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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훼스의 창을 찾아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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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준 그 책을 몇번이나 되풀이해 읽으며 대사와 설명 그 장면장면들을 거의 다 외우다시피 했다. 올훼스의 창에 빠져 있던 당시에 러시아혁명과 1차 세계대전에 관한 책들을 구해서 읽어보기도 하고, 독일과 러시아(당시는 소련으로 여행자료가 전무했다) 여행책자들을 거의 매일 펄럭거리며 언젠가 꼭 가보리라고 다짐도 했다. 독일의 레겐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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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준 그 책을 몇번이나 되풀이해 읽으며 대사와 설명 그 장면장면들을 거의 다 외우다시피 했다. 올훼스의 창에 빠져 있던 당시에 러시아혁명과 1차 세계대전에 관한 책들을 구해서 읽어보기도 하고, 독일과 러시아(당시는 소련으로 여행자료가 전무했다) 여행책자들을 거의 매일 펄럭거리며 언젠가 꼭 가보리라고 다짐도 했다. 독일의 레겐스부르크. 그곳에 올훼스의 창은 없었다. 성세바스챤 음악학교도 없었다. 단지, 초등학교 어린이가 다니는 아주 작은 음악 학교가 있었다. 내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었고, 방학중이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을 알 수는 없었다.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낸 정보는 보이 소프라노로 유명한 학교라고 한다. 유리우스도 보이소프라노를 했었는데.. 비록 레겐스부르크에 올훼스의 창은 없었지만 도시 곳곳에 올훼스의 창의 분위기를 느낄 수는 있었다. 올훼스의 창을 닮은 타워가 있기에 올려다보니, 세상에 거기 한남자가 창밖을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영어와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그곳에 올라가고 싶다고 그남자에게 소리쳤다. 그 남자는 처음에 안된다고 고개를 가로젓더니 잠시후에 밑으로 내려왔다. 나는 여행자인데 그 탑을 찾아서 멀리서 이렇게 찾아왔다고 했더니, 조금 망설이다가 탑으로 안내했다. 올훼스의 창을 닮은 그 곳은 그 남자가 사는 아파트였다. 그 사람은 너무나 즐거워하는 내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밖으로 나가서 창밖을 내려다보는 내 모습까지 찍어주며 한국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사진은 오질 않았다. 교회, 시장, 음악학교, 타워, 레겐강, 독일 전설을 조각해놓은 석상, 귀족의 저택 등, 올훼스의 창을 찾아떠난 레겐스부르크는 유럽여행중 가장 값진 것이었다. 나는 이 순간을 10년이 넘게 꿈꿔왔지 않는가. 기차시간을 늦을 것을 걱정하며, 오르페를 아느냐고 물어보니 한 여자가 안내해주었다. 오르페, 그곳은 조그만 호텔이었다. 독일의 레겐스부르크에 왜 오르페의 창대신에 같은 이름의 호텔이있는 걸까. 작가가 그 호텔에서 묵으면서 그 만화를 구상했었던가보다. 기차시간이 촉박하여 더 있을 수가 없어 아쉬워하며 떠나야 했다. 올훼스의 창을 아끼는 독자들은 레겐스부르크에 꼭 가보길 권한다. 그곳은 크게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우며 유리우스와 이자크, 크라우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평이라기보다는 기행문에 가까운 이 글이 독자리뷰란의 성격에 맞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i******n 2001.06.18.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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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형식을 빌린 대서사시
"만화형식을 빌린 대서사시" 내용보기
의 전설은 그를 둘러싼 사람들간에 상처를 남기면서, 또 그들의 운명의 실을 결코 끊어지게 하지 않는 힘을 발휘한다. 작가는 이 낡은 창을 모티브로 하여 창에서 만났던 연인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엮어간다. 자신의 의지와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아름다운 비극의 여주인공 유리우스. 그녀는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의 상황 속에서, 전설에 따른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만화형식을 빌린 대서사시" 내용보기
