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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ng of Ice and Fire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왕좌의 게임>이 궁금했고, 구글링을 하다 이책을 원작으로 미드가 방영되어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 시즌 2의 Ep.10편까지 나왔는데, 완결인지는 모르겠다. 다이어울프들과 그 주인들의 모습을 보니 책으로 읽고 머리속으로 그린 이미지들과는 많이 다르다. 그래도 궁금한것은 어쩔수가 없다. 시즌 1은 에다드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 내용 그대로를 영상으로 옮긴것 같은데, 다음 시즌들은 조금씩 바뀐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 방대한 인물들을 어떻게 다루었을까?
1권을 통해서 가장 많이 나온 인물은 에다드였다. 스타크가문의 영주이자 북부의 관리자. 왕의 핸드가 되어 왕을 모시는 사람. 굳건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그가 <왕좌의 게임>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2권을 넘어서자마자 로보트 왕의 죽음과 함께 반역죄를 뒤집어 쓰고 있다. 왜? 에다드가 알아버렸다. 로버트의 아이들이라 여겨졌던 조프리, 미르셀라, 토멘의 진짜 아버지를..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어요. 그래서 안 될 이유라도 있나요? 타르가르엔은 순수 혈통을 지키기 위해 3백 년 동안이나 남매끼리 결혼했어요. 게다가 자이메와 나는 보통 남매 이상이에요."(p.119)라고 이야기하는 왕비 세르세이가 네드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왕좌를 두고 게임을 할 경우에는 승리가 아니면 죽음이 있을 뿐이예요. 중간이란 없어요."(p.122). 어떻게 알았을까? 존 아린이 남긴 말, '씨앗은 강하다'. 네드가 읽던 '바라테온 가의 왕의 계보'속 바라테온 가문의 후손들은 모두 머리칼이 칠흑처럼 검었단다. 90년 동안 한번도 금발의 아이는 없었다. 세르세이의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강하다 믿었던 로버트 왕이 맷돼지에게 상처를 입고 죽음을 맞이한 이후,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었다. 누가 왕의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 공식적인 로버트의 아들, 조프리가. 에다드가 있는한, 불가능해 보인다. 로버트의 동생, 스타니스가? 왕국의 모든 권력은 세르세이와 그녀의 가족들, 라니스터 가문에 집중되어 있다. 캐스틀리 록의 영주인 세르세이의 아버지, 티윈을 중심으로 강력한 힘이 모이기 시작하고, 에다드가 반역죄로 몰린것을 알면서 에다드의 아들 롭이 군사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여전히 조프리와의 결혼을 꿈꾸는 산사와 어디로 갔는지 알수 없는 아리아. 아버지 대신 윈터펠의 영주가 되어버린 열여섯의 롭. 이제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 아이가 이렇게 잘 싸울지 몰랐다. 에다드를 닮아 지략을 낼 수 있고, 남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란 윈터펠의 영주, 롭.
