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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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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삶에 밀접해 있고 기분을 대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매일 먹는 밥상에서 자주 위로를 얻는다.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을 보면서 그릇 안에 담긴 소소한 이야기와 마음들을 가만히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좋은 레시피를 공유받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직접 따라 조리해 볼 생각에 들뜨기도 한다. 대단히 화려한 밥상이 아닐지라도 그 안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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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삶에 밀접해 있고 기분을 대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매일 먹는 밥상에서 자주 위로를 얻는다.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을 보면서

그릇 안에 담긴 소소한 이야기와 마음들을 가만히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좋은 레시피를 공유받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직접 따라 조리해 볼 생각에 들뜨기도 한다.

대단히 화려한 밥상이 아닐지라도

그 안에 담긴 찐 사람내음이 좋아서

글과 요리가 잘 찰떡인 완벽한 페어링을 이루는 듯하다.

김소운의 수필 <가난한 날의 행복>에는 고구마 밥상이 나온다.

가난한 시인의 아내는 집에 쌀이 떨어지자 고구마로 그날의 끼니를 만든다.

그러면서 이런 가난한 시간도 있어야 나중에 얘깃거리가 생긴다면서

무안해 하는 남편을 위로한다.

마음 쓸쓸하지만 두 사람에게 먼 훗날의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면 현재도 행복할 것이다.

p51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구마 요리 중 ‘고구마 빠스’는 단연코 1위다.

달콤 찐득한 고구마 빠스는 가끔 즐겨먹는 간식거리인데

은근히 시럽이 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하기에

생각보다 간단한 건 아니다.

군고구마만큼 맛있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해마다 박스 채로 여러 번 구입해 먹는다.

요즘은 간단히 에어프라이어로 굽는 시간만 설정해두면

촉촉하고 맛있는 꿀고구마가 완성되기에

더없이 편안한 호사를 누린다.

고구마가 소박한 음식으로 생각되어지는

이에 얽힌 이야기들이 사뭇 따뜻한 위로로 다가오는 건 왜일까.

그 안에 담긴 행복감이 음식으로 통할 수 있다는 건 대단히 멋진 일이다.

우리가 자주 하는 일을 ‘밥 먹듯 하다’고 말하듯이,

스페인은 ‘매일의 빵이다’라는 관용어를 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처럼 스페인도 “배가 불러야 마음이 행복하다”라고 하니 흥미롭다.

먼 거리의 두 나라지만 밥을 먹는 식성이나,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흡사한 면이 많다.

먹는 일이란 그만큼 삶을 가장 존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p149

오징어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오징어 요리를 만들지만

오징어 먹물을 가지고 조리를 해본 적은 없다.

당장 해보고 싶은 요리 중에

‘오징어 먹물 파에야’가 나에게 딱 꽂혔는데

단순히 먹물만 첨가해서 넣는 건데 해볼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다.

고소하고 짭짜롬할 그 맛이 연상되기에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거기에 뽀얀 빛깔의 카르보나라 파스타까지 더한다면

근사한 한상 차림이 완성으로 손님 맞이 음식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파스타가 등장할 당시에 손으로 집어 먹어서 품위 없는 음식으로 간주되었다고 하는데

기계의 발명으로 건파스타가 만들어지면서

포크로 탁 찍어 말아 먹는 세련됨을 더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요리에 담긴 각기 다른 사연과 따스한 온기로 가득한

소소한 뒷 이야기들까지 정말 요리에 진심인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란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음식 이야기를 읽는 중간 중간

오늘 저녁 메뉴를 다른 때보다 즐겁게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음식에 담긴 철학과 이야기가

자유롭게 공유될 수 있는 가슴 따뜻해지는 봄을 만난 기분에 들떠

오늘 저녁엔 당장 노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단호박수프로 당첨이다!

i******n 2023.04.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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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싶은 "식탁 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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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진심" 식탁위의 진심이란 책은 정말 말 그대로 음식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는 책이다. 하나하나의 재료의 유래와 그걸 해먹을 수 있는 비법, 그리고 그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물려 익을수록 맛있는 음식이 그리워진다. 참가죽으로 만들었다는데, 처음듣는 식재료라 너무 신기했던 참죽요리, 좋아하진 않지만 소개한 글을 보자마자 먹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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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진심"

식탁위의 진심이란 책은 정말 말 그대로 음식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는 책이다.

