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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을 수 없던 12월 3일 이후의 기록
"절대 잊을 수 없던 12월 3일 이후의 기록" 내용보기
#오늘의책 #하리뷰 #에세이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런 문장이다계엄과 탄핵, 슬픔과 분노, 다정함과 고마움따뜻한 빛처럼 위로가 되는 황정은의 작고 단단한 기록들#작은일기#황정은#창비황정은의 문장을 소설로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세상은 황정은에게 소설쓰기를 멈추게 했다. 2024년 12월 4일, 전국민에게 또다시 잊지 못한 하루를 만들어냈다. 권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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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에세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런 문장이다

계엄과 탄핵, 슬픔과 분노, 다정함과 고마움
따뜻한 빛처럼 위로가 되는 황정은의 작고 단단한 기록들

#작은일기
#황정은
#창비

황정은의 문장을 소설로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세상은 황정은에게 소설쓰기를 멈추게 했다. 2024년 12월 4일, 전국민에게 또다시 잊지 못한 하루를 만들어냈다. 권력에 미친 한 인간의 선택, 비상계엄이라는 황당하면서 두려움에 떨게 했는 그 결정의 날을 우리는 잊지 못할 것이다.

<작은 일기>는 소설가 황정은이 현직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에 대해 써내려간 글이다. 12월 3일 이후로 매일의 삶을 기록하며 광장에 나가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집안에서, 거리에서 보고 느꼈던 것을 기록했다. 함께 분노했고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한 피로감에도 광장으로 나갔다. 감히,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던 시간들. 우리가 모두 한마음이지 않다는 사실이 처참하면서도 매일 쏟아지는 뉴스에 지쳐버리기도 했다. 어떻게 법원에 쳐들어갈 수 있는지, 탄핵을 반대할 수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폭설에도 밤새 자리를 지키는 키세스단이나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의 모습에 우리는 모두 놀랐고 감동했으며 고마웠다. 극단적이면서 폭력적인 극우세력의 모습 앞에서 다른 의미로 놀라웠고 극우세력과 함께하는 언론, 정치인, 사법기관의 행태에는 씁쓸함을 넘어 참담하고 슬프기까지 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참담함을 딛고 평온함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무모하고 끔찍했던 대통령은 탄핵되었고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했다. 여전히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고 윤씨의 태도는 꼴도 보기 싫지만 분명 우리에게 정의로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그에 동조했던 인간들의 이름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P. 188 윤석열, 한덕수, 최상목, 심우정, 지귀연, 조희대
(더많은 인간들이 있겠지만)









P. 10 번역서 두권을 주문하는 김에 귤을 샀다. 지난달에 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하고 들은 이야기도 곧 원고로 정리해야 한다. 오늘은 원고지 다섯매를 썼는데 밤에 한번 더 보면서 다듬고 싶다.

오후 열시 이십삼분
계엄.

P. 13 국회의원이든 시민이든 그 자리에 모인 사람 중에 절박하지 않은 이가 있었을까. 나도 계엄에 반대하고 윤석열의 탄핵과 구속을 간절히 바라며 서 있었지만, 윤석열과 그가 초래한 국가 상태를 묘사하려고 ‘정상‘과 ‘비정상‘을 반복해 말하는 몇몇 연설은 집중해 듣기가 어려웠다. 이사회의 정상성 기준으로 불편과 부당을 겪는 사람들, 소수자들도 여기 있는데 별 조심성 없이 그 말들이 사용되고 있었다. 선 자리가 따끔했고, 뒤쪽 눈치가 보였다. 하지만 지금 이 불편함을 말할 수 있을까, 지금은 그래도 되는 시간일까. 2016년 광화문에서 한 생각을 2024년 국회 앞에서도했다. 스스로를 비겁하다고 느꼈다.

P. 38-39 12월 3일, 국회가 계엄을 해제하고 새벽 네시 삼십분에 이를 때까지, 그리고 이후로 주말까지, 특수요원들을 동원한 국지전 위험이 있었다는 뉴스 보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국지전을 일으켜 계엄을 정당화하고 장기 집권으로.
2024년 12월 둘째 주, 지금으로선 이름도 붙이지 못할 이 기간의 불안과 울분을 어떻게 기록해야 할까.
감히.
혼란이 어느 정도 가시고 나니 이 말만 입속에 줄곧 서 있다. 감히.

