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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Arbeit>> <그리스 로마시대> 초기 그리스에서는 자유농민의 경작은 신들이 인간을 위해 정해준 일로 높이 평가되었다. 그런데 경제가 발달하고 사회질서가 변하면서 육체노동은 시민이 아닌 노예에게 부과되어 평가절하되었다. 예를들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활동을 목적에 따라 구분하여 노동은 육체적인 활동으로서 지적 활동을 위한 하위의 과정으로 분류했다. 이것이 근대까지 인간행위의 등급을 결정했다. 한편 키케로는 고생스럽기만 한 노예노동(고생delor)으로부터 목표의식이 있는 수공업노동(수고labor)을 분리하여 노동의 가치를 그나마 인정했다. "수고는 마음 혹은 몸의 중대한 활동과 수행을 실천하는 것이지만, 고생은 뜻하는 바와 는 무관한 몸의 거친 움직임에 불과하다" <유대교적, 기독교적> 노동은 신이 인간에게 창조작업을 계속하라고 내린 명령이므로, 노동으로 인해 신의 '축복'이 주어진다. 곧 노동은 신분을 뛰어넘는 신에 대한 예배(제사)로 존중되고, 가치가 부여되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 데살로니가 후서 3장 10절 그러나 이해관계상 은폐된것 뿐, 노예노동 개념은 여전히 존속했다. <중세> 노동은 여전히 수고이자 고통이었으나 기사들의 품위와 명예와 사랑을 얻기위해 스스로 짊어진 것으로 '봉사'를 내포한다. 이러한 "자발적"이라는 의미는 중세 후기에는 부르주아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종교개혁>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보면 모든 기독교인이 성직자 신분이었고, 노동은 신의 명령이므로 부자들도 일해야 했다. 더불어 재산의 축적은 노동의 결과물이므로 악이 아니게 되어 자본주의의 기반이 된다. 탁발수도사와 같이 적선을 받는 빈자와 노동을 하지 않는 귀족들은 비판받았으며, 이것은 훗날 특권층에 대한 부르주아의 혁명을 예고한다. <17-18세기 계몽사상> 현세에서의 목표설정, 계획, 결과를 위한 성과로서의 노동이라는 부르주아적 노동개념이 자리를 잡았다 생시몽은 이렇게 생산적으로 노동하는 사람들을 '산업가industriel'라고 칭했다. 여기서 한단계 더 발전시켜, 홉스는 행복은 평온한 명상이 아니라 노동 및 노동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통해 목표를 성취하는 힘에 있으며 그것이 진보이다라는 개념으로써 노동과 힘을 연결했다. 이로써 '힘/권력' 은 인류학적 기본개념이 되었다 흄은 노동을 통해 욕망을 실현할수 있다는 것으로 사회적인 가치를 부여했다. 18세기 후반에는 교육의 의미가 추가되면서 끝판왕이 되어 노동자교육협회가 생겨나고, 교도소도 작업장이 되고, 근면과 노동으로 국가에 유익한 존재가 되는것은 인간의 의무가 된다. 이제 노동은 기독교적 근거 없이도 빈곤, 수고, 짐이 아니라 특별한 능력이며 나아가 인간을 만드는 추상적인 주체가 되었다. <경제주의: 애덤스미스 국부론> 국부론으로 인해 노동은 경제이론 안으로 들어와 개인의 부를 위한 것 뿐만아니라 생산요소로서 공동체와 국가의 부를 형성하는 기초가 되었다. 이것은 봉건적 경제,사회질서를 해체하는 결과를 가져와 노동과 이익추구는 모든 의무와 속박에 대항하는 것이 되었다.(농노 해방은 토지예속에, 직업의 자유는 조합의 독점에)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계약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노동자는 물건으로 취급되며, 굶어죽을 자유도 생겼다.(실업자 개념 등장) <관념주의: 칸트, 피히테, 헤겔> 칸트의 "필요성에 대한 자발적인 의무"개념은 노동개념에 결합되어 본의아니게 노동해방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게 되었다. 피히테는 노동은 진보와 자유의 실현를 가져오는 전제조건이므로 더이상 부담이 아니게 되며, 부담스럽게 노동하는것은 노예라고 했다. "죽을 힘을 다해야 달성될수 있는 일을 해야만 하는 자들은 누구나 노예다" "이성적인 존재는 부담을 억지로 짊어지는 존재가 되도록 정해지지 않았다" 헤겔은 노동을 인간에게만 고유한 욕구 충족을 위한 목적의식적인 활동으로서 '정신의 형성'으로 나아가는 존재적 과정으로 보았다. <자유주의> 프로테스탄트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에 공리주의적 사고가 혼합되어, 공동체를 위한 강도 높은 노동, 신의 계명이자 삶의 충족으로서의 노동이 이루어졌다. "시간이 돈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이를 두고 마르크스는 "즐거움은 자본 밑으로, 개인은 자본가들에게 종속된다"라며 비판한다. <평등주의: 초기 사회주의, 청년 헤겔주의자, 마르크스> 인간의 생존은 노동에 토대를 두되, 행복은 재산, 권력의 모든 불평등이 제거된 후 이루어져야 하며, 미래의 공산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자본주의적으로 왜곡되었던 자기'소외'를 제거한 후에 해방된 노동자로서 스스로를 실현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외: 노동결과물이 노동주체에서 분리되는것.