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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건 둘중 어느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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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 : 좀 비뚤어지다 작가 : 진저 출판사 : 자음과모음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주목할 시선상' 수상작     현실만큼 가혹한 '좀비의 시대'에 갇힌 아이들의 극한 생존기!     "차라리 마음껏 불안해하라. 갑자기 좀비세사에 던져졌다 해도 그 불안함 속을 터벅터벅 힘차게 걸어가 보라."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고3이다. 수능이 한달 남짓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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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 : 좀 비뚤어지다

작가 : 진저

출판사 : 자음과모음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주목할 시선상' 수상작

 

 

현실만큼 가혹한 '좀비의 시대'에 갇힌 아이들의 극한 생존기!

 

 

"차라리 마음껏 불안해하라. 갑자기 좀비세사에 던져졌다 해도 그 불안함 속을 터벅터벅 힘차게 걸어가 보라."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고3이다.

수능이 한달 남짓 남은 판에 ?책이나 읽고 있어? 라고 생각한다면

니가 보태준거 있냐? 라고 말하겠다.

? 처음 '이 책을 읽어봐야지' 하고 느끼게 한 것은 제목이 아닌 노란 테애 적힌 좀비 라는 두 글자 때문이었다. 좀비 하면 가장 최근에 접한 매체인 영화 '웜바디스'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던 차에 뜬금없이 대한민국에서 좀비물이라고?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엔 별반 기대를 안했다. 전혀. 또 흔한 청소년문학처럼 보잘것 없는 주인공이 어려움을 딛고 마지막은 해피엔딩, 거기에 로맨스도 살짝 가미되면 더 좋고 ? 짜여진 각본이리라 자못 예상했었다. 추천의 글1에 나왔듯이 대부분의 청소년 소설에서는 '힘들어도 그 과정을 이겨내서 한단계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기대한다. 이 소설도 똑같것지 뭐! 라고 생각한 내가 책장을 덮는 그 순간 아차 싶었다.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 속엔 인물간의 그렇다할 뚜렷한 갈등도 (아이들 사이의 몸싸움은 살짝있었다..^^) 확실한 해답또한 나오지않는다. 게다가 잔혹하긴 얼마나 잔혹한지. 책을 읽는 와중 세심한 묘사에 소름이끼쳐 나도몰래 이불 속을 들춰보며 괜시리 으스스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집 안에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는데 책읽는 동안 오싹해서 눈을 못마주쳤다는 여담도 생기고.

 이책은 미강이라는 남장여자를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좀비 호러물이다. 따라서 어쨋거나 관심이 가장 먼저 가는인물이 미강일 수 밖에 없는데 미강이라는 아이는 머리도 짧은데다 한결같이 형형~남자처럼 행세한다. "오빠, 미강오빠" 거리는 레몬과 본 글에서도 거의 후반까지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상상조차 못했지만 충격적이게도 나중엔 여자로 밝혀졌다. 그것이 밝혀진 순간. 약간의 로맨스가 고개를 내밀듯이 대장인 김우현과 이룩 이 어느샌가 소설 속에서 꿈틀거리며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변모되어 있었다. 미강과 함께 알게모르게 복선으로 삼각관계를 심어 놓은 것이다. 하지만 대장은 차후에 좀비바이러스에 물려 자살하는 직전까지 미강에대한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고백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멋지게 말한다.
너와 언젠가는 진짜 가족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여자인 것도 당연히 알고있었다고. 난 솔직히 이말을 듣고 코웃음쳤다. 
'뭐 그럼 결혼이라도 할려그랬냐? 꼬맹아?'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모로 부터 버림받아 가족을 미워하고 바라지도 않는다고 늘상 말했던 19살의 어린 소년의 입에서 나온 말은 빈 껍데기에 불과했다는것을 깨닫고야 말았다. 또한 그런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일수록 더욱 사랑을 그리워하고 남몰래 가족을 갈구한다는 것도.
 그러한 가운데 정이 많고 마음 여린 미강은 대장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기 충분했었던것 같다.
  단순한 호러를 넘어 이런 세세한 재미까지 신경써 주신 진저작가님이 새삼 놀라웠다. 아마 로맨스가 0% 인 것보단 조금이라도 핑크빛 낌새를 넣어주는 편이 여성 독자들을 좋아서 미쳐날뛰게 하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나 또한 연애소설을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이라 이런 때 아닌 전개가 새삼 반가웠던 것도 사실이다.