P. 43 나도 겪곤 하니까. 그 무서운 일을 내게 너무나 중요한 그것이 당신에겐 중요하지 않다는 걸 목격하는 일, 사람의 무언가를 야금야금 무너뜨리는 그 일을.

P. 58 그 추운 밤을 그 자리에서 보낸 사람들도 놀랍고, 그들에게 난방 버스며 음식이며, 바람 넘는 고개에서 버티는 데 도움이 되는 물품들을 즉시 보낸 사람들도 놀랍다. 그건 나라에서 받은 것이 없어도 위기가 닥치면 들불같이 일어난다는 어느 민족의 성격 같은 것이라기보다는 남의 곤경과 고립을 모르는 척 내버려두거나 차마 두고 갈 수는 없는 마음들 아닐까. 남의 고통을 돌아보고, 서로 돌볼 줄 아는 마음들.

P. 64-65 사람들의 악함을 마음에 들여 되짚고 생각해보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내게도 그 싹이 무성하게 있으니까. 그런 것이 자신에겐 없을 거라고 믿는 얼굴 앞에 서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내게는 그런 입장 역시 악함의 기반이 되는 약함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람들의 약함에 내가 얼마나 분노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약함은 어느 정도 그의 탓일까. 그리고 권력 가진 이들의 혼돈 그 자체인 악함도 약함에서 그 탓을 찾을 수 있을까.

P. 85 누가 그랬나. 케이팝과 응원봉의 물결을 보며 축제 같다고.
그런 면도 물론 있지만 이 집회의 가장 깊은 근원을 나는 그 순간에 본 것 같았다. 슬픔. 저마다 지닌 것 중에 가장 빛나는 것을 가지고 나간다는 그 자리에 내가 바로 그것을 쥐고 나갔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의 무사를 바라며 앉아 있었다.
사람들이 그 자리에 남아 밤샘 집회를 하고 있다.
눈 내린다.
파주에도 서울에도.

P. 102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이삼십대 남성이라는 뉴스 보도가 있었다. 같은 세대 여성들이 이 나라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려고 추운 날 거리를 돌아다니고 서로를 돌보며 밤을 새우고는 할 때, 저들은 비틀린 세계인식과 자아 인식으로 국가기관인 사법부에서 난동을 부렸다. 대가를 치를 것이다. 동시에 이 광경을 봐야 하는 사회구성원들도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그들에게 그렇게 해도 된다고 가르쳐온 걸까. 1월 19일 새벽, 우리 사회가 그간 육성해온 일부가 크게 자라나 이 괴상망측한 열매를 거뒀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다, 이것도 과정이지, 결과도 아닐 것이다.
젊은 남성들의 이 고집스러운 고립이 징그럽다.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 냉소와 혐오와 자기연민과 기만으로 가득한그들이 놀이 삼아 자신과 타인의 삶을 조롱하고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이제 더 보고 싶지 않다. 불법 계엄이라는 국가폭력이 그들과 너무도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다. 스펙트럼으로 이 내란을 보면 윤석열이 그들의 일면이기도 할 테니까.

P. 112 2월 27일 목요일 오후 여덟시 오분
지난 2월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탄핵 재판의 최후 변론이 있었다. 국회 측 대리인인 장순욱 변호사의 최후 변론이 내게무척 아름다웠다. ˝오염˝이라는 말로 내 상처의 원인을 부드럽게 짚어주는 것 같았다. 말헌법의 오염. 바로 그것을 내가 견디기 어려웠다. 정확한 말이 건네는 위안을 받았다.

