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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균호라는 작가를 좀 안다.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이란 책을 통해 알게 된 이후로 오프라인으로는 딱 한 차례 만나봤지만, 책을 통해 나름 여러 차례 교류한 사이다. 박균호 선생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 딴에는 가깝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낸 책을 읽고 쓰는 이 글이 찬사 일변도일 것이라 예측할지 모르겠다. …… 그렇다! 난 이 책에 사심 가득 담아 이 책이 왜 읽을 만한 책인지를 굳건히 설득하려 한다. 다만 그 이유가 단순히 작가를 알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만큼은 분명히 해두고 싶다.
소개하고 있는 책 서른일곱 권(물론 곁들이고 있는 책은 이보다 훨씬 많다) 가운데 내가 읽은 책은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이 책을 맨먼저 언급하는 것은 좀 우쭐대고 싶어서다), 미셀 우엘벡의 《소립자》를 비롯해 열 권 남짓. 작가로 치면 그래도 꽤 된다. 전시륜이나 강창래, 안우광, 민병산과 같은 지금도 낯설게 여겨지는 우리나라 작가 말고는 쇼펜하우어, 스티븐 크라센 정도의 외국 작가 말고는 그래도 한 권 이상은 접한 작가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정도면 나도 박균호 선생의 책을 읽을 자격이 된다고 손을 들 정도는 되지 않을까?
그런데 책은 그냥 읽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란 것을 이 책의 서른일곱 꼭지의 글을 읽으면 서른일곱 차례 깨닫는다. 박균호 선생은 내가 읽은 책에서는 내가 읽지 못한 것을 읽고 있고, 내가 읽은 작가의 책에서는 내가 읽은 책을 넘어선 통찰을 더불어 내놓고 있다. 왜 난 왜 이 소설을 이렇게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지? 정도는 대수롭다. 읽은 것은 분명함에도 전혀 기억에 없는 내용이 불쑥불쑥 나타나 곤혹스럽다.
하지만 내게 그런 곤혹스러움을 주는 것은 내게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점이기도 하다. 나는 그렇게 그 책을 두 번 읽은 것과 같은 효과를 주니까 말이다. 애초에 내가 읽었던 것에 보태어 남이 읽은 느낌을 그대로 얹어 나는 그 책을 보다 깊고 넓게 알게 되었다. 이건 《이런 고민, 이런 책》 한 권을 읽었다고 기록할 게 아니라 이러저런 책을 모조리 한 차례 더 읽었다는 기록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게 한다.
나와 박균호 선생이 책을 대하는 태도는 좀 다르다(박균호 선생이 책 수집가라는 면을 제외하고도). 박균호 선생은 소설가 김영하의 말을 빌어 “사놓은 책 가운데 책을 읽는 것”이라고 하고 있지만, 나는 철저히 읽기 위해 책을 사고, 빌린다. 그러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비록 그 독서의 깊이가 어찌 되었든 일단은 읽을 책이란 얘기다. 읽지 않은 채 읽히기만을 기다리는 책은 거의 없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나는 읽었던 책을 좀처럼 다시 읽지 않는다. 이 행태가 나도 싫어서 언제부턴가는 일부러 한 달에 한 권은 읽었던 책을 읽자고 다짐을 하고 지켰던 적도 있다(그것도 지금은 그런 다짐을 져버렸다). 물론 다른 목적 때문에 책의 부분을 다시 읽거나, 혹은 가끔 전편을 다 읽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고, 어딜 가는 책이 내 가방 속에 들어있지 않거나 손에 들려 있지 않으면 불안해 마지않는 점만큼은 ‘똑같다’!
