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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 꽃 저승 나비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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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야 할 사람은 기어이 만난다고 한다. 질긴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은 피하고 싶어도 결국에는 만나고야 만다. 냉궁마마로 처음 알게 된  이청은 작가의 신작 '이승 꽃 저승 나비'는 200년이란 시간을 넘어 현대에 이르러서야 사랑을 이룬 남녀의 이야기다.   꿈이라고 믿고 싶은 일이 일어났다. 분명 사극 세트장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중년의 아주머니가 나를 그냥 관통해 저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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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야 할 사람은 기어이 만난다고 한다. 질긴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은 피하고 싶어도 결국에는 만나고야 만다. 냉궁마마로 처음 알게 된  이청은 작가의 신작 '이승 꽃 저승 나비'는 200년이란 시간을 넘어 현대에 이르러서야 사랑을 이룬 남녀의 이야기다.

 

꿈이라고 믿고 싶은 일이 일어났다. 분명 사극 세트장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중년의 아주머니가 나를 그냥 관통해 저 멀리 사라진다. 이런... 도대체 믿을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이 들지만 현실처럼 생생한 기억이 '연'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얼굴 생김새는 기억이 흐릿하지만 '환'이란 이름만은 생생히 남아있는데... 환... 조선의 24대 임금 헌종의 이름이 환이다. 네 명의 부인을 두었지만 단 한 명 후궁 김씨만을 사랑한 남자다. 그가 왜 나를...

 

현실에서 10년 동안 자신만을 좋아해주는 남자가 있다. 일방적인 감정으로 자신에게 잘해주는 남자가 전혀 좋아지지 않는 연... 그가 싫다기보다 그의 한 쪽 얼굴을 덮고 있는 흉터가 불편하다. 연은 요상한 꿈으로 인해  창덕궁 낙선재를 찾게 되고 낙성재에서 갑자기 몸이 이상한 반응을 보이며 자신을 애타게 찾는 이환이란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과거의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조선시대로 간 연은 유령으로 떠돌며 기방에서 낯익은 남자를 보게 된다. 헌데 그 역시 임금님이 찾는 남자가 바로 자신이라며 연과 너무나 똑같이 생긴 선비가 한 말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 도대체 그는 누구이며 나랑 같은 얼굴의 선비는 내 전생이란 말인가?

 

'임금인 이환, 거문고를 메고 다니는 윤랑이라 불리는 윤이환, 그리고 나를 십 년을 하루같이 따라다니는 녀석, 경이환........, 뭐야? 이런 우연도 있을 수 있나? 이 세 남자,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왜 이 자리에서 저들의 상황을 보게 되는 것일까?'            -p71-

 

중전은 물론이고 임금이 난생처음 마음으로 품은 여인 김연을 빼닮아 궁궐에 기거하게 한 연 반월, 윤랑까지 전부 이름도 모르는 선비를 살리려고 한다. 허나 임금의 노여움만 더 커질 뿐이다. 선비의 상태를 걱정한 윤랑이 임금에게 거래를 제안하는데... 헌데 내 영혼이 남자인 선비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선비는 남장여자다. 그것도 임금님이 너무나 보고 싶어 하는 김연 규수다. 나와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완벽하게 똑같다. 그녀의 몸에 내가 존재하며 3년이란 시간동안 임금 이환으로 인해 상사병을 앓은 그녀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 다른 남자가 들어오게 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임금 이환이 아니다. 허나 김연 규수의 마음은 오직 임금 이환을 향해 열려 있다. 술의 들어가면 내 영혼이 사라지고 온전히 김연 규슈만이 남게 된다.

 

하나의 육체에 서로 다른 두 개의 영혼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로맨스 소설로 순조의 손자인 헌종이 조선시대 가장 잘 생긴 왕이란 이름에 맞지 않게 단 한 명의 여인만을 사랑한다는 순애보적 이야기는 분명 여성 독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연을 둘러싼 인물들은 물론이고 당시의 시대상황도 곳곳에 잘 들어나 있다. 대왕대비 순원왕후이 수렴청정과 무수히 많은 천주교 신자 학살,  천주교 신자들을 찾아내려는  방법, 힘없는 백성들이 당하는 억울한 이야기가 로맨스 소설이지만 책 속에 잘 묻어나 있다.