 19금지역의 옥탑방아이들은 가족과 집이 싫다며 가출하거나 처음부터 부모가 없었던 아이들이지만 사춘기 청소년들의 입에서 나온 불투명한 말들속엔 미처 꺼내지 못한 진실된 이야기들이 가득하였다.
허나 그 나이 또래의 특유의 SC. 그게 문제다.
쎈 척으로 아무렇지 않은척. 그 속에는 살짝 스치기만해도 무너져 버릴 가냘픈 또다른 자신들이 있었다. 부모라는 지지대가 빠져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내가. 하지만 그들은 결코 내색하지않는다. 마음한편으로 자꾸 신경 쓰이는 가족들을 애써 외면하려고 노력하는데 진을 빼곤할 뿐.
 그러나 대장의 죽음을 통하여 가족의 소중함과 남모르게 축척된 서로에대한 돈독한 애정이 동시에 동한것 같다. 솔직하고 솔직해져 이제는 약한 모습도 보일줄알고, 애써 밝게 지내려는 노력도 한다. 또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줄 한낱 실오라기 같은 희망도 품어본다.
  나는 글 전체를 감싸안고 도는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좀비마냥 학교와 학원을 왔다갔다거리는 청소년과 집과 일터 사이에서 점점 자신을 상실해가는 어른들을 좀비에 빗대 표현한 참신한 시도와 대화 중간중간 섞인 분술물같은 비속어 사이에서도 10대답고 친밀한 서로간의 정다운 모습이 마치 내 친구들을 보는 것같아 정답고 친숙하였다. 보는동안 공감하고 또 공감하였다. 하지만 가장 내 흥미를 끌고 진저작가님을 포털사이트에 급기야 검색하게 한 그것은

 도심 한복판에 발생한 좀비라니! 정확히는 바이러스라니!

그것도 너무도 현실과 동떨어진 좀비들이라는 것이 정말 색달랐다.  좀비가 생긴 마을 그 중심엔 그어떤 군부대의 지원도, 세계의 이목도 나오지않는다. 하다 못해 소설에서 흔한 권총? 나오지 않는다. 그저 쇠파이프와 락스분무기를 들고  싸우는 어른아닌 애들만 있을 뿐. 군인등의 어른들을 동원하여 이야기를 끌어갈 수 도 있었겠지만 작가는 도심 속에 홀로 남겨 서로 협심하는 아이들 그 자체를 그려내었다. 어른들 없는 아이들만의 세상을 그려낸것이다. 난 이것만으로도 청소년문학이 가질수 있는 모든 주제와 조건을 충족했다고 본다. 좀비의 세상처럼 우리 청소년들의 세계도 잔호하기 그지 없기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요즘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다녀선지 주변에서 이 책을 빌려달라고 아우성이다. 깨끗하게 읽고 반환하는 조건으로 어서 대출을 해주어야겠다. 너무 들들볶거든.

s********2 2014.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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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뚤어지다. 그들도 비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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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썩어 있는 시체인 좀비. 처음에 이 책 표지를 보지도 못했다. 워낙에 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나 였으니. 그런 내게 좀 비뚤어지다는 너무 과한 책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반전의 내용이 깃든 책이기도 했으니. 연예인 연해린이 옥상에서 뛰어내려 첫 좀비가 되었을 때부터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인간에서 좀비로 변하였다. 그들은 돌연변이가 되기도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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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썩어 있는 시체인 좀비. 처음에 이 책 표지를 보지도 못했다. 워낙에 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나 였으니. 그런 내게 좀 비뚤어지다는 너무 과한 책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반전의 내용이 깃든 책이기도 했으니. 연예인 연해린이 옥상에서 뛰어내려 첫 좀비가 되었을 때부터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인간에서 좀비로 변하였다. 그들은 돌연변이가 되기도 하였고, 두 번 죽는 경우도 허다했다.

좀비로 변하는 그 순간은 친구가 아닌 적으로 어제 동지였던 이가 오늘의 적이 되는 것이다.

어른들은 물러가라. 19금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문어파와 대장파로 공존하며 살아간다. 그 중 이 책의 주인공인 미강은 대장이라고 불리는 자와 나머지 친구들과 함께 옥탑방에서 좀비들을 물리치며 살아간다.