이 책에는 이전 책에서 아직은 고등학생, 대학생이던 박균호 선생의 따님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등장한다(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알고는 있지만 책에서도 밝히지 않고 있으니 나도 밝힐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박균호 선생의 카톡 프로필 사진도 차지하고 있는 그 딸은 박균호 선생 가족의 이음매 같은 역할을 하고, 또 반성적 사고의 매개가 되고, 또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하는 존재다. 그런 모습을 읽고, 지켜보는 것은 이 책을 읽는 재미이고, 또 내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또 한 가지 소소한(?) 재미는 글 꼭지마다 달고 있는 ‘소소한 한마디’라는 글귀다. 이 글귀는 그 글 꼭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삶의 지혜,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생활의 팁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그게 그 글에서 다르고 있는 소설에 대한 비평 등에서 이야기하는 거창한 것들이 아니란 점이 흥미롭고 웃음지게 한다. 이를테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보탠 ‘소소한 한마디’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성공하려면 잘 먹고 충분한 잠을 자라.”다. 이런 식의 교훈을 도출해내는 과정도 재미있다. 글을 중간쯤 읽으면 이번 글의 ‘소소한 한마디’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어디서 《돈키호테》를 읽고 이런 교훈을 얻으라는 글을 읽을 수 있겠는가? 바로 박균호 선생의 글에서다!
나는 고전을 많이 읽지 않았었다. 최근에 고전을 좀 읽게 된 계기를 제공한 지분의 팔구 할은 박균호 선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에서도 반드시 읽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는 책들이 몇 권 더 생겼다. 그래도 이쯤이면 나는 박균호 선생의 꽤 충실한 독자의 축에는 끼는 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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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쓰고 수집하는 걸 넘어, 책을 이렇게까지 아끼고 사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덕후 의 #고백록 이자, '이 책 정말 좋거든?!' 라며 플러팅하는 #북리스트 다. 모두가 알지만 읽지는 않는 책(고전)부터, 요즘 핫한 현대문학까지, 철학, 역사는 물론 소설과 자기계발서, 잡지까지 다양하게 망라한 #책잔치 가 펼쳐진다. 📚 왓츠 인 마이 라이브러리 #왓츠인마이백 이라는 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유명한 셀럽이 자신의 가방을 공개하면서 자연스레 사생활과 스타일 팁도 알려주게 되는 컨텐츠. 이 책은 한 애서가가 자신의 서재(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책의 내용과 교훈은 물론 그 책에서 기억해야 할 포인트와 관점까지 제시하여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또한 이 책을 #소장해야되는이유, 수집하게 된 #에피소드 등을 추가하여 해당 책이 서재에 꼭 있어야 할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가 다룬 37권의 책들 모두가 각각 다른 이유로 존재가치를 뽐내는 스토리가 담겼다. 내맘대로 #왓츠인마이라이브러리 라고 부제를 달아본다. 📚 이럴때 이런 책 가족이 보잘 것없이 느껴질때는 #위화 의 #인생 을, 좋으면서 표현하지 못할 때는 김은성의 #내어머니이야기 를 읽어보라는 추천도 좋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았을때는 #무라카미하루키 의 #노르웨이의숲 을 읽으라는 조언도 깊이 와닿는다. 또한, 자녀에게 무엇을 남겨줄지를 알게 해준 #암간철 의 #뿌쉬낀과12월혁명 과, 확실한 행복을 얻고 싶을 때 권하는 #민병산 의 #철학의즐거움 에선 무릎을 탁 치는 공감을 얻고, 소중한 것을 버려야 할 때를 배운 #표도르도스토옙스키 의 #도스또예프스끼전집 에선 웃프지만 한 줌 지혜를 얻어간다. 📚 재미와 쓸모 저자가 말하는 #컬렉팅의기준 -재미와 쓸모- 는 이 책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평범한 책 소개서를 뛰어넘는 그 무엇 ! 유명인의 가방 속을 볼때 기대하는 은밀하고도 희귀한 무언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서재는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 는 저자의 주장에 극공감하며, 독서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 성실함을 배우는 책읽기였다. 📖 94~95 내 서재를 물려받은 이는 이 또한 의아하게 생각하리라. 왜 같은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냐는 의문이겠다. 내 대답은 명확하다. 우리가 감자를 튀겨서도 먹고, 삶아서도 먹고, 구워서도 먹듯이《죄와 벌》이라는 재미난 책을 한 가지 번역으로만 읽기에는 너무 아쉬워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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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일곱 권의 책으로 얻을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는 고마운 책. '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칼럼니스트이자 학교 선생님인 저자는 책을 사랑하여 오랜 시간 책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장서를 보유한 책 수집가이고 독서가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재밌었고 도움이 되는 책들로 신중히 고른 37권의 반려책들을 소개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글과 연상되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 생활의 지혜나 처세 방법 등을 알려준다. 단순히 글의 내용 뿐 아니라 책을 쓰게 된 동기와 그 작품이 쓰여진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적 배경이나 작가가 살아온 인생, 성격, 태도, 생활모습 등을 소개하며 작가와 작품 이해에 도움을 준다. 소개된 책 중에는 고전이 제일 많은데 그 이유가 여기에 나온다.