<올훼스의 창="">의 전설은 그를 둘러싼 사람들간에 상처를 남기면서, 또 그들의 운명의 실을 결코 끊어지게 하지 않는 힘을 발휘한다. 작가는 이 낡은 창을 모티브로 하여 창에서 만났던 연인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엮어간다. 자신의 의지와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아름다운 비극의 여주인공 유리우스. 그녀는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의 상황 속에서, 전설에 따른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음악학교 선배인 클라우스와의 만남... 그를 사랑하는 것만이 그녀를 그 깊은 절망속에서 살아가는 힘이 되었던 것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삶을 살아가야 했던 유리우스가, 클라우스에 대한 사랑에 더욱더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올훼스의 전설은 비극으로 끝날 것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그녀였지만.... 알렉세이는 소년시절, 그의 형 드미트리로 인한 상처를 안은 채 자신의 감정을 접고 살아왔었지만, 그런 그에게 운명은 올훼스의 창에서 유리우스를 만나게 만들었다. 알렉세이(클라우스)는 누구보다 그에게 운명에 적극적으로 맞서왔던 주인공이다. 그러나 오히려 올훼스의 창의 전설은, 그에게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죽음을 맞아야 하는 결말을 안겨 준다. 이 장면을 접하는 독자의 가슴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허무감을 남긴 채. 자신의 가야할 길과 상반된 창의 운명. 그는 유리우스에게 향한 마음으로 인해 조국과 그녀를 두고 고뇌한다. 그리고 그는 창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유리우스와 거듭된 만남는 결국 그를 전설에 따르게끔 만들고 만다. 그렇지만 알렉세이는 창의 전설의 비극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로 인해 죽어 가는 순간에도 그는 유리우스를 원망하지 않았다. 그녀를 이 세상에 혼자 놔두고 간다는 사실과, 조국의 앞날을 볼 수 없음이 못내 맘에 걸렸을 뿐. 오히려 그는 맘속으로 이렇게 외친다. ' 유리우스.. 창의 전설을 깨지 못한 무능력한 나의 사랑을 용서해 줘...' 역시 유리우스와 창에서 만난 이자크도, 그 전설을 완전히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알렉세이나 유리우스와는 달리 사랑해야 할 사람과 '사랑하지 못하게' 되어 일생을 방황한다. 이룰 수 없는 유리우스에 대한 일방적인 감정, 아마리에와의 엇갈린 사랑, 로베르타의 죽음. 인생 그 자체와 같았던 손가락의 고장. 이자크는 진실한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 채 그렇게 방황하다가, 결국 아들 유벨의 탄생과 고향에의 회귀를 계기로 오랜 방황을 마감하게 된다. 그는 그때서야, 자신이 정말로 사랑해야 할 것을 찾고 스스로를 조용히 되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올훼스의 창="">의 주인공들은, 창에서 만났거나 그렇지 못했거나, 모두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올훼스의 창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허무함만 전해주는 작품이 아니다. 물론 주인공 알렉세이가 결국 창의 운명에 따르게 되고, 유리우스와 이자크마저 마치 정해진 것을 받아들이는 듯 비극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피할 수 없는 운명 속에 결국 모든 인물의 삶의 몸부림은 의미없는 헛된 노력이 아니었나하는 의문도 든다. 이들은 겉으로는 창의 운명에 순응하고 말았으나, 스스로의 삶을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유리우스, 알렉세이, 그리고 이자크는 자신들의 인생이 비극으로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누리고, 자신의 생의 의미를 깨달아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스토리의 끝까지 창에 얽힌 전설과 그 운명을 결부시키면서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때론 인물의 대사로, 때론 무언의 행동으로.. 순정 만화의 시대를 연 것이 캔디라면 순정 만화에 역사성과 철학적인 면을 가미해 그 수준을 끌어올린 것이 바로 이 <올훼스의 창="">일 것이다. 정말 만화 이상의 만화, 만화의 형식을 빌린 '대서사시' 라고 일컬을 만한 만화라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b***2 2003.12.1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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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꿈을 갖게되었다
"아련한 꿈을 갖게되었다" 내용보기
나는 초등학교때 첨접한 책이었다. 거기에 완결을 다보지못한 작품이기도하다 우연히 캔디캔디 애장본을 구입하게되었고 혹시나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곳에서 다시 만날수있었다 너무나 흥분이되어 검색을한결과 총18권으로 구성이되었있었다 내가 예전에 읽은 부분은 유리우스가 러시아로 떠나고 이자크는 빈으로가게된부분이어서 나는 그때 그내용이 결말이라고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아련한 꿈을 갖게되었다" 내용보기
나는 초등학교때 첨접한 책이었다. 거기에 완결을 다보지못한 작품이기도하다 우연히 캔디캔디 애장본을 구입하게되었고 혹시나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곳에서 다시 만날수있었다 너무나 흥분이되어 검색을한결과 총18권으로 구성이되었있었다 내가 예전에 읽은 부분은 유리우스가 러시아로 떠나고 이자크는 빈으로가게된부분이어서 나는 그때 그내용이 결말이라고생각했다 하지만 내가알지못한부분을 지금 읽게되면서 큰 흥분으로 저녁마다 즐거움을 즐긴다 너무나 섬세하고 요즘만화책에서는 느낄수없는 탄탄한 내용구성과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그림에 흠뻑 젖어들수있었다 나는 지금 이책을 만나서 더 행복할수있다 그때 만났다면 분명 그냥한번 읽고 지나가는 만화책에 불과할지모른다 여엇한 두딸을 가진 엄마로써 나는 이책을 소중히 간직했다가 내딸들에게 주려고 한다 한번쯤은 만화책이어도 소장의가치가 있는 책이있고 또한 내가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내아이들에게도 나누어주고픈 마음이다