 ˝존경하는 재판관님, 피청구인은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언동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말했습니다. 헌법을 파괴하는 순간에도 헌법 수호를 말했습니다. 이것은 아름다운 헌법의 말, 헌법의 풍경을 오염시킨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이 노랫말처럼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우리도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그 첫 단추가 권력자가 오염시킨 헌법의 말들을 그 말들이 가지는 원래의 숭고한 의미로 돌려놓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국민과 함께 이 사건 탄핵 결정문에서피청구인이 오염시킨 헌법의 말과 헌법의 풍경이 제자리를찾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P. 166 4월 4일 금요일 시간기록없음
윤석열이 오늘 파면되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 일치로 오전 열한시 이십이분에 선고되었다.

불신과 환멸과 걱정과 불안으로 말라 죽을 것 같던 마음이 단숨에 차올랐다. 세상을 향한 감이 그렇게 또 뒤집혀서, 나는 정말 얄팍하구나, 생각했다. 헌재 앞에 모인 사람들의 함성을 뉴스로 들었다. ˝당신들하고 동시대를 산 덕분에 이걸 보았어, 영광입니다.˝ 그 말을 내 집 거실에서 광장의 함성에 보탰다.

그 이름으로 시작되는 마지막 일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만 마침.

P. 184
나는 손상되었습니다.
엄중함을 엄중함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받은 상처로
사랑하는 것,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남은 상처로 손상되었고
그 일부를 일기에 담았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y*******2 2025.08.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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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참 별 일이 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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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야 화내고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모르던 그 시간에 이런 글을 작은 일기로 남겨서 여전히 화나고 두렵지만 이상하게 이런 크기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니... 작가님 제목은 작지만 큰 일을 하셨어요.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고 답답한 구석이 많지만, 그 이후로도 온갖 일을 겪고 보고 있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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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야 화내고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모르던 그 시간에 이런 글을 작은 일기로 남겨서 여전히 화나고 두렵지만 이상하게 이런 크기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니... 작가님 제목은 작지만 큰 일을 하셨어요.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고 답답한 구석이 많지만, 그 이후로도 온갖 일을 겪고 보고 있지만, 그래도...

YES마니아 : 로얄 g*****e 2026.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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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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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거운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며 읽지 않을까싶다 다들 어느정도의 공포와 어느정도의 뷰채감과 어느정도의 행동력우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읽었음에도 그날처럼 생생한 책이다. 그땨 그때의 감정이 담겨 있어 더 실감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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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거운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며 읽지 않을까싶다 다들 어느정도의 공포와 어느정도의 뷰채감과 어느정도의 행동력우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읽었음에도 그날처럼 생생한 책이다. 그땨 그때의 감정이 담겨 있어 더 실감넜더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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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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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4년 12월 3일부터 2025년 5월 1일까지 황정은 작가님의 일기다. 이 책을 지인에게 추천받고서, 한참을 묵혔다. 누군가의 일기를 왜 추천하는가.. 싶었는데 그분이 읽어준 문장하나가 너무 웃겨서.하지만 직접 책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 그때의 두려움이였다.어느 순간부터인가 잊고 있었던 그 때의 두려움과 숨막힘. 계엄 해제는 그 밤에 끝났지만, 그것을 내란이라 규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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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4년 12월 3일부터 2025년 5월 1일까지 황정은 작가님의 일기다. 이 책을 지인에게 추천받고서, 한참을 묵혔다. 누군가의 일기를 왜 추천하는가.. 싶었는데 그분이 읽어준 문장하나가 너무 웃겨서.

하지만 직접 책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 그때의 두려움이였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잊고 있었던 그 때의 두려움과 숨막힘. 
계엄 해제는 그 밤에 끝났지만, 그것을 내란이라 규정하는 것은 지난했다.
그 중간에 무안공항에서 참사가 있었고, 
우리나라 사법을 다시보게 한 어이없는 사건들이 있었고,
탄핵선고가 늦어지는 동안의 숨막힘이 있었다. 
민주진영에서 탄핵이 되지 않아도 국민들이 있기에 다시 하면 된다는 위로되지 않는 정치평을 들으면서는 절망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던 그 시간들.