"인간의 욕망이나 성품은 시대와 상관없이 똑같으니 과거 역사를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현재 겪는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문제도 예측할 수 있다. 역사를 통해서 배우지 않는 사람과 국가는 같은 문제를 되풀이해서 겪게 된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고 고전을 읽는 이유가 이것이다.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고 읽는 사람은 자신이 현재 겪고 있거나 앞으로 닥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게 된다. p.242"
같은 책을 여러 판본으로 소장하고 있다는 저자는 같은 소설이라도 표지도 다르고 번역도 조금씩 다르니 다른 소설을 읽는 듯하다고 말하며 독서는 그 내용도 중요하지만 외면적 아름다움과 존재감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말에 크게 공감이 갔다. 나 역시 같은 책인데 다른 판본으로 가지고 있는 전집이 있는데 그 책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표지나 그 안의 삽화가 예뻐서 구입하기도 했다. 책을 소장하게 된 일화라든지 책과 관련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어 더 재밌게 읽혀졌다. 책내용과 더불어 저자의 일상과 경험이야기는 책 속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지고 읽고 싶게 만들었다. 책은 더 많은 책들을 부른다. 책을 머릿속으로만 아는 것이 아닌 나에게 맞게 실생활에 적용하여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준 책이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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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주 친절한 책을 발견했다. 그냥 쫙 펼쳐서 이렇게 해 하는 책이 아니라 부탁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질 때, 소신을 갖고 싶을 때,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 등, 인생의 무수한 상황들이 닥쳤을 때 참고 해 볼만한 이런 저런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들을 소개한다. '이런 고민, 이런 책' 표지처럼 '내일 지구가 망해도 이 책만은 버리지 말아줘. 정말 재미있고 쓸모 있을 거야' 안방을 서재로 만든 장서가, 수집가이신 박균호 작가님이 반려책들 중에 고르고 골라 사랑하는 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책 37권을 소개한다. 인생살면서 닥치는 고민이나 힘든 상황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설명과 함께 시대흐름도 알려주면서 읽고싶게 만드신다. 덕분에 추천해주신 책도 찾아보고 구매도 해보게 되었다. 놀라운건 절판이라 구할수 없는 책도 있고(이건 도서관에서 한번 찾아볼 생각임) 가격에 놀라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상황에 맞는 책을 추천하면서 추천한 작가가 살았던 시대상이나 작가의 생각 등을 쉽게 알려줘서 좋다. 부탁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질때 p.19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인식하게 될 때 행복감을 느낀다. 가장 큰 행복감이 봉사 활동을 할 때 얻어지는 이유다. 타인에게 쉽게 다가가는 비결은 상대가 나에게 도움을 주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그렇다고 염치없이 아무 부탁이나 던져서는 안된다. 이런 설명들이 딱딱하지 않게 느껴진다. 박균호(이책 작가님이심) 선생님의 경험담이 종종 나와있어 지루하지 않다. 재미있는 부분도 많아서인지 추천해 주신 책들은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많이 들어본 제목의 책도 있고, 소장하고 있는 책도 있고(은근 반가운 마음이 든다), 생전 첨 보는 제목의 책도 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는 전혀 몰랐던 책이다. 예스24에서 종종 리뷰쓰거나 서평단에 신청하면서 발견한 책이라면 모를까 이 책을 보면서 독서할 목록이 늘었다. 다음에 어느 책을 읽어볼까!! 추천된 37권의 책 말고도 소개된 책의 작가가 쓴 다른 책들도 함께 소개해 주신다. 책 소개가 끝나면 상황에 맞는 소소한 한마디가 눈에 들어온다. 이런 저런 고민에 맞는 책에 관해 쭉 읽고 마무리 할 때 다시 나타나는 소소한 한마디가 마음에 새겨진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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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서평단 #책에대한사랑 #맘에닿는철학 제목만 보고 사실 책에 대한 소개겠거니 먼저 판단해 버린 것이 못내 미안했던 책이다. 작가님이 책을 통해 전달하려는 이러저러한 주제가 하나하나 너무 친근하고 주옥같았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박균호 선생님의 서재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졌다. 