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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이 통과해야 하는 가슴아픈 겨울의 시련!!
"운명적인 사랑이 통과해야 하는 가슴아픈 겨울의 시련!!" 내용보기
신은 인간에게 사랑만을 주시지 않았다. 늘 사랑과 함께 짝을 이루어 우리에게 오는 질투! 그것은 사랑이 깊고 열정적일수록 더 집요하게 우리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아름다운 헤르미오네와 그의 남편이자 시칠리아의 왕인 레온테스의 시램어린 사랑도 한 순간 운명의 장난으로 파탄에 이른다. 레온테스가 오랜 친구인 폴릭세네스와 헤르미오네 사이를 의심하며 질투에 빠지
"운명적인 사랑이 통과해야 하는 가슴아픈 겨울의 시련!!" 내용보기
신은 인간에게 사랑만을 주시지 않았다. 늘 사랑과 함께 짝을 이루어 우리에게 오는 질투! 그것은 사랑이 깊고 열정적일수록 더 집요하게 우리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아름다운 헤르미오네와 그의 남편이자 시칠리아의 왕인 레온테스의 시램어린 사랑도 한 순간 운명의 장난으로 파탄에 이른다. 레온테스가 오랜 친구인 폴릭세네스와 헤르미오네 사이를 의심하며 질투에 빠지는 순간, 운명의 신은 아들을 앗아가고, 아내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갓태어난 딸마저 바닷가에 버리도록 만든다. 질투의 미망에서 깨어난 레온테스에게 남은 것은 한없는 절망과 고독 뿐..... 그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시길.... 이 책은 자연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사랑에도 자연의 섭리처럼 겪어야 하는 사계절이 있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다. 특히 사랑의 겨울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고 어떤 결말을 예비하고 있는지 가슴 졸이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연극을 위해 쓰여진 희곡이란 형식이 주는 글읽기의 불편함을 이윤기, 이다희 부녀의 유려하고 세심한 번역으로 어렵지 않게 넘어설 수 있다. 처음 5~10페이지를 읽으며 글의 흐름에 적응한다면...... 이 점에서 이윤기 선생이 서문에서 밝히는 '문헌 해제가 아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셰익스피어(그러면서도 정확한) 번역'은 성공한듯하다. 그리고 삽화도 (때론 글 따로 그림 따로인듯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스토리의 느낌을 살려주고 있어 훨씬 편하게 책을 대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주제넘게 한 마디만 하자면, 이 책은 스토리 속에 숨어있는 신화적 모티프와 배경지식을 해설해 놓은 책 후반부의 '겨울이야기 재미나게 읽기'라는 이윤기 선생의 해설을 먼저 읽고 본편인 희곡을 읽으면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더욱 배가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처음에 순서대로 읽다가 뒷 부분을 읽고 나서 다시한번 희곡을 보았다. 처음볼 때보다 셰익스피어가 숨겨놓은 장치를 잘 이해하게 되면서 스토리도 더 깊이있게 알게되는 느낌이었다. 전문 학자의 정직하지만 딱딱한 번역에 어렵게 읽던 분이나, 여기저기 영화나 단편적으로 각색된 이야기로 세익스피어를 알고 있던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직접 읽어보면 사랑과 인간과 운명과 인간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무궁무진한 통찰을 유려한 우리 문장으로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사랑하는 페르디타, 이렇게 즐거운 잔치 마당에서 그런 우중충한 생각이나 하다니. 나도 그대의 것이 되든가 아버지의 아들이기를 거부하든가 양자택일하겠어요. 내가 그대의 것일 수 없다면, 나의 것일 수도, 그 어느 누구의 것일 수도 없어요. 영이라는 숫자는 홀로일 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다른 숫자의 뒤에 붙어서 열배 백배로 그것을 키워주듯 고맙다는 말 역시 그러합니다.
l****a 2005.04.22. 신고 공감 14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셰익스피어는 어려워?!
