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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맞다. 그 책이다. 사놓고 하도 안 읽어서 책이 썩을 지경이었다. 매번 나중에, 시간 남아돌면, 읽고 싶은 책 없을 때, 확 땡길때 등등의 이유로 미루고만 있었다. 프랑스와즈 사강이 이 책속 인물로 예명을 삼았다길래 이 책이 그렇게 좋은가 싶었다. 김희영 번역가님이 프랑스 갈리마르 플레이마드 전집판으로 번역중이신데 2022년 프루스트 사후 100주년에 맞춰 전 권 완역 출간을 목표로 준비중이라고 한다. 총 7부작 중 4부까지 번역되었는데 2022년이 얼마 안남은 듯해서 내가 오히려 번역가님을 걱정한다. 완역 되면 읽어야지 했다가 이미 출간된 8권의 책이나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어 그냥 지금부터 읽으려고 한다. 최고의 찬사를 받은 책이지만 읽기 어려운 책이라는 '악명'도 드높은 책이라 겁을 살짝 먹고 마음 준비를 했다. 나에겐 어렵다기 보다는 너무 섬세했다. 이렇게까지 남의 마음을 알아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 만큼 디테일의 끝장을 보여준다. 또 하나,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 문장이 엄청 길어서 우리말의 어순을 탓하며 마지막 동사가 나올 때까지 문장을 쥐고 있어야 한다. 좋다인지 좋아하지 않는다인지, 생각한다인지 생각하지 않는다인지를 모른채 엄청나게 긴 구절들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 어떤 문장은 호흡이 너무 길어 마지막 마침표가 나올 때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ㅋㅋ 그럼에도 문장들은 흡입력이 있었다. 내용이 아니라 문장들이. 번역가님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아름다운 문장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프루스트의 머릿속을 함께 휘저으며 그의 시선으로 사람과 사물과 예술작품을 보고 그의 애타는 마음을 함께 겪는 느낌이다. 계속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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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나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왔다. 때로 촛불이 꺼지자마자 눈이 너무 빨리 감겨 '잠이 드는구나.'라고 생각할 틈조차 없었다. 그러다 삼십여 분이 지나면 잠을 청해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에 잠이 깨곤 했다. 그러면 나는 여전히 손에 들고 있다고 생각한 책을 내려놓으려 하고 촛불을 끄려고 했다. 나는 잠을 자면서도 방금 읽은 책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는데, 그 생각은 약간 특이한 형태로 나타났다. 마치 나 자신이 책에 나오는 성당, 사중주곡, 프랑수아 1세와 카를 5세와 경쟁 관계라도 되는 것 같았다. 이 믿음은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몇 초 더 지속되어 내 이성에 거슬리지는 않겠지만, 내 눈을 비늘처럼 무겁게 짓눌러 촛불이 꺼졌다는 사실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했다. 그러다 이 믿음은 윤회설에서 말하는 전생에 대한 상념처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책의 주제는 나로부터 떨어져 나가, 나는 마음대로 책의 주제에 전념하거나 전명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이내 시력을 회복한 나는 주위의 어둠에 놀랐다. 내 눈에 부드럽고도 아늑한 어둠은, 내 정신에는 아무 이유도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정말로 모호하기만 한 그 무엇으로 느껴졌다. 몇 시나 되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기적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점점 멀어져 가더니, 마치 숲 속에서 우는 새의 노래마냥 거리감을 드러내면서, 나그네가 다음 역을 향해 발걸음을 서두르는 그 황량한 들판의 넓이를 그려 보였다. 그가 따라가는 오솔길은 새로운 장소, 익숙하지 않은 행동, 밤의 침묵 속에 늘 따라다니는, 낯선 램프 불 밑에서 나누었던 얼마 전의 대화와 작별 인사, 임박한 귀가의 감미로움에서 오는 흥분으로 그의 추억 속에 아로 새겨질 것이다. 17쪽 콩브레
필사를 하다가 숨이 막히기는 처음, 또는 간만이네요. 이게 무슨 말이지? 아 하! 이건 또 뭔 소리야? 아 하 그런가? ...... 마르셀 푸르스트를 오늘 3쪽 읽었다. 그러나 나는 모르겠다. 앞으로 더 읽고 더 고생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확실히 필사를 하면서 읽지 않으면 평생 동안 펼치지 않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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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이었다, 내가 프루스트를 과감하게 손에 들었던 것을. 표지의 예쁨만을 보고, 익히 알려진 명성만을 듣고서...... 내가 알 만한 우리나라 작가들의 인터뷰를 읽다보면 간간히 프루스트를 언급한다. 프루스트를 언급한다는 것은 결국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말하는 것과 다름 없을 것이다. 그들의 새해 목표 가운데에는 '프루스트 읽기'가 자주 보였다. 읽다가 내려놨는데 다시 도전해봐야겠다던 작가, 이제 1권을 읽는 중이며 늘 고전(苦戰)중이지만 올해 전권을 완독하는 게 목표라고 천역덕스럽게 얘기하던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들 다들 입에 올리지만 정작 다 읽은 사람은 드물다는 말을 듣는 책이라는 이야기에 불끈 도전정신이 생겼을 것이다. 그리고 거의 패배 직전에서 눈꺼풀의 무게에 무너지며 허둥대는 쓸쓸한 내 모습을 보았다. 자꾸 페이지는 앞으로 다시 넘어가고 다시 시작하지만, 이 책 최초의 삼십 여 페이지, 그러니까 잠들지 못하는 장면을 그린 이 책의 유명한 서두를 읽으며 참 잘도 잠드는 나는 놀림을 받는 것만 같았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것도 추억이라 했던가. 그 놀림이 그리워 이 책을 새로 구입하는 내 모습이 실없는 농담 같다. 이번은 헛된 도전정신 같은 것은 챙기지 말자 생각해본다. 편안한 마음만 챙기겠다. 이길 생각도 없다. 이번 역시 실패한다 해도 기회는 무궁무진한 것.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고, 그때에도 이 책이 어디 갈 것 같진 않으니까. 물론 그전에 프루스트를 만끽한다면 그보다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고. |