그들에게는 먹을 것과 마실 것이 필요했고 매일 마다 좀비들을 피해 어느 곳이든 들어가 음식과 옷을 들고 온다. 각자의 사연은 깊었고, 그들은 항상 일상을 그리 보내야했다. 현웅이가 죽고 새로 들어온 룩이라는 친구와 시작한 뉴그린 쇼핑몰에서 고가의 패딩점퍼를 입은 그 날은 참말로 대단한 날이었다.

어른들이 운영하던 쇼핑몰, 경찰서, 학교, 회사 등 모든 곳이 이젠 좀비가 지키고 있다. 그 중 살아남은 아이들은 규제와 통제가 없이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며 다닌다. 내용은 끝까지 좀비들로 득실거린다. 그러나 이 책에겐 반전이라는 게 있다. 난 처음부터 끝까지 미강이라는 인물이 남자애로만 생각했다. 전혀 여자애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문어의 여자친구인 수현과 분도, 참모,

그리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지만 다른 이의 밑에 들어가기 싫어했던 김우현이라는 본명을 가진 대장.

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미강은 그저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애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룩의 한 마디로 반전이 시작되었다. 미강은 여자애였다. 그리고 그 여자애를 졸졸 따라다니던 레몬이의 비밀은 그냥 신레몬이었다. 정말 우습게도 반전은 그렇게 끝나버렸다. 어른들의 규제나 통제가 없이 이루어진 이 구역 19.

룩은 놀랍게도 연해린의 아들이었다. 죽을뻔하기도 했지만 조심스럽게 같이 이루게 된 이 팀을 통해 팀 구성원의 이중적인 성격과 행동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큰 느낀 점은 모든 약이 어느 누구에게나 맞는 것이 아니다. 플라이하이라는 마약이 맞다고 우겼던 사람들로 인해 아이들은 잠시라도 치유해보고자 복용하였다. 그러나 무용지물이었을 뿐이다.

악한 사회에서 그 내면에서 치유해보고자 잠시라도 행복을 느끼는 것을 보여주는게 어쩌면 플라이하이가 아니었을까?

무섭고 반전의 책인 좀 비뚤어지다. 어쩌면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 일 수 있겠지만 우리의 내면의 현실을 어쩌면 제일 잘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내 글쓰기를 마친다.

 

t*******c 2014.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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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뚤어지다 _ 진저(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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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자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그 아이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꼭 한 명씩은 있는, 전교생들의 무시와 조롱을 오롯이 당해야 했던 아이였다.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몸에서 나는 냄새와 자신감 없는 우울한 분위기가 늘 원인이었다. 복도에서 그 아이와 마주친 학생들은 별 것도 아닌 걸로 시비를 걸곤 했다. 학생과 마찬가지로 선생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수업 때 마다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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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덮자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그 아이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꼭 한 명씩은 있는, 전교생들의 무시와 조롱을 오롯이 당해야 했던 아이였다.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몸에서 나는 냄새와 자신감 없는 우울한 분위기가 늘 원인이었다. 복도에서 그 아이와 마주친 학생들은 별 것도 아닌 걸로 시비를 걸곤 했다. 학생과 마찬가지로 선생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수업 때 마다 교실로 들어오신 선생님께서는 분명 아이들 사이에서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했을 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묵묵히 수업을 진행하셨다. 복도에서 다른 학생들이 왕따를 향해 내뱉는 욕설이 교무실에는 닿지 않는 걸까. 단 한 번도 교무실문이 제때 열린 적이 없었다. 그때 나는 선생님의 모습이 괴물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선생님 밑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도 괴물이 되는 것 같았다. 마치 수업을 통해 감염이라도 되는 것처럼. 왕따를 묵인하고 방관하는 선생님을 보며 아이들도 왕따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새 학기가 되었고 새로운 아이가 전학을 왔다. 전 학교에서도 그저 그런 취급을 받았던 그 아이는 곧 기존의 왕따 아이의 배턴을 넘겨받게 되었다. 동시에 전교생의 표적은 전학생에게 옮겨졌다. 그 이후 당연하다 듯이 전학생을 괴롭히는 무리 속에 처음에 왕따를 당했던 아이를 볼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발악이 아니었나 싶다.

