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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선 역사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이 바로 '정도전'이 아닐까. 근래 방송되고 있는 사극에서는 아예 '정도전'이란 이름을 제목으로 내세울 정도이다. 그렇다면 왜 정도전이 새삼스럽게 부각되고 새롭게 조명되고 각광받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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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왕별 실록으로 나누어 작년에 총 20권으로 완간이 됐는데 만화를 통해 조선의 개국에서 망국까지, 그것도 실록을 바탕으로 한 정사를 펴냈다는 점에서 참신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개국에 이어 2편인 '태조 정조실록'편인 이번 책에서는 역시 이방원과 정도전의 건곤일척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는 '1차 왕자의 난'과 그리고 이방원이 실질적으로 보위에 오를 실권을 움켜쥐는 '2차 왕자의 난'이 주로 그려지고 있다. 이 번 편에서는 군주제와 신분제를 기둥으로 한 봉건제 조선의 국가의 정체성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정해진 중요한 성격을 띄고 있었다. 왕권을 중시한 이방원과 신권을 중심으로 하는 군주제를 구상했던 정도전, 이 두 인물은 차기 대권을 두고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대결을 펼쳤던 것이다.
이 편은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용의 눈물'도 떠올랐고,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정도전'도 생각나게 했다. 그래서 권력 투쟁이 너무 강렬하게 각인됐고, 정도전이 시도했던 조선의 정체성과 관련한 활동이 가려지고 흐릿해진 감이 있다. 정도전의 개혁과 왕자의 난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도전은 이제 막 탄생한 조선의 국기를 다지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 방향은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유교국가적 부국강병을 추구했고, 재상들이 정치를 주도하는 신권중심의 국가를 기획했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청사진을 펼쳤다.
![]() 권력투쟁이나 집권 세력 교체는 사극에서 가장 흥미로운 소재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가운데 드러나는 여러 상황을 짚어볼 수 있게된다. 갈등 원인과 추진 세력의 성격, 당시의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어떤 세력이 왜 승리하게 되는지, 그 영향이 무엇인지 등등을 통해 당시의 사회 상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오늘날 정도전은 부활한 이유는 그가 보여준 미래에 대한 비젼과 정책방향, 그리고 시대정신이 돋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이방원은 그 승부사적 기질과 배포, 결단력도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왕위 계승자가 아니었던 이방원은 일종의 쿠테타라고 할 수 있는 유혈 사태를 통해, 요즘으로 치자면 군사 쿠테타를 통해 보위에 오른 셈이다. 또 이 편에서는 나와있지 않지만 보위에 오른 뒤에도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신과 외척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태종의 비 원경왕후 민씨 입장에서나 세종의 비 소헌왕후 심씨의 입장에서 보면 중전이 된 것이 친정 피붙이를 사지로 내 몬 결과가 돼버리고 만 것이었다.
왕위 계승자가 아닌 이방원이 유혈사태를 빚으며 권력을 잡은 방식은 세습으로 권력이 승계되는 왕조국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었고, 또 왕권을 강화화기 위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시대적 한계를 수용하게 된다. 그걸 감안하기에, 엄격하게 현대적인 가치를 이방원에게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인명을 살상하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무력과 공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이어받을만한 권력 행사방식이라거나 리더십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반면 정도전은 토지제도나 세금 등 신생국가인 조선이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나 정치 권력의 행사 등 당면과제에서 민본정치를 지향하고, 백성의 삶에 다가선 개혁적 성향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 말에 제기됐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정책이나 백성을 염두에 둔 정치라는 점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고려보다는 발전되고 진일보한 사회를 구상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현대의 민주적 관점에서는 정도전의 리더십과 비젼을 평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만화는 캐릭터나 대사를 통해서 내용을 어렵지 않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각 인물의 캐릭터를 그리고, 대사를 풀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은 만화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정사를 담은 역사서로서 내용과 흥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만화라는 명목 하에 등장인물을 지나치게 희화화하지도 과장하지도 않았다. 적절한 유머 감각도 책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 하지만 정도전 캐릭터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눈이 너무 큰 것이 내가 머리 속으로 상상했던 정도전, 개혁가로서 정치사상가로서의 이미지가 잘 와닿지 않았다.