라니스터 가문과 스타크 가문의 대결이 2부의 주를 이루는 줄거리라면 그만큼은 아니지만 강하게 다가오는 또 다른 두가지 이야기가 있다. 눈이 새파랗고 손이 검은 시체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곳에 존 스노우가 있었다. 로드커맨더를 데드맨들에게서 구하면서 '롱 클로우'를 받게되지만, 존은 로드커맨의 아들이 아니었다. 존은 서자일지라도 언제나 에다드의 아들이었다. 그에게 들려오는 아버지의 죽음은 존을 나이트워치에 붙잡아 둘수가 없게 만드는데, 나이트워치에 맹세가 존의 또 다른 나이트워치에 형제들이 그를 잡기 시작한다. "넌 네 형제의 전쟁이 우리 전쟁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보지?"(p.543)이제 존은 스타크 가문의 혈통에 흐리는 퍼스트맨의 피를 보여줄 때가 되었다. 존의 고스트. 초자연적 괴물에게 데려갔고, 그 시체가 계단 위에 있음을 경고한 고스트가 이곳, 나이트워치에 필요했다. 존은 세르벤젠을 찾으로 월 너머로 수객을 떠날 것이다. '용서하세요. 아버지. 롭, 아리아, 브랜... 날 용서해. 난 너휠 도우러 갈 수 없게 됐어. 모르몬트 경의 말이 맞아.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야.'"전... 이곳에 남겠습니다. 맹세합니다. 다신 도망치지 않겠습니다."(p.544)
초자연적 괴물의 등장, 데드맨. 무슨 존재인지는 알수 없는 이들의 존재가 <왕좌의 게임>을 판타지의 세계로의 문을 열어 버린것 같았다. 이것만으로? 알고 있다. 불의 노래를 부르는 여인, 도트락의 '칼리시'가 된 드래곤의 피를 가진 여인, 대너리스. '거지왕'이랑 불리던 오빠, 비세리스가 죽었지만, 오빠의 죽음이 대니를 힘들게 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별이며 태양은 이미 드로고가 되었으니까. 그녀의 뱃속의 준마가 그녀의 모든것이 되었으니까. 하지만 그 모든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드로고가 죽고, 그녀의 아이가 죽었다. 칼리시가 되면서 받은 드래곤의 알들. 그녀에게 남은건 드래곤의 알들 뿐이었다. 이제 <왕좌의 게임>을 완전한 판타지물로 만들어야 할 마법이 시작된다. 대니에게 남은 천년이나 된 드래곤의 알이 부화를 시작한다. 대니를 엄마로 알고 있는 세마리의 드래곤과 함께 새로운 대니의 탄생을 알리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인물관계도를 익히는데만, 1권의 절반 이상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수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왕의 자리를 놓고 싸우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심리묘사를 수를 놓듯이 보여주다가도, 터무니 없는 혈통중심관도 보여주고 있다. 지류처럼 보이던 이야기들을 큰 물줄기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도 뛰어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장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능력이다. 거의 600페이지가 되는 분량을 언제 읽었는지 모르게 넘어가면서도 어떤 인물도 그냥 넘어가는 인물이 없다. 어제까지도 강하게 살고 있던 인물이 몇장을 넘기면 터무니 없이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또 다른 인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신화라 여겨졌던 신화속 드래곤이, 옛날 이야기에나 나올법만 데드맨이 이야기속으로 나와서 움직이고 있다. <왕좌의 게임>은 이제 끝이 났다. 다음의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을까? 누군가가 이 책을 이야기 자체가 바로 마법인 '진짜 마법'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장기의 말처럼 모든 인물을 다루는 조지 R.R.마틴의 능력을 그의 다음 이야기에서 기대해 보는 것은 너무 과한 욕심일까? 그래도 그의 이야기를 기대한다. 장기판 위에서 살아남고 승리하기 위해 처절하게 움직이고 있는 인물들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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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다른 소설을 읽다가, 다시 자세 잡고 달리는 얼불노 원작 정주행. 