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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이라기보다는... 간략하게 책에 대한 정보를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수록된 작품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작가 서문
2. 불꽃의 미라쥬 연표
3. 버림받은 고양이처럼 (단편 소설)
4. 미라쥬 기행 - 잊을 수 없는 맛의 추억편 (수필)
5. 미라쥬 기행 - 잊을 수 없는 로케이션의 추억편 (수필)
6. 미라쥬 기행 - 잊을 수 없는 탈것의 추억편 (수필)
7. CALL ~ 버림받은 고양이처럼 2 (단편 소설)
8. 구와바라 미즈나가 선택한 베스트 콤비
9. 나만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의 비밀
10. Decadent Eve (단편 소설)
11. 불꽃의 미라쥬 드라마 시어터 (시나리오) : 미라쥬 스트림, 시만토 일기
12. 탄생야(誕生夜) (단편 소설)
13. 신앙(信仰) (단편 소설)
14. 빙결의 밤 THE GUILTY NIGHT (단편 소설)
15. Northern Cross (단편 소설)
16. 작가 후기
17. 성흔(聖痕) (단편 소설)
총 8편의 단편 소설 및 작가의 여행 관련 수필, 기획 기사로 구성된... 불꽃의 미라쥬 완결 1주년 기념본(메모리얼)이다.
1992년, 미라쥬의 원작자 구와바라 미즈나는 "코미케"에 미라쥬 소설 동인지 『북십자』『사랑과 평화』를 직접 출품했는데, 거기에 수록되어 있던 아홉 편의 단편 소설 중에서 "수간"만 빠지고 나머지 여덟 편이 전부 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작가후기를 보면, 이 단편을 처음 썼던 그 당시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서 일부러 새로 가필하지 않았다고 되어 있다. 그동안 원작자 동인지가 비매품이라 구입하지 못했던 팬들에게는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듯.
이 동인 소설이 쓰여진 시기가 미라쥬 제 1부 "패자의 마경"~"해신의 양귀비" 가 쓰여지던 시점이고, 동인지의 시간적 배경이 본편 소설의 시간축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모순이 있긴 하지만, 일종의 "패러렐 월드"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될 듯. 게다가 이 단편들에서 모티프를 점점 발전시켜 미라쥬 본편에도 적용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미라쥬의 원형을 살펴본다"는 의미에서는 한번 읽어볼만 하다.
미라쥬의 삽화가 하마다 쇼코의 그림이 여러 개 추가로 수록되어 있는데, 그림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들이다. (아무래도 그동안의 공백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미라쥬가 40권으로 완결된 후에 잡지 코발트(Cobalt)에 실렸던 두 개의 단편「끝을 모르는 유희처럼」「아시즈리 곶에서 삼가 아뢰옵니다」는 이 단행본에 수록되어 있지 않다. 언젠가 새로운 단행본으로 나올 것이라 기대해 본다.
[인상깊은구절] "나오에와 다카야"를 너무너무 쓰고 싶어서, 본편을 쓰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남아도는 정열을 퍼붓는 기세로 마구 써갈긴 작품들 뿐입니다. 당시의 코발트에서는 발표하기 힘들 정도로 과격한 성 묘사 같은 것도 있기 때문에 언더 그라운드 작품으로서 잠들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깨끗이 이런 형태로 코발트 문고에 수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정열과 젊음의 치기로 쓴 것들 뿐이라 창피하기 그지 없지만, 다시 읽어보니 본편에 나오는 여러가지 모티브가 이미 여기에 응축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라쥬뿐만이 아니라) 제가 글로 쓰고 있는 세계의 테마의 기폭점이 이 단편들 속에 이미 보인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단순한 습작을 넘어서, 나에게는 의미심장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나오에와 다카야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서, 그들이 어떤 식으로 쓰여져 왔는지, 그 궤적의 일부로서 읽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 구와바라 미즈나의 작가 서문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