  ‘좀 비뚤어지다.’라는 이 책에서는 아주 용감무쌍한 가출 청소년들이 나온다. 가족들에 대한 마음이라든지 외로움을 견디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모인 아이들이었다. 그런 아이들 앞에 큰 재앙이 닥친다. 세상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유명 여배우를 시작으로 급속도로 세상에 퍼진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현관문 밖은 시체가 난무하고 비명소리와 짐승의 울음소리로 들썩인다. 또한 곳곳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노리는 좀비들이 흉측한 모습으로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제껏 받는 것에 익숙했던 아이들은 그 어떤 도움도 없이 살아야만 했다. 주위에는 도움을 청할 기관도, 어른도 없었다. 스스로가 식량을 구하고,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 지켜야 했다. 미강, 대장, 참모, 현웅, 레몬, 분도 그리고 룩. 그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는 막막한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 좀비들과 치열한 결투를 벌인다. 그 과정에서 그간 동고동락했던 동료를 잃기도 한다. 슬프고 괴롭기도 하고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둘러싼 세상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여전히 무섭고 위험이 도사리는 건 처음과 똑같다. 그러나 아이들은 점차 변하고 있었다. 저세상 문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일을 매순간 겪으며 단련된 아이들은 마음가짐부터가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변해 있다. 인생의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가 결정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책임지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강인했고 동시에 지난날의 상처들을 되돌아보고 포용할 줄 알았다. 그동안 놓쳤던 것들을 다시 꺼내서 진득하게 바라볼 여유가 생겼고,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나눌 줄 알게 되었다.

 

 뜬금없지만 이런 말이 떠올랐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란 말이 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말을 부모와 자식, 그러니까 가족 관계로 한정시킬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말은 가족관계를 넘어 사회에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었다. 아이가 비뚤어지는 원인은 비뚤어진 사회를 만든 비뚤어진 어른에게 있다고 말이다.

  이러한 점에서 글의 내용 중, 미강이 한 말이 떠오른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부모들을 넘어설 만큼 잘 커야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그토록 싫어하던 부모들의 모습을 닮아간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된다. 그렇다. 어떻게 보면 부모는 아이들의 심장 모서리를 갉아 먹는 종벌레였다. 대장에게도, 레몬에게도, 미강에게도. 그리고 틀림없이 룩에게도 징그러운 종벌레들이 붙어 있었다.’

  겉으로 보았을 때, 이 말은 어른에 대해 비판하는 것 같다. 부모를 닮는 것에 대해 분하고 억울해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진득하게 보고 있으면, 이 말이 어찌 보면 어리광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끈질기게 심장에 달라붙었다는 종벌레. 겉으로는 티격태격하지만 좀처럼 떨쳐버릴 수 없는 게 부모인 것 같았다.

 

 아이에 대한 어른들의 영향력은 그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크다. 유행처럼 퍼져나간 좀비 바이러스처럼 그러한 영향력을 어른들이 간과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조차 자신만의 가치관과 생각, 그리고 감정이 있다. 이는 어른과 다를 게 없이 아주 세밀하다. 어른이 없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은 용케도 자기들끼리 잘 살아간다. 하지만 위태롭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린 아이에게 아슬아슬한 징검다리를 건너게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어리기 때문일까. 거침이 없었고 목표에 대해 뚜렷한 의지가 있었다. 위태로움 뒤에 예상치 못한 강인함이 아이들이 흘리는 땀방울을 눈부시게 빛내는 것 같았다.

 

 탁 트윈 결말 앞에서 솔직한 심정으로는 행복한 결말을 바랐다. 내가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른들은 현실에서 가당키나 할까, 라고 생각하는 해피엔딩이 아이들에겐 새로운 의지를 북돋게 하고 속앓이를 했던 고민에 대해 해결책이 되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결말은 활짝 열린 창문과도 같았고, 앞으로 독자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미소가 돌 만큼 싱그러운 바람을 느낄지 아니면 매섭게 부는 찬바람을 느낄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다.

