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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여러가지 이유로 여행을 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래서인지 대리만족처럼 여행프로그램을 자주 챙겨본다. 그런 프로그램중에서 어머니와 공통적으로 보는 프로그램이 걸어서 세계속으로다. 어머니는 조금 길게 걷는 게 힘들어 어딘가로 떠나는 것을 힘들어하시는데 늘 편하게 방에 앉아 여행을 떠난다고 하신다. 물론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보며 떠나는 세계여행이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이 책으로 나왔다. 티비 프로그램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분자분 설명을 하면서 이색적인 영상이 펼쳐지는데 그걸 책으로 보여준다면 티비 영상만큼 매력적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책을 펼쳐드니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조곤조곤 설명하던 피디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막 들리는듯한 느낌이 들곤 했지만.
이 책은 걸어서 세계속으로에 소개된 일본의 여러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여행에세이를 많이 읽어서 그런지 그리 낯설지 않은 도시의 이야기지만 이 책만이 주는 매력은 분명하다. 대부분 핫스팟을 소개하고 유명한 관광지와 지리적인 정보를 주는 여행도서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 주를 이루는 에세이와는 또 다르게 여행자와 현지인 사이의 어디쯤이라고 짚어보고 싶은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규슈나 시코쿠의 올레길은 제주올레를 벤치마킹하여 탄생한 길이기에 익히 들어알고 있고 도고온천이나 교토의 풍경은 익숙한데 미술과 건축 이야기로 먼저 접했던 이시카와 이야기는 낯익으면서도 또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축제를 통해 보는 지역의 특색과 주민들의 이야기는 그냥 스쳐가는 여행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좋고 그러면서도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아 여행자로서의 이질감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사실 영상이 조금 적게 나올뿐 - 사진도 꽤 많이 담겨있으니 영상이 없다고도 할 수 없지 않은가 - 티비속의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그대로 책에 담겨있다. 교토와 고베지역을 빼면 가본적이 없는 곳들이다. 티비에서 화면으로만 보며 입맛을 다시던 우동집도 나오고 늘 가고 싶다고 말로만 떠들어대던 온천도 보인다. 지금 당장 갈 수 없으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며 휴식같은 여행을 떠나본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도리이로 붉은 터널을 이룬 사진을 보고 생각났다. 산책으로 통과하기에는 좀 길어 기념 사진만 한 장 찍고 돌아나오는데 지나치는 트럭 한대가 눈길을 끌어당겼었는데, 도리이가 토막으로 잘려 실려나가고 있었다. 돈으로 도리이를 산다고 들었는데 그 조각들을 보면서 저걸 넣은 사업가는 망했을까? 라는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함께 갔던 친구도 잘려져 나가는 도리이는 처음본다고 했었는데.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가끔 들춰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여행을 떠나게 될 때도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아니, 조만간 꼭 펼쳐볼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지만 일단 여행지로서는 가까운 것이 먼저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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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이 세계여러나라 여행지들을 직접 발로 찾아 취재를 하면서 여행자 체험의 그 느낌들을 그대로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는 이 책은 여행지중에서 베스트를 모아 엮은 일본 편으로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정보들이 풍성하게 담겨있다. 순수한 여행자의 시각으로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 가치와 색깔을 소개한다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제작팀은 꾸준히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05년부터 14년째 지속되어지고 있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홈페이지에서 150여 나라의 1400여 도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방식으로 특별한 우동을 만들어오고 있다는 오래된 식당들의 탐방코너는 미각을 자극해 궁금해지는 불편함을 감내하며 읽어야 하는 단점이 있긴했지만 역시 먹거리 이야기는 여행에서 빠지면 섭섭할 소재이다. 고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식당들이 소개된 우동 스페셜 관련 정보는 특유의 우동제작 노하우가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역시 일본인들만의 특징이 엿보이는 문화이다. 일본의 여관 '료칸'의 숙박시설 정보는 일본 여행 여정을 계획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46대째 여관을 이어오고 있다는 호시료칸에서는 손님이 떠나는 날이면 직접 신발을 꺼내주며 인사를 해주는 호시 젠고로 씨를 만날 수 있다. 