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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소녀의 인형 익사이팅 보물창고
매리 다우닝 한 지음 / 한지윤 옮김 / 보물창고
더운 날이 연속되는 요즘, 일부러 찾아서 읽은 책이다. 역시나 아이반응이 뜨거웠던 책. 재미있는지 대략적인 줄거리를 말해주는데 매우 흥미로웠던 책이다. '스노우볼' 이라는 하얀 고양이를 만나보는 흥미로운 이야기. 무슨 비밀이 있을까?
사랑하는 아빠가 암으로 떠났다. 그리고 남겨진 엄마와 주인공 친구를 만나게 된다. 생활하기 위해서 엄마는 박사논문을 준비중이다. 그래서 어느 마을 낯선 집 이층에 이사를 오게 된다. 엄마는 늦은 밤까지 타자를 치면서 논문을 준비하게 된다. 아빠의 빈자리, 남편의 빈자리를 서로가 말없이 잘 이겨내는 척하면서 지내는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이 집에 이사온 날 스노우볼이라는 하얀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밤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조금씩 의문스러운 일들이 하나씩 일어나게 되며 옆집에 사는 동생이 전해주는 이야기들은 더 퍼즐조각이 되어 스노우볼을 따라나서게 된다. 장미정원이 마당에 있는 집에 이사온 주인공 친구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책장을 덮을 수가 없었던 책이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주인집 할머니와의 만남과 기이하고도 묘한 루이자라는 소녀를 만나는 일까지 환상적인 사건으로 전개되어 가는 이야기이다. 스노우볼의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에 놀라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어간 책.
장미정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상자, 그 상장안에 있었던 안나 마리아 라는 인형과의 만남. 그리고 그 상자속에 있었던 편지내용 모두가 흥미롭기만 하다. 이야기 중반으로 들어설수록 더 흥미로워지는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주인집 할머니와의 얽힌 사건들은 점점 실타래가 풀려가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이 떠나는 아픔,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큰 구멍이 되어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리움이 되는지 만나게 되는 책이다. 이야기가 끝나가는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 친구와 엄마가 나누는 대화는 인상적이였다. 너무나도 그리운 아빠이며 남편인 사람을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말로써 표현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순간이였기 때문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가지는 심리적인 상황까지도 세세하게 잘 전달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집 할머니의 가슴속에 묻혀있는 비밀들이 풀어지는 순간 할머니의 오해와 상처가 깨끗하게 씻겨나가는 장면들과 대화들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하다. 할머니가 말하듯이 ' 그때는 어렸으니까 ' 라는 말이 왜이리 아프게 다가서는 대목이였는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자신들만의 잣대로 아이들을 단정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또 한번 만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충분히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는데 그 시절에도 그 시대만의 규율이 아이들을 옮아매고 있었다는 것이 아프기도 한 작품이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며 좀 더 성장해가는 과정을 너거롭게 기다려준다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보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집 할머니가 어린 시절 아빠에게 매를 맞고 벌을 받는 과정이 잠시 눈 앞에 그려지는데 아프게 그려지는 장면이기도 했다. 착한 아이, 나쁜 아이라고 이분법적으로 단정짓고 자신의 딸을 나쁜 아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놀랍기만 하다. 아이 덕분에 이 작품을 만났는데 함께 읽어볼 수 있었기에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어떤 대화를 아이와 나누어야 하는지 더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 작품이다.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 아이도 너무나도 좋아했던 작품. 추천하는 도서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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