q*****3 2014.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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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뚤어지다]-현실만큼 가혹한 '좀비의 시대'에 갇힌 아이들의 극한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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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주목할 시선상' 수상작 <<좀 삐둘어지다>>라는 제목만으로 이 책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조금 비뚤어진 소재로 '지극히 당연한' 스토리의 청소년 문학이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책 표지도 그렇고, 책 제목의 '좀 비'를 두각시킨 점도 그렇고 단순한 청소년 문학이 아님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저자의 이름이 '진저'라는 점, 소재가 좀비라는 점은 너무도 당
"[좀 비뚤어지다]-현실만큼 가혹한 '좀비의 시대'에 갇힌 아이들의 극한 생존기" 내용보기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주목할 시선상' 수상작 <<좀 삐둘어지다>>라는 제목만으로 이 책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조금 비뚤어진 소재로 '지극히 당연한' 스토리의 청소년 문학이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책 표지도 그렇고, 책 제목의 '좀 비'를 두각시킨 점도 그렇고 단순한 청소년 문학이 아님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저자의 이름이 '진저'라는 점, 소재가 좀비라는 점은 너무도 당연히 외국문학이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순수한 한국 문학이다. 청소년 문학이 폭넓은 소재로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이 기뻤으며, 자의든 타의든 책과 멀어지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흥미로운 소재로 인해 책과 다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설레였다. 흥미로운 책 제목과 표지삽화가 한번 더 눈길을 끌게하는 작품임에 틀림이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롭고, 잔인하다. 그렇다고해서 단순한 흥미 위주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가족,세상과 단절되었던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 모습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소재, 놀라운 흡입력, 빠른 전개는 독자들로 하여금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인기 중년 여배우, 연해린이 '하이'라는 약을 먹고 자신의 펜트하우스 7층에서 추락한 후 좀비가 되었다. 유명 여배우의 추락과 부활 그리고 살육의 광기는 2015년의 한반도를 핏빛 바다로 몰아넣은 시발점이 되었다. 이날 이후 세상은 발칵 뒤집혔고 천지개벽을 해버렸다. 사람들은 쉴 새 없이 죽어나갔다가 되살아났고, 되살아난 이들은 이내 인육을 탐하는 괴물로 재탄생했다. 세상은 그들을 '부활자' 혹은 '좀비'라고 불렀으며, 세상은 급속하게 추락하였고 그야말로 무법지대, 바야흐로 '좀비 시대가' 열려 버렸다.  이러한 극한의 상황 속에서 주목할 만한 정보는 연해린이 몸을 던지기 직전 '하이'라는 흥분제를 50정 이상 입에 털어 넣었다는 사실이었고, '하이'는 자살과 육식 행위를 중동시키는 물질로 변질되었다가 두 알을 연속해서 복용하면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키울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변해버렸다.

 

24시간 내내 화재, 사이렌 소리, 사람들과 짐승들의 끊임없는 비명 소리가 들려오고 도심 한복판에서 총포가 울리는 비틀어진 세상에서 가출팸 무리의 아이들이 가족이 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어른들은 죄다 죽거나 도망갔기에 아이들 밖에 눈에 띄지 않는 동네를 '19금 구역'이라 부르는 팔정동에 사는 문어파, 상용동 옥탑방에 사는 여섯 아이들이 가족이 된 대장파가 바로 그들이다. 어머니는 가출하고 아버지는 말없이 사라져버린 탓에 옥탑방은 오롯이 대장의 소유가 되었고, 대장은 집 나간 아버지 대신 가출한 십대들을 불러들여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들었다. 대장의 따까리 노릇을 하는 참모, 지능이 한 스푼 모자란 탓에 분도, 초등학생 여자아이인 열두 살의 레몬 그리고 현웅과 대장이 살뜰이 챙기는 미강이다. 좀비들이 업그레이드 된 핑크는 아이들의 숨통을 점점 죄었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은 핑크와 사투를 벌이며 삶과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그로인해 이들은 현웅을 잃고 연해린의 아들 룩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다. 이런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삶 속에서 가출팸 아이들은 자신들이 떠나온 가족을 생각하게 된다. 룩의 도움으로 구한 하이는 좀비에 대한 면역을 키워주지 못했고, 이제 미강, 레몬, 룩만이 남아 서로를 보듬으며 옥탑방을 지키게 되었다. 그리고 가족과 세상과 단절했던 이들은 이제 지쳐서 엎드려버린 세상에게 다가가려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의 일상. 그들은 이제 폐허의 도시에서 좀비와, 핑크와, 공생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뜨겁게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 현재는 그것만이 중요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깊이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바로 몇 분 뒤에 저 세상으로 갈지도 모를 일이기에. 물론, 똥줄 빠지게 발악하며 살아갈 각오는 필요했다. 그렇기에 좀비 교과서도 열심히 보고, 새로운 무기도 열심히 찾아다녀야 한다. 대장의 말대로 자살하면 지는 거니까. 지는 건 죽기보다 더 싫으니까. 어쨌든 살아야 한다. 비뚤어져도 살아야 한다.