s****l 2003.12.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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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운명과 사랑에 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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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전설은 창을 둘러싼 사람들간에 상처를 남기면서도, 그들의 운명의 실을 결코 끊어지게 하지 않는 힘을 발휘한다. 작가는 이 낡은 창을 모티브로 하여 창에서 만났던 연인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엮어간다. 어머니 레나테의 욕심 때문에 남자로써 길러졌던, 자신의 의지와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아름다운 비극의 여주인공 유리우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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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훼스의 창="">의 전설은 창을 둘러싼 사람들간에 상처를 남기면서도, 그들의 운명의 실을 결코 끊어지게 하지 않는 힘을 발휘한다. 작가는 이 낡은 창을 모티브로 하여 창에서 만났던 연인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엮어간다. 어머니 레나테의 욕심 때문에 남자로써 길러졌던, 자신의 의지와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아름다운 비극의 여주인공 유리우스. 그녀는 죽음보다 더 깊은 절망의 상황 속에서, 전설에 따른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음악학교 선배인 클라우스와의 만남... 오직 그를 사랑하는 것만이 그녀를 그 깊은 절망 속에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던 것이었다. 자신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는 삶을 살아가야 했던 유리우스가 클라우스에 대한 사랑에 더욱 더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이 올훼스의 전설이 비극으로 끝날 것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그녀였지만, 전설대로 창에서 만난 연인은 결코 서로를 쉽게 놓을 수 없을 것이기에.. 알렉세이(클라우스)는 소년시절, 그의 형 드미트리로 인한 상처를 안은 채로 자신의 감정을 접고 조국만을 생각하며 살아왔었지만, 얄궂게도 그런 그에게 운명은 올훼스의 창에서 유리우스를 만나게끔 만들었다. 알렉세이는 작품 내에서 분명, 누구보다 주어진 운명에 적극적으로 맞서고자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오히려 창의 전설은, 그에게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죽음을 맞아야 하는 비극을 안겨 준다. 이 장면을 접하는 독자의 가슴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허무감을 남긴 채로. 자신의 가야할 길과는 상반된 창의 운명. 그는 어쩔 수 없도록 유리우스에게로 향하는 마음 때문에, 조국을 향한 마음과 그녀를 두고서 고뇌한다. 알렉세이는 창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유리우스와의 거듭된 해후는 결국 그를 전설에 따르게끔 만들고 만다. 알렉세이는 창의 전설의 비극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로 인해 죽어 가는 순간에도 그는 유리우스를 원망하지 않았다. '유리우스.. 창의 전설을 깨지 못한 무능한 나의 사랑을 용서해 줘...' 그녀를 이 세상에 혼자 놔두고 간다는 사실과, 조국의 앞날을 볼 수 없음이 그에게는 못내 걸렸을 뿐. 오히려 그는 맘속으로 이렇게 외칠 뿐이었다. 역시 유리우스와 올훼스의 창에서 만난 이자크도, 그 전설을 완전히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알렉세이나 유리우스와는 달리, 사랑해야 할 사람과 '사랑하지 못하게' 되어 일생을 방황한다. 유리우스에 대한 이룰 수 없는 사랑, 아마리에와의 엇갈린 사랑, 그리고 아내 로베르타의 비극적인 죽음. 이자크는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느껴보지 못한 채 오직 피아노만 바라보며 그렇게 방황하다가, 결국 아들 유벨의 탄생으로 인해, 또 목숨과도 같던 그의 손가락이 고장나게 됨으로써야 오랜 방황을 마감한다. 그는 그때서야, 자신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있어 정말로 사랑해야 할 것을 찾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 ' 상처받는 게 괴롭다면 애초에 잃고 싶지 않은 걸 갖지 않으면 된다. 사랑하지 않으면 된다. 바라지 않으면 된다. 느끼지 않으면 된다. ....결국 인간의 영혼이란 녀석은 상처를 받게끔 만들어져 있다는 거야...' <올훼스의 창="">의 주인공들은, 창에서 만난 연인들이거나 그렇지 못했거나, 모두 고통을 지고살아 가야 하는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올훼스의 창은 우리에게 이처럼 허무한 비극만을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다. 