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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저는 '봄날'하면 임철우씨의 [봄날]이라는 소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봄날'하면 이영애와 유지태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장면이나 OST가 아름다웠던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를 생각할 것입니다.그런데 아마도 2005년 이후로 사람들이 '봄날'하면 떠오르는 것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히 '신드롬'이라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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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저는 '봄날'하면 임철우씨의 [봄날]이라는 소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봄날'하면 이영애와 유지태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장면이나 OST가 아름다웠던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2005년 이후로 사람들이 '봄날'하면 떠오르는 것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히 '신드롬'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드라마 [봄날] 때문에 말이죠.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이 [봄날] 신드롬의 경우도 대부분은 여론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이 큽니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고현정'이 '모래시계' 이후에 컴백하는 드라마라고 대대적으로 떠들어대면서 별의별 것들이 다 기사화되었던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죠.

그래서 소문난 집에 먹을 것 없을까봐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런 근심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단지 '고현정'이라는 배우에 의한 것만은 아닙니다.

한 드라마가 '잘' 되기 위해서 톱스타가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고, 톱스타가 출연한다고 반드시 그 드라마가 잘 된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대표적인 예가 [쾌걸 춘향]과 [세잎 클로버]겠죠?). 즉, 드라마가 잘 되기 위해서는 작가, 연출가, 배우의 삼 박자가 매우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야기 구성도 탄탄해야 하고, 그걸 시각적으로 흡입력 있게 잘 연출해야 하고, 각 캐릭터들이 생명력 있도록 잘 연기를 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봄날]은 이 삼박자를 매우 잘 갖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은섭'의 다소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의 경우도, 단지 그런 행동들만 나열했을 경우 시청자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가 힘들 수 있지만, 그의 어머니를 등장시킴으로써, 그리고 그의 어머니의 성격이나 은섭이 어머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충격적 기억이나 부담감 등을 잘 설명해줌으로써, 오히려 은섭에게 동정과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러한 점은 은호나 정은에게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따라서 이전의 삼각관계에서는 꼭 누군가 '나쁜 놈'을 만드는 선악 구조였지만, 이 경우에는 '셋 다 불쌍하다'라고 할 지언정, 어느 누구를 '나쁜 놈'으로 치부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즉, 모든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가?'를 처음부터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극의 진행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대부분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의 경우 두 가지인데, 지나치게 작품성이 높거나, 혹은 진짜로 재미가 없거나, 일 경우입니다.
그런데 시청자의 입장에서 '재미가 없다'라고 느끼게 되는 요소 중 하나가 한 가지 이야기나 소재를 가지고 너무 지리멸렬하게 질질 끌 때, 일 것입니다.
그런데 [봄날]의 경우, 은호와 정은의 만남, 은호와 엄마의 만남, 엄마의 죽음과 은호의 기억상실, 등 일련의 사건들을 질질 끌지 않고 스피디하게 보여줌으로써, 시청자가 한 회도 거르지 않고 텔레비전 앞에 앉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연기자들이 정말 연기를 잘 합니다.
'기억상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은 아주 흔했지만, [봄날]이 그런 뻔한 드라마가 되지 않은 것은 '기억상실'이라는 흔하디 흔한 소재를 조금은 색다르게 변형시켰다는 것입니다.

[봄날]의 지진희가 겪는 기억상실증은 전문 용어로 [해리성 기억 장애]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진희는 혼수 상태에서 막 깨어났을 적에는 13세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리고 8회부터는 23세의 기억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지진희씨의 13세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지만, '기억 상실'이라는 코드가 상대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준다는 점 역시 조금은 색다른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을 알아보지 못해서 애잔함을 증폭시키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엉뚱하게도, 누구나 한번쯤 해리성 기억 장애를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 하면, 그 주변 사람들에게 그 사람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곁길로 샜는데요... 다시 [봄날]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고현정이나 조인성, 지진희의 연기 뿐만 아니라, 장용씨나 이휘향씨의 연기 역시 빛을 발합니다.
전처가 사고난 지역에 가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장용씨의 모습은 보는 사람을 가슴 찡하게 만들었고,
'술집 출신'이라는 콤플렉스로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이휘향씨의 번뜩이는 연기는 보는 내내 섬뜩하게 만듭니다.


