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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 태종 이방원-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 3편 태종실록
"현실주의자 태종 이방원-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 3편 태종실록" 내용보기
설령 피를 나눈 부자지간이라 할지라도 나눌 수 없는 것이 바로 권력이다. 이 속성으로 인해 천륜인 부자지간에도 서로를 해치는 패륜과 비극이 동서고금 발생했던 것이다. 태조 이성계와 그 아들 태종 방원 사이 역시 권력을 분점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부자사이에 피비린내  풍기는 살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방원이 보위에 오르는 순간 태조 이성계의 날개는 이미 부러
"현실주의자 태종 이방원-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 3편 태종실록" 내용보기

설령 피를 나눈 부자지간이라 할지라도 나눌 수 없는 것이 바로 권력이다. 이 속성으로 인해 천륜인 부자지간에도 서로를 해치는 패륜과 비극이 동서고금 발생했던 것이다. 태조 이성계와 그 아들 태종 방원 사이 역시 권력을 분점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부자사이에 피비린내  풍기는 살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방원이 보위에 오르는 순간 태조 이성계의 날개는 이미 부러진 셈이었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는 법, 생사를 오가며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이 성계도 별수 없었다.

 


아무리 봐도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결단력만큼은 태종 이방원이 조선 왕중 최고라고 생각된다. 그는 타고난 승부사 기질이 있는 인물이었고, 왕이 된 뒤에도 거침이 없었다. 왕권강화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은 미련없이 제거해갔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 대통령이 되는데  협조햇던 박준규 국회의장이 정계를 떠나면서 남긴 고사성어가 오랫동안 회자된 적이 있다. 토사구팽(兎死狗烹 ), 사냥철이 끝나면 사냥개는 쓸모 없어져서 죽이게 된다는 것인데, 이 말은 이용가치가 없어졌을 때에는 무참하게 버려지는 정치판의 속성을 빗대고 있는 것이다.

태종에게 외척과 공신은 사냥철 끝난 뒤의 사냥개였던 셈이다. 그만큼 태종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는 비정하기 이를 데 없었고,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에 가까웠다.



 그는 손에 피를 많이 묻힌 왕이었다. 정몽주를 공격한 것에서부터 보위에 오르기 위해서 두차례의 골육상쟁을 치루었고,왕이 된 뒤에는 원경왕후 민씨의 친정 즉 외척세력과 공신 중 왕권강화에 방해가 되는 인물은 가차없이 숙청을 했다. 왕이 되는데 크게 도움을 준 인물들을 처치한다는 것은 아무리 무자비한 그였다고 해도 인간적인 갈등과 연민이 어찌 없었을까 싶었지만 강력한 왕권을 무기로 통치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그는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강력한 왕이었다.

태종의 정치 스타일을 보면, 전쟁터에서 적을 섬멸하 듯, 작전을 펼치듯 정치도 그렇게 해치우듯 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렇게 권력을 다지기 위해 인물들을 숙청하는 것에만 끝났다면 철권을 휘두른  잔혹한 임금이라는 평가에 머물렀을 것이다. 하지만 태종은 달랐다. 노련한 정치가로 변신해 왕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했던 것이다.

그는 통치를 위한 제도와 기구 조직을 정비함으로써 중앙집권적이고 왕권 중심의 정치 체계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과거제도를 개혁해 유학정신으로 무장한 신진사대부들을 조정에 수혈했고,6조 직제로 또 전국을 8도로 하는 체제를 갖춤으로써 조선의 행정 기틀을 하나하나  다져갔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을 해야할지 알았고, 그것을 해치웠다. 이렇게 내치가 뒷받침 됐고, 정국은 안정될 수 있었다.

 

태종이야 말로 조선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왕권을 행사한 왕이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권력을 향유하고, 여러차례  유혈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역사는 태종을 폭군으로 기록하고 있지는 않다. 태종이 조선의 기본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태종은 강력한 왕권을 지녔지만  정치적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것을 추구했지,신하를 제압하는 것에 만족하는 임금은 아니었다.