 

시대에 따라 미남, 미녀의 모습도 다를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분명 빼어난 미색을 갖춘 여인으로 임금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지만 21세기 현실에서는 그냥저냥 보통 정도 되는 여자 얼굴이다. 누구 한 말이 기억나는데... 뺑덕어미나 팥쥐의 얼굴이 지금의 미인형이라고...

 

헌종 임금이 스물세 살이란 너무나 짧은 생을 살았다. 미인박명이란 말과 같은 뜻의 홍안다박명으로 이야기한 부분을 통해 남자나 여자나 너무 빼어난 사람은 명줄이 길지 않았다니... 그래서인지 잘 생긴 왕이라고 불린 헌종 임금의 생이 너무나 짧다. 책에는 쌍둥이자매 연 반월로 인해 김연은 힘든 상황에 몰리게 된다. 아니 그녀의 영속에 들어 있는 나의 마음이 향한 남자에게 어려움이 닥이게 된다. 200년을 이어 연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로맨스 소설이 주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 즐겁게 읽었다. 

q******5 2014.11.07.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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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기전에 달달한 로맨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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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을 참으로 오랜만에 읽어 보는 듯하다. 중학생때 집근처 책대여점을 자주 들락거리며 로맨스 소설을 그토록 빌려 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그때는 만화책도 함께 자주 빌려보곤 했었는데, 다른 취미거리가 없었던 나에게 책은 기쁨이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로맨스 소설을 그리 자주 읽지는 않는다. 이젠 나이를 먹었다고 말이다. 하지만 가끔씩 한번은 아무런 생각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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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을 참으로 오랜만에 읽어 보는 듯하다. 중학생때 집근처 책대여점을 자주 들락거리며 로맨스 소설을 그토록 빌려 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그때는 만화책도 함께 자주 빌려보곤 했었는데, 다른 취미거리가 없었던 나에게 책은 기쁨이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로맨스 소설을 그리 자주 읽지는 않는다. 이젠 나이를 먹었다고 말이다. 하지만 가끔씩 한번은 아무런 생각없이 읽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순식간에 두 권을 읽었다. 역시 로맨스 소설은 금새 후다닥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책의 표지도 얼마나 달달한가. 훗. 요즘 중학생들도 로맨스 소설을 많이 읽는지?

 

현시대의 여자아이가 조선시대로 공간이동을 해 그시대의 자신과 똑같이 닮은 한 여인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생긴 러브스토리이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영혼이 조선시대 참형하는 장면앞에 와 있었다. 그것도 투명인간으로. 사람들은 자신을 지나쳐 갔으며, 그녀는 자신이 공간이동을 하는 능력이 있는줄로만 알았다. 그것도 투명인간으로. 하지만 그녀의 영혼만 그곳으로 간 것으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여인의 몸 속으로 들어가면서 우예곡절을 겪게 된다.

 

조선시대 명문가의 여식인 김연 규수는 중전의 삼간택의 세처자 중 한명으로 뽑혔지만, 미모가 너무도 출중하다는 이유로 삼간택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임금은 김연 규수를 첫눈에 본 후 사랑에 빠져버렸고, 그것은 김연 규수 또한 마찬가지였다. 김연 규수는 삼간택에 떨어진 이후 임금을 사모하는 마음에 병까지 걸려 3년동안 그리움이 극에 달하고 선비 복장으로 임금이 있는 궐로 찾아가게 되는데... 이들의 달달한 사랑은 이대로 끝나고 말 것인가?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다. 겨울이 온 듯한데, 그래도 아직 기분은 가을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아니, 생각하고 싶다. 이 남은 가을마저 가기 전에, 달달한 로맨스 한편 읽어 보심은 어떠신지? 읽고 나면 조금 허무할지라도, 커피 한잔과 비스킷을 옆에 두고 읽노라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른채 지나가 있을 것이다. 김연규수와 임금 그리고 그 사이에 또 다른 사랑의 눈빛을 반짝이고 있는 윤랑 선비의  달달한 로맨스 한편 읽어보시길.