제1부 2권인 <왕좌의 게임 2>에서는 티리온이 에이레에 다녀오고, 존의 나이트워치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롭이 북부의 왕으로 나서게 된다. 산사는 조프리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아리아는 킹스랜딩을 떠나기로 마음 먹으며, 브랜과 릭콘 꼬마들은 윈터펠에서 성장해 나간다. 그야말로 스타크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부분. 조라를 퀸스가드의 로드 커맨더로 임명하고 불 속에서 여왕으로 거듭나며 삼룡엄마가 되는 대너리스의 이야기를 끝으로 도서 1부가 마무리 된다. 제1부 1권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시즌 1이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한 것 같다. 거의 드라마를 그대로 보는 느낌. 역시 책에서는 좀 더 디테일한 이야기들이 있고, 복선이 꽤 깔려 있다. 리안나 스타크의 이야기는 역시 끊임없이 등장한다. 존 스노우의 성격도 책에서는 무척 섬세하고 따뜻한 녀석으로 그려진다. 겁쟁이 샘웰이 훈련 중에 죽지 않도록 마에스트 아에몬에게 가서 마에스터 목걸이의 다양한 봉사 의미를 이야기하고 샘웰을 아에몬 수하에 두게 하는 대목이 대표적. 샘웰도 드라마에서보다 더 똑똑해 보인다. 드라마에서는 독서에 빠져 있고 관찰력이 남들보다 좋은 수준에 그쳐 샘이 발견하는 사실들이 우연처럼 보이지만, 원작에서는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람들을 설득시킨다. 한편, 리틀핑거는 드라마에서 꽤 매력이 넘치는 데 반해 책에서는 이름을 증명하듯 체구도 작고 더 교활하게만 그려진다. 조라 모르몬트도 꽃중년에 가까운 드라마의 모습과는 달리 책에서는 그레고르와 같은 부류 정도로 그려진다. 책을 본 후 드라마를 접한 사람들은 예상 외로 준수해진 외모에 당황했을 것 같다. 인물의 등장은 꽤 진행되었으니, 제2부부터는 드라마에서 드러나지 않은 디테일이 더 묘사되어 있길 바라며, 주말부터는 제2부 시작. "왕좌를 두고 게임을 할 경우에는 승리가 아니면 죽음이 있을 뿐이에요. 중간이란 없어요." (122쪽, 세르세이 라니스터) "존, 명심해라. 누구나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게 마련이다." (225쪽, 제오르 모르몬트) "우리는 항상 사랑 때문에 무너진다. 어려운 진실은 단단히 잡고 있어야만 지킬 수 있어. 절대 잊지 마라." (539쪽, 제오르 모르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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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1을 정주행했을때 감탄에 감탄을 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놀라웠고 예상치 못한 상황 전개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이달말 왕좌의 게임 시즌 6가 방영될 예정이다. 시즌 5까지 드라마 정주행을 마친 가운데 원작도 모두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왕좌의 게임은 얼음과 불의 노래 의 1부의 제목이다.
킹스랜딩의 핸드로 임명된 에다드 스타크의 운명에 격랑에 휩쓸린다. 믿었던 리틀핑거와 바리스는 에다드를 배신하고 라니스터 가문의 세르세이 왕비의 계획에 동참한다. 사이코패스 성향의 조프리가 로버트에 이어 왕이 되고 에다드를 처형한다.
윈터펠을 비롯한 북부의 기수가문들은 에다드이 아들 롭의 지휘아래 남쪽으로 향한다. 위기에 빠진 리버룬을 구하고 라니스터 가문을 응징하려 한다. 한편 로버트의 동생 스타니스와 렌리는 각자 세력화하며 왕이라 칭한다.
칼 드로고와 결혼한 대너리스의 운명도 평탄치 않다. 전쟁 중 생긴 상처가 덧난 드로고의 생명이 위태로운 가운데 그를 따르던 도트락인들이 떠나간다. 캐슬블랙의 존 스노우는 에다드의 사망 소식에 롭의 군대에 합류를 다짐하나 무위에 그친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나이트워치로서 책임감을 알게 된다.
5부에 이르는 시리즈인만큼 1부는 시작에 불과하다. 만약 드라마를 보지 않고 소설을 읽었다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졌을 것이다. 다음의 상황을 아는 만큼 흥미가 반감된 면이 있지만 그래도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장면과 배경설명이 눈길을 끈다.