 

통치 체계의 정비와 외척, 공신의 제거 등 내치에 성공하고, 왕권을 제약하는 세력을 진압한 것은 다음 대인 세종이 선정을 베푸는 사전포석이자 정지작업이었던 셈이다. 세종이 보위에  있는 동안  외척이나 공신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왕권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에는 태종이 악역을 자청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렇듯 태종은 본인 당대 만이 아니라 차기 왕의 내치까지 염두에 두고 정치를 펼친 노련한 전략가였다.세자 수업을 받은 적이 없는 태종이었지만 그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펼치게 해주는 참모들을 확보하고, 인사(人事)에도 무리가 없었던 것을 보면  그만큼  능력이 뛰어났고, 장기적인 안목을 지닌 군주였던 것이다. 다른 말로 준비된 왕이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노회한 정치가 였고, 전략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태종은 판세를 읽는 능력은 가히 동물적인 수준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는 이상이나 도덕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현실을 택한 현실주의자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골치꺼리가 있었다. 자식문제만큼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아서 세자인 양녕이 화근이었던 것이다. 여염집 자식이라도 행실에서 말썽을 빚으면 근심이 되는데 하물며 세자였으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편'에서 가장 흥미롭다고 할까  색다르다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충녕이 새로운 세자가 되는 대목이다. 그는 충녕이 부왕의 승부사적 기질을 파악하고 목숨을 건 도박을 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즉 형 양녕을 도발했고, 자신의 능력과 군주로서의 자질을 태종 앞에서 드러내며, 기어코 새로운 세자로 낙점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해석이었지만 선뜻 동조하기 보다는 과연 충녕이 그랬을까? 하는 의구심부터 들었다.

우리가 성군으로 알고 있는 세종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것일까? 둘째도 아닌 세째왕자였는데.. 그렇게까지 목숨을 건 승부수를 던졌을까?  아버지 태종의 기질을  닮았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겠지만..썩 믿음이 가지는 않는 해석이었다.

 

양녕이 폐세자가 되고 충녕이 새로운 세자로 책봉됐다. 비록  적통의 장자가 보위에 오르는 유교적 왕조의 승계체제가 아직도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태종은 충녕에게 양위를 하고 스스로 상왕이 되었다. 

하지만 태종은 병권 등 실질적인 권력을 놓지 않은 실세였다는 점에서 아버지 이성계의 양위때와는 달랐다. 양위조차도 정치적으로 계산된 선택이었던 것인지 부자와도 나눌 수 없다는 만인지상의 권력을 태종은 아들 세종과 큰 분란없이 잘 유지한 걸 보면 그는 죽는 날까지 승자의 삶을 누리면 삶을 마감한 것이다.

 

한마디로 태종은 난세를 치세로 바꾼 임금이라고 할 수 있다.조선의  건국과정에서도 아버지를 도와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했고, 목숨을 걸고 형제와도 싸웠다.  본인은 국가의 기본을 다졌지만 아들인 세종대에 이르러선 조선 최고의 문화적 융성과 선정이 이루어졌기에 태종은 자신의 소임을 100%다 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는 보위에서 물러난 뒤에는 오히려 왕으로서의 책임이나 의무에서 벗어나 노년을 즐긴 걸로 돼 있지만, 정말 마음 편하게 여생을 누리기만 했을까?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또 왕권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의 손에 죽어간 많은 영혼들에 대해서는 회한을 갖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0 2014.03.1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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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3 태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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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마지막, 왕이 된 이방원은 실은 아버지 이성계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왕이었다. 이성계는 자신의 아들 2과 사위를 잃은 분노로 조사의의 난을 일으키지만 벌써 세월은 이방원의 편이었다. 그리하여 태종 이방원 외가(민씨)의 세력을 죽이고, 충성심이 약한 신하는 속절없이 단절내어 버리는 잔혹하지만 능력있는 왕이었다.  그는 이 조선왕조실록을 편찬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했는
"조선왕조실록 3 태종실록" 내용보기

 2권의 마지막, 왕이 된 이방원은 실은 아버지 이성계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왕이었다. 이성계는 자신의 아들 2과 사위를 잃은 분노로 조사의의 난을 일으키지만 벌써 세월은 이방원의 편이었다. 그리하여 태종 이방원 외가(민씨)의 세력을 죽이고, 충성심이 약한 신하는 속절없이 단절내어 버리는 잔혹하지만 능력있는 왕이었다.
 그는 이 조선왕조실록을 편찬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했는데, 바로 모든 정책 결정 과정을 남김없이 기록하여 후세의 평가를 두려워하도록 했다. 또한 대간에서 왕의 자리를 질책하도록 하여 그릇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하였다.