 

t****6 2014.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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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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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판타지 소설을 읽었다. 조선시대로 돌아간 여주인공의 이야기. 처음엔 임금 이환과의 로맨스가 이루어지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윤랑과의 이야기였다. 최근에 낙선재를 갔다 왔었던 때문인지 낙선재에 발을 디딘 김연의 이야기가 살갑게 다가온다. 이것이 과거에서 현재로의 환생 이야기인지 과거로의 시간여행인지는 좀더 여정에 따른 이야기가 궁금하게 한다. 한번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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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판타지 소설을 읽었다.

조선시대로 돌아간 여주인공의 이야기.

처음엔 임금 이환과의 로맨스가 이루어지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윤랑과의 이야기였다.

최근에 낙선재를 갔다 왔었던 때문인지 낙선재에 발을 디딘 김연의 이야기가 살갑게 다가온다.

이것이 과거에서 현재로의 환생 이야기인지 과거로의 시간여행인지는 좀더 여정에 따른 이야기가 궁금하게 한다.

한번쯤 드라마에서 본듯한, 아니면 볼듯한 스토리....

삼간택까지 올라갔다가 최종 간택 되지 못했던 과거의 김연의 삶이 한맺힐 만할 것 같다. 그 당시 관습으로 한 여자, 그 가문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은 아무리 시대상이라 하더라도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그당시 쌍둥이 특히 남녀쌍둥이일 경우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따로 길러지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주인공 역시 그런 아픔을 안고 있었다니,,,, 지금이야 일란성이든 이란성이든 쌍둥이들이 많지만 내가 어릴적만해도 흔치는 않았던 걸 기억하면 조선시대야 오죽했을까 싶다.(너무 멀리 나갔나?)

 

역사를 다룰 때 빠지지 않는 왕가의 종친에 대한 이야기 역시, 단지 종친이라는 이유는 권력의 실세가 됐다가 한순간에 가장 무시무시한 역적이 될 수도 있음이 이 소설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현재의 삶 속에서의 김연에 대한, 10년 순애보를 보인 윤랑의 이야기가 거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과거 못지 않게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과거 속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인 것 같다. 결정적 악인이나 갈등의 존재가 특별히 없어도 사랑에 목숨을 건 왕의 집착이 가져오는 파장은 소설의 글보다 상상하는 바가 훨씬 크게 와닿는다.

 

헌종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바가 별로 없었는데 이 책에서 헌종의 특징으로 쓰여진 미남인 것과 낙선재에 대해 읽고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정말 미남이었나 보다. 역대 조선의 왕들 가운데 미남 칭호를 단 것도 흔치 않은 것 같다. 하지만 23세에 요절이라니... 더구나 일제로 인해 원래 있던 자리에서 초상화가 옮겨지는 바람에 결국 전쟁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왕의 어진이 사라진 것은 참 안타깝다. 이런 팩트 외에도 천주교 박해라는 역사를 소설에 넣은 것도 저자가 헌종에 대한 몰입도를 강조하려 한 것 같다. 가볍게 생각하고 읽게 된 소설 때문에 인터넷에서 다시 자료를 뒤적거려 이모저모를 읽게 된 것도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현재로 넘어온 주인공들의 이후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h***4 2014.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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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 꽃 저승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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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 꽃 저승 나비 상,하 아롬미디어 이청은 장편소설 간만에 읽는 로맨스소설이라 스피드하게 읽어내려 갔습니다. 평소에 로맨스소설을 읽을때는 어려운책이나 숱이 많은 책을 읽고 난후 책이 싫어지기 전에 재미있는책을 읽고 싶어서 찾곤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문학소설따로 대중소설따로 분류하기 애매하기 때문에 나쁘다 좋다 할수없다. 그저 다르다고만 표현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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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 꽃 저승 나비 상,하

아롬미디어

이청은 장편소설

간만에 읽는 로맨스소설이라 스피드하게 읽어내려 갔습니다. 평소에 로맨스소설을 읽을때는 어려운책이나 숱이 많은 책을

읽고 난후 책이 싫어지기 전에 재미있는책을 읽고 싶어서 찾곤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문학소설따로 대중소설따로 분류하기