원작을 읽은 독자들이 시즌을 더해갈수록 드라마와 소설이 차이도 커진다고 말한다. 2부의 기대감이 큰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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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판타지소설하면 허구적이고 비현실적인 것들이 많이 떠오른다. 하지만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마치 고대 역사소설을 읽는것처럼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소설이다. 마법학교가 있는것도 아니고 마법주문을 외우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결코 현실은 아닌 판타지소설이다. 양이 매우 방대하고 나오는 인물수도 어마어마해서 나중에는 헷갈릴때가 많지만 이 책의 흡입력은 놀랄정도다. 한번 들고 앉으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그리고 주인공이라고 그 한 사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매 화마다 제목이 달린것이 아니라 사람의 이름이 달려있다. 예를 들어 '아리아'라는 제목이면 아리아가 주인공인것이다.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매력적인 왕좌의게임. 그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게임 속으로 한번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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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하소설들을 많이 읽었다. 대하소설의 생명감은 속도감에 있다. 처음에는 주변 상황들과 등장인물들의 성장과정을 다룬다. 그 과정에서 사건의 갈등이 조금씩 커져가고... 결국 끝에서는 역사와 개인들의 운명을 가르는 거대한 사건이나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
역사소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왜 마치 대하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까? 왕좌의 게임 1편을 읽으면서 뛰어난 구성과 세계관에 놀랬지만... 너무나 지지부진한 속도감이 아쉬웠는데... 2편에서는 이야기의 속도에 점점 가속이 붙더니... 결국 스타크 가문의 롭과 라니스터 가문의 자이메가 큰 전쟁을 치루게 된다.
2편에서 에다드는 죽은 아린이 발견했던 진실에 점점 가까워져 간다. 아린은 죽기 전까지 세븐킹덤의 가문에 대한 책을 읽었고... 또 이름없는 대장장이의 견습생을 찾아갔었다. 그 견습생은 로버트왕이 숨겨 둔 서자였고... 아린이 읽던 책을 통해 라니스터 가문은 금발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지금 로버트 왕과 세르세이 왕비 사이에서 난 세 자녀는 모두 금발이었고... 결국 그들은 로버트 왕의 자녀가 아니라, 세르세이의 쌍둥이 오빠 자이메와의 불륜으로 나은 자녀들이었다. 아린을 이것을 알기에 암살 당한 것이었다. 그러나 에다드는 이 사실을 알고도 우유부단한 행동을 한다. 로버트 왕에게 알리기를 미루고... 왕비에게 도망 갈 기회를 준다. 그러나 왕비는 도망가기를 거부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왕좌의 게임에 참석하자는 자에게는 승리가 아니면 죽음이 있을 뿐이니까요, 중간이란 없어요!"
그리고 왕은 왕비가 파 놓은 덫에 걸려 죽는다. 에다드는 자신이 실권과 병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로버트 왕의 동생인 스타니스 경을 왕으로 세우려하지만 세르세이와 리틀핑거에게 이용당해 잡혀 사형을 당하게 된다.
후반부부터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롭의 북부군과 라니스터 가문의 전쟁이 속도감있게 펼쳐진다. 어린 롭은 뛰어난 리더쉽으로 북부 가문드을 규합하고... 자신보다 더 많은 군대와 경험이 풍부한 킹슬레이어 자이메의 군대를 무찌르고 그를 포로로 잡는다.
이 책을 판타지 소설이지만, 판타지의 공식이 통하지를 않는다. 선한 사람이 승리하고, 악한 사람을 벌을 받고... 그것이 전혀 통하지를 않는다. 에다드는 명예를 존중히 여기고... 약자를 동정하는 인물로 묘사되지만... 그는 왕이 되고자하는 욕심이 없는 인물이었다. 그의 소원은 그냥 평화롭게 원터펠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것이었다. 욕심이 없으니 타협도 없고, 협작도 없다. 그래서 욕심이 많고, 협작꾼들에게 둘러쌓여 죽는다. 판타지이지만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그렇게 잘 표현했을까? 에다드의 실패와 그의 죽음의 부분을 읽으면서 내내 씁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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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시나 공평하신 조지 R.R. 마틴느님...