이 책은 그런 시간들에 대한 작가의 기록이다. 
작가님의 기록이라 그런지 구체적이면서도 그 때의 나의 감정이 단어와 문장으로 기록된 느낌이 이토록 생생하게 다가오다니 싶은 낯선듯 익숙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생경스러운 기분이였다. 같은 시대를 지나며, 같은 마음으로 견뎌온 시간의 기록을 읽고 있다니.

“매국과 내란의 얼굴들, 파렴치며 몰염치가 그네들의 힘이다. 꼴도 보기 싫다, 곱게 늙어서 더 징그러운 폭력들, 샹, 샹. ‘국가‘와 ’나라’를 주제로 열렬히 말하고 가만히 생각하니 내가 보수 인가 싶었다. 이 계엄을 옹호하는 입장들을 ‘보수‘라 칭하는 일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하지 않을까. 봉건, 내란, 위헌 중에 골라봐” p.25

교과서에서만 보던 “계엄”이라는 단어가 등장한지 1년 3개월이 지나고도 여전히 내란은 진행중이다. 
계엄부터 탄핵선고, 그 이후 조희대의 난인지 뭔지까지 6개월 동안 쓰여진 일기는 그 시간을 견뎌내어야했던 우리를 다시 대면하게 한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니..

한편 책을 읽으며 내 가슴을 뜨끔하게 했던 문장이 있었다. 참담했다 표현하면서도, 내 일이 우선이였던 순간들. 그 때 들었던 내 스스로에 대한 불편감.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로 달려간 사람들이 없었다면 오늘 일상은 오늘과 같지 않았을 것이다. 
그 찰나에, 그들이 나처럼 생각했다면.
그날 뒤로 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p.52

내란 수괴에 대한 1심 선고 결과가 드디어 2026년 2월 19일에서야 나왔다. 하지만 지금의 재판 결과 그리고 그 결과에 이르기 까지에 대한 재판관들의 ‘말‘ - 잘못은 했지. 근데 뭐 이게 큰일이야? 싶은 식의 말들을 들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 - ‘나‘는 약하지만 ’우리’의 힘은 강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 정말.. 나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모르겠다…
“말할 수록 말하고자하는 것이 가벼워지고 하찮아 지는 것 같았냐고 묻자 어떻게 알았느냐고 반문한다. 나도 겪곤 하니까. 그 무서운 일을. 내게 너무나 중요한 그것이 당신에겐 중요하지 않다는 걸 목격하는 일. 사람의 무언가를 야금야금 무너뜨리는 그 일을.”  p.43
 
작가님은 지금 어떤 일기를 쓰고 계시려나.

진짜 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2026.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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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속의 책을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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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소개한 <작은일기>를 책장 속의 두었다가 순식간에 읽어 내린 후, 리뷰를 합니다. 국내 현대사 초유의 사건의 흐름을 통해, 연대와 연민, 극한상황에서의 시민의 성숙함, 고단함과 깊은 성찰, 당연한 일상의 상실에서의 회복을 위한 행동 등을 기록한 작품에 대해 큰 울림을 느낍니다. 내란 이후에 답답한 무언가가 풀리는 최근, 무서운 한파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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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소개한 <작은일기>를 책장 속의 두었다가 순식간에 읽어 내린 후, 리뷰를 합니다. 국내 현대사 초유의 사건의 흐름을 통해, 연대와 연민, 극한상황에서의 시민의 성숙함, 고단함과 깊은 성찰, 당연한 일상의 상실에서의 회복을 위한 행동 등을 기록한 작품에 대해 큰 울림을 느낍니다. 내란 이후에 답답한 무언가가 풀리는 최근, 무서운 한파 속에서 차분히 읽은 작은 일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기대됩니다.
YES마니아 : 로얄 p******a 2026.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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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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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에세이 『작은 일기』는 2024년 말부터 이어진 한국 사회의 거대한 혼란과 그 틈바구니에서 숨 쉬는 개인의 일상을 정직하게 기록한 책이다. 작가는 계엄령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부터 탄핵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뉴스 화면을 보며 느꼈던 분노와 무력감을 문학의 언어로 정제하여 다시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이 책을 읽는 과정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복기하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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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에세이 『작은 일기』는 2024년 말부터 이어진 한국 사회의 거대한 혼란과 그 틈바구니에서 숨 쉬는 개인의 일상을 정직하게 기록한 책이다. 작가는 계엄령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부터 탄핵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뉴스 화면을 보며 느꼈던 분노와 무력감을 문학의 언어로 정제하여 다시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이 책을 읽는 과정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복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일상을 어떻게 다시 세워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고통스럽고도 다정한 여정이다.