애매하기 때문에 나쁘다 좋다 할수없다. 그저 다르다고만 표현할뿐이다. 우리나라만 유난스럽게 가르다고 알고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구별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조선 헌종의 시대에서 일어난 일을 썼는데 혹시나 싶어서 조선최고의 미남왕은 하고 검색까지 해보았습니다. (누가 나왔나

궁금하다고요 책과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고 싶다고요 검색해 보세요) 미인은 오래살지 못한다고는 알고 있었다.(미인박명)

그런데 미남자도 오래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조선 최고 미남왕은 실제로도 2년 남짓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낙선재라는 건물을 지었다고 하니 짧지만 아쉬움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연은 어느날 갑자기 조선시대로 날아간다. 몸뚱아리는 없이 그저 영혼만이 그곳을 떠돌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김여인 연 이름도 같고 얼굴도같아서 호기심이 생긴다. 김여인은 중전이되는 삼간택으로 올랐지만 너무 아름다워서 떨어지게

되었다. 왕, 이환은 다른여인과 혼인을 하지만 김여인을 사랑한다. 김여인 또한 삼간택에서 떨어졌지만 왕만을 그리워하면 남장을

하고 세상을 떠돌게 된다. 그러던 중에 왕과 만나게 되며 현대의 연이 김여인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조선의 김여인은 왕이환을

사랑하고 현대의 연은 윤랑이라는 윤이환을 만나게 되며 사랑하게 된다. 술만먹으면 조선의 연이 맑은 정신에는 현대의 연이 나온다.

중간 중간 시가 나오는데 그냥 읽으만 별뜻없지만 조금만 생각하게 되면 색이 철철철 넘치는 시가 나온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찌보면 복잡하고 답답한 이야기이지만 조선에서 부터 이어진 붉은실의 인연이 현대까지 이어서 사랑이 이루어지게 되니 안심하라

서로의 인연을 알아보기 위해서 거울을 쪼개어 나누어 갖는 행위를 하는데 여기서는 어떻게 알아볼지 궁금해 하시길 바란다.

먼저 읽어본 사람의 약간의 약올림 같은 것이다.

미남왕이 사는 방법, 사랑하는방법을 궁금하면 저를 따라 이승꽃 저승나리를 찾아보시길 바란다.

이청은 작가의 '냉궁마마'를 읽고 '이승꽃 저승나비'를 선택해서 읽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k*****7 2014.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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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승 꽃 저승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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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이청은 작가의 '냉궁마마'를 읽은 기억이 난다. 삼간택에 뽑혀 궁생활을 시작하던 은빈의 이야기였다. 조선시대 사랑이야기에는 신분의 차를 극복하는 사랑이야기, 왕실의 사랑이야기, 남장을 한 여인과 선비의 사랑이야기 등 다양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그런 류와는 또다른 현세와 과거를 드나드는 사랑이야기이다. 김연이라는 여주인공에겐 항상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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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이청은 작가의 '냉궁마마'를 읽은 기억이 난다.

삼간택에 뽑혀 궁생활을 시작하던 은빈의 이야기였다.

조선시대 사랑이야기에는 신분의 차를 극복하는 사랑이야기, 왕실의 사랑이야기, 남장을 한 여인과 선비의 사랑이야기 등 다양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그런 류와는 또다른 현세와 과거를 드나드는 사랑이야기이다.

김연이라는 여주인공에겐 항상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남자친구 이환이 있다. 그 녀석을 항상 업수이 보고 진정한 사랑으로 여기지 않던 어느 날 김연은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의 배경이 된 낙선재를 찾게 된다. 그곳에서 쓰러져서는 조선시대로 떨어진 그녀.

그런데 그녀를 못 알아보고 통과하는 조선사람들. 그녀는 영혼만 조선으로 옮겨진 것이다.

영혼인 상태로 여러 조선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윤랑.

그 곳에서 그녀는 자신과 꼭 닮은 김영이란 선비아닌 선비를 만나게 되고 그 선비의 몸에 자신도 모르게 빨려들고 마는데...

김영이란 선비는 사실 김연이란 처자였고, 그녀는 삼간택까지 올라 왕과 첫눈에 반해버린 여인이었다. 그녀를 잊지 못 한 왕은 왕대로 포악을 부리다 김연과 비슷하게 생긴 연반월을 알게 되고, 그녀를 궁 안에 반월을 맡긴다. 그녀는 또한 김연의 숨겨진 쌍둥이 였으니...