"셰익스피어는 어려워?!" 내용보기
‘하~~ 셰익스피어다.’ 그렇다. T. 칼라일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라고 말했던 그 셰익스피어이고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상징으로 불리었던 이른바 “영국의 대문호”인 바로 그 셰익스피어다. ‘내가 언제 셰익스피어에 그리 관심이 있었던가?’ 내심,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제목”을 막힘없이 줄줄 읊어댈 수 있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는 어려워?!" 내용보기
‘하~~ 셰익스피어다.’ 그렇다. T. 칼라일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라고 말했던 그 셰익스피어이고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상징으로 불리었던 이른바 “영국의 대문호”인 바로 그 셰익스피어다. ‘내가 언제 셰익스피어에 그리 관심이 있었던가?’ 내심,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제목”을 막힘없이 줄줄 읊어댈 수 있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가 햄릿의 대사며 <<로미오와 줄리엣>> 뿐만이 아닌 <<십이야>>라는 제목 까지 알고 있으니 이정도면 자부까지는 아니더라고 이 사람에 대해서는 남들 아는 정도만큼은 아는게 아닌가 생각을 했었다. 게다가 까마득히 잊고 있었지만, 언젠가 셰익스피어의 생가까지 갔었던 내가 아닌가! ‘하지만, 웬걸...’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시험 문제 해답 말하듯 내 입에서 흘러나온 4대 비극은 정말 시험 문제를 풀기위해 암기했었던 제목뿐인 4대 비극이었으며, 머리 속에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장면은 책의 것이 아닌 연극과 영화 속의 그것이었으니... 게다가 ‘셰익스피어는 어렵겠지?!’라는 존재하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일종의 사회적 강제가 분명 나에게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까닭에 솔직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나라는 녀석은 “대문호”를 이야기 하면서도 “대문호”의 작품은 제대로 읽은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이었다. ‘기회가 닫는다면 내 셰익스피어를 단 한 권만이라도 제대로 읽어보리라...’ 서점 앞에서 나누어 준 샘플북을 들고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결국 샘플북의 ‘북’을 찾아내고 말았다. ‘어, 책이 하나도 안 어렵게 생겼군.’ 작고 아담한 책의 크기에 본문은 칼라로 된 일러스트까지! ‘친구에게 선물하면 괜찮은 책이겠군.’ 하지만 까닭모를 오기와 심술이 발동한다. 마치 포장만 잘 된 하나의 상품을 보는 것 같았다면 지나친 피해 의식일까? 게다가 <<겨울이야기>>라니? 왜 하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겨울이야기>>를 출판사에서 선택했을까? 괜히 궁금해진다. ‘이번에는 셰익스피어를 제대로 한번 읽어 보리라...’라고 결심까지 한 터라 주저함 없이 책을 계산하고 말았다. ‘아, 이놈의 지적 허영....’ 왜 <<겨울이야기>>인지는 책을 펼쳐보는 순간 해결되었다. 바로 ‘신화’였다. ‘그렇지, 이윤기씨는 <<장미의 이름>>의 역자라는 것 보다는 신화로 더 유명해진 사람이었지.’ 얼마전 <<신화와 영화>>라는 책을 읽은 터라 신화부분은 잠깐 접기로 했다. 그건 <<겨울이야기>>를 읽는 이들에게 제공되는 하나의 덤이니까. 하지만, 전공자들에게 조차 ‘어렵다’던 셰익스피어가 그렇게 어렵게 만은 느껴지지 않는 까닭은? 이것 역시 그 공을 번역가 이윤기 씨에게 돌려야 하나? 아니면, 셰익스피어가 가지고 있는 그 만의 매력인가? 셰익스피어, 이윤기 씨의 번역, 그리고 출판사의 공이 잘 버무려진 책... 친구에게 선물해야겠다.