미강은 끈질기게 외쳐대었다.

"안녀엉!"

그녀는 금빛 테두리를 두른 태양을 향해 마음껏 웃었다. 말을 걸었다.

지쳐서 엎드려버린 세상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볼 때였다. (본문 248,249p)

 

<<좀 비뚤어지다>>는 스스로 가족과 단절한 가출 청소년들이 살아남기 위한 아이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좀비와의 사투 속에서 보여지는 스펙타클한 묘사들이 흥미로운 작품 속에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과 소통하게 된 아이들의 모습은 희망 또한 담아내고 있다. 너무도 흔한 주제인 '희망'이 좀비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희망의 메시지가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동안 만나왔던 청소년 문학의 공통된 소재와 주제들에 식상한 느낌이 들던 찰나에, 오랜만에 흥미로운 소재의 청소년 문학과 만나게 된 듯하여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었다. 조금 잔인한 면이 있었지만. 이렇듯 다양한 소재의 청소년 문학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아이들, 다양한 성격의 아이들이 존재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진저 정선영 작가가 현재 네이버 웹소설 코너에서 판타지 좀비 소설인 <스니커즈를 신은 소녀>를 연재하고 있다고 하니, 얼른 달려가봐야겠다. 또다른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테니 말이다.

s*****2 2015.06.08.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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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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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이 좀비가 되고 남은 건 소수의 아이들뿐이다. 자신들을 통제하는 어른들이 없는 곳에서 아이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서 좀비와의 끝없는 전쟁을 한다. 그리고 이것은 끝이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모습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 준 책이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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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이 좀비가 되고 남은 건 소수의 아이들뿐이다. 자신들을 통제하는 어른들이 없는 곳에서 아이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서 좀비와의 끝없는 전쟁을 한다. 그리고 이것은 끝이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모습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 준 책이 아닌가싶다.

s*******9 2014.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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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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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에 좀비라니! 그 극강의 소재에 먼저 깜짝 놀랐다.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제3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오즈의 의류수거함>과 함께 끝까지 경쟁하다 결국 특별상을 만들어서까지 책으로 나올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라고 하니책이 오기전부터 기대감이 무척 컸다. 읽어보니 서로 전혀 다른 소재이기에 더욱 고르기 힘들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p.7"...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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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에 좀비라니! 그 극강의 소재에 먼저 깜짝 놀랐다.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제3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오즈의 의류수거함>과 함께
끝까지 경쟁하다 결국 특별상을 만들어서까지 책으로 나올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라고 하니
책이 오기전부터 기대감이 무척 컸다. 읽어보니 서로 전혀 다른 소재이기에
더욱 고르기 힘들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p.7"...분명 세상이 두 쪽으로 쪼개어지는 소리였다."
어느날, 한 여배우가 추락한 이후 좀비로 변해 사람들을 물어뜯고 마치 도미노처럼 세상에
좀비가 퍼져나가는데....그 이후 세상은 좀비와 인간으로 나뉘어졌다. 그런데 그 이유가 끝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매일 울리는 싸이렌의 의문도.
가출을 했든, 부모에게 버림받았든, 이제는 찾을 수 없게 된 사라진 가족 대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만들어 좀비와 싸우며 생존해나가는 아이들 무리. 대장이라고

해봐야 19살 우리 또래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물과 음식을 구하기 위해 매번 위험한 길을

나서야 했고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진화된 핑크좀비들까지....좀비와 싸우고 좀비에게

희생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혹했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들로 인해

긴장하며 읽게 된다. 좀비예방약이라고 믿었던 플라이하이마저 무용지물로 밝혀지고
어찌보면 끝끝내 희망이라곤 없어보이지만, 남아있는 아이들은 꿋꿋하게 버텨 줄 것 같다.

 

p.249 "세상은 여전히 비뚤어져 있다.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져서 도무지 회생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러 고개를 기울이고 쳐다보니, 또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다."