이래저래 얽히고 설킨 인연의 끝에 김연은 왕의 후궁이 되고, 궁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왕의 오른팔같은 친구 윤랑과의 사랑도 헷갈리기 시작하고, 술에 취하면 조선의 김연 낭자가 평상시에는 현세의 김연이 나타나 생활하는 어려운 상황이 반복된다.

그런 반복 속에 김연은 윤랑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최종 결단을 내리고, 그 결단 직전에 왕은 자신의 후궁을 넘보는 윤랑을 의심해 윤랑에게 벌을 가하는데 그 벌이 현세에 그대로 남아 다시 김연을 찾아온 이환이라는...

다소 예측 가능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소재와 구성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 

j*****7 2014.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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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겁의 인연이 모여 맺어진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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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궁마마》를 읽고 가끔 한번씩 떠올리게 되는 작가 이청은의 신작《이승 꽃 저승 나비》이 나왔다는 소식에 냉큼 손에 집어들어 읽게 되었다. 역시 난 아직 로맨스 소설이 좋아. 어느날 갑작스레 조선시대로 날아간 연, 그것도 영혼의 상태로 날아갔다면? 이 책속에는 세 명의 이황이 등장한다. 임금인 헌종 이화과 영온옹주(숙의 박씨의 딸)의 아들 윤이환, 그리고 현대에서 연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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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궁마마》를 읽고 가끔 한번씩 떠올리게 되는 작가 이청은의 신작《이승 꽃 저승 나비이 나왔다는 소식에 냉큼 손에 집어들어 읽게 되었다. 역시 난 아직 로맨스 소설이 좋아. 어느날 갑작스레 조선시대로 날아간 연, 그것도 영혼의 상태로 날아갔다면? 이 책속에는 세 명의 이황이 등장한다. 임금인 헌종 이화과 영온옹주(숙의 박씨의 딸)의 아들 윤이환, 그리고 현대에서 연을 10년이나 좋다며 뛰따라 다니는 명이환이 그들이다. 나 먹기도 싫지만 남 주기는 더 싫다?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헌종 이환이 자신의 비인 중전을 싫어하지만 막상 그녀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내를 가슴에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질투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보며 든 생각이었다. 중전을 뽑기 위한 간택장에서 한 규수를 가슴에 품게 된 이환, 그런데 중전이 된 홍규수도 자신이 원해서 중전이 된 것은 아니라고. 중전의 가슴에는 윤랑 즉 윤이환이 있고 헌종은 삼간택에서 떨어진 김규수(김연)을 품고 있다면? 중전으로 인해 김연과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한 헌종 이환은 중전에게 한없이 냉정하기만 하다.

'젖비린내 풀풀 나는 어린 임금이 뭘 알겠느냐, 임금이 별거더냐.' (p.125) 왕권보다 외척세력이 강할때니 그런 소리도 할수있었겠지만 아무리 힘이 없어도 왕은 왕, 왕의 면전에서 그런 소리를 할수는 없겠지. 영안 부원군 김조순의 아들이며 임금의 할머니이자 대왕대비인 순원왕후의 남동생 김좌근이 술좌석에서 한 소리가 임금의 귀에 들어갔고 그로인해 노염을 사게 된다. ​책속에 등장하는 김조순은 영조에서 순조 시대를 살다간 실제 인물로서 딸이 순조의 비가 되면서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의 기틀을 마련했던 인물로 기록되어져 있다. 그러니까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의 아버지가 김조순인 것이다.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는 효명세자(익종)과 명온공주, 복온공주, 덕온공주 등 1남 3녀를 두었으며 숙의박씨는 영온옹주를 두었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 윤랑(윤이환)이 순조의 딸인 영온옹주의 소생이다. 조선 24대 임금인 이환은 효현왕후 김씨와 효정왕후 홍씨(계비)를 두었으나 안타갑게도 그들 사이에 소생은 없다. 저자 '이청은'은 이들 사이에 '연'이란 제 삼의 인물을 두어 영원 불명의 로맨스를 만들어 가려 하고 있다.

