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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퍼니 발렌타인="">이라고..책에 실린 단편중 하나의 이름을 걸었지만..
원제는..<도꾸 하나레떼="" 소바니떼="">, 멀리 떨어져있어도 가까이 있어줘...이다..
변하지 않는 류..
그래서 부담없이 그의 글을 읽을 수 있다..
어찌 보면 식상할 수도 있는 그의 글들을 읽으며..
낯설지 않은 익숙한 것이 주는 편안함 그 이상의 느낌을 받는다.
과거 이야기의 연장선이나 후속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류의 이전 소설들속에 등장했던 그녀들을 떠올린다.
시간상으로 더 나중일 수도 있고 더 앞일 수도 있는,,
마치 시점이 오락가락하는 영화를 짜집기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먼나라에서 그림엽서를 보내주는 연인을 갖는게 어릴때부터 소원이었다."
다분히 추상적일 수 있는 그의 문장이 실제적으로는 너무도 구체적인 연상들을 불러일으켰었고. <와인한잔의 진실="">에 나왔던 그 문장을 오래 기억할 수 있었다..
이 소설에서 다시 그녀가 등장한다.그때와는 다르게,구구절절 설명이 붙기는 하지만..
뭐랄까??
그 이미지는 류에게 있어서도 다시 쓰고 싶을 만큼의 감성이었구나 하는..
아..나는 제대로 느낀 걸지도 모른다고 하는...통하는 느낌이랄까, 반가운 느낌이랄까..그런거..
지난날의 명성과 성원에 얽매여 뭔가 새로운 것, 좀 더 센세이션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하루키의 강박관념이 류에게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여전히 전혀 치열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나는 왜 류를 읽는가?
치열하지 않다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생활이나 감상과 떨어져 있다거나 덜 진실스럽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은 분명 가볍다. 가벼운 건 죄가 될 수 없다. 그의 가벼움을 읽으며 나도 조금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그것으로 족하다..그것이 내가 류를 읽는 작은 이유다..
"나이 들어서 어떻게 살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 나이 들어서 비참하게 안 죽는 사람이 어디있어? 노인은 모두 추해. 젊을 때 즐거운 건 당연하잖아."
이 문장을 읽으며 통쾌한 웃음이 나왔다..장황한 철학으로 어설픈 위로를 건네지 않는 그의 글이 좋다.
책을 덮을즈음 냉장고의 먹다남은 와인을 꺼내게 된다.와인이 없다고?
아~~그럼 맥주라도 마시면 된다..
앗, 참고로 이 책에 실린 단편중에는 재탕도 물론 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내 주위에는 그냥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웃고 싶지 않을 때 웃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을 이야기하고, 듣고 싶지 않는 것을 듣는 사람이 많다. 나는 그 사람들처럼 되고 싶지 않았고, 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도 않았다." 와인한잔의>도꾸>마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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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백을 든 채 웃고 있다. 살아가기 위해서 세 살 적부터 웃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라고 광고하는 듯한 미소였다...” 이런 류의 비유(가 맞나..)는 일본 작가의 글에서 흔하다. 어쨌든 이러한 비유를 응용하자면... 내가 만약 다섯 살 때부터 글을 읽어내는 연습이 아니라 글을 쓰는 연습에 몰두했다면 분명 작가가 될 수 있었다, 라고 가정한다면 난 아마도 마루야마 겐지류 보다는 무라카미 류류의 작가가 되어 있을 것만 같다. (흠흠, 어색하지만...) 어딘가 좀 젠 체하는 경향이 강하고, 꽤 게을러 보이며, 동시에 호기심은 왕성하고 에피큐리언 적인 어떤 것을 쓰는... 소설집의 외형을 띠고는 있지만 얼핏얼핏 산문집스럽기도 한 이번 작품집은 딱 무라카미 류스럽다. 슬렁슬렁 좀 게으르다 싶게 씌여져 있고, 자신의 잡다한 식성과 음악을 늘어놓은 것은 좀 젠 체하는 경향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세상의 구석구석의 거리에 대한 호기심과 선정적이기를 넘어서 발정적인 것에 가까운 에피큐리언적 섹스 묘사 또한 그렇다. 그렇다고는해도 이 작가를 좀처럼 무시하기 어려운데 그것은 이런 연유에서이다. 재미없게 도식적이고 무식하게 엄격하며 상상력 제로를 지향하는 교육을 받은 나로서는, 이러이러한 것은 하면 안 돼 라거나 이것은 이렇게 저것은 저렇게 해야만 해 라는 식의 학습을 강요받은 나로서는 왜 그것을 해야 하는 거지? 