 세월이 흐르면 왕좌가 비기 때문에 이 때도 한바탕 세자의 자리 때문에 난리가 난다. (아직 건국한지 얼마 지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첫째 양녕대군의 방탕한 기질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본래라면 장자가 왕권을 잇는게 맞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학문을 즐기지 않고 놀기만 좋아하는 그릇된 자질을 가진 세자였다.
 이에 반해 셋째 충녕은 학식을 좋아하고 신하들의 칭찬도 자자한 왕자였다.
(참고로, 둘째 효령을 순둥이- 불교에 귀의, 막둥이 성녕은 어린 나이에 죽었다.)

 태종은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첫째를 왕으로 세우려고 했지만 그의 방만한 생활이 그치지 않자 그를 폐위하고 충녕을 세자로 책봉하게 된다.
 이로써 우리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세종대왕이 왕을 잇게 된다.

a****5 2011.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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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 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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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영향이 크긴 큰것 같다. 태종의 이미지는 왕이 되기 위해서 형제도 죽인 탐욕스럽고, 무인 기질이 많은 활달한 모습이다. 작가의 의도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태종은 영리하고 현실적이고 정치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다. 굳이 왕이 아니여도 한자리는 했을 것같다. 하지만 그래도 그 그릇이 충분이 왕이 될 재목이였던것 같다. 태조 이성계의 기질을 이어 받았고, 본인의 능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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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영향이 크긴 큰것 같다. 태종의 이미지는 왕이 되기 위해서 형제도 죽인 탐욕스럽고, 무인 기질이 많은 활달한 모습이다. 작가의 의도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태종은 영리하고 현실적이고 정치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다. 굳이 왕이 아니여도 한자리는 했을 것같다. 하지만 그래도 그 그릇이 충분이 왕이 될 재목이였던것 같다. 태조 이성계의 기질을 이어 받았고, 본인의 능력까지 겸비하여 왕권강화의 기틀을 마련한 왕이다. 조선역사상, 유일하게 과거를 보고 급제까지 했으며, 사가에서 자라나서 온실 속에서만 교육 받아온 다른 세자와 다르다.그래서 뛰어난 정치적 노련미가 있다. 태종의 아들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만화에서는 부성애가 많이 표현되서 그런지 아들이 참 잘 자라 준것 같다. 정적이였지만, 정도전의 그림대로 제도를 정립해 나간 실용주의자. 드라마상에서는 왕이 되기 위한 모습만 드라마틱하게 나왔는데, 위대한 세종임금이 나온 이유는 이런 태종의 밑거름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p****s 2015.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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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승부사 태종, 태평성대를 준비하다
"냉정한 승부사 태종, 태평성대를 준비하다" 내용보기
적장자 승계라는 명분과 전광석화같은 행동으로, 쿠데타라는 형식을 빌어 손에 피를 묻히며 권력을 장악한 태조의 여섯째 아들 이방원....   적장자 승계의 명분을 내세웠기에 둘째인 방과를 잠깐 정종으로 내세웠다가 스스로 권좌에 올라 태종이 된다. 아버지의 친구들과 동생들을 제거하고, 아버지와도 의절에 가까운 사이가 되면서 품에 안은 권좌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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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자 승계라는 명분과 전광석화같은 행동으로, 쿠데타라는 형식을 빌어 손에 피를 묻히며 권력을 장악한 태조의 여섯째 아들 이방원....