여주인공 연의 영혼이 들어간 조선 여인 '김연'이 후에 '경빈 김씨'가 되는 인물이며 헌종은 그녀를 위해 낙선재를 지어 주었다고. ​책속에서 그녀는 여전히 주부 김재청의 여식으로 등장하며 양갓집 규수의 몸으로 남복을 하고 다니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현대의 여성이 과거 속으로 돌아가 사랑에 빠진 스토리는 예전 유오디아의《광해의 연인》을 통해 읽은 기억이 있다. 나를 네이버웹소설 속으로 풍덩 빠지게 만들었던 소설이었다. 타임슬립을 자유자재로 할수있는 혈통을 타고난 김가네, 남자들은 자유자재로 시간여행을 할수 있으나 여자들은 갈수는 있으나 돌아오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집안의 18세 소녀 김경민이 소식이 끊긴 아버지를 찾아 조선시대로 향했고 그곳에서 광해군을 만나 잠시 인연을 맺었다. 다행이 아버지를 만나 무사히 돌아오기는 했으나 아버지는 그곳에서 돌아가시고 마는데, 아버지가 그리워 한번 더 만나보기 위해 조선행이란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버리는 경민이었다. 다시《이승꽃 저승나비》로 돌아가서 몸은 조선의 여인이나 영혼은 현대의 김연과 몸주인인 김연이 공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왕이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여인 김연, ​하지만 새로이 몸이 주인이 된 '연'은 왕 이환이 아니라 윤랑 즉 윤이환을 사랑하게 되버렸다. 재미난 것은 술을 먹으면 몸의 원래 주인이 돌아온다는 것, 술에 취하면 연의 영혼은 기운을 잃고 본래 주인인 김연 규수가 그 자리를 차지해 버린다. 그러니까 '연'이 몸을 차지했을때는 김연이 사라지고 김연이 몸을 차지할때는 '연'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왕인 헌종 이환이 사랑한 여인은 조선 여인 김연이며 윤이환(윤랑)이 사랑한 여인은 현대에서 건너간 '연'이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가 되었다. 두 여인이 한몸에 기거하게 된 상황에서 각기 서로 다른 남자들을 사랑하게 된 것이니까. 건국 초부터 국민개병제 원칙에 따라 정병(正兵)에 대한 보인제(保人制)를 채택 보인 1명에 대하여 보포(保布) 2필씩을 징수하였다는 '황구첨정(黃口簽丁)', 그런데 조선 후기에 변질이 되어 갓 태어난 남아도 군정에 올려 군포를 징수하는 횡포를 부렸다 한다. 또한 이미 죽은 사람에게도 군포를 징수하는 '백골징포' 또한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소수의 몇 사람을 위해 다수의 사람들의 희생을 당연시 해왔다는 것이다.

조선 제24대 임금 헌종, ​이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나 되나 살펴봤지만 정조의 손자라는 것 외엔 그다지 아는 것이 없었다. 아~ 자손이 없어 강화도령으로 잘 알려진 철종이 뒤를 이었다는 것 정도? 8살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고 15년을 왕위에 있다 23살이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중국의 4대 미남에 올라간 반안, 송옥, 위왕계, 난릉왕은 미인박명이란 말이 어울리게 짧은 생을 살다갔다고. 더불어 '홍안다박명' 미인박명과 마찬가지로 너무 아름다우면 목숨이 짧다는 뜻으로 쓰인다. 헌종이 조선의 왕들 중 가장 아름다운 왕이었다니 단명한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 낙선재는 헌종이 사랑하는 후궁인 경빈을 위해 지은 곳이며 후에 순정효황후와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이은의 비인 이방자 여사가 마지막으로 지낸 곳이기도 하다. 고종황제의 막내따님이신 덕혜옹주의 마지막도 낙선재에서 였다. 낙선재가 아름다운 때는 헌종 이환과 경빈 김연이 서로 사랑하던 시절이었겠지. 만약 그들 사이에 자식이 있었다면 헌종이 그리 짧은 삶을 살지는 않았을거야. 현대의 '연'은 다시 현대로 돌아올수 있을까? 그리운 부모형제가 있는 현대로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s*******1 2014.10.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