라거나 왜 그것을 하면 안 되는 거지? 라는 식으로 글을 쓰는 그에게서 좀처럼 정을 뗄 수가 없는 것이다. 여하튼 작품집에는 열아홉 편에 달하는 글이 실려 있고, 각각의 글들은 아주 가끔 묘하게 얽히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개별적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직업은 영화 감독, CF 감독, 다큐멘타리 카메라맨, 소설가 등 상업예술의 테크니션들이거나(주로 남자의 경우) 클럽의 여자들 혹은 여배우 등 성적으로 분방한 자유주의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덧붙여져 재즈 음악과 모로코, 남프랑스, 뉴욕 등의 여행지, 그리고 각각의 여행지에서 맛보는 일상적이지 않은 음식들이 글을 치장하고 있다. 연애소설들이라는 설명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각각의 글들을 치장하는 외관의 호화로움이 오히려 연애의 당사자들에게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난삽하게 치장되어 있지만 맛은 잘 모르겠는 어려운 이름의 음식을 먹으며, 그럴 듯 하다고 생각은 되지만 귀에 들어오지는 않는 음악을 배경으로, 잘난 체가 몸에 배어버려 나무라기도 뻘쭘한 상대로부터 재미있기도 하고 재미없기도 한 과거의 사랑 얘기를 듣고 있는 기분이랄까. 그건 그렇고 책의 한국어판 제목은 『마이 퍼니 발렌타인』이지만 일본어판 제목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곁에 있어줘』... 전자가 왠지 있어보이기는 하지만, 일본어판의 제목이 본편의 내용들과는 좀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유치하고 통속적이면서도 조금은 아리송한 느낌을 주는데, 책 속의 관계들이 그러하다. 「그리고 우연한 만남」. “요시하라 미에가 다른 남자를 통해 쾌락을 느끼는 모습을 보고, 그녀에게 우리란 정말 별볼일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맥이 쪽 빠져버린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집안과 용모와 두뇌가 완벽한 3박자’를 갖추고 있었음에도 무슨 이유에선지 나, 그리고 이와이와 함께 식물원 데이트를 해주었던 요시하라 미에... 그리고 머나먼 이국에서 그녀가 출연한 포르노 테이프를 발견하고 술에 취한, 그래서 일본에 있는 나에게 연락을 취한 친구 이와이... 「수화기」. “나는 시키는 대로 했다. 그러자, 수화기 위쪽 구멍에서, 나의 옛날 남자의 흥분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멜로디가 생긴 것 같다. 녹음한 것을 들었다. 발 변태 남자도 들었다. 우리에게는 그냥 메마른 신음으로밖에 안 들렸다.” 마조히스트 남자와의 섹스... 두 발로 마스테베이션을 해준다는 조건으로 수화기를 입에 쑤셔 넣도록 해주는 발 변태 남자... 그리고 그렇게 쑤셔 박은 수화기를 통해 무언가 멜로디를 포착하고 그걸로 음악을 작곡한 나의 옛 남자...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레이서」. “행진은 지나가고 하늘은 밝아졌다. 모든 것이 엷은 자주색 공기 속으로 녹아들고, 나는 여기보다 더 큰 카니발 파티장에 매달린 전국 안에 있는 거야, 하고 니키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반년전 사고를 당한 카레이서, 그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난 여자... 남자의 커다란 화상 자국에 아랑곳하지 않았던 여자, 하지만 결국 떠나는 남자... 「왼팔만은 그대의 것」. “여자는 나에게 물었다. 자기 몸은 내 거 맞지?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여자는 웃었다. 그렇겠지, 술직해서 좋아. 그렇지만 왼팔만은 내게 줘. 나, 왼팔만 있으면 돼. 자기는 앞으로 많은 여자를 만날 테니까.” 소설 한 권으로 갑자기 부자가 된 나와 그런 나를 취재한 다섯 살 연상의 PD, 두 사람은 뉴욕에서 만나 며칠 데이트를 즐기고 섹스를 한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에게 왼팔만은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한다, 현재로부터 칠년 전의 일이다. 「미얀마산 메기」. “출산하는 여자는 무척 고통스러워 보였고, 굉장한 소리를 질러댔어. 무슨 벌을 받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나는 섹스하면 안 된다고, 줄곧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야.” 육년 전 섹스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결국 자주 만나, 한결같이 대낮에, 섹스를 했던 여자... 그리고 뉴욕에서 다시 만난 여자는 해물 레스토랑에서 엄청나게 먹어댄다. 