조선을 설계하고 구상했던 정도전. 정도전은 분명 이방원과의 권력 투쟁에서는 패했지만, 정도전이 지향했던 비젼과 리더십의 재평가를 통해 부활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역사가 갖는 의미이자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역사를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은 더 많은 대중들이 흥미를 갖고 조선 왕조사에 접할 수 있게 해주었다.그럼으로써 조선 왕조에 대한 역사적 평가, 나아가 역사의 엄중함과 무게감을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이번 편의 주인공은 태조 이성계였지만 재위 이후 그의 존재감은 미약했다. 조선을 건국하는 것으로 그는 소임을 다한 것일까.만인지상 군주였음에도 아들들의 권력싸움과 책사를 넘어 정치적 동반자라고 할 수 있는 정도전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그의 무력감과 상실감은 꽤 컸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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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을 한 권씩 다시 읽어 본다. 2권 태조.정종 편에서 박시백은 실록에 근거해 보편적인 시각에서 태조와 정종시대를 그리고 있다. 최근 읽던 "이성무" 선생의 [조선왕조사]에서 정종을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어 이 책이 보여주는 시각과 비교해 본다. 먼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정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종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인인 정종은 아버지 태조를 도와 건국에 공헌을 했지만 정도전 세력에 밀려있었다. 그후 이방원에 의해 "대신, 임시로" 왕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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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차 왕자의 난을 통해 방간세력을 제압한 방원은 곧 왕위에 올라 태종에 오르게 된다. 정종은 방원의 보호 아래에 편안하게 운동과 여흥을 누리며 잘 먹고 잘 산다. 대신 "임시"라는 위치 때문에 정종이라는 묘호는 받지 못하다가 숙종때에야 이르러 받게 된다. 이성무 선생의 [조선왕조사]에 나오는 정종은 살짝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먼저, 태조의 둘째였던 방과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었다. 방원보다 열살 위인 방과는 스뭃 한 살때 지리산 왜구토벌작전에 참가하였으며, 위화도 회군 당시에는 용호군 좌장군으로 있으며 공을 세웠다. 이후 계속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방원의 경우 정몽주암살 등 공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위화도 회군 당시에는 이방원이 22살인 점을 고려하면 조선 건국전까지는 방과의 공이 더 컸을 가능성도 있다. 이후 집권에 성공한 세력에 의해 이방원의 업적이 부풀려지면서 방과의 업적이 지워진게 아닐까? 정도전 세력에 견제를 당하고 있던 시기에 1차 왕자의 난을 통해 방과가 왕위에 오른다. 이방원에 의한 쿠테타였지만 정통성면에서 밀리던 이방원은 방과에게 양보한다. 2차 쿠테타가 문제인데 이 때 정종의 사병이었던 갑사 일부가 방간세력에 합류한다. 2차 왕자의 난이 단순한 방간의 욕심이 아니라 정종의 친위쿠테타 성격도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다. 태종이 왕위에 오른후 정종은 끝내 묘호를 받지 못한다. 숙종때에 이르러 받기는 하지만 당대에 묘호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단순히 "임시왕"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방원에게 친위쿠테타를 시도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대신 왕위에 올랐지만 올라보니 욕심이 생겼을까? * 책 한권에 여러번 리뷰를 쓸수 있으니 부담 없이 헛소리를 여러 버전으로 할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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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 리뷰를 보니 작가분이 이 책을 쓰기 위해 들인 공을 생각하면 이 책의 가격은 아주 황송할 지경이라고 쓰셨다. 이 책의 진가를 생각한다면 백번 천번 맞는 말씀이시다.
이런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도시락이라도 싸들고 다니면서 제발 보라고 권해주고 싶을 지경이다.
2권은 태조와 정종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실 태조나 정종보다 정도전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정몽주나 길재의 후학들이 후대에 와서 정도전을 깔아뭉개기식으로 폄하시켜놓은 건 알고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아서인지 정도전에 대해서 아주 많은 걸 잘못 생각하고 있었단 걸 알게됐다.