물론 주인공 알렉세이가 결국 창의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마치 정해진 숙명인 양 비극을 맞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운명 속에서 결국 모든 인물들의 살아가는 몸부림은 헛된 노력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냐는 의문도 가질 수 있다. 세 주인공은 분명 겉으로는 창의 운명에 순응하고 만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의 삶을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유리우스, 알렉세이, 그리고 이자크는 자신들의 인생이 비극으로 치달아 가는 과정 속에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누리고, 자신들의 생의 의미를 깨달아갔기 때문이다. 작가는 스토리의 마지막까지 낡은 올훼스의 창에 얽힌 전설과, 비중이 작은 인물들까지도 그 운명에 결부시키면서 끊임없이 사랑과, 뼈에 사무치도록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거기에 작가 특유의 인물과 배경의 섬세한 묘사가 결합되어, 한층 더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이 '인간'으로써 고통과 얄궂은 운명에 맞서나가는 이야기는 바로 평범한 우리들이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일상 그 자체인 것이다. 순정만화의 시대를 열어준 만화가 '캔디캔디'라면, 순정 만화에 역사성과 철학적인 면을 가미해 그 수준을 끌어올린 것은 바로 <올훼스의 창="">이라고 생각한다. <올훼스의 창="">이 만화의 형식을 빌린 '대서사시' 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올드팬의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명작만화로 자리매김하게 된 까닭은, 인간의 운명과 사랑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작품 전체에 구구절절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가르쳐줘. 사람은 처음부터 그렇게 커다란 죄를 등에 지고 태어나는 건가. 설령 이 육체로 죄를 속죄한다 해도, 영혼이 견디며 더듬어온 그 수많은 사념,고통,슬픔,괴로움은 어디로 가는 거지? 괴로움은 어디로.. 슬픔은 어디로.. 천지를 갈라놓을 것 같은 이 사랑은 어디로..!!
YES마니아 : 로얄 b***2 2002.02.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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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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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순정만화를 즐겨보진 않습니다. 그러나 누가 나에게 감명깊게 본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그 많은 책들중에서 만화책을, 그리고 또 많고 많은 만화책들중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올훼스의 창"을 추천할 것입니다. 제가 과의 첫 만남을 가진건 94년이였습니다. 그 당시 저의 주관심사는 그리스.로마 신화였는데 책 제목이 피타고라스학파가 신으로 모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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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순정만화를 즐겨보진 않습니다. 그러나 누가 나에게 감명깊게 본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그 많은 책들중에서 만화책을, 그리고 또 많고 많은 만화책들중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올훼스의 창"을 추천할 것입니다. 제가 <올훼스의 창="">과의 첫 만남을 가진건 94년이였습니다. 그 당시 저의 주관심사는 그리스.로마 신화였는데 책 제목이 피타고라스학파가 신으로 모셨던 오르페우스와 관련있는것이여서,즉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였습니다. 물론 중간에 책이 절판되는 바람에 거의 7년이 지난 2001년 12월에서야 비로서 전체를 다 보게 되었네요... 이 만화는 1890년말부터 1900년초를 시대적 배경으로 합니다. 따라서 드레퓌스 사건이나 러시아혁명에 관한 책들과 함께 보시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귀찮으신 분은 "닥터 지바고"를 비데오로 빌려 보신후 이 만화를 보십시요. 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것입니다. 강추입니다.
l******o 2002.01.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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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음악을 향한 열정과 아름다운 사랑을 불태우다 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음악을 향한 열정과 아름다운 사랑을 불태우다 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 내용보기
