지된 사랑은 상사화로 피어나고,

자신은 '고'때문에 즐겁지 못하다고 생각한 '락'이 결국 동고동락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의 이치와 같았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해 주기 위해 극락조가 된 꽃을 검색해 보고야 세상에 이런 꽃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났던 고목의 이야기에서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걸 느끼며 마음이 뭉클해졌다.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그저 스쳐졌던 소재들이 이야기가 되어 내게로 왔다.


정호승 시인의 맑은 이야기가 탁해진 마음을 살며시 흔들어 체에 밭쳐 맑게 만들어 준다.

이 많은 이야기를 어디서 길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읽는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있다.


작은 예수처럼 어딘가에서 잊혀진 물건이 되어 버린, 한때는 소중했던 그들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내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한때는 나의 추억이 되었던 소중한 물건들...


부담스럽지 않은 이야기들이 답답했던 내 맘에 살포시 숨구멍을 뚫어주었다.

이제야 좀 숨이 쉬어진다...



마음에 무기력이 찾아왔을 때

한 꼭지씩 읽어주세요.

마음에 숨구멍이 생길 겁니다...


w******2 2025.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항아리』: 존재의 탄생에 대한 상상을 담다
"[리뷰] 『항아리』: 존재의 탄생에 대한 상상을 담다" 내용보기
*이 리뷰는 비채 서포터즈 활동으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정호승 우화소설 3종 중 마지막 책 『항아리』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항아리』 역시 『조약돌』과 같이 단편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총 4부로 나눠진 것까지 같네요. 총 44개의 단편이 있어 각 부마다 11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이번 소설에서는 존재의 탄생에 대한 상상을 담은
"[리뷰] 『항아리』: 존재의 탄생에 대한 상상을 담다" 내용보기

*이 리뷰는 비채 서포터즈 활동으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정호승 우화소설 3종 중 마지막 책 『항아리』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항아리』 역시 『조약돌』과 같이 단편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총 4부로 나눠진 것까지 같네요. 총 44개의 단편이 있어 각 부마다 11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소설에서는 존재의 탄생에 대한 상상을 담은 이야기가 많아 우화소설 3종 중 가장 재밌게 읽었습니다. 상사화의 유래, 구례 연곡사의 인면조 조각상, 족제비의 사리가 담긴 탑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단편이 있어 누구나 본인의 마음에 들 이야기 한 편은 마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책을 읽으며 좋았던 문장 몇 개를 가져와 봤으니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요!


📍사랑은 눈을 마주치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음속에 있는 것이었다. 풀잎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 p.39  「비익조」


📍"소년아, 네가 나를 만든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을 네가 드러낸다고 생각해라."

- p. 105  「인면조」


📍"어둠아, 기다림이 뭐지? 도대체 뭔데 그런 말을 하니?" ••• "그건 네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이야. 네가 소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며 의지라 할 수 있지."

- p. 238  「돌멩이의 미소」


이렇게 정호승 작가님의 우화소설 3종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니 모두 읽어보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3권을 다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한 막막함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술술 읽히는 데다가 재미까지 있어 걱정을 한 게 무색했죠.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책, 정호승 작가님의 우화소설 3종(『연인』, 『조약돌』, 『항아리』)을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s*****8 2025.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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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항아리
"따뜻한 항아리" 내용보기
☆비채서포터즈3기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말없이 말을 거는 존재들의 이야기나이가 들수록 말수가 줄었다. 많이 겪어서일까, 아니면 오래 견디며 쌓은 참을 인忍 때문일까. 하지만 말이 없어도 누군가를 이해하고, 오래 바라보는 눈길에도 충분히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항아리》에는 세상에서 비켜난 듯한 존재들이 나온다. 잘못 구워져 버려졌던 항아리, 하늘을 그리
"따뜻한 항아리" 내용보기
☆비채서포터즈3기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말없이 말을 거는 존재들의 이야기

나이가 들수록 말수가 줄었다. 많이 겪어서일까, 아니면 오래 견디며 쌓은 참을 인忍 때문일까. 하지만 말이 없어도 누군가를 이해하고, 오래 바라보는 눈길에도 충분히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

《항아리》에는 세상에서 비켜난 듯한 존재들이 나온다. 잘못 구워져 버려졌던 항아리, 하늘을 그리워하지만 날 수 없는 나무 새, 서울역 앞의 눈사람들. 누구에게도 특별할 것 없는, 어쩌면 우리 자신 같기도 한 이 존재들이 한 편의 짧은 이야기 속에서 다시금 "나 여기 있어요"라고 손을 내민다.

