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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통해 본 100년 전 근대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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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도 근대는 찾아왔다. 피부가 하얗고 눈색깔은 파랗고 덩치는 큰 서양인들은 그들의 과학과 기술을 앞세워 조용한 조선땅을 엄청난 대포소리로 흔들어놓았다.   서양의 대포소리로 잠을깬 조선에는 본격적으로 근대라는것이 시작되었다. 서양의 신기한 물건들이 소개되었고, 그들의 종교, 학문 등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그중에 근대를 대표하는 '학교'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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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도 근대는 찾아왔다. 피부가 하얗고 눈색깔은 파랗고 덩치는 큰 서양인들은 그들의 과학과 기술을 앞세워 조용한 조선땅을 엄청난 대포소리로 흔들어놓았다.   서양의 대포소리로 잠을깬 조선에는 본격적으로 근대라는것이 시작되었다. 서양의 신기한 물건들이 소개되었고, 그들의 종교, 학문 등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그중에 근대를 대표하는 '학교'도 어느덧 조선사회에 들어오게 되었다.   저자는 바로 '학교'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100년전 한국의 근대의 일상을 살펴보고 있다. 100년전 학교는 단순히 지금처럼 지식을 배우는곳이 아니었다. 학교는 바로 근대의 상징이었고 학교에 다닌다는것은 근대성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었다.   저자는 학교와 관련된 근대의 모습을 하나하나 차례로 살피고 있다. 먼저 학교에 들어가기위해 꼭 거쳐야 하는 입학시험. 근대적 의미의 학교가 조선에 처음 생겼을때는 입학생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따라서 입학경쟁은 있을 수 없었고 오히려 학생을 모시러 다녀야했다. 하지만 상황은 곧 바뀌었다. 학교를 다니는것이 성공과 명예를 함께 가져다준다는 인식이 자리잡자 학교입학은 엄청난 경쟁을 치뤄야했다. 지금 입시지옥의 시초가 100년전 학교에 있었던 것이다.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땠을까. 그들의 학교생활은 하나하나가 근대의 상징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들이 학교에 타고 가는 기차는 근대적 시간계념과 공간개념을 만들었고 기차속에서 벌어지던 자유연애는 근대적 애정관을 확립했다. 또한 학교에서의 짜여진 수업시간은 규칙과 규율에 순응하는 근대적 인간을 기르는 역할을 했다. 또한 신체검사로 대표되는 위생관념은 '위생'이라는 근대의 중요한 코드를 널리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들이 하고 다니던 변발도 위생을 목적으로 했다. 신체검사는 또한 인간의 신체를 표에 기록함을써 이제 신체조차 개인의 자유가 아니라 관리받아야 하는 국가의 소유가 되게 만들었다.   운동회, 수학여행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 등도 모두 근대라는 시대적 요구와 관련해서 치뤄지는 국가적 행사였다. 운동회에서는 국가를 위해 충성하는 건강한 남성상을 만날 수 있었으며 수학여행은 우리의 국토를 다니며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졌다.   학교는 이처럼 단순히 교육기관이 아니라 근대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관이었다.   저자 이승원의 <학교의 탄생>은 학교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우리의 100년전 일상을 감칠맛 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의 문체가 전혀 어렵지 않고 약간의 유머도 겨틀여져 있어 역사서라기 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은듯 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밑바탕이 된 근대라는 시대를 알고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c******3 2005.05.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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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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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이상한 자세를 하고 있는 남학생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책 표지를 보고 이게 무슨 그림이냐고 물었다. 100년 전 우리나라는 일본과 서구 열강의 침략에 노출되어 있었고 그 위기의식 때문에 근대화된 학교에서는 학생이 아니라 거의 군인을 양성했다. ‘건강한 체력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구호 아래 학교에서 가장 강조했던 것은 체조였고 표지의 그림은 체조를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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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이상한 자세를 하고 있는 남학생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책 표지를 보고 이게 무슨 그림이냐고 물었다. 100년 전 우리나라는 일본과 서구 열강의 침략에 노출되어 있었고 그 위기의식 때문에 근대화된 학교에서는 학생이 아니라 거의 군인을 양성했다. ‘건강한 체력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구호 아래 학교에서 가장 강조했던 것은 체조였고 표지의 그림은 체조를 하고 있는 그림이었던 것이다. 