a******i 2005.04.26. 신고 공감 9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익스피어 편하게 보자]
"[세익스피어 편하게 보자]" 내용보기
1. 책을 받아보기 전 중,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셰익스피어의 책은 필독도서였고 매년 이해를 하건 못하건 간에 독후감이라는 것을 써서 재출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그림책같은 어린왕자도 나이들어 다시 읽어보니 어릴때는 느끼지 못했던 깊이와 함께 다른 맛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겨울이야기... 이 책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 제목이 너무 생소했다. 세계적으로 유
"[세익스피어 편하게 보자]" 내용보기
1. 책을 받아보기 전 중,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셰익스피어의 책은 필독도서였고 매년 이해를 하건 못하건 간에 독후감이라는 것을 써서 재출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그림책같은 어린왕자도 나이들어 다시 읽어보니 어릴때는 느끼지 못했던 깊이와 함께 다른 맛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겨울이야기... 이 책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 제목이 너무 생소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익스피어가 썼다고 하니까 꼬옥 읽어보아야 겠다는 [의무감]마저 들엇다. 책 겉표지에 이윤기가 세익스피어의 압축 파일을 풀었느니 문학의 강이니 하는 구절들이 있지만...너무 상투적이고 와닿지 않는 구절들이다...(읽고나서는 이 말들이 과장이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윤기가 도대체 세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를 어떻게 잼나게 풀었다는 얘기지? 다른 번역가가 풀어낸 겨울이야기를 읽어보지 않아서 할말은 없다만...별로 이윤기의 공은 보이지 않는다. 2. 책을 받아보고나서 전체적으로 책의 싸이즈나 디자인 글자체, 싸이즈 무지 맘에 든다. 책표지만 봤을때 책 제목도 겨울이야기~아주 편안한 이야기를 상상하고 첫 페이지를 펼쳤는데...이윤기의 알수 없는 설명들에 책을 읽기도 전에 질려버리고 말았다. 속편히 읽도록 이런 글들은 뒤에 실어주면 안되나? 책내용을 읽기도 전에 자기 지식자랑을 장대하게 늘어놓으면서 지식인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않겠어? 비웃는 식으로 늘어놓은 이야기들은 신화이야기 전문가라는 무기를 쥐고 나를 비참하게 조롱하는 듯 했다. 아..내 지식이 이렇게도 짧은데..그런 사람은 읽지도 말라는 얘긴가? 아..짱난다.. 이게 처음 소감이다. 나는 이 책한테 처음부터 KO패를 당하고 아주 겸손한 자세로 읽어나갔다. 당연히 흥미를 잃은것은 당연했다. 그래도 점점 책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재미와 흥미가 더해가고 책 곳곳에 숨어있는 삽화들을 보면서 재미를 찾아나갔다. 다른 이들도 그렇겠지만...책은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들이나 페이지 넘김(이걸 전문적으로 뭐라 해야할지..) 등등 읽어나가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의외로 책 내용이 잼있어도 페이지가 중요한 구절에서 넘어가거나 그림이 턱~끼게 되면 한참 오른 재미에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무난하다... 아니 좋다...술술 잘 넘어가고 내용도 잼이있다. 삽화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읽다 말고 카메라를 들이댄 페이지(136-137p)도 있었다. 페르디타와 플로리젤이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평소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을 즐겨본 나로서는 희곡형식의 내용이 그림을 보면서 상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속도감이나 스케일의 변화도 상상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맨 앞에 이윤기의 무거운 글보다는 무대의 배경이라던가 각 주인공의 역할, 성격등을 간단하게 그림을 곁들여 소개해 놓은 페이지가 있었더라면 훨씬 막강한 상상력을 동원해서 잼나게 읽을 수 있었을것 같다. 