어릴 적 읽었던 이솝우화가 날카로운 교훈을 남겼다면, 이 책은 어른이 된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 말한다.
"괜찮아, 지금 모습 그대로도 의미 있어." 마치 긴 겨울을 지나 피어난 꽃 봉오리처럼, 그렇게 작고 조용한 위로가 페이지마다 피어난다.

하루가 무겁게 끝나는 저녁, 잠시 책장을 펼쳐 한 편만 읽어도 좋다. 차례를 따르지 않아도, 어느 이야기든 나지막이 말을 걸어올 테니까. 아이에게 읽어줘도 좋고, 지친 친구의 생일 선물로 건네도 좋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닿을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정호승 시인의 글은 단지 ‘따뜻하다’는 말로는 모자라다. 그건 마치 겨울 창가에 가만히 스며드는 햇빛 같다.(지금은 너무 뜨거운 여름이지만) 사람을 밀어내지 않고, 조용히 안아주는 온기. 그 따스함 속에서 내 마음의 항아리도 조금씩 다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항아리》는 그런 책이다. 버려졌다고 느끼는 모든 마음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조용한 기도 같은 이야기.

#항아리 #정호승 #비채 #선물하기좋은책
g*****a 2025.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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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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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철학자 데카르트는 의심하는 행위 자체가 존재를 증명한다고 이야기 했다.무언가가 이 세상에 머무르게 되었다면 그것은 분명 쓸모, 쓰임이 있었기에 존재할 것이다.다만 존재의 이유를 누군가가 부여하거나, 내 자신이 부여한다면 명확히 내가 이 시간에 머무름이 되겠지만. 어떤 의미도 부여되지 않은 존재는 희미한 안개와도 같을 것이라 생각된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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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의심하는 행위 자체가 존재를 증명한다고 이야기 했다.

무언가가 이 세상에 머무르게 되었다면 그것은 분명 쓸모, 쓰임이 있었기에 존재할 것이다.
다만 존재의 이유를 누군가가 부여하거나, 내 자신이 부여한다면 명확히 내가 이 시간에 머무름이 되겠지만. 어떤 의미도 부여되지 않은 존재는 희미한 안개와도 같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존재의 이유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심하는 행위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특권이다.

이 유일한 특권을 정호승 작가님이 세상의 모든 미물들에게 부여해주셨다.

그리고 결국은 세상 모든 것들은 반드시 그것들이 존재해야 하는 곳,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증명해주듯이 글을 쓰셨다.

나의 가치는 내가 정할 수 있다.
다른 이들이 평가하는 나의 가치는 진정함이 아니다 내안의 나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나만이 나의 가치를 정하고, 내 존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내가 바로 서야 다른 이를 받쳐줄 수도 있고, 도와줄 수도 있다. 사랑에도 자신이 존재해야 한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와 더불에 그 속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 독서시간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n*******9 2025.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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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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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 정호승 p.239 "응, 마음의 힘이지. 희망이라고도 할 수 있어. 이 세상에 그 누구든 기다림을 하나씩 지니고 살아."3권 중 마지막으로 읽은 우화소설 항아리.앞선 우화소설과 같이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존재들의 이야기.이번 책은 개인적으로 물건들의 시야에서 불안정한 감정들과 실패한 경험들의 이야기들이 좀 더 있었던 것 같다.하지만 실패한 이야기에도 우리는 교훈
"항아리" 내용보기

항아리 - 정호승 


p.239 "응, 마음의 힘이지. 희망이라고도 할 수 있어. 이 세상에 그 누구든 기다림을 하나씩 지니고 살아."


3권 중 마지막으로 읽은 우화소설 항아리.