「무스 쇼콜라」. “너에게는 리얼한 사랑일지 몰라도, 난 잘 모르겠어, 하고 나는 말했다. 누구와도 다른 아주 특별한 사랑을 했다고 생각하는 건 좋지 않아. 마음을 가볍게 갖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다음 연애를 할 수 없게 돼…….” 오년 전에 두세 번 일을 같이 한 적이 있는 CF모델과의 우연한 재회, 그것도 니스 공항에서... 그리고 ‘르 카프 에스테르’라는 호텔에서 맛보는 무스 쇼콜라(mousse chocolat)... 「마르세유의 부야베스」. “그녀를 잊을 수 없는 것은, 이제 다시 만나지 말자고 서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공백이 스토리를 만들고, 스토리가 감상을 낳는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서, 이제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약속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서로를 진정으로 갈구한다면 전화를 해서, 만나고 싶다고 고백하게 되어 있다.” 「느끼게 해줘」. “여자는 늘 미지의 뭔가를 가지고 있어야 해. 우리는 대뇌로 발정을 하지만, 창부는 그렇지 않아. 생물학적인 수컷의본능과 관계가 있어. 번식기의 수사슴 같은 거야. 그건 낭만이 아니라 일종의 배설이지. 사슴이나 곰이나 사자의 암컷에게도 창부 같은 요소가 있으면, 놈들도 문화를 가질 수 있을 거야.” 「알」. “나는, 그 연어를 기르 ftodrkr이다. 연어는 태어난 강으로 돌아온다. 내 배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다시 알을 낳을 것이다. 서 신주쿠 호텔의 방에서 기다리는 나를 산 남자들에게, 수천 마리의 연어를 토해줄 것이다. 그러면, 아무도 나를 벌레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마이 퍼니 발렌타인」. “이 마음 끌리는 발렌타인, 어린애처럼 깜찍한 발렌타인, 당신을 바라보기만 해도, 난 그냥 미소짓고 말아. 그 장난스런 웃음, 포토제닉은 아니지만 내게는 최고의 예술이야.” 「그녀는 가버렸다」. “파비엘 오르모의 ‘세 페’(그녀는 가버렸다)라는 곡을 몇 십 번 들었는지 모른다. 가슴이 미어질 듯이 슬프고 아름다운 목소리와 그 음률에는 신비한 해방감이 배어 있다. 파비엘의 목소리는 저 실크 장갑과 비슷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을 벗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의 손이 나타난다.” 「수잔」. “그러니까, 뭔가를 찾을 필요는 없는 거야. 기다리면 돼. 세계가 더욱 더욱 추워지기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돼. 지금 나처럼 방과 하나로 녹아서, 수잔처럼.” 「지옥에 떨어진 용사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생활을 하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간단히 찾을 수는 없잖겠니? 그렇지만 너랑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건 정말 즐겁고, 너를 통해 여러 가지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와일드 엔젤」. “너에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그건 나랑 아무 상관도 없어. 넌 용건이 없이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걸 하면, 아무 데도 갈 필요가 없는 그런 일을 찾아봐. 그게 안 되면 넌 결국 가고 싶지도 않는 곳에 가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 거야.” 「연애의 목적」. “당신은 내 사랑의 모든 것, 당신의 입술에 닿은 내 눈물이 지금은 멀리 가버렸듯이, 우리 사랑의 별은 너무 멀고, 너무 높아, 난 추억 속에 머물고 있네. 저, 모든 것이 있던 봄날의 추억 속에, 당신의 그 미소 뒤의 그림자, 그 추억 속에 있네.” 「기억할게」. “기억할게, 그대, 여름의 산들바람 같은 상냥한 목소리, 아침 햇살 속의 웃음소리, 언젠가 그대의 팔에 돌아가기를 기도하면서, 나, 기억할게. 간절한 바람은 빛나는 별이라도 만들 수 있는 거야. 늘, 사랑해. 약속해줘. 당신도 기억해줘. 꼭, 나를, 기억해줘.” 「샤토 마고」. “당신과 어디서 처음 만났는지 아무리 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당신은 나에게 다가와서 아주 인상적인 말을 했다. 그러나 당신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나를 다른 누구로 착각한 듯한, 희미하지만 그런 기억이 난다.” 「샤토 뒤켐」. “너에게는 도저히 관여할 수 없다는 걸 알았어. 네 가슴에 뚫린 구멍은 나보다 더 깊어. 넌 나랑 같이 살면서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았어. 넌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도 없고, 거기에 아무런 흥미도 없어. 