최근에 삼국지를 읽었는데...읽다가 모르는 사람이 나오면 책앞에 나와있는 주인공들의 그림을 보면서 상상하면서 읽으니 좋았던 기억이 난다. 3.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은 아주 불친절한 책이다. ^^ 이미 여러차례 언급했지만...이윤기의 글은 뒤에다 놓던지 없는 편이 나을 듯 싶다. 세익스피어를 풀어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독자의 몫이다. 장황한 그런 사전지식이 있어야만 재미있는 내용이 결코 아니다. 단지 그런 배경지식이 있으면 훨씬 이해나 재미가 더 하겠지만...오히려 내 경우는 흥미를 반감시키는데 일조한거 같다. 읽는동안 이야기에 빠져 있다가도...문득 앞에 이윤기가 떠들어댄 내용이 왜 필요했을까?(ㅡㅡ;; 아...이거 무식한 발언은 아닐런지...)하고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를 위한 책도 아닌데... 난...좋은 책이란(물론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아무것도 몰라도 우연히 읽게 되어도 잼있을수 있는 책이 좋은책같다. 우연히 칭구를 기다리다가 잡아본 책이던, 도서관 둘러보다가 집게된 책이던... 책의 해석은 독자에게 주어진 권리이다. 그걸 이윤기라는 사람이 구지 해석해주어야 할 수고는 필요없는거 같다. 또한 이윤기의 딸 이다희가 참여했다는 수식어구도..어쩐지 이책은 별볼이 없는데 이런이런 사람들이 참여했으니 가치있는 책이다~~라는 전혀 설득력없는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 같다. 나같은 보통 사람에게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라는 말만으로도 부담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이윤기의 설명은 누름돌을 하나 더 얹어주는 격이었다. 차라리 가볍게 읽고 그 의미를 내 나름대로 해석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억지로 이 책을 읽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면 무식쟁이가 되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에 뭔가 끌어내려는 꼴은..너무 우습지 않은가?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다... 나의 상상력이 퐁퐁 솟아나는 예쁜책이다... 어릴때 그 많던 상상력이 나이가 들면서 많이 사라졌는데...이 책을 읽는 동안은 머릿속에 무대도 그려보고 인물도 그려보고 상황도 그려보았다. 오늘도 책꽃이 제일 잘보이는 곳에 꽃아두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찬찬히 음미해 볼란다. 이윤기의 설명은 건너뛰고!! 나이들어 어린왕자를 다시 읽었을 때 느낌 그 읽어야만 하는 부담감 없는 상태에서 책을 대했을때 나오는 솔직한 감정을 느낄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감으로 책을 펼쳐본다...

[인상깊은구절]
천천히 걷자, 오솔길을 따라. 그리고 가뿐히 울타리를 뛰어넘자. 즐거운 마음으로는 종일 걸을 수 있어도 우울해지면 10리도 못 가 발병이 난다.
j********0 2005.05.17.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사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일까?
"내 사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일까?" 내용보기
"이윤기의 즐거운 셰익스피어 읽기"란 카피가 눈길을 끌어 책을 구입했다. 번역의 달인이라는 이윤기와 문장의 천재라는 셰익스피어의 만남이라. 보기에 따라 딱 들어맞기도 하고, 어긋나기도 했으나 도리어 그 점이 구매욕을 자극했으니 괜찮은 광고카피로 인정해주어야 겠다. 주문의 엔터키를 누르고 외상술값 갚았을 때의 묘한 기분이 점령군처럼 밀려왔다. 묘한 기분의 정체는, 철
"내 사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일까?" 내용보기