하나하나의 재료의 유래와 그걸 해먹을 수 있는 비법, 그리고 그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물려

익을수록 맛있는 음식이 그리워진다.

참가죽으로 만들었다는데, 처음듣는 식재료라 너무 신기했던 참죽요리, 좋아하진 않지만 소개한 글을 보자마자 먹고 싶었던 장어요리,

먹어보지 못했던 동죽, 아는맛이 무섭게 느껴졌던 달걀말이 등등 맛깔난 에피소드를 버무리니, 

지하철 내내 읽는동안 입안에 침이 고여 혼이 났다.

어찌나 말을 맛깔나게 쓰시는지 글 쓰는 실력도 탐이 났지만 말이지.

이 책을 곰곰히 읽어보자면, 작가님이 얼마나 요리와 식재료에 진심인지 알수있어서

배고플때는 읽지 않길 당부한다.

보다보면 나도 이렇게 진지하게 식재료를 대하고, 좋아하고 먹는것에 진심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들어 현생 살기가 바빠서 대충 밖에 밥을 먹고 마는데,

시간이 나는 주말이나 여유가 있을땐 저렇게 밥을 해먹고 싶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우측에 조금은 상세한 레시피가 있었다면

나처럼 요알못에게는 좀더 좋지 않았을까 했지만.

또 반대로 생각하면 자세한 요리법을 기재함으로써 이 글의 전체흐름을 깨트릴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저 나에게 요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것만으로도 이 책은 성공한거니까.

식재료에 진심이고, 요리에도 진심인 분의 글을 오랜만에 들어 너무너무 행복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 yes24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 진심이 가득 담긴 리뷰로 작성하였습니다-

 

 

 

j******5 2023.04.0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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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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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어렸을 때 엄마가 직접 도토리를 주워다가 묵을 쑤어 주시곤 했다. 그때부터 도토리묵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도토리묵 소면무침은 색다르게 도토리묵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관심이 간다.P. 27장어가 유명한 곳에서 태어나 자라서, 장어를 자주 먹었었다. 소금구이, 양념구이는 물론, 바싹 구워 과자처럼 먹던 장어뼈도 잊을 수 없다.P. 41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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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
어렸을 때 엄마가 직접 도토리를 주워다가 묵을 쑤어 주시곤 했다. 그때부터 도토리묵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도토리묵 소면무침은 색다르게 도토리묵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관심이 간다.

P. 27
장어가 유명한 곳에서 태어나 자라서, 장어를 자주 먹었었다. 소금구이, 양념구이는 물론, 바싹 구워 과자처럼 먹던 장어뼈도 잊을 수 없다.

P. 41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고창편을 열심히 봤던 한 사람으로, 그때 출연자들이 동죽을 캐서 만든 짬뽕을 먹던 장면을 잠시 떠올렸다.

P. 89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카메모 식당과, 몇년 전 5ㆍ18 민주화 운동 행사에서 만들어 본 주먹밥이 생각 난다. 쉽고 간단하지만 색이 예쁜 주먹밥은 나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P. 131
봄은 초록빛 싹과 다채로운 꽃뿐 아니라 나물로도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 그래서 봄에는 봄나물을 꼭 먹어줘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봄나물콩죽은 계절과도 잘 어울리고, 건강에도 좋은 완벽한 음식이다.

P. 151
흑미, 파인애플, 건무화과, 딸기, 아몬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모여있는 흑미 과일 샐러드는 꼭 만들어 먹어봐야 겠다. 스페인 사람들도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게 좀 신기하기도 하다.

P. 191
립은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메뉴다. 집에서 만들면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것보다 가격대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은 없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기위해 10여개의 요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동생과, 음식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글쓰는 언니가 함께 만든 책이다.

