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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경남 남해에 놀러갔다가 다랑논을 본적이 있다. 산등성이 비탈에 유선형의 논은 경이로웠다. 다랑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눈길이 더 갔다. 게다가 생각해 볼만한 사회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를 즐겁게 읽었던 터라 안미란 작가의 이번 동화가 기대가 되었다. 이번 이야기는 호기심 많은 멧돼지 킁킁이와 너구리 두드리가 인간 빼빼 영감과 다랑이 마을에서 살아가는 즐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물과 인간의 유쾌한 소동 속에 공존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자연스럽게 던진다. 이야기는 킁킁이와 두드리가 여름부터 봄까지 각 계절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먹돼지 폭풍 편에서는 글을 읽지 못 킁킁이와 두드리는 "멧돼지 출현 주의"를 보고 현수막을 보고 초대장으로 오해하며 일어난 일이다. 비가 억수로 내리던 날 다랑논에 물꼬를 터줘야하는 것을 어떨결에 돕게 된 에피소드이다. 다랑논의 시작과 산에서 사는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이야기해 볼 수 있겠다. 얘들아 학교가자 편에서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학부모 공개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천적이 없는 산에서는 멧돼지가 왕이라는 아이의 말에 놀란 두드리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이야기 속에서 멸종위기동물과 종종 뉴스에 등장하는 멧돼지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때로는 적당히 떨어져서, 서로 안전한 거리를 넘지 않으면서 각자의 생명을 누리고 사는 게 좋아요. 일부러 종소리를 내서 숲속 동물이 피할 틈을 주는 빼빼 영감처럼요."라고 말한다. 인간과 자연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법. 나무가 내어주려 하지 않을 때는 가져가지 않을 것, 다 먹어 치우면 누군가는 굶게 된다는 것, 동물이 다니는 길로 다니지 말 것 등등 동물을 위한 작은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 각각의 이야기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이다. 진지하게 이야기 해볼 부분도 많아서 아이들과 교실에서 꼭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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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이 마을에 어서와!'가 새로 나왔어요. 혼자 많이 갖길 원하기보단,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어 먹는 기쁨을 선택하는 킁킁이와 두드리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많이 갖기 위해 욕심을 부리기보다 함께 나눠 오래 행복하게 지내길 원하는 킁킁이와 두드리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생태계에 진정으로 위협이 되는 존재가 누구인지 돌아보게 되요. 겉으로 보기엔 투박해 보여도 정이 많은 빼빼 영감과 마을을 넘어온 반달이의 이야기에서 공존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지요.
2학년 2학기 국어 1단원 장면을 상상해요, 2학년 2학기 계절 교과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읽으며, 떠오른 생각이나 느낌을 친구들과 함께 토의해 보거나, 이야기 속 배경이 되는 계절의 모습을 함께 탐구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수업이 아니더라도, 공존과 환경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거나, 우리 주변의 동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이야기를 읽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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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작가님의 너무 귀엽고 따뜻한 그림, 홀로그램으로 깔끔하지만 너무 이쁜 제목 한눈에 보고 ‘표지 너무 이쁘다’를 외치게 한 책.
너구리 두드리와 맷돼지 킁킁이의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의 시간 동안에 펼쳐지는 좌충우돌 숲속 생활 이야기다.
사람들의 세상에 관심이 많은 두드리와 킁킁이 그들의 귀여운 오해들에 웃음이 나고 빼빼 영감과의 티격태격한 에피소드에 잠시 멈춰 고민하기도 했다.
곰, 고라니, 토끼, 다람쥐 등 다양한 동물들과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함께 살아가면 좋을까? 밝고 명랑한 이야기들로 안미란 작가님은 질문을 던지신다. 아이들과 이 책 함께 읽고 가볍지만 진지하게 답해 보면 어떨까?
