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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보니것 자신도 챔피언들의 아침식사는 실험적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일단 단락들이 많이 분리되어 있어 장편소설임에도 긴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가장 독특했다. 풍자적이고 우스갯소리 같은 이야기들 이어지다 통찰력 가득한 풍자가 등장해 깜짝 놀라고 잔혹하리만치 노골적인 단어들은 오히려 실체가 잘 느껴지게 만들기도 했다. 책의 내용은 성공하기 전의 sf작가 킬고어 트라우트가 아트 페스티벌에 참석하러 미틀랜드시티로 가는 여정이 담겨있다. 지금은 빈곤하고 발표되는 소설도 이상한 잡지에 실리지만 미래에는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트라우트의 성공적 미래를 초반에 이야기하기에 이 책의 끝은 어떤 결말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드웨인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미들랜드시티에서 성공한 사업가인 드웨인은 트라우트의 소설을 만나고 이상해진다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러나 이미 트라우트를 만나기 전부터 이상 행동을 조금씩 시작하는 듯 보이긴 했다. 드웨인의 이상하리만치 맹목적으로 책의 내용을 맹신하는 걸 보면서 요즘의 일들과 겹쳐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두 주인공 킬고어 트라우트와 드웨인 후버의 이야기가 교차로 이어진다. 큰 이야기의 줄기는 ‘조금 이상한데?’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베트남전쟁, 노예제도, 환경 오염, 부패, 사회적 시선들을 풍자적이면서도 노골적으로 꼬집어 생각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보니것의 매력이 가득한 책이었다.
🔖우울한 월요일이여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