그래서 요리법뿐 아니라 식재료와 음식이 실려있는 옛 문헌, 문학작품, 영화부터 관련된 신화나 역사, 유래까지 광범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 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h****4 2023.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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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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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진심 저자 이민주,이지현 출판 작가와비평 발매 2023.03.30. #식탁위의진심 #이민주 #이지현 여러 종류의 에세이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음식 에세이를 특히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음식에 담긴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책 속에 나온 문장 중에 인상 깊었던 문장은 요리는 자연이 문화로 변형되는 보편적 수단이라는 말이 나온다. 우리가 의식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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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 위의 진심

저자
이민주,이지현
출판
작가와비평
발매
2023.03.30.

#식탁위의진심 #이민주 #이지현

여러 종류의 에세이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음식 에세이를 특히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음식에 담긴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책 속에 나온 문장 중에 인상 깊었던 문장은 요리는 자연이 문화로 변형되는 보편적 수단이라는 말이 나온다. 우리가 의식을 안 해서 그렇지 음식에는 다양한 문화가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던 대상을 새롭게 의식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음식 관련 문학작품이 참 좋다. 그래서 이번 책도 읽게 되었다.

#작가님 소개 #책 구성

이 책의 작가님은 이민주 요리사님과, 이지현 작가님이다. 두 분 모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이며, 이민주 요리사님은 요리를 위해 10개의 요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셨고, 이지현 작가님은 음식과 관련된 에세이집을 전에 출간한 적이 있다. 두 분 모두 음식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며, 어머니이기 때문에 음식 에세이에 관해 더욱 신뢰가 생겼다. 그리고 책의 구성은 한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요리의 주재료와 얽힌 에피소드가 나온다.

#기억나는 요리 #첫 번째 #톳나물무침

이 책에는 총 46가지의 요리가 등장한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요리 2가지를 뽑아서 가져왔는데, 첫 번째는 톳나물무침이다. 톳. 해초류의 일종이며, 바다에 나가면 흔히 널려있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 톳은 어렸을 땐 미역을 제외하곤 해초류를 잘 먹지 않았기 때문에 친하지 않았는데, 커가면서 입맛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어느새 인사는 하는 사이가 된 것 같다. 톳과 관련된 작가님의 이야기 중에 남해에선 눈이 잘 안 오는데, 식탁 위에 두부와 함께 무쳐진 톳이 사람들에게 맛과 함께 겨울의 설경을 선사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톳을 먹은 지 오래돼서 주말에 한번 해먹으려고 하던 참, 마침 점심 먹으러 간 식당에서 톳나물무침이 반찬으로 나와 신기하면서도 행복했다. 톳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에도 다채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걸 보고 앞으로 단순히 밥만 먹는 것이 아닌 어떤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을지 의식하며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요리 #슈니첼

남자의 3대 요리라고 하면, 제육볶음, 국밥, 돈가스를 말한다. 이 셋 중에 나는 돈가스를 제일 좋아하는데 그래서 두 번째 요리로 돈가스의 조상 격인 슈니첼을 뽑았다. 슈니첼은 오스트라이에서 왔으며, 일본식으로 변형된 것이 돈가스다. 슈니첼과 돈가스의 차이점은 소스와 튀기는 방식에 있다. 슈니첼은 레몬즙을 뿌려먹고, 튀김옷이 더 얇으며 기름을 적게 사용하여 튀긴다고 한다. (거의 굽는 방식인듯하다) 그러나 돈가스는 우스터소스를 뿌려먹고, 빵가루를 많이 사용하여 튀김옷이 더 두껍고, 기름을 많이 사용해 기름 속에서 튀겨진다. 슈니첼을 먹어보지 못해 둘 중에 뭐가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재료와 비슷한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 걸 보면 요리에 그 나라의 문화가 얼마나 잘 반영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마무리

