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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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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우리동네에도 동화속 욕쟁이 할머니와 비슷한 분이 계셨다  그 할머니도 거친 입담으로 여기저기 참견하고 야단을 치곤했는데,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처럼 알고보면 속정이 누구보다 깊은 분이셨다 외국에도 그런 할머니가 계신걸까? 욕쟁이 할머니가 우리 주변의 인물처럼 느껴진다'이유없는 행동(결과)는 없다'더니 욕쟁이 할머니의 분노행동 뒤에는 할머니를 힘들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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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우리동네에도 동화속 욕쟁이 할머니와 비슷한 분이 계셨다  그 할머니도 거친 입담으로 여기저기 참견하고 야단을 치곤했는데,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처럼 알고보면 속정이 누구보다 깊은 분이셨다 
외국에도 그런 할머니가 계신걸까? 
욕쟁이 할머니가 우리 주변의 인물처럼 느껴진다

'이유없는 행동(결과)는 없다'더니 욕쟁이 할머니의 분노행동 뒤에는 할머니를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일터에서의 스트레스를 아파트 주민들에게 쏟아내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기특한 소년은 할머니의 힘든 마음을 먼저 헤아려 이웃 주민들과 함께 할머니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만일 스크루지 영감처럼 하룻밤 자고나니 모든것이 달라졌다면 오히려 시시했을것 같다
할머니는 처음에는 평소처럼 화를 내고 아까운 선물들을 쓰레기통에 버렸지만 다음날, 또 그 다음날  굳게 닫혔던 덧문이 하나씩 열리기 시작한다

일상속에서 우리는 동화속 소년처럼 할수도 있지만 상대를 함부로 대하는 것에 더 익숙한지도 모르겠다
신체적, 언어적 폭력이 한사람의 삶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처럼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있다
 나또한 동화속 욕쟁이 할머니처럼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누구든 함부로 대하지 말고, 더 나아가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것 같다

1******y 2025.07.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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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할머니...왜그랬을까?
"욕쟁이 할머니...왜그랬을까?" 내용보기
아파트 1층에는 욕쟁이 할머니가 산다.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다가 할머니 현관 앞에서 조금만 떠들어도, 할머니 집 초인종을 너무 길게 눌러도 거북한 욕을 듣게 된다. 밖에서 본 할머니의 집은 더 이상하다. 다른 집은 창문 안으로 커튼이 언뜻언뜻 보이는데 이 집은 창문은 물론, 초록색 덧창까지 꽉 닫혀있다. 게다가 그 위를 커다란 나무판자 세 개를 못으로 쾅쾅 박아놓았다. 저렇게
"욕쟁이 할머니...왜그랬을까?" 내용보기
아파트 1층에는 욕쟁이 할머니가 산다.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다가 할머니 현관 앞에서 조금만 떠들어도, 할머니 집 초인종을 너무 길게 눌러도 거북한 욕을 듣게 된다. 밖에서 본 할머니의 집은 더 이상하다. 다른 집은 창문 안으로 커튼이 언뜻언뜻 보이는데 이 집은 창문은 물론, 초록색 덧창까지 꽉 닫혀있다. 게다가 그 위를 커다란 나무판자 세 개를 못으로 쾅쾅 박아놓았다. 저렇게 햇빛도 안 들어오는 집에서 어떻게 사시는 걸까? 같은 아파트에 사는 꼬마는 할머니가 궁금하기만 하다. 
‘할머니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심술밖에 없었을까?’
‘어렸을 때도 성질이 그렇게 고약했을까?’
‘할머니는 행복했을까, 불행했을까?’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했던 소년은 몰래 할머니를 따라가 보기로 한다. 

『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아이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혐오의 대상이 돌봄과 배려의 대상으로 바뀔 수 있었던 것은 ‘왜 그랬을까?’라는 관심과 질문 덕분이었다. 내 기분과 내 관점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 애쓰는 마음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가. 
소년은 몰래 따라간 곳에서 할머니의 뜻밖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후 소년의 질문은 이렇게 달라진다.

‘할머니는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칭찬을 받아본 적이 있을까?’
‘어렸을 때, 친절하게 대하는 법을 배웠을까?’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을까?’

독자들은 이 그림책을 읽으며 몇몇 사람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답답해하고, 선을 긋고, 밀어내고 때론 분노하던 바로 그 사람!!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그 사람의 이면의 모습, 남몰래 흘린 눈물과 상처, 지나온 삶의 흔적들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비로소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주변 사람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사는가. 나의 관점이 아닌 상대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있는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은 그 사람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것이 섬김의 시작이다. 소년이 가졌던 작은 관심 하나가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는지,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아! 그리고 생각난 사람이 있거든, 그에게 전화 한 통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
c********0 2025.07.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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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혐오의 시선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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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 커버린 아들인지라 잠자리에 누워 책을 읽어주지 못하게 되었지만,프랑스 작가 아르튀로 드레퓌스와 일러스트레이터 에글랑틴 클루밍의 신작 <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를 읽으니 그 시절이 문득 떠올랐답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곁에서 꼭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잠자리 그림책으로 완전 강추!!그림책은 제목 그대로 괴팍하고 불평 불만 많은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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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 커버린 아들인지라 잠자리에 누워 책을 읽어주지 못하게 되었지만,
프랑스 작가 아르튀로 드레퓌스와 일러스트레이터 에글랑틴 클루밍의 신작 <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를 읽으니 그 시절이 문득 떠올랐답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곁에서 꼭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잠자리 그림책으로 완전 강추!!