 

적장자 승계의 명분을 내세웠기에 둘째인 방과를 잠깐 정종으로 내세웠다가 스스로 권좌에 올라 태종이 된다. 아버지의 친구들과 동생들을 제거하고, 아버지와도 의절에 가까운 사이가 되면서 품에 안은 권좌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여기까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야심가 태종 이방원의 모습이다. 그러나 작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결국 이방원은 권력 그 자체를 추구하는 수준을 넘어, 더 큰 꿈을 꾸었던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전략가였다고 말한다.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그는 정치9단을 뛰어 넘는 정치10단 이었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설파한 사자와 여우의 모습을 동시에 가진 리더에 가장 근접한 우리 역사의 실존 인물이 태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의 디테일과 꼼꼼함은 어떤면에서 가카보다도 뛰어난 것 같기도 하다.

 

결국 피로 집권하여, 집권 기간 내내 피의 숙청을 일삼으며 왕권을 극대화시킨 태종은, 이 모든 것이 후계자 세종의 태평성대를 위한 것이음을 세종의 성공으로 증명해 보인다.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의 컴플렉서였던, 그래서 꼭 이루고 싶었던 적장자 계승도 스스로의 손으로 뒤집는 또한번의 냉정한 결단을 내리기도 한다.

 

우리 역사에서 이처럼 논쟁적이며 매력적인 인물도 몇 안되는 것 같다.

w****y 2015.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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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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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국 초부터 호시탐탐 왕조를 노리던 태종의 치세 시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신들을 이용하여 정권을 잡은 후 정권을 지키기 위해 말썽 많은 양녕을 내치고 세종을 세자로 앉힌 후 세종의 치세에 위험이 될 사람들을 미리 제거하는 이야기이다. 개국하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왕조의 기틀을 잡기위한 대의를 위해서는 아들도 희생시키는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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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국 초부터 호시탐탐 왕조를 노리던 태종의 치세 시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신들을 이용하여 정권을 잡은 후 정권을 지키기 위해 말썽 많은 양녕을 내치고 세종을 세자로 앉힌 후 세종의 치세에 위험이 될 사람들을 미리 제거하는 이야기이다. 개국하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왕조의 기틀을 잡기위한 대의를 위해서는 아들도 희생시키는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

 

 제거 대상에는 자신과 함께 정권 창출을 했던 가신들도 포함되어 있다. 나이가 많아 세월이 해결 해 줄수 있는 하륜은 남기고 아직도 젊어 세종까지 일할 수 있는 이숙번을 팽하는 무서운 정치적 계산을 보여 준다.

 

 

e******s 2014.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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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3
"[박시백]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3" 내용보기
3권의 주요인물들 왼쪽 : 태상왕 이성계, 태종 이방원, 태종비 원경왕후 민씨, 태종의 장인 민제와 네 아들(민무구, 민무희, 민무휴, 민무질) 이거이와 이숙번 오른쪽 : 양녕대군과 어리, 충녕대군, 조사의, 김한로, 황희, 변계량, 하륜과 조영무 심온(충녕의 장인), 박은, 남재, 성석린   1권 『개국』2권『태조·정종실록』에 이어 세 번째로 『태종실록』을 펼쳤다. 이 책을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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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주요인물들

왼쪽 : 태상왕 이성계, 태종 이방원, 태종비 원경왕후 민씨,

태종의 장인 민제와 네 아들(민무구, 민무희, 민무휴, 민무질) 이거이와 이숙번

오른쪽 : 양녕대군과 어리, 충녕대군, 조사의, 김한로, 황희, 변계량, 하륜과 조영무

심온(충녕의 장인), 박은, 남재, 성석린

 

