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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범생이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범생이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내용보기
얼레꼴레 학교는 그야말로 제멋대로 학교다.  이 학교에선 보통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힐 법한 행동들이 당연시 되고, 그리고 '권장'되는 학교다.   씻는 것은 감점 요인!  지저분함은 필수다.  어떻게 하면 더 망가질 지를 연구해야 하는 학교. 그래서 제대로 망가지지 못하거나 불량스럽지 못하다면 유급도 각오해야 하는 학교다. 10000일 동안이나 자동차로 가야 나오는 이
"범생이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내용보기
얼레꼴레 학교는 그야말로 제멋대로 학교다.  이 학교에선 보통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힐 법한 행동들이 당연시 되고, 그리고 '권장'되는 학교다.   씻는 것은 감점 요인!  지저분함은 필수다.  어떻게 하면 더 망가질 지를 연구해야 하는 학교. 그래서 제대로 망가지지 못하거나 불량스럽지 못하다면 유급도 각오해야 하는 학교다. 10000일 동안이나 자동차로 가야 나오는 이 학교의 학생들은, 처음에는 얌전 빼는 학생들이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망가져 간다. 그렇지만 계속 망가진 채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아마도, 범생이 기질을 그리워하며, 반듯하게 살고 싶어를 외치게 될 지도....   순전히 미하엘 엔데가 썼다는 이유로 집어든 책이었다. 책의 내용도 미하엘 엔데 다웠다.  엉뚱하면서도 풍자할 것은 풍자하고 넘어가기.  멋대로 학교라기에, 난 괴짜들의 총집합.. 이런 걸 생각했는데, 내 짐작을 비켜간 것도 즐거웠다.   난 우등생은 아니었는데, 학창 시절 내내 모범생이었다.   가끔 괴짜 친구들 처럼 예쁘게(?) 망가져 보고 싶었지만, 그런 양아의 기질이 전혀 없었던 지라 그냥 조용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그게 불만이기도 했는데, 한 친구 때문에 생각을 고쳐 먹은 적이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내 짝꿍이었는데, 녀석의 동생이 우리 학교 한 학년 아래에 재학중이었고 전교1등의 수재였다.  서울 시에서 주최하는 글짓기 대회에서 우승해서 일본과 중국도 다녀온 재원이었는데, 이 친구의 성적만 얘기하자면 아주 극과 극으로 대비되었다.  다분히 비교될 것 같은 상황인데, 이 친구의 반격(?)이 아주 신선했다.  자신은 쓰레기 분리 수거도 잘 하고, 폐휴지도 잘 모으고, 책상 줄도 잘 맞추는 학생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등생 아닌 모범생인 자신은 전혀 꿇릴 게 없다고 당당히 얘기했다.   난, 감동 받았다.  나도 하고 있던 그런 자잘한 것들이 내게 자랑거리였던 적이 없는데, 그건 공부 잘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것.   이 책을 보면서 모범생을 생각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더욱이나 모범생이 기 안 죽고 살기 어려운 때인데, 망가지는... 멋대로 구는 게 더 피곤하고 후회될 일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학생들이 먼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부모들도.. ^^
YES마니아 : 플래티넘 e*****a 2006.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화] 멋대로 학교 를 읽고
"[동화] 멋대로 학교 를 읽고" 내용보기
제목 : 멋대로 학교 Die Ru"pelschule, 2002지음 : 미하엘 엔데그림 : 폴커 프레드리히옮김 : 한미희출판 : 비룡소작성 : 2012.07.12.  “멋대로 굴어도 괜찮은 것은 바로 어린이들이어라.”-즉흥 감상-    ‘미하엘 엔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처음엔 모두 깔끔하고, 다소곳하고, 조용하고, 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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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멋대로 학교 Die Ru"pelschule, 2002

지음 : 미하엘 엔데

그림 : 폴커 프레드리히

옮김 : 한미희

출판 : 비룡소

작성 : 2012.07.12.

 

 

“멋대로 굴어도 괜찮은 것은 바로 어린이들이어라.”

-즉흥 감상-

 

 

  ‘미하엘 엔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처음엔 모두 깔끔하고, 다소곳하고,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러지 못하게 만드는 학교의 소개로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가장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는 아이가 선생님의 칭찬을 가장 많이 받고, 그것조차도 단계별로 난이도가 있음을 본격적으로 속삭이기 시작했는데…….

 

 

  이번 책은 그림동화책입니다. 표지를 제외하고 12장이며, 지면 가득히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거기에 글씨도 별로 없으며, 직접 읽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읽어달라고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어떤 주인공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마치 ‘이런 학교가 있는데, 너는 가보지 못해서 약 오르지?’하는 것처럼, 누가 옆에서 소리죽여 웃는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산문시’같았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네? 산문시가 뭐냐구요? 음~ 사전에는 ‘일정한 운율을 갖지 아니하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내재율(內在律)의 조화만 맞게 쓰는 산문 형식의 서정시’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내재율이란 ‘자유시나 산문시에서처럼 문장 안에 미묘한 음악적 요소로 잠재되어 있는 운율이다.’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으흠. 이것만 봐서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번역하는 과정에서 고유의 맛이 사라지고, 재창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원문이 궁금해졌는데요. 당장은 확인하기 힘들기도 하고 제가 시에는 좀 약한 기분이 없지 않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글쎄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암! 어린이는 본래 괴성을 지르며 뛰어다녀야 정상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그럴 뿐. 실제로는 조용히 할 것을 항상 부탁하는데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이라고 말하면서 인간중심의 생활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마냥. ‘인권신장을 말하면서도, 어른들만의 세상이 만들어지기 바쁜 것이 현실이 아닐까?’라는 물음표가 문득 떠올랐는데요. 음~ 그렇군요.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 위의 메시지를 속삭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네? 보아하니 아직 아이도 없는 것 같은데, 그런 제가 어린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을 알 턱이 있냐구요? 으흠.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지요. 대신 지난 감상기록들 속에서 조금씩 알려드렸듯. 지금은 초등학교 학교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기에, 어린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요. 쉬는 시간만 되면 복도를 운동장 마냥 질주하는 모습을 보며, 잃어버린 유년기를 되돌아본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작품에 집중해보겠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겉표지나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속표지가 저에게 생각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분명 제각각의 모습이기는 하나 획일화된 모습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하교 시에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즐거운 학교가 가져야할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음~ 이 책은 학생은 물론, 그들을 지도하는 어른에게도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그럼, 동화 ‘조그만 광대 인형 Das Kleine Lumpenkasperle, 199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즐겁게 삽시다! 스스로 기죽일 궁리만 하지 말고 말입니다!

 

TEXT No. 1828




n*****g 2012.07.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