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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일 까? 이우연 작가님 신작은 요란하고 변동스러운 날씨조차 느끼지 못하게 한다. 이우연 작가님의 신작이 나오면 늘 그렇듯 두 권의 책을 산다. 빠르게 읽고 난 후 처음으로 마주친 지인에게 한 권의 책을 주저 없이 선물한다. 그가 정말 선물이라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책속에 있는 작은 단어 하나만이로도 그와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난 기꺼이 이우연 작가님의 다음 책도 주저하지 않고 두 권을 살거다. 작가의 책은 언제나 대단한 이야기도, 화려하고 매혹적인 문장도 없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아마도 책을 많이 읽거나 책에 대한 기대감이 많지 않은 나의 속성이 나은 미숙함에서 기인 한 것일 수도 있다. 나를 자극하는 것은 작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어 가면서 마치 운 좋은 하루를 만난 것 같은 조각같은 단면의 만남이다. 작가는 한 번도 일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밀도 높은 햇빛'을 느끼게 해준다. 가지지 못한 자나 가진 자나 모두 소유와 채움만을 지향하는 과정의 반전을 이야기 한다. "하나의 장소를 갖는다는 건 다른 장소를 전부 잃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계몽적이기까지 한 선함과 고귀함에 대한 우리들의 믿음에 대해 달리 말한다. "나와 너와 달리 이 세계에서 필연이 아니라는 말이야. 우연히 태어난 부산물 같은 존재일 뿐이지. 우연히 태어난 만큼, 어느 날 우연히 사라질 수 있는" 나는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조심스레 권하고 싶다. 굳이 이 책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기대하기 보다는 어디까지 읽을 지는 모르나 순간순간 다가오는 이 책의 단면이 주는 즐거움을 느껴 보시라고... 작가는 이 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적어도 이 한 마디를 접한 것만으로도.. "이 세계는 나 혼자만의 악몽이 아니니까....나를 보는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나는 기꺼이 우리의 악몽을 꿀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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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연 소설가의 글은 강렬하며 매혹적인 문장이 특징이다. 그의 글의 또 다른 특징인 감정의 흐름을 쫓아 사유의 세계를 경험한 이들은 이우연 작가의 글에서 종종 카프카를 연상하게 된다고 말하곤 한다. 이전 소설집 <<악착같은 장미들>, <<거울은 소녀를 용서하지 않는다>>, <<오르톨랑의 유령>>들이 날것의 강렬한 문체로 독자를 사유의 세계로 몰아넣었다면, 새로 나온 장편소설 <<나를 보는 너에게>>는 보다 부드럽고 매혹적인 문체로 우정에 대한 독자의 감성을 두드린다. 또한, 확장성을 고려하여 서사와 재미를 가미한 이 작품은 이우연 작가의 글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소설을 읽는 목적인 재미와 몰입의 가치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독자들이 소리와 은하가 학교의 신비한 존재들을 만나고 탐험하며 우정과 진실을 찾아가는 길에 같이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