이외에도 짜장면, 달걀말이가 기억에 남는다. 평소에 무심히 지나쳤던 재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작가님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듣다 보니 마음이 따듯해졌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내가 시대를 잘 태어났기에 보릿고개를 겪지 않아도 되었고, 혼분식 장려운동 때문에 먹는 것을 고를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돼서 정말 감사했다. 지금 내가 다양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선조들이 가난한 시절과 힘든 과정을 버티기 위해 머리를 부여잡고 고민했기에 현재의 내가 혜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분들을 위해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식사를 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과 기억을 통해 보답해 드리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9*****8 2023.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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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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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공동저자인 이민주님과 이지현님은 아이를 키우는 주부이다.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걸보고 행복해하는 대한민국의 보통의 주부들이자 보통이상의 능력을 가진 엄마들이다.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 이민주님은 한식, 일식, 중식, 양식조리사기능사,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10여개의 요리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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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공동저자인 이민주님과 이지현님은 아이를 키우는 주부이다.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걸보고 행복해하는 대한민국의 보통의 주부들이자 보통이상의 능력을 가진 엄마들이다.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 이민주님은 한식, 일식, 중식, 양식조리사기능사,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10여개의 요리 자격증을 취득한 베테랑 요리사이다.

이지현님은 시집과 에세이집을 낸 작가로써 음식과 삶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요리전문가의 요리와 작가의 글이 어우러져 세상에 하나뿐인 책이 탄생되었다.

나에게 음식은 늘 추억과 함께 한다.

어렸을 적 엄마가 해주었던 추어탕, 해물파전, 동태탕은 병약했던 나에겐

그 어떤 보약보다 더 효험있는 음식이었다.

 

 

이 책에는 간단한 요리법과 함께 그 요리에 얽힌 추억담이 함께 한다.

두 저자의 조화로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글을 읽으며 한껏 추억에 잠겼다가

오늘은 소개해준 이 요리를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1부는 깊은 그리움의 맛

2부에서는 지극한 위로의 맛

3부에서는 건강한 희망의 맛

4부에서는 사랑의 화안한 맛

총 4부로 구성되어 있고 46가지의 요리와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특히 글을 쓴 이지현님은 남쪽 바닷가 마을에서 거주했던 추억을 한가득 풀어냈는데

나의 고향이기도 한 마산부근에서 지냈던듯하여 그 반가움이 배가 되었다.

 

 

여름날에는 물에 만 찬밥에 콩잎된장 장아찌만 있어도 밥을 먹었다.

지금 콩잎된장 장아찌는 귀한 음식이 되어

깻잎된장 장아찌만으로도 도시의 밥상은 호강을 한다.

 

내가 자란 경상도에는 콩잎장아찌를 즐겨먹었다.

나는 특히나 깻잎보다 콩잎을 좋아해서 처음 서울로 공부를 하러 왔을때

엄마가 보내주신 콩잎 장아찌를 도시락 반찬으로 학교에 가져간 적이 있었다.

서울 친구들은 콩잎 장아찌를 첨 보았는지 신기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너의 시골에서는 나뭇잎도 먹는구나"

그때의 충격이란..ㅎㅎ

책을 읽다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피식 웃게 된다.

 

 

 

진동의 장어구이는 전혀 느끼하지 않아 별미다.

장어는 독 때문에 바짝 구워먹는 것이 맞았다.

장어의 제철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로 봄이 되면 바다에서

해안으로 헤엄쳐 온 뒤 민물을 만나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가 어렸을때 아버지는 취미인 낚시를 하러 자주 다니셨다.

특히 밤낚시를 하시고 그 다음날 추레한 모습으로 돌아오신 아버지의 아이스박스 안에는

뱀처럼 생긴 장어가 수십마리씩 들어있곤 했다.

밤을 새고 낚시를 하신 아버지는 그날 하루종일 주무셨고, 엄마는 수돗가에서 장어 내장을

따고 손질하시면서 궁시렁거리시곤 했다.

허구헌날 장어를 잡아오시니 우리집 냉동실에는 그 흔한 아이스크림 하나 들어갈 틈없이

수십마리의 장어들이 얼키고 설킨채 냉동되어 있어서 어린 나는 절대 냉동실을

열지 않았다. 그때 먹었던 장어탕과 장어구이 덕분에 이 나이 먹도록 큰 병없이

건강하게 지내는가 보다.