얼음과 불의 노래 1부의 2편에 해당하는 [왕좌의 게임2]편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이북이 있는데도 굳이 책을 사놓고선 내내 이북으로만 읽은 것 같습니다. 이북으로 책을 읽다보면 종이책 특유의 질감이 질감이 없다보니 얼마나 읽었는지 감도 없고 가독성도 떨어지는 느낌인데도 불구하고(심지어 계속 끊어 끊어 읽었는데도) 전혀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이 작품의 최대특징은 파트별로, 부분으로 끊어보면 두드러지는 인물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주인공이 따로 없는 것인데, 그 이유는 역시나 작가가 등장인물을 대하는 철저하게 공평한 태도 때문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공평함이랄까... 서로서로 적이면서도 엮여있고, 동지이면서도 각자의 이해득실과 상황에 따라 돌변하기도 하는 상황을 창조하면서 결코 등장인물이나 세력중 어느 한쪽이 절대악이고 다른쪽은 선으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절대 편들지도 않고요. 어느 세력에 특별한 정당성을 부여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권력을 휘두르는 쪽이 부당한 피의자가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결국 그것은 권력의 속성인지라 그 또한 잔인하지만 자연스럽게 납득할 만 합니다.
"왕좌의 게임에 참가하는 자에게는 승리가 아니면 죽음이 있을 뿐이니까요. 중간이란 없어요."p124
로버트 왕의 왕비이자 대권을 이어받은 조프리왕의 어머니인 세르세이가 권력의 대척점에 서서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끌어내리려는 에다드에게 밝히는 권력에 대한 이러한 속성은 역사가 반복적으로 증명해온 바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우리 현실 속에서도 이런 속성이 그대로 적용이 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파괴적인 권력의 속성을 중성화해보려는 노력이 가시화 되었을 때, 권력의 주변인들이 보이는 반응은 놀라우리 만큼 적대적입니다. 권력의 핵심에서 벗어나 있는 시각에서는 국민을 힘들게만 만드는 권력다툼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득실 관계에 놓인 사람들은 이런 권력의 속성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말입니다. 거기에서 자신들의 유익이 나오기 때문이겠지요.
왕좌의 게임을 읽다보면 이런 거시적인 권력의 속성과 비장함에 대해 긴 호흡으로 풀어주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권력의 소용돌이에 자의든 타의든 휘말린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과 태도가 뒤엉켜 복잡다난하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버무려지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등장인물 개개인의 시각으로 풀어주니 더욱 입체적입니다. 전반적인 설정과 등장인물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는 물론 스토리의 서술 방식까지도 참으로 공편하신 저자 조지 R.R.마틴느님이십니다. 만세수를 하옵소서~~~(Live for ever Martin~~)
#2. 얼음과 세븐킹덤과 불의 노래...
이 작품을 읽다보면 아무리 봐도 책의 제목은 "얼음과 세븐킹덤과 불의 노래"라고 해야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종국에는 얼음으로 상징되는 북쪽 세력과 불로 상징되는 해협너머 제3세력(드래곤의 후예, 불의 대너리스)의 대결이 될 것을 암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작부터 많은 부분을 중간나라 세븐킹덤의 세력간 권력다툼에 할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긴 해도 이 엄청난 서사의 후반까지도 세븐킹덤 대력간 다툼이 계속 주요 내용으로 등장할텐데 중간대륙은 쏙 빼놓고 제목으로 스포를 뿌리시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얼음 대 불이 중요하지만 중간대륙을 물로 보면 역시 곤란하지 않습니까?