 

좀비가 넘쳐나는 세상....왠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실을 감옥, 학생들을 죄수로 표현하기도 했던 대한민국의 청소년들....
우리는 종종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공부하는 괴물, 옆 친구의 아픔을 몰라주는 괴물,....
단지 생존을 위해 인간을 먹으려는 좀비는 그나마 인간적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두렵고 불안한, 겉모습은 인간 그대로지만
돈이, 사람보다 위에 있는 세상,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좀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사람의 가치를 마치 물건처럼 소비하는 현재가 더 무서운 세상이 아닐까!
결말도 누구나 떠올리는 좀비들을 무찌르고 인간이 승리하는 뻔한 결말이 아니어서 좋았다.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작가의 이야기 방식이 다음책도 기다려지게 한다.

b****a 2014.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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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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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뚤어지다》가 자꾸 '좀 삐뚤어질테다'로 읽히고 있다^^; 마치 청소년들이 기성세대에 반항하듯 여겨지는 단어 탓일게다. 적당히 비뚤어지다 기성세대로 편입해 들어가는 것을 당연시 해왔던터라 그렇게 느껴지기도 했다. 분홍빛 하늘을 배경으로 분홍빛 눈빛을 발하는 사람, 소년이라고 말하기에 나이가 들어보이고 성인이라고 말하기엔 뭔가 반항기를 비치는 눈빛이 자신은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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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뚤어지다》가 자꾸 '좀 삐뚤어질테다'로 읽히고 있다^^; 마치 청소년들이 기성세대에 반항하듯 여겨지는 단어 탓일게다. 적당히 비뚤어지다 기성세대로 편입해 들어가는 것을 당연시 해왔던터라 그렇게 느껴지기도 했다. 분홍빛 하늘을 배경으로 분홍빛 눈빛을 발하는 사람, 소년이라고 말하기에 나이가 들어보이고 성인이라고 말하기엔 뭔가 반항기를 비치는 눈빛이 자신은 청소년이라고 말해주는듯 싶었다. 요즘 자음과모음의 <청소년문학>을 읽어가며 청소년들의 반항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런지 고심하고 있다. 이 책속에서 특이한 것은 19금 지역이 있다는 것, 가출청소년들이 새로이 만들어낸 패밀리의 대장 김우현(19살)은 자신들의 패밀리가 살아가는 부근을 19세 이상 출입금지 구역으로 선포했고 성인들은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장을 비롯하여 이 패밀리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모두 6명, 그 숫자가 대장이 관리하기 좋은 숫자라고 미강(18살)은 생각한다. 가출청소년으로 패밀리에 들어온 미강은 잠시의 가출과 다시 집으로 돌아갈 희망을 꿈꿨으나 가출상태에서 사건이 벌어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패밀리의 일원으로 자리잡았던 것이다.