1권 『개국』2권『태조·정종실록』에 이어 세 번째로 『태종실록』을 펼쳤다. 이 책을 펼치면서 기대와 불안이 교차했다. 태종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영화·드라마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내가 읽은 책만 해도 어린 시절에 본 정몽주와 태조 이성계의 전기를 비롯하여 영화와 드라마를 망라한다면 다섯 손가락을 넘어서 열손가락을 넘나들 것이다. 특히 『용의 눈물』은 국민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시청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6~7년 전에 읽었던 이정근 작가의『이방원』이 떠오른다. 오마이뉴스에 연재될 때 열독을 하였으며, 종이책으로 발간된 뒤 1~2권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을 일주일에 걸쳐 읽으면서 나는 독서일기를 쓴 기억이 난다. 나로서는 열심히 읽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널리 알려졌고, 개인적으로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태종에 관한 이야기가 어떻게 서술되었는지 궁금했다. 이 책에서 불안을 느낀 이유는 행여 기대에 못 미친다면 4권 이하의 책들을 읽을 의욕마저 사라지지 않을까, 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런 태종실록을 완독한 뒤에 남는 인상을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상식에 어긋나지 않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책이었다. 상식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의미는 내가 알고 있는 태종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것은 그렇다고 해서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을 다시 소개하는 밋밋한 나열이 아니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서 하륜의 경우는 내가 읽었던 책에서는 그를 신출귀몰한 이인으로 묘사했다. 개국 이전에 이방원의 왕재를 알아보고 그에게 접근하였고, 태종의 총애를 받으면서도 유학뿐만 아니라 각종 잡학을 무불통지로 아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어떤 책에서는 그를 부패하고 왕에게 아부하는 간교한 이로 묘사한 책도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가 정사에는 능하지만 청렴과는 거리가 멀었고 태종은 그의 능력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다만 왕에 대한 충성심만은 의심하지 않았으며, 연로한 그의 나이로 보아 왕권을 위협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마지막까지 보호해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상식으로는 지금까지 하륜에 평가했던 어떤 책보다도 수긍이 가는 해석이었다.

 

반면에 태종을 보필한 공이나 충성심에서는 하륜에 떨어지지 않았단 이숙번이 끝내 숙청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은 아들인 세종을 위해서였다는 해석에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처가인 민씨 형제를 살려두지 않았던 것과 같은 이유로 이숙번은 숙청되었던 것이다.

 

둘째, 애증이 뒤섞이지만 역시 태종은 업적이 큰 인물인 것을 확인했다. 위화도회군에 성공한 뒤 최영장군의 목숨을 빼앗은 뒤 윤소종이 최영을 평한 유명한 말이 있다.

 

“공은 온나라를 덮고, 죄는 천하에 가득하다.”

 

최영의 죄가 과연 천하에 가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를 죽음에 몰아넣은 이성계의 세력마저도 최영의 공을 부인할 수 없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태종의 경우는 아우인 방석과 방번, 처가인 민씨 4형제, 사돈인 심온의 일족 등을 처참하게 살육한 것은 인륜으로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치적으로 인해 왕권은 확립되고, 그의 사후 세종같은 명군이 출현할 수 있었다. 그와 유사한 인물로 세조를 많이 거론하고 있지만, 세조의 공적이 태종에 비할 수 있겠는가? 세조의 행위를 태평성대를 이룬 성종의 토대를 닥은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성종은 여러 면에서 세종에 미치지는 못한다. 또한 성종의 등극에 세조는 아무런 역할을 못했지만, 세종의 등극에는 태종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천년에 다시없는 성군으로 평가받는 세종의 출현에 기여했다는 사실만으로 태종에게 이런 평가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죄는 온나라를 덮었으나, 공은 천하에 가득했다.”

 

태종은 고려에는 역적이었으며, 부친인 태조에게는 불효였으며, 계모를 폐하고 아우들을 죽인 것은 인륜을 어긴 것이었다. 또한 처가와 사돈네 일족을 비롯하여 많은 신하들을 도륙한 것도 사람으로서 도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왕권을 확립하여 민생을 안정시켰으며, 세종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된 것은 이 나라를 위한 큰 공이 아니겠는가?