요즘 MZ세대의 실용에 이질감을 느끼던 나는 선생님의 생각에 많은 감동을 받았고,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제 나도 고루한 세대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못내 그립고 옳다고 생각했다. 철학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고 책을 통해 얻는 생각들을 공유한다는 것이 너무나 유쾌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고 꼭 주변에 권하고 싶다. 책을 너무 늦게 읽어 미안했고, 좋은 책인데 책의 소개나 책의 표지가 조금 아쉽지 않나 생각한다. 좀 촌스럽고.. 눈에 띄지 않는 거 아닌가.. 좋은 책인데.. 읽어보지 않고는 사지 않을 것 같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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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3000권의 책이 있는 서재를 보유하고 있는 탐독가가 건네는 37가지 책 처방전 책은 반려라는 말과 참 잘 어울린다는 문장에 책장을 둘러보았다. 책을 읽진 않으면서도 서점을 둘러보고 책 한권을 사올 때 행복했다. 특히, 우연히 발견한 독립서점에서 고른 책은 늘 가던 장소가 아니기에 특별하게 느껴진다. 좋아하는 이에게 책선물 받는 것을 좋아한다. 짧은 메모가 함께한다면 더더욱 소중하다. 시절인연이었다 해도 책장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이 책들을 통해 가끔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아낀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 책장에 쌓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 내 책장에서 읽을 책을 고른다는 것부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아끼는 소장품을 하나씩 자랑스럽게 소개해주면서 특유의 유머가 곁들여져있어 몰입감있게 읽혔다. 책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새롭게 알게된 책들도 반가웠고, 짧게 해주는 내용과 등장인물 소개와 저자가 그 책을 구하게 된 과정을 읽다보면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부탁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질 때, 아이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을 때, 삶 자체가 버거울 때, 쌓아두고 버리지 못할 때, 정 때문에 힘겨워질 때 ...처럼 한해가 지날수록 고민은 늘어나지만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이는 점점 줄어든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펼쳐 이때 읽어보면 좋은 책을 추천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돈키호테>와 <노르웨이숲>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몰랐던 것을 작가님의 책소개를 통해 깨달았다. 시간을 내어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 책장의 책들도 나이를 먹어 조금씩 색이 변해갈 것이다. 그 속에 담긴 내용은 변하지 않지만 의미는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다. 책을 버리지 못하는 건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어서다. 성장할수록 주관이 생기며 말보다 글이 마음을 건드릴 때가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작가님의 한 문장이 마음에 울림을 줄 때가 많았으니까. 아이가 고민의 기로에 있을때 책장에서 자연스럽게 추전해주면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매력을 더하는 '소소한 한마디' 까지 재미있고 쓸모 있는 처방전들이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도서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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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북바이북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품 소개 - 제목 : 이런 고민, 이런 책 - 작가 : 박균호 - 출판 연도 : 2025년 7월 - 출판사 : 북바이북 - 장르 : 독서/글쓰기 - 쪽수 : 328쪽 <개인적인 생각> '찍먹 독서'를 우연히 알게 됐다. 찍먹 독서는 먼저 차례를 훑고, 내 고민과 결이 맞는 꼭지에 표시를 해 두고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읽는 것을 말한다. 읽는 책들은 거의 완독윽 목표로 한다. 그러나 오늘 알게 된 '찍먹 독서'도 나름 매력이 있는 듯 했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원하는 내용은 거의 끝 부분에 있거나, 중간 부분에 조금 있고 부연 설명으로 책 한 권을 채우는 그런 책도 봤다. 이런 책을 봤을 때 아주 유용한 방법 같았다. 나는 아침과 밤에 주로 책을 읽는다. 책을 끼고 사는 내 하루는 늘 속도에 지배를 받았다. 침대 머리 맡에 포개진 책 더미는 성취의 표식이자 불안의 탑이었다. 그런데 <이런 고민, 이런 책>을 읽으며 처음 속도를 낮췄다. 