그림책은 제목 그대로 괴팍하고 불평 불만 많은 할머니가 등장해요. 마주치는 이웃 모두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사소한 것에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할머니에요. 심지어 자신의 반려묘에게도 잦은 심부름과 함께 못된 말들을 퍼붓곤 하거든요. 

그럼, 할머니는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야기 속 어느 누구도 할머니의 괴팍함 뒤에 숨겨진 모습을 보려하지 않았지만, 주인공인 '나'는 그런 할머니를 자세히 관찰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할머니에 대한 호기심은 관찰로, 관찰은 관심으로, 관심은 실천으로 이어져요.

한 어린이의 순수한 호기심이 과연 할머니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 일으킬까요?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동화처럼 끝나지 않는 결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결말이 궁금하다면 꼭 찾아 읽어보시길요.^^
(스포금지!!)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과 혐오의 시선을 거두고
조금은 오지랖 떨어도 괜찮을 이웃 사촌의 시대가 부활하기를 꿈꾸는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l*********3 2025.07.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군가의 마음 덧창을 열게 하는 햇빛이 되기를
"누군가의 마음 덧창을 열게 하는 햇빛이 되기를" 내용보기
그림책 <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는 아파트의 작은 소음에도 짜증을 내고, 이웃들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퍼붓는 할머니가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아파트 사람들은 그녀를 '욕쟁이 할머니'라고 부른다.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저 사람 왜 저래?' 하는 눈빛으로 보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 딱 거기까지만 반응한다. 정상이 아닌 것 같으니 건드리지 말고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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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는 아파트의 작은 소음에도 짜증을 내고, 이웃들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퍼붓는 할머니가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아파트 사람들은 그녀를 '욕쟁이 할머니'라고 부른다.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저 사람 왜 저래?' 하는 눈빛으로 보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 딱 거기까지만 반응한다. 정상이 아닌 것 같으니 건드리지 말고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남의 일에 섣불리 관여하지 말자는 분위기도 한몫한다. 

그런데 그림책에는 할머니가 왜 작은 소리에 민감한지, 할머니 마음속에는 정말 심술밖에 없는 건지, 어릴 때도 그랬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아이가 등장한다. 순수한 호기심을 가진 아이는 어느 일요일에는 할머니를 몰래 따라가 보기까지 한다.  

할머니를 미행한 아이는 할머니가 일터에서 상처받으며 일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 모습을 보고 온 아이의 생각과 행동이 감동적이다. 이 그림책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 할머니는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칭찬을 받아 본 적이 있을까?

- 어렸을 때, 친절하게 대하는 법을 배웠을까?

-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을까?

아이는 할머니가 왜 욕쟁이 할머니가 되었을까에 대해 고민한다. '저 사람은 왜 저래?'가 아닌 '왜 저런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었을까?' 하고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그것은 관심이다. 그 사람을 이해해 보려는 마음이다. 아이는 할머니가 욕쟁이 할머니가 된 것은 단순히 일터에서의 부당한 대우와 상처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 그림책을 읽다가 오나리 유코의 <말의 형태> 그림책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어쩌면 할머니는 수많은 못이 가슴에 박힌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입으로 다시 그 못이 나오는 건 아닐까? 할머니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마음에 쌓인 상처로 인해 잔소리를 무기로 삼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해소되지 못한 슬픔, 외로움, 불안 등이 분노로 전이되었을 수 있다. 누군가 자신을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반대로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할머니는 관심과 사랑과 존중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이는 이웃들과 함께 할머니를 위한 깜짝파티를 준비한다. 할머니를 위로하고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이웃의 관심에 할머니가 단번에 바뀌었다면 그림책이 식상했을 텐데 작가는 현실적인 결말을 내놓는다.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거예요.
하지만 이제부터 햇빛이 들어갈 수 있어요."

여전히 욕쟁이 할머니는 끔찍한 고함을 지르지만 덧창문을 열어놓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치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상처받은 마음은 단숨에 회복되지 않는다. 면지의 세로선들은 할머니 마음의 울타리를 시각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줄 사이의 여백은 이제 '햇빛'이 들어갈 통로가 아닐까? 할머니 집 덧창문으로 이제부터 햇빛이 들어갈 수 있다. 면지 벽지 그림에 붙어있는 종이의 하트 두 개도 눈에 들어온다. 햇빛과 하트는 관심과 사랑으로 추측된다. 표지와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카페 프렌즈' 그림은 이제 곧 이 공간에서 할머니와 이웃들이 친구가 되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우리 주변에도 '욕쟁이 할머니'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림책에서는 할머니로 표현되었지만 꼭 할머니만은 아니다. 그들의 삐뚤어짐은 외로움과 상처가 많아서 생긴 것이다. 관심, 사랑, 존중을 충분히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

그림책에서 이웃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할머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열게 했듯이 우리는 누군가에게  작은 관심으로 '우리가 함께'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 그들의 치유와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사람은 세상에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살아갈 힘을 얻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보면 우리는 지구라는 한 집에 모여사는 사람들일 것이다. 한 식구가 맞다. 같은 시공간에 사는 우리가 서로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친절했으면 좋겠다.

