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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하던 그 『아무튼, 리코더』 !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작가님 인서타에 댓글로 출간일을 여쭤보고 기대하며 기다리다가 예스24에 뜨자마자 바로 주문해서 받아봤다. 표지 정말 귀엽다. 복고 느낌나는 폰트에 나무리코더 색감에 리코더 구멍도 뽕뽕뽕 낸 게 진짜 왜 이렇게 귀엽냐 ㅠ 서점 상관없이 1쇄에 다 들어가있는 스티커도 정말 귀여운데 나 절대 못 써… 책에 고이 잘 꽂아놔야겠다. 동거인 김하나 작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리코더를 받고서는 그 자리에서 ‘개구리 소년(이때 개구리 왕눈이도 피리 연주자라는 반가운 사실을 알게 된다…)’, ‘창밖을 보라’, ‘섬집 아기’, ‘아기 공룡 둘리’ 등을 내리 연주하는 황선우 작가를 상상하니까 얼매나 귀여운지. 요즘 애들 개구리 왕눈이 모를 텐데, 둘리도 모를 것 같은데 삼십대 아줌니인 나는 마음 속으로 같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ㅋㅋㅋㅋ 또 책 중간중간에 소개된 전람회 <여행>도 들어보고 리코디스트 남형주님도 유튜브에 검색해 보고 그랬다. (경이롭다!) 오마이걸 미미 잘 모르는데 미미 춤도 찾아보고 ㅋㅋㅋ 음치, 박치, 몸치에 숫기도 많았던 나는 학창시절 내내 음악 수행평가를 제일 두려워 했는데 리코더 수행평가 만은 자신만만 했던 기억이 나서 피식 웃기도 하고 그랬다. 다른 악기보다 운지법이 쉬우니 텅잉과 운지법만 잘 익히면 됐고, 휴대성이 좋아 집에서 연습하기도 쉬웠으니 금방 재미 붙였던 기억이 난다. (분명 리코더 불 때는 음악 시간도 재미있었는데 단소로 넘어가면서 그 잠깐의 흥미도 사라졌다…) 리코더의 그 삐삐 소리를 생각하면 같이 리코더를 불면서 놀던 아주 깔깔 웃고 있는 그때 친구들 얼굴이 생각난다. 내가 만들어낸 기억인지 진짜 기억인지도 모르겠고, 리코더가 그 즐거운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매개체라는 것도 이제서야 알았지만. 『아무튼, 리코더』를 읽다보니 먼지가 뽀얗게 쌓인, 남편이 선물로 사준 칼림바를 오랜만에 꺼내고 싶어졌다. (리코더 만큼이나 운지법이 쉬워서 내 수준에는 이게 딱이다ㅋㅋㅋㅋ) 좀 뚱땅거려봐야지! 여둘톡을 처음부터 들어왔고 그 이전부터 작가님의 팬이었던 톡토로로써 이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서사음,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아무튼 리코더 계약했던 소식, 리코더 잃어버렸던 에피소드, 톡토로투게더에서의 리코더 연주 등등의 에피소드가 꼭 내꺼 같고 그랬다. 아무튼,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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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려왔던 아무튼, 리코더 <아무튼, 리코더> -저자: 황선우 -출판사: 코난북스 -발행일: 2025.7.1. 친숙한 리코더를 능숙하게 부는 선우작가님을 따라 리코더를 구입했다. 딸과 같이 연습하려고 리코더 악보까지 샀는데 흥미도, 재능도, 의지도 따라갈 재간이 없다. 상!대!음!감! 작가님은 오르지 못할 나무였다. 146. 귓가에서 노래가 3초 정도 흐르면 머릿속으로 자연스럽게 음에 이름표를 붙이는 과정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151. 다들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닌 것, 나만 유독 그런 것이 누구에게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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