이상하게 이미 갖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자꾸 탐이 나서 안 살 수 없는 책이 있다. 내겐 이케다리요코님의 작품들이 그렇고, 그리고 이번에 재간된 김수정님의 아기공룡 둘리, 그리고 캔디가 또한 그러하다. 특히 이케다리요코님의 너무도 유명한 두 작품은. 재판이 나오기 전에 너무도 간절히 원하다가 고서점에 가서 거기에 (해적판이었는지는 몰랐지만) 성정에서 나온 올훼스의 창 6권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음악을 향한 열정과 아름다운 사랑을 불태우다 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 내용보기
이상하게 이미 갖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자꾸 탐이 나서 안 살 수 없는 책이 있다. 내겐 이케다리요코님의 작품들이 그렇고, 그리고 이번에 재간된 김수정님의 아기공룡 둘리, 그리고 캔디가 또한 그러하다. 특히 이케다리요코님의 너무도 유명한 두 작품은. 재판이 나오기 전에 너무도 간절히 원하다가 고서점에 가서 거기에 (해적판이었는지는 몰랐지만) 성정에서 나온 올훼스의 창 6권부터 18권짜리를 발견하고 얼마나 흥분했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책과 같은 이름인 대원문화출판사에서 두꺼운 애장본으로 나온 것도 두 권 발견해서 사실 안 갖고 있는 건 제 1권과 2권 뿐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세 권 다 구입을 하고, 또 나머지 책들이 나온다면 또 구입하게 될 것 같다. 정말 올드팬을 위한 서비스차원의 애장본으로 제격이다 싶을 만큼 이번에 나온 책은 장정이 고급스럽고, 예쁘다. 크기가 아담해서 깜찍하지만 좀 아쉬웠던 건 워낙 섬세한 그림이 좀 더 잘 보였으면 하는 것과 책 안 쪽의 내용을 보기가 좀 불편했다. 책을 당겨서 보아야 했는데 그래도 글자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미 수년 전 한 두번 보아서 내용은 다 알고 있었지만 그 땐 이해가지 않던 부분, 또 글자가 너무 많고 역사적 지식이 별로 없는 나로선 관심가지 않아서 흘려버리던 부분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정말 대사를 외워버릴 정도로 훑어보며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다. 이 책은 너무도 유명해서 아마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이케다리요코님이 직접 독일도 방문하고 7년넘게 걸려 완성한 마지막으로 그리신 순정만화라고 소개된 걸 읽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비교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그림이 조금 덜 섬세해서 조금 실망하기도 했었지만 줄거리는 베르사이유의 장미보다 훨씬 흥미진진했다. 같은 작가의 작품인만큼 클라이우스의 에우리디케 남장미인 유리우스의 모습에서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오스칼이 떠오르고, 클라우스의 모습은 로자리의 남편이 된 젊은 혁명가을 연상시킨다. 아무튼 두 작품에 나오는 러시아와 프랑스의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파란많은 운명에 때로는 순응하며 때로는 용감하게 헤쳐나가는 용기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점점 현실안주형이 되어가는 내게 많은 자극과 힘을 주는 것 같다. 이렇게 외국작가의 옛 명작을 고급스런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게 더할나위없이 기쁘지만 우리 3,40대를 설레게 했던 <두심이 표류기="">나 <요철발명왕>, <소년고인돌>, <오달자의 봄=""> 등등...우리에게도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었는데 그런 작품들은 언제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 갈증이 난다.
j****7 2001.05.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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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노래하고 땅을 노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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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희랍의 시인 호머가 쓴 서사시“오딧세이”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이러스 섬 주변의 해상에서는 배들이 항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것은 파도나 풍랑이 심해서가 아니라. 그 바다에 사는 요정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어쩐 일인지 이 요정의 노랫소리를 들은 뱃사공들은 모두 바다 속으로 스스로빠져들어 갔던 것이다.   이 해상을 희랍의 명장인 오딧세이와 올훼스가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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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희랍의 시인 호머가 쓴 서사시“오딧세이”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이러스 섬 주변의 해상에서는 배들이 항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것은 파도나 풍랑이 심해서가 아니라. 그 바다에 사는 요정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어쩐 일인지 이 요정의 노랫소리를 들은 뱃사공들은 모두 바다 속으로 스스로빠져들어 갔던 것이다.