 

셋째, 작가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태종에 대해서 상식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개성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역량이라면 그 이하 어느 임금인들 평가를 못하겠는가? 비록 조선왕조실록 20권 중에서 3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작가를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각종 언론에서 이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 남은 17권에 대해서도 신뢰를 갖고 읽을 수 있게 된 것이 즐거웠다.



y******3 2014.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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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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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정몽주의 암살로 고려를 멸망시킨 장본인, 2차례 왕자의 난으로 왕의 자리를 움켜쥔 자. 이성계를 상대로 왕위를 뺏다 시피 한걸보면 이성계보다 한 수 위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험난한 상황을 역전시키고 모든 것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냉철해 보이던 그도 세자에 관해서는 한 아비일뿐.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는 진정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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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실록

정몽주의 암살로 고려를 멸망시킨 장본인, 2차례 왕자의 난으로 왕의 자리를 움켜쥔 자.

이성계를 상대로 왕위를 뺏다 시피 한걸보면 이성계보다 한 수 위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험난한 상황을 역전시키고 모든 것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냉철해 보이던 그도 세자에 관해서는 한 아비일뿐.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는 진정 무엇인가.

l******t 2014.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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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계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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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선왕조실록을 쉽게 풀어 쓴 책을 몇 권 읽기는 했는 데, 읽었을 때 뿐이지 남는 게 없다. 복잡하고 길기도 해서이고, 기억력도 부족하고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만화로 된 조선왕조 실록을 짚어 들었다. 박시백 화백(?)이 그린 만화니 믿고 읽기 시작했다. 만화를 읽으면서 걱정되는 게 너무 피상적을고 그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핵심을 짚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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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선왕조실록을 쉽게 풀어 쓴 책을 몇 권 읽기는 했는 데, 읽었을 때 뿐이지 남는 게 없다. 복잡하고 길기도 해서이고, 기억력도 부족하고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만화로 된 조선왕조 실록을 짚어 들었다. 박시백 화백(?)이 그린 만화니 믿고 읽기 시작했다.


만화를 읽으면서 걱정되는 게 너무 피상적을고 그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핵심을 짚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 하고 줄거리만 나열하고 흥미위주로만 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이 책은 앞과 같은 걱정에서 많이 벗어 나 있다는 평가를 하게 된다. 지금 3권째, 이성계와 이방원의 싸움 부분을 읽고 있지만, 일관된 스토리 속에서 3권이 이어져 가며, 그 과정에서 권력투쟁이라는 것의 속성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다만, 소설에 비해, 인간사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원전에 충실하려고 해서일 수도 있겠다. 개인으로서 역할과 정치인을고서 역할 사이의 고민이 잘 안 드러나는 것 같다. 이것까지 원하면 조선왕조실록에서 너무 벗어 나는 것인가.


정치라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진흙탕 싸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정치적 대의와 욕망 중 어느 것이 선행하느냐를 가리기는 어렵겠지만, 어쨌든, 참 지저분하다. 그 과정이 표면적으로 민주적이든 아니든 이면의 더러움은 피할 수 없다. 오늘 날 절차적 민주주의가 상대적으로 더 확립된 시대도 예외가 아니라고생각한다. 절차와 시스템이 중요하지만, 비록 그것들을 파괴하지는 못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완전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또 다른 절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정치는 가진 것 많은 소수의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없다. 문제는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면 그만이지만, 정치라는 것이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물론 여기서 '그렇지 않다'의 의미를 해석하는 기준은 저마다 가르겠지만 .


문득, 500년 전 백성들이 궁궐안에서 저들끼리 치고박고 하는 걸 알았을까? 아마 몰랐겠지. 오늘날 우리가 우리 손으로 뽑아 준 정치인이 도대체 뭐 하는 뭐 하던 사람인지 모르는 것 처럼.

g********m 2013.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3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3" 내용보기
어릴적 우리집에도 역사학습만화가 있었다. 내가 어릴적엔 방문판매를 통해 전집을 사던 시대였는데, 엄마는 우리를 위해서 전집을 다양하게 사주셨다. 과학, 역사, 동화 등등.. 지금 읽어도 재밌는것들인데, 글쎄 내가 대학을 간사이 동네 꼬마아이에게 줘버렸다. 물론 다른아이에게 나눠주는것도 좋지만, 성인이된 지금도 재밌게 읽고 있는것들을 줘버리고나니 매우 섭섭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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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우리집에도 역사학습만화가 있었다. 내가 어릴적엔 방문판매를 통해 전집을 사던 시대였는데, 엄마는 우리를 위해서 전집을 다양하게 사주셨다. 과학, 역사, 동화 등등.. 지금 읽어도 재밌는것들인데, 글쎄 내가 대학을 간사이 동네 꼬마아이에게 줘버렸다. 물론 다른아이에게 나눠주는것도 좋지만, 성인이된 지금도 재밌게 읽고 있는것들을 줘버리고나니 매우 섭섭했다. 그래서 다시 사서모으고 있는 중이다. 아니 시작 단계다.