| 9월에서야 이 책에 도전하게 되었다 체험판도 있었지만 이달의 적립금이 있어서 결국에는 1권을 샀다 민음사 편집자의 유튜버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 처음에는 귀로 들었다 잘 써진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마들렌 홍차 문장이 나올때 새삼 반가웠다 내년까지 끝까지 도전 천천히 해봐야겠다 |
| 아주 예전부터 제목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어떤 내용인진 짐작도 안 갔었는데 주변에서 이 시리즈를 아끼는 사람들이 많기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목에 담긴 의미가 궁금했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이젠 알아야겠다 싶어서 고민하다가 시리즈 첫 권부터 우선 구매했습니다. 초반부터 등장인물이 아주 많아서 세계관이 은근히 방대하겠구나 예감했고 첫문장부터 어쩐지 심오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술술 읽히진 않지만 소장하면서 여러번 읽어보고 다음 권도 차근차근 구매해볼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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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 작가의 장편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제대로 읽고 싶은 열망이 이 책을 만나게 해 주었다. 문학작품을 읽다 보면 작가의 가치관. 정신세계. 철학이 궁금해진다. 작가의 철학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는건 당연할테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총 13권으로 구성된 소설인데 1909년에 집필을 시작하여 1922년에 마지막 원고를 다듬고 생을 마감한다. 10년이 넘어 완성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품을 제대로 몰입하기 위해 마르셀 프루스트를 만나러 간다. 반갑습니다~ 마르셀 프루스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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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못하게 어렵다고 해서 독서 인생에서 가장 늦게 도전해보려고 미뤄뒀던 책인데 호기심에 읽어봤어요. 의외로 문장이 아름답고 읽고 있는 마음이 평화로워지더라고요. 힐링 책을 만난듯. 아직 완독하려면 많이 남아있어 아껴 읽을 생각하니 행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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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든 장면을 그냥 묘사하지 않는다. 아무리 적어도 두세 줄은 묘사가 이어나가고 그 이상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읽다보면 문장 내에서 길을 잃어 방황하는 경우도 많아 한 번 읽은 부분을 다시 읽어야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다. 거기다 다른 장황한 묘사를 가진 소설들과 구별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만의 특징이 있다면 한 장면에서 연계되어 끊임없이 회상이 계속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부모님과 아침 미사를 갔다가 이웃을 만나고 다시 집에 돌아오는 내용이 있다고 하자. 다른 소설에서는 100페이지 이내로 끝날 정도의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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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구매했어요~ 읽고 싶은 책이 요즘 없어서 여러 가지를 찾아보다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에 포함되어 있길래 구매해 봤습니다! 리뷰를 찾아봤을 때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정말 등장인물 소개가 따로 있을 정도로 방대한 소설입니다. 미술적인 표현도 많고 워낙 인물도 많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그만큼 자꾸 더 이해하고 읽고 싶은 책인 것 같아요!! 꼭 다 읽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도서입니다?? |
|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책입니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라 이제 시작하지만 완독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문체가 장황(?) 하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차분하게 읽어 봐야겠죠. 종이책이 아니라 이북이 나와서 그나마 틈틈이 읽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