"이윤기의 즐거운 셰익스피어 읽기"란 카피가 눈길을 끌어 책을 구입했다. 번역의 달인이라는 이윤기와 문장의 천재라는 셰익스피어의 만남이라. 보기에 따라 딱 들어맞기도 하고, 어긋나기도 했으나 도리어 그 점이 구매욕을 자극했으니 괜찮은 광고카피로 인정해주어야 겠다. 주문의 엔터키를 누르고 외상술값 갚았을 때의 묘한 기분이 점령군처럼 밀려왔다. 묘한 기분의 정체는, 철지난 유행가 가사처럼, 세삼 이 나이에(참고로 본인은 50) 셰익스피어 책을 사다니,였을 터. 에히, 내가 못 읽으면 고등학교 일학년인 아들녀석과 중학교에 다니는 딸래미라도 읽을테니 본전은 할 것이라며 어거지를 썼다. 책이 언제 도착했는지 솔직히 몰랐다. 일주일의 절반은 취한 눈으로 집에 오는터라 구매 자체를 까맣게 잊어버렸을 것이다. 맑은 눈으로 집에 들어 온 어느날, "왠 셰익스피어?"란 아내의 묘한 어투와 함께 나는 이윤기의 손으로 빚어낸 셰익스피어와 처음 만났다. 표지에 박힌 "겨울 이야기" "이윤기가 풀어낸 셰익스피어 압축파일"이란 문귀에 이어 모기 눈알처럼 작게 박힌 "한없이 맑고 투명한 순백의 사랑"이란 문귀에 이르렀을 때 나는 '쩝'하며 곁에 있던 아내를 쳐다봤다. 20여년 전의 나와 아내의 사랑, 그만큼 시간이 흐른 뒤의 우리 사랑은???? 이런 생각을 하며 좀 슬픈 듯한 표지화의 여인을(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여인이 레온테스의 각시 헤르미오네란 걸 알았다) 감상했다. 이윤기씨의 해설은 여전히 유익하면서도 고집스럽다. 전자는 그의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에서 올터이고, 후자는 신화의 끈을 천국의 열쇠로까지 무한증식시키려는 욕심에서 올터이다. 하여간 처음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그의 글부터 읽어두면 전투태세는 거의 마친 것이나 다름없다. 장담하건데, 이 충고를 무시하면 '겨울 이야기'은 당신의 정복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아랫분의 글처럼, 내 평생 꼬옥 셰익스피어 한 작품은 읽어보리라 결심하고 도전에 나섰다.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선 첫 몇 페이지를 버터내자 나름대로 속도를 냈고, 헤르미오네를 변호하며 핏대를 올리는 파울리나 장면에서는 외상술 안준다고 아우성치던 어느 술집 주모가 떠올랐다. 양털축제에서 "그대가 춤을 출 때면, 나는 그대가,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는 바다의 파도였으면 좋겠다 싶어요"라고 종알대며 춤추는 페르디타 장면에서는 다이어트에 실패하여 매일밤 몰래 나가 줄넘기를 하는 딸래미가 떠올랐다. 기어이 다 읽었다. 이제 정리해 보겠다. 이윤기씨, 역시 우리말의 맛과 운율을 멋지게 살려냈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레온테스가 아내 헤르미오네의 불륜을 의심하며 중얼거린 "바람난 아내의 서방 이마에는 뿔이 돋는다"는 말이 사실일까? 나도 모르게 내 이마에 뿔이 돋았는지 확인하는 것은 본능일까, 황혼의 몸부림일까 이거이 문제로다. 궁금했던 왜 '겨울 이야기'일까. 자연이 그러하듯, 사랑 역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쉬는 법이 없이 순환한다는 셰익스피어의 주장은 적어도 내 경험칙에 비추면 맞다. 영원불변 같았던 레온테스의 뜨거운 여름 무늬 사랑도 한 순간의 의심에 혹독한 겨울로 바뀐다. 겨울은 생명에겐 죽음이며 소멸이다. 겨울은 사랑에겐 이별이며 "쫑"이다. 그러나 봄에는 뭇 생명은 반드시 소생한다. 전제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 또한 그렇다. 육전, 해전, 공중전, 수중전까지 전부 치뤄버린 나의 사랑은 지금 어느 계절일까. 시간이 주는 모멸감을 덤덤하게 견뎌내며 중력보다 더한 무게로 짓누르는 현실을 버터내고 있는 내 사랑은 봄의 영원한 희생양인 거세된 겨울일까. 셰익스피어가 겨울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던진 작지만 내 내면을 꽉 채우고도 남을 큰 울림이었다. 지금 자신의 사랑이 어느 계절인지를 알고싶은 분들께, 아니 셰익스피어가 그린 다양한 욕망의 무늬에 자신은 어디에 해당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랑의 진본은 하나인데 우찌 이리 카피본이 많노?"

[인상깊은구절]
부정한 아내를 둔 사내들이 모두 절망한다면 세상 사내들 십분의 일은 목을 맬 것이다.