 

 물론 다른 역사책들도 많지만, 이렇게 만화로 읽어보니 정말 재밌고, 이해가 쉽다. 시험준비하시는데, 기초가 없으신분들도 읽어보시면 대략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질것 같다. 만화라고해서 너무 가볍지도 않고,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이나, 사관들도 풍부하고, 국사교과서에서 한두줄 나오고, 시험에 출제되는 것들도 물론 다 있다. 시실 처음엔 조선왕조실록세트가 만화가 아닌 줄 알았다. 순전히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려고했는데, 아마 그랬다면, 지금쯤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태종은 왕권강화의 대표적인물이다. 그리고 세종이라는 훌륭한 왕의 배경을 만들어 놓으신분이다. 태종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형제들을 죽인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왕권강화가 제대로 되질 않아 다른 세력들에 의해 왕권이 흔들렸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사람들은 조선왕조에서 피비린내나는 왕이라면 연산군을 가장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태종도 많이 죽였다. 그러고 보면 화려할것만 같은 왕들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형제도 죽이고, 오늘의 친구는 내일의 적이되기도하고.. 많이 외로워을거란 생각을 한다.  그 넓은 궁궐에 의지할 사람없이 만백성의 아버지가 되어야하니 말이다. 요즘 같이 한명의 자식 뒷바라지도 하기 힘든 세상인데 말이다. 물론 백성을 자식같이 아끼지 않았다면 그러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태종을 사냥꾼으로, 공신들을 사냥개로, 왕위를 토끼에 비유해서 쓰신부분은 정말 이해가 잘되었다. 그리고 토끼사냥을 마치고 쓸모 없어진 사냥개들은 보신탕이되거나 집지키는 개가되는데, 이거이와 이저가 어떻게 보신탕(?)화되어가는지 보여주시는 장면은 정말 재밌게 표현된것 같다. 아마도 만화니까 가능한것같다. 원경왕후 민씨 얘기는 내조의 여왕이 생각났다. 조선시대도 남편을 위해 내조하는 부인이 큰 역할을 하는걸 알았고, 그래봤자, 딴 여자 좋은 일만 시킨다는 것도 알았다. 조선 왕이라고 하지만, 뭐.. 우리랑 다를거 없네..

 

 그리고 공부하기 싫어하고, 놀기좋아하는 양녕대군에게 어린시절부터 지독하게 공부시키다가 결국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장면은, 요즘 공부만 시키는 열성 부모들이 생각났다. 예나 지금이나, 왕자나 서민이나 공부하기 싫은건 마찬가지고, 억지로 시키면 삐툴어진다. 역사 공부하기 싫은 아이 억지로 어려운 책 읽히지 말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으로 재밌게 역사를 배우게 했음 좋겠다. 더불어 아이에게 공부안하고 놀기만하면 아무리 왕자라도 궁궐에서 쫓겨나는 양녕대군을 보라면서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n*******a 2011.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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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님의 조선왕조실록 1권짜리와 이 시리즈가 제게 다 있습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또 쉽게 다가옵니다. 조카가 점점 커가니깐 할 얘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읽고 있습니다. 딱딱한 역사이야기를 쉽게 얘기해주는 박시백님, 넘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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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님의 조선왕조실록 1권짜리와 이 시리즈가 제게 다 있습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또 쉽게 다가옵니다.

조카가 점점 커가니깐 할 얘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읽고 있습니다.

딱딱한 역사이야기를 쉽게 얘기해주는 박시백님, 넘 멋집니다~

YES마니아 : 로얄 n******7 2009.07.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