 

이 해상을 희랍의 명장인 오딧세이와 올훼스가 지나가게 되었다.

오딧세이는 자기의 선원 전체에게 초로 귀를 막을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자기는 귀를 막지않고 대신 몸을 돛대에 묶은 채 고통을 이기면서 그 해상을 무사히 지나갔다.

선원들에게는 귀를 막아 노래를 못듣게 했지만 자신은 엄청난 아픔을 참고 인내함으로써 결국 항해에 성공했다.

한편 올훼스장군은 자기 선원들에게 노래를 가르쳤다.

요정의 노래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魔의 사이러스 해상을 의기양양하게 항해했다.

다같이 항해에 성공은 했으나 오딧세이의 항해와 올훼스의 항해에는 내용상 큰 차이가 있다.

 

우리는 모두 불행인지 다행인지 넓게는 사회에 좁게는 회사와 가정이라는 바다에 인생이라는 배를 띄우고 힘겹게 항해를 하고 있다.

사회와 직장. 그리고 가정에서도 사이러스 주변 해상처럼 요정의 노랫소리가 도처에서 들려오고 그 노랫소리를 들으면 바다속으로 빠져드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초로 귀를 막을 것인가 ?

아니면 노래를 부를 것인가 ?

그때 항해의 방법을 선택할 기로에서 분명히 직원들과 魔의 바다를 노래를 부르며 힘차게 노를 저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그후 몇 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 간추려지지 않는 목청,박자도 음정도 맞지 않을진 모르나 和合을 바탕으로 우리는 함껏 노래하며 매일의 일과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어렵고 힘든 사업소 근무조건이지만 우리는 한배를 타고 합창을 하며 순항을 하고 있다.

 

그것은 태초에 하나님이 만물을 위하여 베푸신 공기와 물에 대등한 우리 인류가 자신들을 위해 창출한 생명과 같은 고귀한 문명의 이기인 전력을 공급하는 긍지와 보람을 노래하고, 자신과 가족과 동료 그리고 직장을 위하여 노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설프지만 하늘을 노래하고 땅을 노래하면서 자신의 작은 삶을 가꾸는 보람 속에서 자신의 일은 성실히 수행하면서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소중한 시간들을 가꾸어 나가리라 생각해 본다.`