 

 

한권의 책이 어릴때의 추억과 그리움과 즐거움을 소환하여 읽는 내내 아련하였다.

 

 

딸 아이가 해외에서 유학을 하였을때 방학이라 오랫만에 집에 온 아이에게

뭐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었다.

아이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집 근처 전골전문점에서 파는 만두 전골이랑, oo해장국 집에서 파는 선지해장국이랑

oo쌈밥집에서 파는 쌈밥이랑..."

엄마가 해준 음식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 모양새에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들이 더 나이를 먹어 성인이 되었을때 우리 엄마가 해주는 소고기 미역국이

맛있다거나 된장찌개가 맛있다거나 하는 소리를 들을려면 나는 좀 더 분발해야겠다.

그리고 그 음식을 먹으며 엄마를 기억해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m******e 2023.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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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톳나물무침을 한다. 그래서 겨울에 생 톳이 나오면 망설임 없이 산다. 두부와 어우러진 파란 톳나물 한 접시는 찬 겨울 들판에서 아직 버티고 있는 풀들을 덮어주는 흰 눈이거나 , 깊은 바다 위로 떨어지는 싸락눈 같다. 이 요리는 여고 시절까지 보낸 남쪽 바닷가 도시를 식탁 위에서 기억하는 음식이다. 한 젓가락을 먹는 순간 마음 안에는 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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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톳나물무침을 한다. 그래서 겨울에 생 톳이 나오면 망설임 없이 산다. 두부와 어우러진 파란 톳나물 한 접시는 찬 겨울 들판에서 아직 버티고 있는 풀들을 덮어주는 흰 눈이거나 , 깊은 바다 위로 떨어지는 싸락눈 같다. 이 요리는 여고 시절까지 보낸 남쪽 바닷가 도시를 식탁 위에서 기억하는 음식이다. 한 젓가락을 먹는 순간 마음 안에는 부드러운 바다나 들판이 출렁여 겨울이 따스해진다. 오들오들한 식감의 톳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며, 두부의 고소함이 혀끝에 돈다. (-37-)

일본식 소바를 떠올릴 때면 구리 료헤이의 소설 『우동 한 그릇 』이 압권이다. 세 모자가 그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 그믐이면 북해도의 식당에서 한 그릇의 소바를 사서 셋이 나눠 먹는다. 그들의 가난을 눈치 챈 식당 주인의 인정과 배려로 세 모자는 따뜻한 한 해를 마무리한다. 또 그 마음을 발판으로 착하게 살면서 성공한다. 소설 속의 식당 이름이 '북해정'이라서 추운 겨울의 삿뽀로를 떠올릴자면 국물 있는 우동으로 번역한 것도 따듯해 보여 훈훈하다. (-80-)

이상의 소설 「지팡이 역사 」에는 주인공이 여관에 들었는데 그곳에서 나온 밥상에 차린 열가지 반찬 중 풋고추 하나로 이렇게도 다양한 반찬을 만드는 여관 주인의 솜씨가 자못 감탄스럽다. 이상의 수필 「권태」 에도 마늘장아찌와 날된장과 풋고추조림이 관성의 법칙처럼 놓여 있다고 한다. (-158-)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게츠비』 에서 성공한 개츠비는 동부 뉴욕의 외곽 지역에 거주하면서 언젠가 첫사랑의 여인 데이지를 초대할 계획으로 늘 성대한 파티를 연다. 당시 미국 사회는 칵테일파티가 성행했다. 개츠비의 파티에는 엄청난 양의 오렌지와 레몬이 매주 금요일마다 배달된다. 30분 안에 200잔의 오렌지 주스를 만들면 오렌지와 레몬들은 껍질만 남고 버려졌다. 결국 개츠비는 데이지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비극적이고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맞는다.