a*****5 2005.04.28. 신고 공감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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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가 말하고자 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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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할수는 없다..이 겨울이야기가 세익스피어의 작품인것을...이윤기의 책이 출간되고서야 알았으니 말이다.. 책 내용에서처럼...세익스피어의 문학은 책으로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은데 그러나 세익스피어의 문학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 또한 없다는 말에 공감을 한다. 영화와..연극..뮤지컬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품이기에 책으로 궂이 읽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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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할수는 없다..이 겨울이야기가 세익스피어의 작품인것을...이윤기의 책이 출간되고서야 알았으니 말이다.. 책 내용에서처럼...세익스피어의 문학은 책으로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은데 그러나 세익스피어의 문학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 또한 없다는 말에 공감을 한다. 영화와..연극..뮤지컬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품이기에 책으로 궂이 읽지 않아도 우리는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알수 있었다는 뜻이었다. 나는 이 리뷰에서...겨울이야기의 줄거리를 쓰지 않겠다. 이윤기의 겨울이야기를 통해서 세익스피어의 문학의 중심에 그리스 로마신화가 많이 들어있다는것을 한여름밤의 꿈을 생각해내며 공감하지 아니할 수없었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은 함축적인 대사에서 은유적인 대사에서 인간의 내면과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는 듯 하다. 실수와 용서 질투와 사랑... 일반 소설처럼..장면이 많이 바뀌거나...등장인물이 많거나..전문적인 용어가 많지 않음에도 결코 쉬운 소설로 읽혀지지가 않는것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어떠한 하나의 사건으로 함축되어 보여주기에 어렵게 느껴지는것이 아닐까도 싶다.. 겨울이야기를 읽어가며 가슴 벅참을 느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감격이였다.. 불확실한 질투에 대한 결과가 어떤것인지...그리고..그 자식들의 순수한 사랑... 그리고 용서와...화합.... 한마디로...아름다운...그리고도 슬픈 이야기라 정의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o*****4 2005.06.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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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어본 셰익스피어...
"오랫만에 읽어본 셰익스피어..." 내용보기
셰익스피어란 왠지 나와는 거리가 먼... 작가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나온 '겨울이야기'는 나에게 그 부담감을 줄여준 계기가 됐다. 사실 셰익스피어.하면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많이 나온 '베니스의 상인' 이나 '로미오와 줄리엣'.... 등등의 5대 희비극으로 누가 '너 셰익스피어 읽었냐?' 하면 '응! 당연하지!...' 라고 대충.. 답할 수 있지 않은가? (읽지 않았더라도)
"오랫만에 읽어본 셰익스피어..." 내용보기
셰익스피어란 왠지 나와는 거리가 먼... 작가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나온 '겨울이야기'는 나에게 그 부담감을 줄여준 계기가 됐다. 사실 셰익스피어.하면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많이 나온 '베니스의 상인' 이나 '로미오와 줄리엣'.... 등등의 5대 희비극으로 누가 '너 셰익스피어 읽었냐?' 하면 '응! 당연하지!...' 라고 대충.. 답할 수 있지 않은가? (읽지 않았더라도) 너무나 고전이라서 읽기엔 선뜻 손이 안 가는 그런 작가의 책을 읽으려니 왠지 '굳이 읽지 않아도 될 걸 읽나...? '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책장을 넘겼다. 삽화가 셰익스피어 라는 작가의 부담스런? 네임밸류를 덜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너무 동화스러운.. 그런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비판하려는 건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 이다) 그것이 오히려 책 자체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주는 느낌이었다. (생각하고 만드신것 일지도..) 아하. 이윤기님의 책을 읽기에 앞서 있는 '압축파일 풀기'는 확실히 일반인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책을 읽으니 전에 읽었던 그리스로마 신화가 어렴풋이 떠오르는게 아닌가? 헤르미오네와 페르디타.. 그리고 기아 모티프가 등장하는 이야기. 내용은 일단 생략하고... 셰익스피어가 괜히 셰익스피어는 아니었고, 그가 쓴 대사 한 마디 문장 한 마디는 '대가'다운 인생을 담은 언어다. 처음 읽었을 때는 꽤 긴듯한 '압축파일풀기' 와 '겨울이야기 재미나게 읽기'는 과연 적재 적소로 필요한 것이었다. (책의 내용과 더불어 그리스로마신화를 가볍게 훍어읽는 재미가 있었다)