무엇을 읽을지 앞서 고르던 손을 멈추고, 왜 읽는지를 조용히 묻는 일에서 독서가 시작됐다. 이 책을 쓴 작가의 목소리는 처방보다는 초대에 가까웠다. '당신의 고민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내 마음의 결이 드러나고, 그 결에 어울리는 책이 자연스레 따라왔다. 독서는 해결이 아니라 정렬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스며들었다. <이런 고민, 이런 책>엔 고전이 많았다. 책장에는 꽂혀 있지만 읽지 않았던 고전들. 저자의 책 소개와 책 속에 숨겨진 뒷 이야기를 들으니 명작들을 다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책 소개의 마지막엔 '소소한 한마디'라는 문장도 좋았다. 저자는 자기만의 반려 책을 추려보라 했다. 나만의 반려 책.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의 목록을 정해 <이런 고민, 이런 책>처럼 정리해 해봐도 좋을 듯 하다. 책을 읽는 나에게 책 추천을 해 달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목록을 통해 소개도 하면서 말이다. 인생의 고비마다 펼쳐 볼 서른 일곱 권 <이런 고민, 이런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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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비마다 펼쳐 볼 서른일곱 권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인식하게 될 때 행복감을 느낀다. 가장 큰 행복감이 봉사 활동을 할 때 얻어지는 이유다. 타인에게 쉽게 다가가는 비결은 상대가 나에게 도움을 주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염치없이 아무 부탁이나 던져서는 안 된다. 어른이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곧 아이에게 꿈을 주는 것이다. 아이는 자랄수록 꿈을 실마리 삼아 사람과 사물의 비밀을 하나씩 열 수 있다. 행복은 고통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완전히 행복으로만 가득 차 있는 삶은 인생의 의미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이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다. 어느 순간 눈이 번쩍 뜨이는 것처럼 명작의 참모습이 느껴지는 찰나가 온다. 오랜 세월 동안 양서라고 검증된 작품을 언젠가는 읽어야 할 이유가 이것이다. 좋은 책을 만나고 싶다면 고전과 언젠가는 친해져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우리의 행복은 99퍼센트 이상이 건강에 좌우된다고 단언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리 풍부한 자산이 있어도 도무지 즐기거나 발휘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욕구를 가진 동물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더 안락하고 부유한 삶을 꿈꾼다. 좀 더 많은 쾌락을 꿈꾸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더 많은 것을 가진다는 것이 받드시 행복한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에밀 졸라는 말한다.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고민이 생기기 마련 아닌가. 도스토옙스키는 굉장히 가난한 사람이 이따금 알량한 자존심과 허영심 때문에 도저히 억제할 수 없는 욕구를 충족할 때가 있다고 지적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자신의 처지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를 읽는 것 자체도도 너무 훌륭하지만 시를 눈으로만 읽는다면 마치 악보를 눈으로만 읽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는 직접 소리를 내어 읽고 암송해야만 메시지와 문장의 힘을 제대로 흡수하게 된다. 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데 반복해서 소리를 내어 암송해야 시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지만, 단지 재미를 위해서도 폭력을 가한다는 것이다. 간혹 학교에서 잔혹한 폭력이 일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타인의 불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불행을 함께할 동반자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타인의 불행을 그토록 즐기는 것이다. 누군가 우리 앞에서 타인을 비방하고 타인의 불행을 고소해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과 함께 불행해질 사람을 찾는다고 보고 배가 암초를 피하듯 멀리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빠졌을 때 과학이나 합리적 사고가 제공하지 않는 견해에 의지한다. 그런 견해가 개인적 욕구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정신적 허기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현 시대는 누구나 작가가 되고 책을 내는 시대다. 