h*****k 2011.03.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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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극적인 만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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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비극적인 만화를 꼽으라면 나는 Ikeda Riyoko의 올훼스의 창을 꼽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감수성 예민한 어린 나이였을 때 읽은 느낌이 얼마나 큰 여운과 느낌으로 남는지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올훼스의 창을 읽은 뒤로도 말할 수 없이 비극적인 만화는 많이 보아 왔지만 올훼스의 창을 읽었을 때의 애절함을 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다(김혜린 만화는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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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비극적인 만화를 꼽으라면 나는 Ikeda Riyoko의 올훼스의 창을 꼽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감수성 예민한 어린 나이였을 때 읽은 느낌이 얼마나 큰 여운과 느낌으로 남는지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올훼스의 창을 읽은 뒤로도 말할 수 없이 비극적인 만화는 많이 보아 왔지만 올훼스의 창을 읽었을 때의 애절함을 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다(김혜린 만화는 제외하고.). 만화로 보고 나서 소설로 읽고 이제또 다시 만화로 보고 있지만 사실 너무나 비극적이어서 자주 보고 싶지는 않은 작품이다. 어려서 본 해적판과 이제 정식 라이센스판과의 차이를 보면서 새삼스럽게 격세지감을 느낀다. 어렸을 때에는 크라우스(알렉세이)가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꿈꾸는 핀란드 독립운동가로만 알았는데(덕분에 핀란드 독립사나 역사에 관심을 가져서 책을 찾아 읽기도 했는데) 이제 보니 러시아 혁명의 볼셰비키 혁명가였다니. 하긴 1980년대의 서슬 퍼렇던 우리나라의 반공 사상은 천하무적이었지. 그리스 신화의 수 많은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에서 올훼스와 에우리디케의 사랑은 단연 손꼽는 비극중에 비극이다. 그 비극적인 신화를 테마로 하여 이케다 리요코가 한 편의 대서사시로 그려낸 것은 순정만화의 수준을 몇 단계나 높여 놓았다. 역사와 로맨스의 결합은 가히 환상적일 정도여서 그 후로 만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니까.
d****a 2004.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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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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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이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나는 책만도 3번을 읽은 것 같다. 물론 볼때마다 새롭고 기분이 좋아 지면서 너무 슬퍼진다. 만화 또한 그렇다. 그림까지 감히 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그리고 이 그림은 정말 순정만화를 읽는 다는 기분이 드니까 말이다. 몇번을 읽어도 가슴이 설레였다. 하지만 말이 많아서 만화를 읽는 기분이 안 든다는 사람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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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이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나는 책만도 3번을 읽은 것 같다. 물론 볼때마다 새롭고 기분이 좋아 지면서 너무 슬퍼진다. 만화 또한 그렇다. 그림까지 감히 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그리고 이 그림은 정말 순정만화를 읽는 다는 기분이 드니까 말이다. 몇번을 읽어도 가슴이 설레였다. 하지만 말이 많아서 만화를 읽는 기분이 안 든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지만 대게가 너무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반응이다. 주인공의 슬픈 운명이 가슴이 아프다. 요즘의 청소년들이 꼭 권장도서처럼 읽었으면 좋겠다. 뭔가를 가슴에 깊히 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통속적인 만화에 젖어 있는 학생들이라면 꼭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정말 후회 없다. 꼭 읽어보라