c********y 2005.05.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40 넘어 읽기시작하는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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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인가,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갔니"의 맨 앞편에 이윤기 모녀의 대화가 실려있었다. 그때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나하고 우리 아버지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그때는 이다희가 어린 학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전문적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서나보다. 아버지를 뛰어넘는 훌륭한 번역가가 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소시적에 셰익스피어 책을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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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인가,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갔니"의 맨 앞편에 이윤기 모녀의 대화가 실려있었다. 그때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나하고 우리 아버지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그때는 이다희가 어린 학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전문적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서나보다. 아버지를 뛰어넘는 훌륭한 번역가가 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소시적에 셰익스피어 책을 읽은 것은 같은데 일부 단편적인 내용이외에는 전혀 기억나는것은 없다. 평소 외국 작품의 경우 번역자의 능력이 창작자의 글솜씨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기에 이윤기씨가 번역한 작품이라면 (최근에 번역한 작품을 중심으로) 무조건 읽고있다. 이번에도 셰익스피어 작품집의 완역에 도전한다고 하니 반갑기 그지없다. 조금 아쉬운 것은 이제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는 안쓰신다는 것인지 궁금하기는 하다. 겨울이야기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제목의 책이었는데 읽으면서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이윤기의 전작 시리즈물을 읽은것이 엄청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은 본인의 독서량도 엄청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용의 상당부분이 그리스/로마신화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원용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나갔다. 희곡을 읽는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오히려 연극한편을 본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그려보면서 읽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 드는것 같다. 원래는 다음달에 여행을 갈때 읽으려고 아껴두려고 했는데 벌써 다 읽어 버렸다. 몇번이고 다시 읽어도 아깝지 않을 책이다.
m***n 2005.04.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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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겨울 이야기...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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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웅 ‘겨울 이야기’   남녀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19살 순네는 방직공장에 다닌다. 그녀에게는 성구라는 혼담이 오가는 애인이 있다. 그러나 둘 사이엔 이루어질 수 없는 장벽이 존재한다.   15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순네 아버지(김노인)와 성구 아버지가 한 배를 타고 나갔다가 칼부림 끝에 성구 아버지를 바다에 수장하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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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웅 ‘겨울 이야기’

 

남녀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19살 순네는 방직공장에 다닌다. 그녀에게는 성구라는 혼담이 오가는 애인이 있다. 그러나 둘 사이엔 이루어질 수 없는 장벽이 존재한다.

 

15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순네 아버지(김노인)와 성구 아버지가 한 배를 타고 나갔다가 칼부림 끝에 성구 아버지를 바다에 수장하고 돌아온 뒤부터는 김노인은 항상 술에 찌든 삶으로 연명한다. 한숨만 몰아쉬면서 매일 주막에서 살다시피 한다. 내용을 알턱이 없는 순네는 이런 아버지가 못내 불쌍하고 연민의 정으로 인해 차마 성구에게 시집을 가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전기불이 대낮같이 밝게 비춰졌다. 이유는 이웃섬에서 순네네 섬으로 시집을 오는 이가 있어 동네 전체가 축하잔치로 인해 전깃불을 켜놓은 것이다. 방직공장에서 돌아오던 순네는 걱정이 된다. 혹시 아버지에게 변고라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그러나 다행히 아버지 관련 일이 아니란 걸 알고 나서는 가슴을 쓰러내린다.

 

다음날 못보던 배 한 척이 선착장에 닿고, 아버지는 배에서 내리는 양복입은 늙은이를 유심히 보다가 그가 선착장 주막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는 집으로 돌아와 한 번 도 입어본 적이 없는 한복을 꺼내 입고는 주막으로 간다. 그리고 그 노인네와 이야기를 한다. 그 노인은 바로 15년 전에 죽은 걸로 알고 있는 성구 아버지였다. 성구 아버지가 순네 엄마를 범했던 거에 대한 복수로 서로 칼부림 끝에 순네 아버지의 칼을 맞아 죽은 걸로 알았었고 이로 인해 순네 아버지는 평생을 자책 속에 살아가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만난 둘은 과거에 대해 서로 용서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흘 뒤 동네엔 다시 한 번 전기불이 밝게 켜졌다. 다름아닌 순네 아버지의 죽음 때문이다.

 

장례도 끝나고 성구를 태운 배는 떠나갔다. 그러나 순네는 차마 떠나지 못했다. 아버지, 어머니의 무덤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에....

