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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한 후 읽기 시작한 것은 얼마전 여행 때였다. 읽으면서 우리나라 작가들의 소설들도 내가 안 읽은 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 책은 중단편의 모음집이다. 그리고 내 취향의 때문인지 모든 작품이 다 고르게 맘에 들진 않았다. (감히!) 여하간 좋은 작품이었다!
이 책의 장점! 책이 가벼워 가방에 넣어도 무겁지 않았다. 지하철에서는 항상 책을 읽는 습관 때문에 가방 무거운 게 싫어 포켓북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런 점이 괜찮았다. 또 여행갈 때에도 가방에 넣어도 부담되지 않아서 틈틈히 읽을 수 있었다. 다 읽은 후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무난했다. 책 선물은 좀처럼 하지 않는 거라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특별한 행위인데 부담가지 않는 가격이니까, 망설여지지 않았다. 또 비교적 본문 활자의 크기도 적당했다.
단점이라면 활자가 좀 더 가로로 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자가 너무 둥글둥글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출판사 측에 건의하고 싶은 것은 현대 소설 좀 실었으면 하는 점이었다. 국내외의 현대소설이 좀 더 풍부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백배 천배 들었다. 일본은 책이 처음 출간된후 한 달 정도 지나면 그 책들이 모두 문고판으로 나온다고 했다. 책을 먼저 사고 싶은 독자는 먼저 사고 알뜰한 독자들은 문고판을 산다고 한다. 그게 잘 자리 잡혀 있다고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층도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하지만, .. 독자는 안정적으로 문고판을 원한다. 하, 지, 만 출판사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송포켓북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현대소설을 읽을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