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에게는 내가 먼저 따듯한 인사를 건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림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25.07.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선한 이웃이 더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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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파트욕쟁이할머니 #우리들의행성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예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만 지내는 사람들은 정말 걱정스럽다. 어떤 이들은 선택적으로 자신을 은둔 상태에 둔다. 생계와 관련된 필수적인 경우의 대면 외에는 혼자 지내며 타인들과 관계 맺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에게서 상처받은 일이 있었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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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파트욕쟁이할머니 #우리들의행성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예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만 지내는 사람들은 정말 걱정스럽다. 어떤 이들은 선택적으로 자신을 은둔 상태에 둔다. 생계와 관련된 필수적인 경우의 대면 외에는 혼자 지내며 타인들과 관계 맺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에게서 상처받은 일이 있었을 확률이 높다.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자발적 고립을 택한 노인들의 생활이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을 읽었다.


 프랑스 작가의 그림책인 『우리 아파트 욕쟁이 할머니』는 예민하고 화를 많이 내며 주변 이웃 모두를 긴장하게 하는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할머니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친구를 좋아하고 이웃과 잘 어울려 지내는 친화적인 모습을 떠올리는데 이 할머니는 전혀 다르다. 푸근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려진 모습도 후줄근한 옷차림에 헝클어진 머리,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빛이면서도 몹시 험악한 표정이다, 우편물 배달부도 할머니 만나기를 두려워하고 윗집 아이는 그 앞에서 숨을 죽이고 지나갈 정도로 긴장한다. 괴팍하기로 유명하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좋지 않으며 불평불만으로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 창문 틈까지 막아버리고 지낼 정도로 주변과 단절된 생활을 한다.


 아이는 자기네 아랫집에 사는 할머니가 집 안에서는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서 귀를 기울이고 들어본다. 창문만 닫아놓은 것이 아니라 불도 잘 켜지 않고 어둠 속에서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힘들게 사는 걸까 짐작해보는 아이. 분명 할머니도 예쁜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명랑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을 텐데...... 어릴 때부터 사랑은 주지 않고 꾸짖기만 하는 어른들 밑에서 자랐을까. 이런 짐작을 하면서 할머니를 이해해보려는 아이가 오히려 더 어른스러운 것 같다.


 관심을 가지면서 할머니가 더 궁금해진 아이는 몰래 미행까지 하게 된다. 그러다 할머니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가혹한 대접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아이는 할머니가 칭찬을 받아보거나 행복한 기억이 없어서, 자신의 마음을 돌볼 줄 몰라서 욕쟁이 할머니가 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부모님과 이웃을 설득해 할머니를 위한 깜짝 파티를 계획한다. 칭찬 샤워와 선물을 잔뜩 안겨줄 파티~


 아파트 사람 전체가 플래카드와 환영 인사, 폭죽을 준비해 퇴근하는 할머니를 칭찬하며 환대한다. 대부분의 독자는 여기서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이웃들에게 그동안 미안했다고 하며 이렇게 준비해줘서 고맙다고 감동하는 장면을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불평쟁이이자 욕쟁이인 할머니는 집 앞에 쌓인 선물과 다정한 쪽지도 무시하고 그대로 자기의 어두컴컴한 집으로 들어가 버려 맥이 빠진다. 어쩌면 할머니의 이런 대처가 이 책의 핵심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 사람이 한순간에 바뀐다는 건 말이 안되지. 마음을 여는 일은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까. 


 다정함과 마음의 여유는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세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마 할머니가 이런 괴팍함을 보이게 된 데는 복잡한 사연이 있을 것이다. 얼마나 크고 아픈 상처인지 알 수 없으나 사랑받아본 사람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도 알고 있는데 할머니는 그런 기회조차 없었는지, 얼마나 오래 마음을 닫고 살아온 건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서 치유 받기도 하지만 할머니 같은 경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당사자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먼저 문 두드려 주고 손 내밀어준 어린이를 봐서라도 어른인 할머니가 좀 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모든 변화는 스스로의 노력과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부디 할머니가 조금씩 틈을 더 넓혀가기를, 지금보다 자주 창을 열기를, 눈 마주치는 이들에게 인사라도 건네기를, 그러다 어느 날 문을 활짝 열고 이웃들과 소통하며 지내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윗집 아이같이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친절을 실천하는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환대와 선의를 받을 줄도 알고 베풀 줄도 아는 어른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골드 h****s 2025.07.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