책 속에서 작가는 광장의 뜨거운 열기와 집 안의 고요한 책상을 쉼 없이 오간다. 거리에서 탄핵을 외치며 연대하면서도, 그 집단 내부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소외와 폭력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작가의 시선은 역시 황정은답다는 신뢰를 준다. 사회적 대의가 개인의 구체적인 감각을 압도하려 할 때마다, 그는 일기라는 형식을 빌려 한 사람의 호흡과 슬픔을 지켜낸다. 특히 필라테스를 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식물을 돌보는 등, 붕괴하는 세계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지탱하려는 처절한 노력들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내가 이 세계를 깊이 사랑한다"는 고백이다. 혐오와 악의 평범함이 도처에 깔린 현실에서 이런 고백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작가는 광장에서 만난 다정한 시민들, 밤샘 연대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존재를 통해 냉소를 거두고 희망의 근거를 찾는다. 비록 현실의 문제는 여전히 산재해 있고 고통은 반복될지라도,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곧 세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2025년의 봄을 맞이한 우리에게 각자의 ‘작은 일기’를 써 내려갈 용기를 준다. 거창한 정치적 구호보다 더 강력한 힘은, 서로를 알아보는 다정한 눈빛과 일상을 지켜내는 단단한 마음이라는 것을 이 책은 증명한다. 시대를 통과하며 마음 한구석에 멍이 든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고요한 위로가 될 것 같다.


#연말리뷰
m*****9 2025.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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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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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 황정은 작가님의 작은 일기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표지부터 좋아서 괜히 한참을 쳐다봤네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날들의 기록입니다. 한 번쯤 꼭 읽어 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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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 황정은 작가님의 작은 일기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표지부터 좋아서 괜히 한참을 쳐다봤네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날들의 기록입니다. 한 번쯤 꼭 읽어 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d*********g 2025.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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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의 밤부터 일상을 기록한 책
"내란의 밤부터 일상을 기록한 책" 내용보기
반복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일상에서는 상상도 못한 계엄이 선포되는 믿지 못할 끔찍한 사건이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작가는 일상에서 느낀 감정을 사실적으로 기록했는데, 책을 읽고 있는 나 또한 동시대의 믿지 못할 일상에서 겪은 일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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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일상에서는 상상도 못한 계엄이 선포되는 믿지 못할 끔찍한 사건이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작가는 일상에서 느낀 감정을 사실적으로 기록했는데, 책을 읽고 있는 나 또한 동시대의 믿지 못할 일상에서 겪은 일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한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4 2025.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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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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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정은 작가의 오랜 팬이었다. 전에 내신 <일기>도 잘 읽었는데, 이번에 <작은 일기>가 출간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특히 이번 책은 작년에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계엄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고, 같은 마음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중에 황정은 작가도 있어서 더욱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다음 책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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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정은 작가의 오랜 팬이었다. 전에 내신 <일기>도 잘 읽었는데, 이번에 <작은 일기>가 출간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특히 이번 책은 작년에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계엄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고, 같은 마음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중에 황정은 작가도 있어서 더욱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다음 책도 기다린다. 
q******s 2025.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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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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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그 밤을 함께 보낸 작가가 남긴 5개월간의 기록을 담은 책.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놀랍고 화난다. 같은 시기를 겪어낸 작가의 경험담이 내 일처럼 공감되고 위로가 됐다.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될 그날의 기록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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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그 밤을 함께 보낸 작가가 남긴 5개월간의 기록을 담은 책.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놀랍고 화난다. 같은 시기를 겪어낸 작가의 경험담이 내 일처럼 공감되고 위로가 됐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될 그날의 기록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a******9 202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