개츠비의 칵테일이 한갓 시들어 버려지는 껍질처럼 버려지는 껍질처럼 정신적 허무에 빠진 인간들의 군상을 드러낸다면, 『춘향전』 에 등장하는 칵테일은 정반대로 사랑의 만남을 축복한다. (-224-)

남매를 키우는 엄마 이민주와 세 자녀를 키우는 엄마 이지현은 요리를 주제로 한 권의 책 『식탁 위의 진심』 을 쓰고 있다. 요리는 사람과 사람 간에 윤활유 같은 조건을 만든다.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따스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식탁 레시피에 신경쓰고, 내 아이와 가족을 위한 요리를 우선하는 엄마에게 요리는 즐거움이면서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리에 관한 스토리텔링은 다르다.푸드스토리텔링은 맛에 대한 향유이면서, 서로 공유된다.

책 『식탁 위의 진심』에는 요리 스토리텔링이 있다. 맛에 대한 이해, 미각에 대한 호기심, 무엇보다도, 요리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요리를 통해 느낌과 감정을 읽는다. 문학 속에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 특별한 요리 ,레시피였다. 책에서 단순히 요리 이야기를 넘어서서,제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 요리를 생각하면서, 미소 짓게 되는 행복감과 따스함은 다른 것을 대체할 수 없었다. 전라도 강진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은 장약용의 자산어보에서 느낄 수 있다. 영화로도 보았고, 책으로도 쓰여진 자산어보,우리 삶의 풍요로움과 음식에 대한 향유를 잊지 못한다.

특히 톳나물 무침은 나의 최애 음식이며, 파래,미역과 함께 좋아한다. 톳, 두무, 맛간장, 마늘, 파, 참기름, 참깨로 나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은 요리에서 시작되며 요리에서 끝나고 있음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책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지만,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 』 또한 요리, 식탁,영국 아일랜드 특유의 식문화를 느낄 수 있다.

k*******2 2023.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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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식탁 위의 진심 - 이민주 이지현 지음(89)
"[서평] 식탁 위의 진심 - 이민주 이지현 지음(89)" 내용보기
4월 이제 완연한 봄이다. 와인과 커피를 배우던 시절 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음식을 대하는 마음이 꽤 '진심'이구나 하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술과 어울리는 음식, 서로 잘 어울리는 음식의 페어링. 마리아주. 와인과 커피 등. 요리를 만드는 신선한 재료와 제조 과정, 혹은 지역 특색을 잔뜩 품은 식문화의 모습들은 내가 매일 마주하는 한 끼의 밥상 위에 그릇 하나하나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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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제 완연한 봄이다.

와인과 커피를 배우던 시절 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음식을 대하는 마음이 꽤 '진심'이구나 하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술과 어울리는 음식, 서로 잘 어울리는 음식의 페어링. 마리아주. 와인과 커피 등.

요리를 만드는 신선한 재료와 제조 과정, 혹은 지역 특색을 잔뜩 품은 식문화의 모습들은

내가 매일 마주하는 한 끼의 밥상 위에 그릇 하나하나에 담긴 반찬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깃든다.

책은 요리하는 동생과 글쓰는 언니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총 4부에 걸쳐 총 46가지의 음식에 고루고루 담겨 있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래시피에 글맛이 잘 버무려진 음식의 그 '맛'은 각의 래시피와 사진을 시작으로 하나씩 소개된다.

이 감정과 기억으로 분류한듯한 음식의 갈래는

그리움, 위로, 희망, 사랑의 4가지 맛으로 크게 나뉘는데

물김치를 선두로 톳나물 무침, 황태구이, 장아찌같은 한국 반찬과

필자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있는 한국의 음식 전병이나 동죽같은 재료 산지의 내음이 풍겨져 나오는 기억이나 요즘 불거지는 소셜 이슈와도 연결지어 소개되기도 한다. 또한 크림수프, 까르보나라, 퀘사디아, 오징어 먹물 파에야같은 양식과 중식과 같은 다른 나라의 메뉴와 칵테일 같은 술도 있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래시피 모음집이거나 요리맛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쓴 그런 책은 아니다.

동생의 래시피를 담고 각 음식과 맛을 생각하며 쓴 이야기.