책 중반에 저자가 정도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해 책 두권을 추천했는데 안타깝게 한 권은 품절이다. 중고책방이라도 뒤지고 싶은 심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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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왕조를 뒤엎고 새롭게 새운 조선 왕조.
그런 조선왕조를 유지하고 존속시키기 위한 노력은 사회 지도부층에서 더욱 활발하게 나타났다.
그런 조선 초기의 지도부층의 인식과 사상 등을 잘 우려낸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을 만화와 더불어 표현해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스러웠던 조선 초기의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켜줄 수 있는 가독성이 높은 전달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도전, 왕자의 난 등은 이미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역사이지만, 그 속에 담겨진 정치적인 의미를 작가는 날카롭게 짚어내고 있다.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 수성하기 위한 각기 다른 사상들의 충돌과 갈등과 도전들. 현재의 정치보다 더 치열했던 조선 초기의 정치상황
결코 단순하지 않았던 그 역사의 소용돌이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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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기에는 딱이더군요. 역사를 알지못해 대화에서 종종 난감해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만화로되어 있는 책이다 보니 굉장히 흡수력이 좋아요. 그래서 1권을 완전 정독하고 2권을 구매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어렵게 시작하지 마시고 쉽게 한번 도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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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권에 이은 조선왕조실록 2권. 이 책역시 세트로 들어왓으므로 소장하고 잇는 터엿다. 이성계의 새로운 왕조 건립과 이제 펼쳐지고 있는 그의 정권 수립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쭈욱 펼쳐진다. 재미있는 인물묘사가 웃음을 자아내고 잇어 정말 재미있었다.ㅋㅋㅋㅋ |
| 어느 정도 역사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의도를 배제한 역사를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시죠 역사자체가 주로가 승리자의 기록인 동시에, 현세에 대한 평가역시 사회적 분위기란게 있고, 이를 글로 옮기는 과정에 다시 한번 글쓴이의 의도가 직, 간접적으로 작용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문제는 자신의 역사에 대한 눈을 키운 사람, 사건의 양면을 아는 분은 괜찮습니다만, 이제막 접하시는 분들은.. 너무나 진보한 역사서를 접하거나, 너무나 고루한 역사서를 접하게 되면, 저자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양, 믿어 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여기에 우리 나라 분들은, 신문 같은거 보면 철썩 잘 믿잖아요. 말은 믿을게 못되고, 글은 믿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이 책은 조선의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줄거리를 아시고자 하시는 분들께.. 정말로 강추 입니다.. 저도 지금 다시 첨부터 하나씩 정리 중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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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도 괜찮고 만화라 재밌고 좋은데...
예스24 에서 이책 사면 남는 이익금으로 일도 안하는 정운찬이 용돈 줄까봐 여기서는 안산다.
더러운 일에 내돈이 1원이라도 흘러들러갈가봐 안산다. 더러운 넘들 퉤퉤퉤 더러운 넘들 퉤퉤퉤 더러운 넘들 퉤퉤퉤 더러운 넘들 퉤퉤퉤 더러운 넘들 퉤퉤퉤 더러운 넘들 퉤퉤퉤 더러운 넘들 퉤퉤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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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을 위해 들인 공을 생각하면, 이 책의 가격은 아주 황송할 지경이다. 그림도 예쁘고 내용전개도 아주 깔끔하다. 권수가 더해질수록 더 알차지고 좋아지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정도전에 대한 책을 찾다가 이 책도 보게 되었다. 정도전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시대적 배경과 정도전 주변인물까지 조금은 알 필요를 느꼈다. 만화로 보니까 머리 속에 갈등구조와 인과관계가 더욱 눈에 잘 들어와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가 더욱 쉬워졌다.
정사를 바탕으로 정사에 충실한 책이기 때문에 그 점도 맘에 들었고, 역사 공부가 많이 부담스럽다든가 두렵다든가 하는 분들이 시작하기 아주 좋은 책인듯 하다. 돈을 좀 더 벌면 다음 권수까지 사고 싶다.
저자가 노력과 정성에 아주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좋은 만화 계속 그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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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된 책의 장점은 다음권이 빨리 보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