평범한 사람이 쓴 평범한 글도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렇다면 천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좀 더 좋은 글을 쓰는 비법은 기록에 있다.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듯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풍부한 글감이 필요하다. 자신이 겪은 불합리한 일 처리 지시와 억울한 상황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힘겨운 상황에 공감하며 맞장구 쳐달라는 것이다. 자기 잘못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반성하게 된다. 그런데 굳이 잘못을 호되게 지적하면 반성보다는 억울한 감정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당대를 지배하는 이념에 휘둘려 이상이나 모험을 무시하는 자들이야말로 마땅히 비난반아야 한다는 것을 [돈키호테]는 말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수많은 분쟁의 원인은 사람마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과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하루키는 말한다. 연대를 추구하더라도 고립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yodabooks @chae_seongmo #이런고민이런책 #박균호 #북바이북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인생 #행복 #욕구 #시 #의미 #생존 #폭행 #글감 #반성 #고립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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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 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렇게 책을 소개하는 책은 어떤 책들을 소개하는가에 따라 읽고 싶다, 아니다가 나뉘는데 이 책의 목차를 먼저 보고 전자의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책을 통해 '답'을 찾고 이런 명작을 읽어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며 생기는 고민들에 '방향'을 제안한다는 점이 좋았다. 나 또한 그런 실마리를 책 속에서 구할 때도 있기에 이 책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보통 책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 책을 꼽거나 다른 사람의 인생 책을 궁금해 하기도 하는데 여기선 작가가 반려 책들이라고 칭해서 좀 더 애착이 느껴진달까. 서재에서 고르고 골라 꼭 남기고 싶은 책들만 엄선했다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생길만 하다. 독서에 빠진지 얼마 안 된 나는 읽고 싶은 새로운 책들이 계속 추가되는 것만으로 즐거운 느낌이었다. 저자는 읽은 책들을 소개하며 작가들과 책들에 대한 재밌는 tmi를 독자에게 들려주고, 책에서 깨우친 것들을 말하며 삶을 사는 지혜를 넌지시 알려준다. 본인의 경험을 녹여내서 이야기를 풀어서 에세이스러운 느낌도 있다. 이 책으로 처음 접한 작가의 전작은 헌 책 수집가로서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 책도 궁금해졌고 초판, 중판을 따지는 대목에서 덕후의 기질이 느껴져서 웃음도 났다. 독서 방법론적인 이야기도 있었는데 책을 그 책 자체로만 접하라는 이야기가 와닿았다. 읽기 전에 이 책은 이렇겠지 판단을 유보하고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박경리, 박완서 선생님의 글도 조금 실려있어서 반가웠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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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일 지구가 망해도 이 책만은 버리지 말아 줘. 정말 재미있고 쓸모 있을 거야." 이런 문장이 적혀 있는 책이니까 재미있고 쓸모 있게 읽고 잘 보관하고 싶어져요. 3,000권의 책으로 안방을 서재로 만든 박균호 작가님이 고르고 고른 책 37권에는 어떤 책이 있을까, 어떤 고민이 있을 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책 읽으면서 박균호 작가님의 책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나도 앞으로 책 읽으면서 이 책을 어떤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여행에서의 설렘과 즐거움도 느껴보고 싶고, 여행 후에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의 그 여운도 느껴보고 싶어요.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언젠가 자기만의 반려 책 목록을 추려보면 어떨까. 그 책들이 남은 생을 단단히 받쳐주며, 언제까지고 곁을 지켜주리라 믿는다. 나만의 반려 책 목록을 추려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반려 책 목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이런고민이런책 #박균호 #북바이북 #리뷰어클럽리뷰 #서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