앞선 우화소설과 같이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존재들의 이야기.


이번 책은 개인적으로 물건들의 시야에서 불안정한 감정들과 실패한 경험들의 이야기들이 좀 더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실패한 이야기에도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남을 욕하다 되려 내 존재가 사라지거나 하는.


이번 책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연인 같은 경우 감정에 대해서 조약돌 같은 경우 사랑에 대해서.


세 번째 읽은 우화소설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 이야기의 존재에 대해 이입을 더 잘 하고 머릿속에서 그림도 잘 그려졌던 것 같다.


이 많은 존재들의 이야기를 쓴 작가님이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인간의 눈이 아닌 이야기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쓴 것이. 


존재들에 이입을 하고 짧지만 무언가의 교훈들이 있고 참 좋았다. 


존재들이 만약 실제로 생각을 하고 표현을 할 수 있다면 이 책 내용대로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표현들이 사실적이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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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주제를 보고 이 존재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무슨 마음으로 이 세상에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걸 먼저 읽어보는 것도 재밌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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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누구의 삶이든 참고 기다리고 노력하면 그 삶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p.41 "아들아, 중요한 것은 사랑에는 어떤 목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랑은 그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있는 게 아니야. 사랑을 하다 보면 자연히 원했던 삶이 이루어지는 거야."


p.65 "네가 흘러가는 것이 사랑이야.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사는 게 바로 사랑이란 말이야."


p.70 "네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주어진 현재의 삶을 열심히 사는 것이 보다 중요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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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정말이고말고. 오늘이 없는 미래는 없어. 오늘 하루하루가 쌓여 미래가 되는 거야."




#항아리 #정호승 #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서평 #서평단 #우화소설 나

YES마니아 : 로얄 l*****0 2025.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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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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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비채 서포터즈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우화소설은 동물이나 식물을 비롯 기타 사물이 인격화되어 주인공으로 등장해 그들의 행동에서 풍자와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우화소설로는  “이솝우화”가 있습니다.젊은 도공이 맨 처음 만든 항아리가 오줌독에서 범종의 음관 역할을 하는 과정을 담은 “항아리”를 시작으로 정호승 작가의 우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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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비채 서포터즈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


우화소설은 동물이나 식물을 비롯 기타 사물이 인격화되어 주인공으로 등장해 그들의 행동에서 풍자와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우화소설로는  “이솝우화”가 있습니다.


젊은 도공이 맨 처음 만든 항아리가 오줌독에서 범종의 음관 역할을 하는 과정을 담은 “항아리”를 시작으로 정호승 작가의 우화소설 <항아리>에는 모두 44편의 짧은 우화소설이 담겨 있습니다.

선인장으로 태어난 게 늘 불만이었던 ‘선인장 이야기‘는 타고 난 태생은 물론 아버지의 지혜까지 무시한 아들 선인장은 말 안 듣는 ‘청개구리‘를 떠오르게 합니다.


‘밀물과 썰물‘ , ’동고동락‘, ’열쇠와 자물쇠’ 처럼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함께 해야만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한 몸처럼 함께 해야 빛을 내고 완벽해지는 존재들이지만 처음에는 무조건 반목합니다.

어떤 이들은 다시 돌아와 상대를 이해하고 함께 하지만 파괴를 선택해 모두가 불행해지기도 하는 이야기에서 현실의 인간관계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화 소설집에는 ’비익조’ ,‘상사화‘, ’인면조‘, ’창덕궁 잉어‘, ’오동도‘, 등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 속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 동백꽃이 아름다운 ’오동도‘ 이야기는 뭍으로 나간 사랑하는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렸을 소녀의 마음이 전해져 눈물처럼 뚝뚝 지는 붉은 동백꽃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드커버의 소설집은 만듦새가 튼튼하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습관처럼 처음부터 차례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만 단편인 우화소설은 순서 없이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잠깐의 짬을 내 한 편씩 곱씹으며 읽으면 더 좋은 소설집입니다.

그래서 긴 이야기를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가 읽기에도 좋고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오래도록 곁에 두고  함께 할 소설집입니다.




v****v 2025.07.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