한 개 한 개 아껴 먹는 초콜릿처럼 한 편 한 편 아껴 가며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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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이마을에어서와 #안미란_창작동화 #김민우_그림 #사계절 사람들은 멧돼지나 고라니 들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고 사냥을 하거나 쫒아낸다. 이런 대립각이 심해지니 관련 그림책이나 동화책도 많이 나왔다. 이번에 새로 나온 저학년 동화 #다랑이마을에어서와 는 대립적 구도이기는 하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다랑논이 있는 다랑이마을에 빼빼 영감이 산다. 마을 뒤에는 산이 있는데 호기심많은 너구리 두드리와 씩씩한 멧돼지 쿵쿵이가 산다. 두드리와 쿵쿵이는 산에서 놀다가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궁금해서 가끔 동네에 내려온다. 동화가 아니었으면 사람들에게 내쫓겼을텐데 이 이야기에서는 이 둘이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고 말도 할 줄 알아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생긴다. 기후위기를 걱정하면서 생태계와의 공존을 생각해야하는 요즘. 재미있게 읽고 나서 서로의 입장을 나눠보고 어떻게 공존할지 토론해보면 좋을 동화책이다. |
제목이 "다랑이 마을에 어서 와!"라서 다랑이 마을이 어딜까 궁금해졌다. 출판사 리뷰에 따르면,
라고 한다. 동물과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다랑이 마을이 실제한다면 얼마나 기쁠까- 하는 마음과 어떤 모습일지 너무나도 궁금하여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주인공은 멧돼지 킁킁이와 너구리 두드리인데 둘은 절친이다. 킁킁이는 멧돼지답게 먹돼지 폭풍이 엄청나게 몰려와서 빗소리가 가득해도 킁킁대며 냄새를 잘 맡으며 주변에 사람이 있나 없나 살피며 조심스레 다닌다. 두드리는 너구리답게 이것저것 잘 살피고, 상황 파악을 잘한다. 빼빼영감이 진흙에 허우적거려 도움이 필요한 상황도 잘 알아낼만큼! 음, 잘 상상이 안된다면 꼭 이 책 안의 그림을 보아야 한다. 중간중간 저학년동화답게 그림이 많이 나오는데,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표정과 동작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그림만 살펴보아도 아마 킥킥거리며 웃게 될 것이다. 둘은 서로 다름을 잘 알고 있고, 그 와중에서 챙기며 온 동네를 쏘다닌다, 그것도 너무나도 신나게!
그런데 가만가만 읽다보면 이 두 친구의 아이같은 호기심과 지킬 건 지키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 빼빼영감의 말을 잘못 이해하여 초대받은 걸로 생각했지만 먹돼지 폭풍이 몰려와서 무서움에 가지말까... 하는 순간, "빼빼영감이 기다릴텐데... 가자!" 하고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든가. -맛있는 밤을 먹기 위해 밤나무를 향해 가면서 "어제 너무 많이 먹었다고 밤나무가 화내진 않겠지? 오늘부터는 그만 준다든가..." 하면서 킁킁이가 걱정하면 두드리가 "아직은 아니야. 밤나무가 그만 먹어라. 내년에 또 줄게. 라고 하려면 찬 바람이 더 불어야 해." 라고 말해주는 장면이라든가. -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부분이다- 다랑이 마을에는 다랑이 논을 가꾸는 빼빼영감도 있지만, 아직 여물지 않은 밤나무를 나뭇가지로 세게 두드려서 밤을 많이 주워가려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을 킁킁이와 두드리는 "밤나무를 때려서 알밤을 빼앗았다."고 말한다. 덜 여물어서 밤나무가 내어 주지 않으려던 것인데 가져간 거라고. 예전 어느 가을날 공원에서 청설모를 본 적이 있다. 열심히 도토리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니 내 아이가 재미있게 주워서 집으로 가져가려는 걸 그냥 두고 볼 수는 없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겨울을 날 소중한 양식이니까-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공원에 붙어있는 수확금지 현수막에도 아랑곳않고 도토리를 모조리 쓸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슬펐던 기억이 있다. 킁킁이와 두드리는 나눠먹는 걸 좋아해서 다 먹지 않고 조금은 남겨놓던데. 왜 사람들은 그런 모습이 없는 걸까. 제일 많이 먹고 제일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말이다. 뭐, 킁킁이와 두드리는 이런 심각한 얘기 말고(ㅋㅋㅋ) 결국엔 멧돼지를 본 밤 따는 사람이 도망가면서 주운 밤이 모조리 킁킁이와 두드리 차지가 되면서 신나게 먹고, 지진대피훈련해 보는 걸로 끝나니까 즐겁게 보면 될 것 같다. 귀여운 킁킁이와 두드리가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다행히 이야기의 끝에 다랑이 마을로 반달곰이 오게 된다. 상황을 봐서는 빼빼영감도 그리 싫어하지 않고 잘 지낼 것 같긴 한데... 귀여운 이 아이들처럼 우리 지구에도 많은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동화같은 상상이려나. 동화같은 상상이더라도 많은 이들이 꿈꾸어서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나아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