운동회는 군사훈련과 비슷했고 수학여행을 한번 가도 우리나라 국토를 밟으며 역사를 더듬는 것을 목적으로 했으며 건강한 젊은이가 되라고 조혼을 반대하며 성교육도 제대로 시켜주지 않았다. 새로운 학문을 하는 학생들도 자신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시간과 공간이 분할되어 인식되었고 새로운 서구문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우리나라에는 지금과 같은 학교가 언제 생겼을까? 아마 근대에 들어서 생겼을 것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100년 전 학교의 풍경으로 본 근대의 일상’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지금과 같은 근대적인 학교의 면모를 갖추었던 100년 전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요즘 나오는 많은 근대 관련 서적들처럼 “독립신문” 등의 많은 텍스트를 바탕으로 그때의 학교 모습을 추적한다. 근대 한국의 중심에는 신학문을 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의 탄생을 더듬는 것은 곧 근대 한국의 일상을 더듬어보는 것과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근대 서적들을 종합한 듯한 느낌이 든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이 겪게 되는 과정들로 한 장 한 장을 구성했는데 2장 ‘통학 길’에 나오는 기차 이야기는 “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을, 5장 ‘성교육’은 “연애의 시대”를, 10장 ‘학교의 안과 밖’은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를 연상시켰다. 이미 근대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 많을 수록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읽어낼 수 있고 또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사실 교육학 책을 봐도 한국교육사 부분의 우리나라 근대 교육에 대한 내용은 몇 페이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일제시대 교육은 출제할 때 배제하는 편이라고 해서 별로 보지도 않는다. 교육학 공부에 도움을 얻겠답시고 이 책을 읽기엔 좀 부담스럽지만 틈틈이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논문 주제가 학교에서의 훈육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근대 교육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과 연결시켜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 논문 쓰기 전에 이 책이 나왔으면 도움을 받았을 것 같기도 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05.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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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탄생 - 100년 전 학교의 풍경으로 본 근대의 일상
"학교의 탄생 - 100년 전 학교의 풍경으로 본 근대의 일상" 내용보기
제목부터 어떤 내용으로 채워졌는지 예상할 수 있었고 그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이 책은 100년 전(조선 말) 어떤 급격한 변화가 있었고 사람들은 그 과정을 어떤 식으로 겪었는지를 두루 훑어보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학교를 두고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아본다.   조선이 몰락하고 앞으로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서 어떤 혼란-변화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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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어떤 내용으로 채워졌는지 예상할 수 있었고 그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이 책은 100년 전(조선 말) 어떤 급격한 변화가 있었고 사람들은 그 과정을 어떤 식으로 겪었는지를 두루 훑어보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학교를 두고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아본다.

 

조선이 몰락하고 앞으로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서 어떤 혼란-변화가 있었고 그걸 받아들이려 하거나 물리치려는 상황 속에서 근대가 어떻게 (강제로 혹은 적극적으로) 이식되었는지 살펴본다.

 

재미 있게 읽혀지기 보다는 씁쓸하거나 서글픈 기분으로 읽혀지지만 괴로울 정도는 아니라 그럭 저럭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었다.

 

당시의 각종 신문과 잡지, 문서들을 통해서 근대의 모습, 학교의 탄생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일 것이고 그 당시의 시대상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과 반대로 그걸 즐기는 모습들을 지금 본다면 우스꽝스러울 뿐이지만 무얼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갈팡질팡했던 그 당시의 당혹과 절망을 떠올리면 뭐든 괴롭기만 했을 것 같다. 물론, 한없이 즐겁기만 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모든 것이 재편성되는 혼돈의 시대를 알기 쉽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고 일반인의 삶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y*******o 2020.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