인기있는 중년 여배우 연해린이 자신의 빌라에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연히 그녀는 죽고 연예기사에 잠시 떠올랐다 사라져야 정상이겠지만 연해린은 죽지않고 좀비로 되살아났다는 것이 문제였다. 왜 그녀가 정상적인 죽음이 아닌 좀비로 되살아났는지에 대해서 끝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좀비와 사람들 간의 생존을 건 싸움에서 누가 이겼는지에 대해서도 결론이 나지않은 채 끝이 난다. 단지 그녀가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플라이하이'라는 마약을 입에 털어넣었고 그것이 좀비로 되살아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추측만이 난무할 나름이다. 유명 여배우의 추락과 부활, 그리고 살육의 광기. (p11) 단순히 유명인 한사람의 죽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되살아난 그녀가 좀비가 되어 다른 사람을 잡아먹고 잡아먹힌 사람이 다시 좀비로 되살아나 이육을 탐하는 괴물로 변해간다는 것 끝없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한 것은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 그들은 살아남기위한 방법에 빠르게 적응해 갔고 살아남았다. 가출청소년들이 모여 새로이 만들어진 패밀리, 그들은 진짜 가족보다 서로 협력하며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좀비에게 당해 죽음을 맞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같지만 부활해서 더 강해진 것은 청소년들, 죽음에서 되살아나 ​평범한 좀비화가 된 어른들에 비래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죽어 좀비가 된 경우 분홍눈을 반짝이는 더 강한 좀비로 부활한다는 것이 다르다. 대장을 우두머리로 한 옥상 패밀리나 문어를 우두머리로 한 문어 패밀리 외에 살아남은 사람들도 많겠지만 여기서는 별달리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는 않다. 저녁 8시가 되면 사람들의 귀가를 재촉하는 것 같은 '사이렌'이 울리는데 누가 왜 사이렌을 울리는지도 알수가 없다. 종말의 세계에서는 '굶어 죽거나 좀비에게 비참하게 뜯어 먹혀 죽거나 아니면 거꾸로 좀비가 되어 뭔가를 뜯어 먹다 죽는 것' 이 세 가지 방법 중 선택해야만 한다. 백상준의《좀비 그리고 생존자들의 섬》라는 책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책 또한 좀비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되엇는지 밝히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어. 다시 책속으로 돌아와서 대장 김우현은 여배우 연해린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마약 '플라이하이'가 좀비로 변하는 것을 막아준다며 그것을 찾아위해 온 힘을 몰아넣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감염되면 자살한다.' (p116)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다. ​"죄책감 따윈 버려. 내가 사는게 우선이야. 그리고 난 고마워 죽게쓴걸. 혼자 가는 게 더 빠를 텐데 나까지 챙겨줘서 말이야." (p.167) 다른 사람을 구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미강에게 룩이 해 준 말이다. 가출청소년들은 많다. 또한 저마다 가출을 해야 할 사연 또한 절절하다. 미강은 왜 가족들을 버리고 거리를 집으로 삼는 삶을 선택한 것일까? 다행이라면 대장을 만나 거리를 떠돌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 남편 없이 어린 자식들과 살아야 했던 미강의 엄마, 생계의 무거움에 치여 자식들에게 다정다감한 엄마 노릇을 못했을지라도 최선을 다해 돌보기는 했을터, 스스로 살아남거나 좀비에 물려 죽거나, 청소년들이 죽어 핑크 좀비가 되고 다시 사람을 물어 동족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이 계속 이어졌다. 요즘 청소년들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으려 청소년소설을 즐겨 읽어가고 있다. 한편으로 미래의 어느 세상이 소설 속처럼 변할런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생겨나기도 한다. 《섬, 그리고 좀비》나 정명섭의《폐쇄구역 서울》을 찾아 다시 읽어봐야겠다.

s*******1 2014.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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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좀 비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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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삐뚤어진다는 것이 쉽지는 안았다. 성격이라는 것도 한몫 했지만 그 댓가로 치루어지는 것이 이제서야 와서 보니 한낮 부질없음을 알수 있는게 이제 곧 나오는 성적표가 나를 증명할것이다.   나의 반항은 성적표밖에 없으니.....   보란듯이 시행했고 그것이 나의 발목을 잡는다.   이 아이들도 현실에 같인 좀비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발버둥,,,,,   소설이라고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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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삐뚤어진다는 것이 쉽지는 안았다.

성격이라는 것도 한몫 했지만

그 댓가로 치루어지는 것이 이제서야 와서 보니 한낮 부질없음을 알수 있는게

이제 곧 나오는 성적표가 나를 증명할것이다.

 

나의 반항은 성적표밖에 없으니.....

 

보란듯이 시행했고 그것이 나의 발목을 잡는다.

 

이 아이들도 현실에 같인 좀비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발버둥,,,,,

 

소설이라고 하기에 다소 난해한 이야기거리이라서 재미있게 볼수 있었단  사실이 좀 더 숨통을 트이게 한다.

 

어른이 없다는 배경이 먼저 우리를 좀더 학생다운 생각을 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첫장면이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진다.

자살인가? 타살인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이기 시작하는데 그 시체는 벌떡 일어나버리는 장면으로 바뀐다.

가능한 이야기도 아니지만 공포물에서는 이런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도시가 황폐화가 되어지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플라이하이라는 약물때문에 관심이 달리 된다.

나쁜것만 짠뜩 살아남는 세상으로 좀비들을 피해 살아가는 방법들을 찾아간다.

급속도의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상상력이 따라 가지 못할정도로 빨리 진행이 된다.

 

불안함을 적날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어른의 도움이 없이 살아갈수 있을련지....

이불안함속에서 살아갈 생각들이 지금도 만연하지 않을까한다.

 

우리는 늘 어른들이 사라지길 원하니깐,,,,

 

j********1 2014.1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