손님과의 만남은 인생에 단 한 번뿐이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경영자의 한결같은 마음이 멋지고 또 감동적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 편>은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인쇄된 딱딱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어서 일본인들의 문화적 정서가 느껴지는 지역의 시장과 전통 축제 관련 정보들, 자연 절경의 명소들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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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로 가끔 보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PD의 나레이션으로 그 지역을 함께 관광하는 프로이다. 무엇보다 매력적이였던건 유명한 동네도 가지만 유명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동네를 깨알같은 팁으로 구경시켜주는 방송이라서 자주 찾아보던 방송이였다. 방송으로 몇번 봤지만 일본편은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이 책이 많이 기대가 되었다. 책을 훑어보니 교토와 오키나와만 내가 가본데이고 다른 곳은 모두 생소하다. 큐슈는 가봤지만 내가 갔던 곳이 아닌 올레길이라든가 전혀 다른 곳을 소개해줘서 너무나 새로웠다. 아는동네의 다른 명소를 알려주는건 너무 좋은 현상이라서 재미있다. 각 챕터마다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게 여행을 가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사진과 함께 보는 내내 그 재미가 배가 되어서 너무 좋았다. 첫 페이지에 나오는 아오모리는 일본 혼슈의 끝부분에 있는 곳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들어본 지명인 아오모리는 푸른 숲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사과가 유명한곳, 그리고 그 외에도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 등이 가득한 일본을 보여준다. 늘 관광지를 가면 바쁘게 유적, 유물, 건축 등만 보기 바빠서 정작 시장이라든가 사람들이 북적대는 현실적인 곳은 놓치기가 쉬웠는데, 이 책에는 그런 것들을 딱딱 짚어주어서 너무 좋았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 그리고 일본의 유명한 곳 오사카나 도쿄 등등을 많이 가봤다고 해도 내가 모르는 곳이 있기 마련이고, 그 골목 건축물에 의미가 다 있다보니 모른체 넘어가기 마련인데, 이 책을 읽고 여행을 간다면 도움이 많아 될거 같다.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던곳, 고베는 여행갔을때 너무 추워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온게 너무 아쉬운 곳이였는데, 책으로 보니 더욱더 아쉽고 또 가고 싶은 곳이였다. 예쁜 사진과 잔잔한 나레이션 같은 내용이 함께 하다보니 힐링되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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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9시 40분, 이제는 익숙한 시그널 송과 함께 시작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안방에서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오늘은 어느 나라, 어느 지역으로 여행할지 기대하며 본방사수했던 애청자인데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일본 여행 베스트 12곳을 선정한 책이 출간되었다. 방송에서도 친절하게 여행지 곳곳을 소개해주었는데 책을 읽는데 마치 성우가 내레이션을 하는 것 같았다. 가깝고도 먼 나라를 일본을 Part1. 자연으로 떠나는 감성 여행, Part2. 걷고 쉬고 놀다, Part3. 이야기가 있는 세월의 멋으로 구분하여 도시를 소개하니 테마에 맞게 일본의 생생한 현장을 여행하듯 읽을 수 있었다. 곧 600회를 맞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은 11년 동안 150여 나라, 1400여 도시를 여행하였다고 한다. 그 결실로 제작진이 직접 선정한 일본 여행 베스트 모음을 담은 이 책은 여행 에세이처럼 가볍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주로 관광지, 축제, 공연, 박물관 등을 돌아다니며 리포터처럼 정보를 위주로 전해주는 책이다. 여행지에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한다던가 개인적인 느낌은 최대한 배제하였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쓴 덕분에 마치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다. 비록 그곳을 다녀온 것은 아니지만 여행지에서 얻는 유익한 소식과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우동 스페셜, 홋카이도 스페셜, 영화 배경 스페셜은 색다르게 일본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당장이라도 일본에 가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신명나는 축제의 현장은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미 제작진이 여러 번 답사를 가고 검증된 곳이기에 사진만 봐도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우리는 현실에서의 삶을 떠나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 일본 편>은 여행에 대한 낭만을 가진 사람들에게 현장의 느낌을 전하는 여행 에세이로써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세계를 안내하는 친절한 가이드로, 배경 지식이 많이 알수록 깊이 있게 볼 수 있다는 걸 다시금 알게 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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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애청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다. 