묘하게도 가운데 땅 세븐킹덤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참혹하기까지한 권력암투의 과정을 거의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시간대에 북쪽 월 너머에는 전혀 현실감 없는 존재들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해협 건너 먼땅에는 심지어 드래곤이 등장합니다. 묘하게도 중간대륙은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그 외 지역은 대놓고 판타지를 추구하는 양면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이 리얼리티와 환상의 적절한 조합은 비율부터 배합순서까지 절묘합니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어딘가 저먼 환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역시 얼불노는 환타지가 맞습니다. 환타지의 세계에서 또 다른 존재의 등장으로 극적 긴장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그 분위기 때문에 주구장창 시작부터 "Winter is comming~~~"을 외친거 아니겠습니까? 재밌게도 이 와중에 그러거나 말거나 세븐킹덤의 세력들은 이런저럼 다툼을 계속하고 왕의 죽음을 명분으로 너도나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 왕권을 주장하기도 하고 북쪽의 왕 추대되기도 하고 정국은 혼란 일변도로 퍼져나갑니다. 세븐킹덤이 이래저래 다투고 전쟁을 치르는 사이 심상치 않은 전조를 보이는 북쪽 세력과의 스토리에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그 이름도 너무 북쪽스러운 "존 스노우"입니다. 시절이 시절이니 만큼 "Let it snow~~ Let it snow~~~" 노래가 절로 나오는 이 친구는 북쪽 윈터펠의 스타크 가문의 서자입니다. 왕좌의 게임 전반에 뿌리깊게 드러나는 '서자'에 대한 차별은 흡사 우리나라의 '홍길동'을 떠올리게 할 정도입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들인것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닌 묘한 상황인데다가 주변 사람들이 무시하는 정도는 더 심하다보니 성장하면서 정상적으로 자존감을 갖기 어려운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이 존 스노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갈등을 유발하면서 이야기꺼리를 이어가게 됩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드라마로 다 봤는데.. 뭘...)
#3. 드래곤의 마지막 혈통 "대너리스"...
세븐킹덤에서 바다건너 다른 대륙에서는 또 다른 여러세력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세븐킹덤을 호령하다가 쫒겨난 자칭 드래곤의 후예 타르가르옌 가문의 마지막 혈통 "대너리스"가 버티고 있습니다. 야만족이라 할 수 있는 도트락인과 연을 맺은 대너리스는 마냥 어린아이에서 서서히 왕족의 후예다운 모습을 갖추며 성장해갑니다. 이 대너리스는 그야말로 얼불노 전체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만한 다크호스와 같은 존재로 보여집니다. [왕좌의 게임2] 말미에 결국 가지고 다니던 드래곤 알 3개를 부화시키고야 맙니다. 그래서 드래곤의 어머니가 됩니다. 심약하고 울보에 지나지 않던 철없는 여자아이가 혈혈단신에 가진 것 하나 없는 상태로 낯선 땅 생소한 문화에서 좌충우돌하며 결국 리더의 강인함을 보이는 그 모습이야 말로 독자로 하여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가게 만듭니다. 정작 저자는 크게 도움을 안주는 것 같지만 결정적인 한방, 드래곤을 삼세마리나 붙여줍니다. 왕좌의 게임 시작이래 최상급 레어 아이템을 세개나 증정했으니 향후 대적불가능의 존재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사진 출처 : http://quartermaester.info> 이 얼음과 불의 노래 지도를 만든 분은 누군지 모르지만 대단하군요. 실제로 저 웹사이트에 들어가니 확대축소도 마음대로 되고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여튼 지도의 오른쪽에 있는 땅이 세븐킹덤이고 그 위쪽이 월 너머 북쪽입니다. 세븐킹덤의 오른쪽에 큰 대륙이 대너리스가 있는 곳입니다. 빨리 세력을 키워서 드래곤과 함께 호로록 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대너리스쪽에 감정적으로 더 지지가 되더라구요. 이러다가 마틴느님이 또 한순간에 훅 날려버릴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여튼 계속 생각하는 거지만 이 대단한 이야기가 제발 저자의 의도대로 잘 끝맺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엄청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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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이 하늘감옥에서 지내는 모습부터 2부는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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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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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왕좌의 게임을 시청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웠다. 이야기 흐름을 쫓아가기보단, 시각적인 즐거움만 쫓아갔던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일고 이해 되지 않는 부분을 정리하고 싶었으나......
나는 오래전에 구입 한 것이라 번역등이 조금 유치하여 몰입이 안되었다.
다행히 개정판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인물 간의 세세한 감정 표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소설을 영상으로 나타낼 때 축약되고, 합쳐지고 첨부되는 과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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