커뮤니케이션이나 관계라는 말의 뜻도 모르고, 흥미도 없어. 남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도 없고, 남이란 존재도 몰라.”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는 맛있는 걸 먹기 위해 살아가는 것도 아니고, 맛있는 것을 먹었기 때문에 인생이 편해지는 것도 아니야.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었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먹었느냐지. 맛있는 것을 먹는 것보다는 누구와 알고 지내느냐가 중요해. 오베르주 여행은 아무도 만날 필요가 없는 노인이 할 일이야.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네게서는 그런 외로움을 느낀 적이 없어. 와인과 함께 그 남자의 말이 몸 속에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ps1. 큰 따옴표 안의 내용들은 저자가 혹은 출판사에서 뽑아 놓은 것이다. 그 내용들이 각각의 글이 가지는 이미지를 절묘하게도 잘 포착하고 있는 문장들이어서 그대로 옮겨 놓는다. ps2. 실린 작품들 중에서 「그녀는 가버렸다」라는 글이 가장 좋은데, 그 글을 읽고 나면 파비엘 오르모의 ‘세 페’(그녀는 가버렸다)라는 노래가 듣고 싶어지는데,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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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의 연애(?) 소설
처음 이책을 집어 든건 어이없는 실수였지만 ( 난 이사람이 무라카미 하루키인줄 알았다. 저자의 약력을 보는 데 죽어도 노르웨이 숲이 없는거다.. 한참 후에 둘이 다른 사람인걸 알았지만 ㅋㅋ)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지만 그 책속의 인물들은 왠지 연결이 되어 있다.
CF, 영화 감독인 사람과, 변태 성욕자를 전문으로 하는 창부.
이책의 첨부터 너무 야하다 하고 생각을 했지만....
읽어가면서 야하다는 것보다 뭔가 와닿는 문구들이 눈에 띠었다.
첫번째는.. "누구와도다른 아주 특별한 사랑을 했다고 생각하는건 좋지않아.. 마음을 가볍게 갖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다음 연애을 할수 없게 돼... "
난 그리 생각하진 않는데....
두번째말 .."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서 이제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약속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서로를 진정하게 갈구한다면 전화를 해서, 만나고 싶다고 고백하게 되어있다. " 과연 그럴까? 진정 갈구 하지않아서 연락하지 않는걸까?
세번째... 한 창녀가 손님을 맞으러 가서 그의 개처럼 행동을 하고 와서 돌아와 힘들어하면서 하는 말이 있다. "연어는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기에 내 배로 알을 낳으면 나중에 그의 배로 돌아와 연어가 알을 낳을꺼라는, 그럼 그 손님에게 연어를 토하겠노라고.. " 그는 손님에게서 벌레라는 소리를 듣는다, 정작그녀가 벌레였을까? 내가 보기엔 그가 벌레였는데 ... 왜 그녀가 힘들어야 했는지 참 가슴아팠다..
뭐랄까..
이책은 어찌 보면 쉽게 들고 보는 책이지만 이상하리 만큼 여운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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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류''라는 이름이 유명해서 오래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드디어 손에 들어온 책이 바로 ''마이 퍼니 발렌타인''이다. 두근대는 가슴을 안고 책장을 넘겨서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점 책을 읽어갈수록 왠지 힘이 빠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유는? 내 타입의 작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가볍기만 한 문장, 또한 가벼운 문장 만큼이나 알맹이가 없는 내용. 게다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사람들 뿐이다. 아, 무라카미 류는 이런 글을 쓰는 작가였구나. 너무 기대를 하고나서 읽어서 인지 다 읽고 난 후에는 허탈감만이 가득하다. 뭔가 색다른 소설이나 사람의 마음을 확 잡아끄는 책은 절대 아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무라카미 류의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