YES마니아 : 골드 h******e 2001.07.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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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반가움, 그러나 너무 슬픈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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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에 18권 전권이 떴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달려와서 다 샀다. 그리고 밤새고 읽고 또 읽었다. 20년 만이다... 여고생일 때 수업시간에 책상밑으로 돌려가며 읽었던 일이 생각난다. 그때는 해적판이었고, 여러사람 손을 거친 책이어서 찢겨진 부분도 많았다. 다음 편을 구할 수 없어 궁금한 마음을 참고 몇달씩 기다려야 했다. 마지막은 끝내 알지 못한 채로 20년을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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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에 18권 전권이 떴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달려와서 다 샀다. 그리고 밤새고 읽고 또 읽었다. 20년 만이다... 여고생일 때 수업시간에 책상밑으로 돌려가며 읽었던 일이 생각난다. 그때는 해적판이었고, 여러사람 손을 거친 책이어서 찢겨진 부분도 많았다. 다음 편을 구할 수 없어 궁금한 마음을 참고 몇달씩 기다려야 했다. 마지막은 끝내 알지 못한 채로 20년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나 혼자만 소유하고 싶어서 18권을 다 사고 말았다. 침대 옆 서랍장에 넣어 놓고 밤마다 한권씩 꺼내 보고 있다. 기대했던 마지막 장면이 너무 비극적이어서 속상해서 잠못잤다. ㅠ ㅠ 하지만 제본과 한글 번역이 깔끔하게 다시 출판되어 참 다행이다. (이 책을 출판했던 출판사는 다 망했다지? 그것도 올훼스의 전설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2부 이자크의 성공과 좌절 부분을 좋아한다. 선하고 책임감 있고 재능 있는 이자크. 실천력이 없어 늘 당하기만 하고, 최고의 영화로부터 인생 저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가슴 아픈 스토리이다. 여자주인공 유리우스는 같은 여자로서 실망 실망 왕실망이다.... 3부 러시아에서의 그녀의 모습이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물론 기억상실 때문이긴 했지만... 아무 것도 자의로 헤쳐나가는 것 없이 이남자 저남자에 휩쓸리며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점점 전형적인 아줌마가 되어가는 모습에 같은 아줌마로서 분노했다. 무책임한 남자 클라우스! 진정 그를 남자 주인공이라 부를 수 있는가? 뭐 혁명 사업도 대단히 잘하는 것 같지도 않고 애들 장난이더구만. 사랑하는 여자에게 거짓말만 하고 수면제 먹여놓고 도망가다니... 전쟁터에서 재회한 애인을 길거리에 버려두고 혼자만 튀다니... (이 부분에서 너무 분개해서 냉수 한사발 마시고 계속 읽었다.) 18권 전체중에 가장 아름다운 그림은, 우습게도 18권에 있는 중년의 이자크의 모습이다. 카페에서 피아노치는 아들 유벨을 쳐다보고 감회에 젖는 아버지의 모습. 약간 흐트러진 머리에 까칠한 턱수염이 멋있다. (책 있는 사람은 빨리 찾아보세요. 제일 멋있다니깐요.) 참고로 20년 전에 가장 감동깊던 장면은, 5권 뮌헨의 집에서 클라우스와 유리우스가 같이 협연하다가 클라우스가 유리우스의 눈을 가리고 러시아에 가서 혁명운동을 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차마 애인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말하는 이 장면이 참 가슴아팠다. (이 다음 장면이 바로 수면제 먹이고 떠나는 장면임) 이쯤 하면 나도 나이 먹었다는 걸 부인할 수 없겠지?
s***y 2001.12.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