암튼... 이 드라마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이복 형제간의 사랑이라든가, 주인공의 기억 상실증 등 흔하디 흔한, 그리고 다소 진부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이해할 만하도록 개연성을 충분히 살린 것과 연기자들의 호연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시청률만 가지고 드라마를 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즉, 다른 월화 드라마나 수목 드라마와는 달리 [봄날]의 경우 그 시간대에 타 방송사에서 경쟁을 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과, 주 5일제 근무제로 인해 주말엔 상대적으로 평일에 비해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볼 확률이 크다는 것 등등이 그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봄날]의 신드롬은 계속 될 듯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이 단지 '고현정' 한 사람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무튼 지진희의 기억이 서서히 돌아오고, 형의 여자를 사랑하면서 괴로워하는 은섭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인물들의 내적 갈등과 인물들 간의 외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듯이 보입니다.
물론 그러면서 드라마가 점점 재밌어 질지 아니면 뻔한 스토리가 될지는 작가나 연출가, 연기자의 역량이 달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c*****g 2008.10.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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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대사와 드라마적 장치가 뛰어난 수작
"잊을 수 없는 대사와 드라마적 장치가 뛰어난 수작" 내용보기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와 조인성의 캐스팅으로 더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원작을 훨씬 풍부하게 재해석 하고 필연의 연결고리로 드라마적인 장치를 잘 활용한 작가와 연출의 작품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CF의 대사처럼 사랑이 움직이는 것에 대한 배신감, 열정과 불안,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파괴하게 되는 자기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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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드라마 복귀와 조인성의 캐스팅으로 더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원작을 훨씬 풍부하게 재해석 하고 필연의 연결고리로 드라마적인 장치를 잘 활용한 작가와 연출의 작품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CF의 대사처럼

사랑이 움직이는 것에 대한 배신감, 열정과 불안,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파괴하게 되는 자기의 세계에 대한 끝없는 반문과,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숱한 청춘들의 성장통을 잘 표현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랑하니까 다른 사람의 사랑이 보여요, 내가 아프니까 다른 사람의 고통도 보여요(조인성)"

"얘...봄이 ...오긴 온다니? (장용)" "아버지... 봄이.. 뭐예요?(지진희)"

"그 사람이 잠깐만 있다 온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사람 잠깐만이 얼만큼인지, 내가 가서 좀 물어보려구요...(고현정)"

 

곱씹을 수록 묘미있는 수많은 대사들이 약간은 어색한 지진희의 13세 연기나 조인성의 찌질이 캐릭터에도 불구하고 다시보고 또 다시 보고 싶게 하는 드라마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e 2011.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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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갖고싶었던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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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계속 눈으로만 보다가 이번에 큰맘먹고 구입!! ㅎㅎ 드라마 처음 봤을때부터 너무 좋아했던 드라마 택배 도착하자마자 포장부터 뜯고~ 재생!! 헙...근데 화질이...ㅠㅠ 생각보다 안좋아서 조금 많이 실망했다-_- 예전에 출시됐던 DVD라 그런가..ㅠㅠ 구성도 좋고 다 좋은데 화질면에서 아쉽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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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계속 눈으로만 보다가

이번에 큰맘먹고 구입!! ㅎㅎ

드라마 처음 봤을때부터 너무 좋아했던 드라마

택배 도착하자마자 포장부터 뜯고~ 재생!!

헙...근데 화질이...ㅠㅠ

생각보다 안좋아서 조금 많이 실망했다-_-

예전에 출시됐던 DVD라 그런가..ㅠㅠ

구성도 좋고 다 좋은데

화질면에서 아쉽다!! ㅜㅜ

y*****2 2010.1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