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구매의 기준 같은 것이 있다면 나에게는 '절실'이다. 지금 내게 필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사서 읽는다. 내 손에 쥔 책을 통해 나의 욕구와 감정을 알 때도 있다. 독서로 나를 이해하는 경험이 좋아 책을 계속 찾게 된다. 지난봄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1(TURTLENECK BEGINS), 모든 것이 처음인 날들을 읽었다. 여름에는 사업일기 2(TURTLENECK WALKS), 함께라면 가능할지도 몰라를 읽었다. 이 책의 1권 격이기도 한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 BEGINS』를 출간하고 만난 독자분들이 자주 물어보았습니다. "지금은 덜 불안한가요?" 저의 답은 늘 같았습니다. "그럴 리가요. 오늘 아침에도 불안해 한 걸요." 첫해보다는 덜 실수하고 덜 헤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년 차가 되니 2년 차로서 처음 경험하는 세계가 펼쳐지더라고요. 그 세계에서는 또 모든 게 '처음'이었습니다. 3년 차, 4년 차, 20년 차 되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매년 새로운 구간을 걷는 게 고정값이라면 신인의 마음으로 계속 걸어가보려고요. p7~8
매년 새로운 구간을 걸을 수 있기를, 신인의 마음으로 내가 계속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생각해보면 내게는 그게 뒷바라지보다 작가를 통해 새로운 길로 모험을 떠나는 일이었다. 그 작가가 있기에 가볼 수 있는 곳으로의 모험. 요즘 작가님의 일정에 함께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p22
이 글에 나온 '작가'를 아이로 바꿔보았다. 아이 뒷바라지라기 보다 아이를 통해 새로운 길로 모험을 떠나는 것, 준이 덕분에 가볼 수 있는 곳으로의 모험으로 일정에 함께한다 ㅋㅋ 뭔가 더 신나게 느껴지는 걸. 1인 회사의 시스템은 '나'라는 거 잊지 않기
나도 잊지 않기, 1인 회사의 시스템은 나라는 거. 요즘 왜 이렇게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지 이유를 찾아보니, 돈에 쫓기면 불안하니까. 쫄리면, 기세가 떨어지면, 우리 브랜드다운 선택을 못 하니까. 그런데 얼마나 있어야 안 불안할까? p78
눈에 띄는 흐름이 있을 때마다 이유를 찾아보려고 노력했는데, 항상 딱 떨어지는 답이 나오는 게 아니었다. 그게 답답하기도 하고, 그걸 알아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지금은 답을 찾는다는 생각보다는 나만의 가설을 세운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 가설들이 쌓이다 보면 나만의 답도 쌓일 테니까. p85
나만의 가설을 세운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좀 더 탐구적이고 씩씩해진다. 가설과 실험 배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창업이 최고의 공부라 다른 책에서 읽었어 ㅋㅋ 나는 성실히 매일 무언가 하고 있다. 대견하고 안쓰럽다 .
매일 무언가 하고 기록을 남겨 미래의 나에게 힘이 되어 준다. 누군가의 꾸준한 기록이 이렇게나 힘이 있다고요
나의 실험과 기록이 타인에게도 가닿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계속 걸어가 보자. 다음 걸음도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