 

k****d 2013.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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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보다 신화같은 인간사, 셰익스피어 제대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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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고전 중의 고전, 그 중에서도 할아버지 고전격인 셰익스피어를 읽었던 게 언제였더라? 아마도 어릴 적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4대 비극, 5대 희극으로 나눠 읽고 중고등학교 때 시험준비로 발췌 예문에 깨알같은 필기를 해 가며 공부로 읽은 게 끝인 듯하다. 대학 때는 사회과학서적과 잘난 시집에 지갑을 탈탈 터느라 고전문학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더랬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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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고전 중의 고전, 그 중에서도 할아버지 고전격인 셰익스피어를 읽었던 게 언제였더라? 아마도 어릴 적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4대 비극, 5대 희극으로 나눠 읽고 중고등학교 때 시험준비로 발췌 예문에 깨알같은 필기를 해 가며 공부로 읽은 게 끝인 듯하다. 대학 때는 사회과학서적과 잘난 시집에 지갑을 탈탈 터느라 고전문학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더랬다. 그런데도 나는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읽어본 듯 당당했다. 고작해야 9개 남짓한 작품을 읽고, 영화 몇 편 보고, 누군가가 써 놓은 이론서나 본 게 전부일 터인데 말이다. 그런데 뭐야, <겨울 이야기>라고?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 이런 게 있었나? 그리고 이건 또 뭐야, 어라? 희곡이네? 맞아, 원래 희곡이었지! 근데 왜 내가 읽은 건 다 소설이었지? 서점에서 책을 펼쳐보며 조금 당혹스러워하다가, 희곡이 잘 읽힐까, 살까말까 조금 망설이다가 이윤기 선생이 번역했다 해서 몇 장 들척이다가, 사 버렸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화장실(!)에서 읽으며 하룻저녁에 다 읽어버리고 마지막 장을 넘기며 한 생각, 음~, 재밌네. 천천히 음미하면서 다시 한번 읽어보자, 싶다. 처음엔 내 정서랑 안 맞는 생소한 비유와 표현 때문에 요상타 싶었는데, 읽다보니 지루하지 않고 맛깔스럽다. 번역자 말대로 신화랑 연결해서 읽으니 새록새록 재미가 보인다. 내가 신화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있었더라면 더 재밌었을 텐데, 덩달아 그리스로마 신화를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늙으막(?)에 연극연출 공부한다고 새내기노릇하고 있는 선배한테 선물해야겠다. 셰익스피어를 제/대/로 보고 무대에 한번 올려보라고.
a******7 2005.05.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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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겨울바다처럼 다가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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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희곡 겨울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알려져 있는 이윤기 아저씨가 딸인 이다희씨와 함께 번역해서 내놓은 책. 그래서인지 이 책의 끝에 신화적 모티브로 재해석을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밤의 이야기 이후로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처음이다. 순백색의 겨울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과장하지는 못하겠지만 격랑의 겨울바다처럼 다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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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희곡 겨울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알려져 있는 이윤기 아저씨가 딸인 이다희씨와 함께 번역해서 내놓은 책. 그래서인지 이 책의 끝에 신화적 모티브로 재해석을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밤의 이야기 이후로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처음이다. 순백색의 겨울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과장하지는 못하겠지만 격랑의 겨울바다처럼 다가오는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는 있겠다. 400년전의 사랑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대를 안겨준다는건 거장 셰익스피어의 힘이 아닐까. 더욱이 이윤기 아저씨의 신화와 관련된 분석을 읽고 나니 셰익스피어의 많은 희곡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어서 좋았다. 특히 이 책에서 꼽고 싶은 장점의 하나는 번역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는 점이다. 400년전의 희곡을 이렇게 유려하고 생생하게 번역했다니. 아니 번역이 아니라 완역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나 우리의 감성에 맞게 번역한 희곡은 그렇게 쉽게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계속 번역할 예정이라는 이윤기 이다희 부녀에게 건승을 빈다. 다음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희곡 중의 하나인 한여름밤의 꿈이 나온다니 그것도 사서 읽어봐야 겠다.
b*****3 2005.07.1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