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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저는 '봄날'하면 임철우씨의 [봄날]이라는 소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가히 '신드롬'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드라마 [봄날] 때문에 말이죠.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이 [봄날] 신드롬의 경우도 대부분은 여론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이 큽니다. 그래서 소문난 집에 먹을 것 없을까봐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런 근심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단지 '고현정'이라는 배우에 의한 것만은 아닙니다. 한 드라마가 '잘' 되기 위해서 톱스타가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고, 톱스타가 출연한다고 반드시 그 드라마가 잘 된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대표적인 예가 [쾌걸 춘향]과 [세잎 클로버]겠죠?). 즉, 드라마가 잘 되기 위해서는 작가, 연출가, 배우의 삼 박자가 매우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봄날]은 이 삼박자를 매우 잘 갖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은섭'의 다소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의 경우도, 단지 그런 행동들만 나열했을 경우 시청자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가 힘들 수 있지만, 그의 어머니를 등장시킴으로써, 그리고 그의 어머니의 성격이나 은섭이 어머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충격적 기억이나 부담감 등을 잘 설명해줌으로써, 오히려 은섭에게 동정과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극의 진행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또한 연기자들이 정말 연기를 잘 합니다. [봄날]의 지진희가 겪는 기억상실증은 전문 용어로 [해리성 기억 장애]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곁길로 샜는데요... 다시 [봄날]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고현정이나 조인성, 지진희의 연기 뿐만 아니라, 장용씨나 이휘향씨의 연기 역시 빛을 발합니다.
물론 단순히 시청률만 가지고 드라마를 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봄날]의 신드롬은 계속 될 듯 합니다. 아무튼 지진희의 기억이 서서히 돌아오고, 형의 여자를 사랑하면서 괴로워하는 은섭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인물들의 내적 갈등과 인물들 간의 외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듯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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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드라마 복귀와 조인성의 캐스팅으로 더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원작을 훨씬 풍부하게 재해석 하고 필연의 연결고리로 드라마적인 장치를 잘 활용한 작가와 연출의 작품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CF의 대사처럼 사랑이 움직이는 것에 대한 배신감, 열정과 불안,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파괴하게 되는 자기의 세계에 대한 끝없는 반문과,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숱한 청춘들의 성장통을 잘 표현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랑하니까 다른 사람의 사랑이 보여요, 내가 아프니까 다른 사람의 고통도 보여요(조인성)" "얘...봄이 ...오긴 온다니? (장용)" "아버지... 봄이.. 뭐예요?(지진희)" "그 사람이 잠깐만 있다 온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사람 잠깐만이 얼만큼인지, 내가 가서 좀 물어보려구요...(고현정)"
곱씹을 수록 묘미있는 수많은 대사들이 약간은 어색한 지진희의 13세 연기나 조인성의 찌질이 캐릭터에도 불구하고 다시보고 또 다시 보고 싶게 하는 드라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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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계속 눈으로만 보다가 이번에 큰맘먹고 구입!! ㅎㅎ 드라마 처음 봤을때부터 너무 좋아했던 드라마 택배 도착하자마자 포장부터 뜯고~ 재생!! 헙...근데 화질이...ㅠㅠ 생각보다 안좋아서 조금 많이 실망했다-_- 예전에 출시됐던 DVD라 그런가..ㅠㅠ 구성도 좋고 다 좋은데 화질면에서 아쉽다!!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