요즘처럼 정보 채널이 다양한 시대에 공영 방송사의 게스트 하나 없는 잔잔한 여행프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이 프로만의 매력이 있다는 방증일 테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가 좋은 이유는 보여주기식 여행이 아니라 순수하게 낯선 여행객으로서의 시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지를 거닐면서 낯선 나라의 문화, 역사, 풍습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좋고 특히, 그 속의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려는 모습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진정한 여행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내가 하고 싶은 여행은 이런 여행이야 하면서 나 또한 소파 위의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편>은 PD들의 일본 여행 중 베스트 12만을 간추려 만든 책이다. 지금까지 기획, 촬영, 편집, 원고작성까지 프로듀서 한 사람이 모두 진행해 왔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 그래서 이 책은 각 챕터마다 지은이(PD)가 다르다. 일본은 가깝고 안전하다는 이유로 우리에겐 너무 식상한 여행지가 되었지만 이 책에 실린12명의 서로 다른 여행가는 우리를 새로운 일본으로 안내한다. 이들은 우동, 올레길, 영화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큐슈(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을 누빈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 실제 이 정도 동선의 여행은 나에겐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12명의 여행기 중에서 가장 내 마음을 끌었던 장소는 시코쿠다. 규슈의 올레길도 무척 흥미로웠지만, 시코쿠는 우리나라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일본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리쓰린 공원의 일본식 정원이나, 예술의 섬 나오시마, 센과 치히로가 튀어 나올 것 같은 도고온천, 나쓰메 소세키가 거닐던 길들, 일본의 아름다운 거리 100선에 뽑힌 우치코 마을 등등 내가 모르는 일본이 즐비하다. 특히 새로웠던 ‘오헨로’ 순례길. 시코쿠섬의 88개의 불교 사찰을 순례하는 일을 ‘오헨로’라고 부른다. 순례길이라고는 ‘산티아고’밖에 모르던 무식쟁이에게 무려 1200년 전부터 일본에도 순례길이 있었다는 사실은 무척 놀라웠다.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저마다의 사연을 끌어안고 길 위에서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덤덤히 바라보는 여행자의 시선이 뭉클했다.
일본은 가까운 만큼 여행자도 많고 여행정보도 풍부하다.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에 한국어가 쓰여 있을 정도니까. 그러다 보니 정말 일본스러움을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다. (우리나라 인사동에서 전통적인 느낌을 받기 어려운 것처럼). 이 책은 그런 부분을 다소나마 해소해준다. 시끌벅적한 SNS용 여행정보들이 성에 차지 않을 때,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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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시작된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무려 10년이 넘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TV를 돌리다가 이국적인 향취에 취해 프로그램의 PD와 함께 눈으로 세계속을 다니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그러고서도 한참 시간이 흘러 책으로도 출판이 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을 보며 그 인기를 실감했다. 영상도 좋지만, 늘 챙겨보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 로망이었던 나라의 여행지를 온갖 정보가 집약된 책으로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그렇게 처음 <걸어서 세계속으로>서유럽, 북유럽편을 읽었었다. 연이어 시리즈가 나오길 바랬지만, 2년만에 새로운 여행지 일본편이 출간되었다. 이웃나라인 일본은 이제 국내여행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익숙한 여행지이다. 그만큼 최근에는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의 소도시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는데 역시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편은 일본 곳곳의 여행 베스트 12곳 중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도시들이 꽤 있었다.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가고 싶은 여행지에 표시를 해두며 일본의 또 다른 매력에 흠뻑 빠져 보았다.