하나의 요리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된다.

하나씩 래시피를 음미하며 이야기를 얌얌 씹다보면,

이렇게 나만의 사연이나 기억의 맛을 부여해가며 나만의 '식탁 위의 진심'도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다.

나는 계절이 바뀌어 갈 때 마다 짧아지는 계절의 매력에 한탄이나 슬픔을 갖기도 하지만

짭조름해지는 토마토나 봄에는 꼬옥 만나는 도다리 쑥국, 맛이 가득 오른 과실을 맛볼 때

제 철에 가장 신선한 재료로 만든 한 그릇의 음식을 마주할 때 여전히 가장 크게 변화를 느끼곤 한다.

혹은 그 음식을 처음 같이 먹었던 사람들을 기억하기도 하고.

책 '식탁 위의 진심'은 이 두 자매만의 음식을 기억하는 법같다.

조금 검색하면 바로 튀어나오는 결과값 덕분에 따로 래시피를 외우지 않아도 얼마든지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요즘이지만

좋아하는 로컬의 음식은 노트에 그 래시피를 써오고 있었다.

책을 마주하니 래시피만 메모해 둘 것이 아니라 나의 기억과 이야기도 한켠에 쓰고픈 마음이 들었다.

날짜별로 쓰는 식상한 일기 대신 '음식일기'로 나만의 맛을 기억하는 방법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말이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블로그나 인스타 등에 음식과 만난 사람들을 tag하며 저마다 그 기억을 이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나도 이제 느린 봄의 점심을 먹으며 계절의 이야기를 채우러 나가야겠다.

b*******r 2023.04.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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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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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부터 음식을 하면 그 음식을 먹으면서 일어났던 일들이 생각이 나곤 한다. 처음에는 음식을 하고 먹는것에만 집중을 했다면 어느순간부터 그 음식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그 음식을 먹으면서 일어난 일상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음식이 일상을 생각나고 느끼는 일종의 연결고리같은 느낌이다. 어릴때는 먹는 것보다는 주변의 풍경이나 다른 사물들에서 그 당시의 느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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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부터 음식을 하면 그 음식을 먹으면서 일어났던 일들이 생각이 나곤 한다.

처음에는 음식을 하고 먹는것에만 집중을 했다면 어느순간부터 그 음식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그 음식을 먹으면서 일어난 일상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음식이 일상을 생각나고 느끼는 일종의 연결고리같은 느낌이다.

어릴때는 먹는 것보다는 주변의 풍경이나 다른 사물들에서 그 당시의 느낌이나 생각이 들었다면

나이가 들수록 먹는것이 먼저이고 진심으로 다가 오는것 같다.

다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맛있게 먹을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니 말이다.

먹는것이 어느순간부터 제일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들도 항상 나를 보면 잘 먹고 다니는지 굶고 다니거나 하는건 아닌지를 제일 먼저 물어보시니까..

이 책을 읽다보면 나의 부모님이 생각이 난다. 나의 부모님도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

나의 부모님은 어떤 마음으로 우린 먹이려고 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이렇게나 많은것도 알았고,

다양한 조리법으로 흔한 음식이 더 멋있고 더 맛있는 음식이 된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 식재료가 다양한 이야깃거리의 소재가 되어서 쓰였다는 사실도 놀랐다.

처음 듣던 책이름도 나오고 내가 읽어봤던 책이나 이야기에서 이런 글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할수있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다.

음식을 하면 항상 같은 조리방법으로 같은 음식만 만들어 냈는데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여러음식을 만들수있다는것...

그리고 드는 생각이 나도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도전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든다.

나의 아이를 위해 나의 가족을 위해 조금은 특별하지만 조금은 더 따뜻한 음식을 해주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따뜻한 음식으로 따뜻한 마음 가지게 하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다

n******7 2023.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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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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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한 요리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건강해집니다. 한 그릇의 정성이 담긴 요리에는 추억도 함께 담겨집니다.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 준 수제비, 밥솥 카스테라가 그러하죠. [식탁 위의 진심 ]을 읽으며 맛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을 해 봅니다. 깊은 그리움의 맛에는 즉석 물김치부터 시작됩니다. 일본 동경에 거주할 때 김치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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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한 요리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건강해집니다. 한 그릇의 정성이 담긴 요리에는 추억도 함께 담겨집니다.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 준 수제비, 밥솥 카스테라가 그러하죠. [식탁 위의 진심 ]을 읽으며 맛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을 해 봅니다.

