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종종 주변 분들로부터 '종교를 가져 보는 것은 어떠냐', '이번에 행사가 있는데 한 번 와 봐라', '이미 준비가 된 신자의 모습이다' 등의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미소로 답하거나 아직은 생각이 없다며 거절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종교를 갖지 않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어떤 종교를 특별히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싫어하거나,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것처럼. 대신 어떤 종교를 갖고 있든 믿음을 갖고, 그 마음을 실천해 나가는 모습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떤 종교든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물론 수천, 수만 가지의 종교들을 모두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이 여러 종교들을 조금 더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종교에 대해서 소개해 주고 있는 다른 좋은 책들도 많지만, 저자 자신이 외국에서 오래 살며 직접 겪은 종교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어, 더욱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여러 종교들은 그 다양한 배경만큼이나 여러 교리를 갖고 있는데, 그 근간은 결국 '사랑과 행복, 믿음, 이해, 자비' 등이다. 즉, 인간으로 태어나 이해하고 사랑하며, 믿음과 나눔을 바탕으로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다. '마음의 평화'라는 말이 있던데, 이것이 곧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자, 종교를 갖는 목적이기도 하리라. 여러 종교에 대해 궁금해 하는 어린이들에게 읽히면 좋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