책에서 등장하는 아오모리, 도야마, 가고시마, 규슈, 시코쿠, 요나고, 교토와 고베, 오키나와, 이시카와 등 각각의 도시에는 역사에 따라 발전해 온 그들만의 문화가 꽃피어 있었다. 이 중 교토, 고베는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앗! 내가 다녀온 곳에 이런 장소가 있었구나.', '아~ 별 생각없이 다녔었는데 이런 의미가 있는 거였어?' 왠지 새로운 여행지를 보는 느낌이랄까. 한 번 다녀왔던 도시는 잘 안가게 되는데 또 가게 되어도 새로울 것 같은 기분이었다. 특히 1년전부터 가고 싶었던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우는 '도야마!' 눈이 높게 쌓인 장관을 잊지 못했는데 그것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니! 약간 속은 기분이 들었지만 눈의 대계곡을 만드는 과정과 날짜별로 눈이 쌓인 높이를 알 수 있는 눈 달력 얘기를 보며 역시 한 번 꼭 가봐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도시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일본여행은 뻔하다란 생각은 안 들 것 같다. 그동안 여행지를 정하면서 일본은 이제 식상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그건 완전한 착각이었고 오만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도 각 지역별로 너무도 다른 개성과 특색이 있듯이 우리의 이웃나라 일본 역시 각각의 도시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멋진 매력들을 뽐내고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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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이면 익숙한 시그널 음악에 이끌려 TV 앞에 앉게 된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우리 가족이 즐겨 보는 프로이다. 여행이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독특한 내레이션 방식이 매력적이다. 세계 곳곳을 걸어서 여행하는지라 내가 좋아하는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은 가끔씩 소개된다. 다른 나라로의 여행도 좋았지만 늘 아쉬움이 남았던 걸어서 세계 속으로. 이번에는 그동안 제작진이 다녀온 일본을 한 권에 담아 소개하고 있다. 목차를 보는 순간부터 설마 했는데, 운 좋게도 나는 이 책에 실린 여행지를 모두 방송을 통해 보았다. 그래서인지 마치 직접 다녀온 여행지를 다시 돌아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오모리 편에 나온 교사이센터 수산시장, 가나자와의 전통 정원 겐로쿠엔, 가가와현의 사누키 우동, 규슈의 올레 다케오 코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인 도고온천, 요괴 마을 사카이 미나토 등 모두 내 일본 여행 리스트에 모두 올라있는 곳들이다. 매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기에 나의 일본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여행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몇 년 전부터는 세세한 계획 없이 발 닿는 대로 걸어 다니며 나 홀로 카메라 없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찍고 있었다. 작년 봄 짧지만 굵은 기억들로 가득 찼던 도쿄, 여름 태풍과 함께 다녀왔던 교토, 4년 전 첫 여행에서 쓰디쓴 기억으로 남았지만 지난달 여행을 통해 즐거운 도시로 기억에 새로 남은 나고야, 그리고 3주 후 떠나게 될 후쿠오카까지 일본 여행의 추억이 가득하다. 방송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새로운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방송을 보았던 이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려주는 이 책과 함께 따스한 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어떤 멋진 곳이 소개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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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을 돌리다보면 한번은 여행 프로그램을 만날 정도로 넘쳐나네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기도 하고, 얼마나 싸게 갔다 올 수
있는지 서로 경쟁을 하기도 합니다. 몇 해 전에는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등 할아버지나 친구들끼리의 여행 프로그램이 크게
인기를 끌기도 했었네요.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세계테마기행입니다. 요즘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예능 형식이어서 여행지보다는 출연자가 강조되는 느낌인 반면에 두 프로그램은 여행 자체에 집중하면서 잔잔하게 소개를 하다보니
질리지 않고 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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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편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걸세 제작팀이 함께 했다.
아오모리의 논아트를 보며 생각했다.
소개된 많은 여행지 중에 가본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보지 못한 방송을 책으로 만나보니 반가웠고 봤던 방송도 책으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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