그래서 노동주체는 스스로를 갉아먹고, 노동결과물은 근원적 축적을 가져온다.) 이로써 노동은 계급투쟁의 토대가 되고, 자본에 대항하는 표제어가 되었다. 이것은 인간을 평등하게 두고,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라는 대립구도를 없앤듯 보이지만, 자유주의적 사유재산이 부정된 것일뿐 노동가치설에 바탕을 둔다는 점에서는 자유주의적 개념과 같다. <민족노동> 독일제국이 건국되던 시대에 노동에 민족성이 부과되어 국가적 경쟁에 관련되었다가 히틀러의 정책을 위해 다시한번 활성화 되었다. 이 말은 히틀러의 반 유대주의는 이미 인종주의적 뿌리를 갖고있는 노동개념(노동개념을 '본래적의미'의 긍정적인 노동과 '본래적이지 않은'부정적인 노동개념으로 분리하고, 각각을 다른 인종과 연결시키는 민족노동)으로부터 발전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전망> 니체는 노동의 존엄이나 노동의 축복 같은 부르주아적 평가를 비열한 왜곡이라고 폭로했고, 막스셸러는 더강하게 비판하였다. "어떤 활동은 .... 바로 그것이 '노동'인 만큼 내키지 않는일이 된다. 따라서 '내키지 않음'은 노동의 필수적인 특징으로 파악될 수 있다" <<노동자>> <노동자Arbeiter> 노동Arbeit에서 파생되었고, 게르만인들의 어원에 따라 "얼굴에 땀을 흘리며" 육체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성직자, 귀족, 민중으로 나뉜 신분구도에서는 "비천한 민중"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어 18세기까지 이어졌다. 다만, 수공업자(장인과 도제)는 고유의명칭으로 그들의 독자적인 신분을 규정하고자 했다. 한편 기독교적으로 "천하고 낮은 것이 가장 높다"는 관점에서 노동자를 "소명받은 사람"으로 보아 훗날 민중혁명의식의 효과적인 토대가 되었다. 독일제국에서는 1840년대에 노동자를 법적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해 '종업원Arbeitnehmer'개념이 사용되어, 이로써 노동자는 법적으로 노동계약에 근거해서 임금을 받는 종속적으로 노동하는 자들로 확정되었다 <공장노동자, 두뇌노동자, 프롤레타리아> 공장노동자: 18세기 이후 공장제 수공업이나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 의미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을 칭하는 개념이 생겨났다. 육체노동을 하는 또는 하층의 민중과 구별되어 "숙련되고 보장된 자"(프롤레타리아 보다는 수공업 도제에 가까운) 라는 지위를 부각시키게 된다. 두뇌노동자: 자유주의,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시민들이 의무적으로 노동자가 되어야 하는 사회에서 고전적인 육체노동자와 구분되는(구분되어야 하는), 곧 정신을 탁월하게 하는 신분을 가리키는 칭호가 필요했다. 소위 지식인, 제3계급이라 한다. 프롤레타리아 : 부가 편중되면서 하층민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문제점이 생겨나자 게으름과 빈곤과 같은 사회문제를 포함하는 개념의 하층민을 일컫는 말이 필요했다. 이것은 폰슈타인, 칼마르크스, 엥겔스에 의해 투쟁개념이 추가되어 이데올로기화 되었다. 제4계급에 해당한다. <노동자 협회, 노동운동>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노동자에 인권과 시민권의 명예의식이 결합되어 노동자는 명예로운 칭호가 되었다. 또한 이들의 협회를 통해 집단의식, 연대의식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노동운동'으로 통해 행동으로 실현되었다 프랑스 혁명 이래 노동운동은 정당에 맞선 정치적인 활동을 하게된다. 마르크스의 경우 프롤레타리아트의 정치이론을 상징하는 의미로 "혁명적인 노동자계급"라고 표현했다. <노동자 신분Arbeiterstand> 비천한 제4계급도 다른 신분과 마찬가지로 명예를 가지고 다른 모든 인간과 시민들과 대등하게 서려는 의식에서 나왔다 1863년 노동자 협회와 라살의 실용주의 이론을 통해 노동자는 정치적 투쟁에서 사회적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노동자 신분은 모두를 위한 노동과 정의라는 원칙 외에 어떤 지배원칙도 제시할수 없다. 노동자 신분을 통해 부르주아의 지배가 사라지면서 부정의와 억압도 사라질것이다. 제4신분은 전체 일류와 사실상 같은 의미가 된다." - 라살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노동자에 대한 자유주의적 입장에서 부와 가난은 근면과 노력의 결과이므로 이에 대해 국가가 나서는것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것이 된다. 반면 보수주의적 입장에서는 노동자는 국가의 소유이므로 국가가 나서서 노동자의 안정과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비스마르크의 사회보험제도는 인도적인 개념에서가 아니라 노동자를 국가에 결속시키려는 개념에서 시행한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