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7.0
리뷰 총점
장난꾸러기 아들을 사람답게 만드는 무술 영화! [취권]
"장난꾸러기 아들을 사람답게 만드는 무술 영화! [취권]" 내용보기
1. <취권 醉拳 / Drunken Master> 1978년 원화평 감독이 웃기면서도 몸놀림이 빠르고 날카로운 성룡을 써서 새로운 무술 영화를 선보였다. 이소룡의 무술 영화나 왕우가 나온 외팔이 영화를 보던 이들을 성룡은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그 시절을 보내고도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흉내내기 바빴고, 어른들은 보고 웃기에 바빴다.   이 디브이디는
"장난꾸러기 아들을 사람답게 만드는 무술 영화! [취권]" 내용보기

1.

<취권 醉拳 / Drunken Master> 1978년 원화평 감독이 웃기면서도 몸놀림이 빠르고 날카로운 성룡을 써서 새로운 무술 영화를 선보였다. 이소룡의 무술 영화나 왕우가 나온 외팔이 영화를 보던 이들을 성룡은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그 시절을 보내고도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흉내내기 바빴고, 어른들은 보고 웃기에 바빴다.

 

이 디브이디는 소리가 말썽이다. 영화에 나오는 소리는 중국말과 영어를 골라볼 수 있으나, 중국말을 골랐으면서도 영어가 가운데 튀어 나온다. 디브이디 껍데기에 보면 작은 글씨로 본디 영화 소리가 나빠 영어로 가끔 나오도록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또한 나오는 이의 성이 틀리고, 맞춤법도 맞지 않는 글이 있다.

 

화면은 깨끗하지만, 소리가 중국말과 영어가 뒤섞여 나오다니...게다가 보너스로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 해주는 게 있는데 이것도 영어로만 나온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더운 여름날, 약이 오른다.

 

2.

청나라 때, 아버지인 황기영이 무술 도장을 하는데, 아들인 황비홍(성룡, 청룽, 재키 찬)이 장난끼가 많아 혀를 내두른다. 관장인 아버지가 없을 때 이끌어가는 선배를 골려 먹거나, 시장에서 큰 미꾸라지(장어?)로 낯선 아가씨를 품에 안기게 하지를 않나...

 

그런데 때로는 잘 하는 일도 있다. 같은 마을에 있는 다른 무술 도장을 꾸려가는 이 관장의 못돼먹은 아들을 실컷 패주기도 한다. 황비홍 보다 더 나쁜 짓을 하므로...

 

황비홍의 버릇을 고치고 사람답게 만들려고 소화자(원소전, 원쉬티엔)한테 보낸다. 소화자는 나이가 일흔이나 된 늙은이고 늘 술에 절어 사는 탓에 빨간 딸기코이지만 몸놀림 하나는 끝내준다. 그러니 젊지만 까불거리는 황비홍이 따라갈 수 없어 나중에는 두 손을 들고 따라 배운다.

 

영화에 나오는 취권은 모두 여덟 초식으로 나온다. 술취한 여덟 사람의 신선이 휘두르는 주먹치기와 발차기 따위를 모아 '취팔선'이라 하면서, 이를 익힌 황비홍이 돈 받고 사람을 죽이는 사람사냥꾼 염철식(황장리)을 물리친다는 이야기다.

 

1) 여동빈 : 힘이 장사인 술고래

2) 철괴리 : 괴력의 오른발을 가진 술취한 앉은뱅이

3) 한중리 : 술단지를 든 술고래

4) 남채화 : 허리 공격의 달인인 술고래

5) 장과로 : 이중 발차기의 대가인 술고래

6) 조국구 : 목조르기의 대가인 술고래

7) 한상자 : 손목이 살인 무기인 피리 연주가

8) 하선고 : 술에 취해 요염하게 걷는 여인

 

모두 신선이지만, 술고래여서 술 마신 뒤 흐트러진 몸짓으로 상대방을 때려 눕히는 솜씨를 지녔다. 황비홍은 이들의 솜씨를 하나씩 익혀간다.

 

황비홍이 여덟가지 솜씨를 다 배워야 하는데, 장난꾸러기가 어딜 가랴. 마지막 하선고의 솜씨는 대충 눈가림으로 익힌 탓에 염철식을 만나 싸울 때 혼이 난다. 그래도 '거울을 보는 예쁜이' '옆지기를 떠나 보낸 외톨이 계집' 하면서 새로 만들어 내면서 맞서는 모습엔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3.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염철식은 신의 다리로 불리는데 이를 맡은 황장리의 발차기는 춤추는듯 뛰어나다. 이에 맞선 황비홍을 맡은 청룽도 스물다섯 살의 싱싱하기 짝이 없는 몸으로 날렵한 모습을 보여준다. 취권을 가르치는 딸기코 스승도 영화를 맛깔스럽게 하는데 한 몫을 한다. 웃다가도 빠른 몸짓과 날카로운 발차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 영화가 나와 크게 인기를 얻자 이를 본따 웃기는 무술 영화가 주르륵 나왔다. 그렇지만 줄거리와 나오는 이의 몸놀림이 뛰어난 <취권>과 <취권 2> 만큼 잘 만들지는 못해 세월이 지나자 머리 속에서 다 사라졌다.

b******g 2007.08.11. 신고 공감 0 댓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