깊은 그리움의 맛에는 즉석 물김치부터 시작됩니다. 일본 동경에 거주할 때 김치를 담그는 이야기, 간을 적절하게 맞추며 김치 전도사가 되었다는 일화가 나옵니다. 김치의 역사를 통해 김치가 딤채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가 옛날 김치의 원래 이름이었군요. 시원한 물김치 만드는 법도 나옵니다. 식초 대신 레몬즙이나 탄산수를 넣어도 좋다는 꿀팁까지! 군침이 저절로 돕니다.

지극한 위로의 맛에서는 감자 수프가 먹고 싶어집니다. 감자고로케를 학교에서 가정 실습으로 만들었고 그 때 먹었던 그 황홀한 맛! 강원도에서 만들어주신 외할머니의 칼국수는 알고보니 감자를 반죽한 면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감자의 부드러움은 수프에서 절정을 이루고 따뜻함에 허기를 달래고 뭐든 다 용서가 됩니다. 이처럼 이 책의 구성은 요리하는 동생과 글 쓰는 언니의 진심으로 버물어져 있습니다. 중간중간에는 사진과 시도 담겨 있고요.

건강한 희망의 맛, 사랑으로 화안한 맛에서는 더덕돌나무딤치, 봄나물콩죽, 머위두부무침, 두부 간장 장아찌, 청국장 고추무침이 나옵니다. 요리 제목만 봐도 따뜻한 밥 한 공기에 함께 먹으면 좋은 그런 따뜻한 맛들입니다. 영화 카모메 식당처럼 소박하지만 맛있는 음식들이 하나씩 차려지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먹밥이 나오면 주먹밥에 관련된 영화(카모메식당), 주먹밥의 역사(한국전쟁에서 허기를 면하려고 주먹밥을 먹음), 시, 드라마, 소설 등에 대해서 언급한다는 점입니다. [ 식탁 위의 진심 ]에는 그렇게 진심을 담은 한 그릇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배가 고파지고 허기가 집니다. 엄마가 해 주는 따뜻한 음식이 그리워집니다. 먹는 것에 진심인 당신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w*********e 2023.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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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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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밥심으로 산다고 우리는 말하기도 하고 길을 가다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도 우리는 다음에 밥한번 하자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먹는다는 것이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누군가를 추억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봄이 되니 저 역시 집밥이 그리워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요리법도 만나고 각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에 얽힌 저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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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밥심으로 산다고 우리는 말하기도 하고 길을 가다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도 우리는 다음에 밥한번 하자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먹는다는 것이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누군가를 추억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봄이 되니 저 역시 집밥이 그리워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요리법도 만나고 각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에 얽힌 저자의 추억들을 들여다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특히 저자의 경우 우리의 소설이나 시 그리고 농가월령가와 같은 고서등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의 재료들이나 음식이야기를 통해 음식이라는 것이 책에서도 늘 언급하고 있는 생활의 일부라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어린 시절 저자의 추억속에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리고 저자가 자랐던 시절의 고향 풍경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는데요. 저 역시 책을 읽으면서 어렸을때 먹었던 옥수수와 찰밥, 그리고 서리하다가 줄행랑을 쳤던 기억까지 고스란히 소환되어 오더라구요.

따뜻한 밥한끼는 우리에게는 크나큰 위로가 되고 어릴적의 음식들은 그 시절 함께 배고픔을 나누었던 가족이나 친구들을 생각하게 되고 이제는 무엇이든 풍요로워진 사회이지만 그시절이 더욱 그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집밥 한끼를 가족과 오손도손 모여 나눌수 있는 소소한 행복 우리는 잊고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p********1 2023.03.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