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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번역된 제목이 약간 달라 이 책을 오해할 수 있겠지만 이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죽지 전에 꼭 읽어야 하는 소설로도 손꼽히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고전이다. 워낙에 유명한 책이라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어디선가 '베르테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고, '베르테르와 자살'이라는 단어가 이 책이 키워드가 된다는 것도 들어봤을 것이다. 이 소설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슬픈 내용이다. 한 젊은이의 사랑과 죽음이 이야기의 큰 줄기라고 해도 될 것이다. 이 소설이 1774년에 출판되었을 때 이 책을 읽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베르테르에 감정이입해, 현실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자살을 선택했다. 단지 소설 속에 나오는 주인공이 사랑에 실패하자 죽음을 선택했고 허구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당시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베르테르'는 소설속의 허구인물이 아니라 그들의 젊음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유명인이나 자신의 롤모델이 자살을 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한다. 이 베르테르 효과는 현재 젊은이들에게도 일어나는데, 자신이 좋아하던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유명인이 자살을 했을 때 같은 자살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베르터'는 법학을 전공하는 젊은이로 상속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찾아간다. 마을에서 열리는 무도회에서 베르터의 앞날을 완전히 바꾸어버릴 아름다운 아가씨 '로테'였다. 베르터가 로테를 만났을 때 이미 로테는 다른 남자와 약혼을 한 상태였고 약혼자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여행 중이라고 했다. 로테에게 반해버린 베르터는 로테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마음을 주고 받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베르터는 로테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곧 로테의 약혼자가 여행에서 돌아온다. 그리고 로테와 베르터의 관계 역시 변했다는 것을 베르터도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 아가씨 로테와 로테의 약혼자, 그리고 베르터는 삼각관계가 되지만 점점 베르터의 짝사랑으로 변화된다. 이에 베르터는 괴로워하며 로테와의 관계를 좁혀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베르터는 로테에 대한 마음을 잠시 접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서 돌아왔을 땐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로테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다. 이렇게 비극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베르터의 고뇌와 실연의 아픔은 인간에게 없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 아무리 수백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베르터가 극단적인 죽음을 선택한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지 싶다. 그러나 당시 베르터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고 첫눈에 반하다시피 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베르터는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매일 소용돌이 쳤을 것이다. 어쩌면 당시 젊은이들이 베르터의 이야기에 자신들의 감정을 이입해 행동했던 것에는 사회적인 환경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당시 젊은이들은 귀족들의 위선적인 인간관계나 무시를 비판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여유롭게 살아가려는 젊은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여러가지 배경으로 베르터의 죽음에 젊은이들이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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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부담도(burden of reading) - 3,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4,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4,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1,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
고전과 함께할 두 달 간의 여정을 시작한지 6일째 되는날. <니체의 말>이후 두번째로 선택한 <젊은 베르터의 고뇌>입니다.
고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여러 책들을 읽다보니 고전을 읽지 않고 충분히 이해할 수 없겠다는 막다름에 왔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인터넷의 검색이 없었던 시절에 비하면 잘 모르는 단어나 고전인용부분을 손쉽게 찾아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속상하고 부끄러워지기 시작하더군요.
니체의 말중에 고전은 옛시절로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아주 먼곳에서 현시점을 바라보게 되는 느낌이 다를 거라고 했습니다. 높은 산에서, 먼 곳에서 바라봤을 때 더 멀리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 고전을 읽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파우스트>로 유명합니다. '베르테르효과'는 요즘 유명인이 자살한 경우 그에 따른 자살률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으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 제목은 <젊은 베르터의 고뇌>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책제목을 수정한것은 올바른 책 제목으로 돌리고 싶은 저자의 마음일 겁니다. 일본식 해석을 한국적으로 번역한 것이라고합니다. 속상하죠.
하지만 익숙함의 무서움이 있습니다. 올바른 것의 낯설음이라고 해두겠습니다. 그래서 항상 올바른 시작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괴테가 책을 수정하면서 출간한 개정판의 번역이라고 합니다.
괴테는 무도회장에서 만난 샤를로테 부프라는 젊은 여인을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는 약혼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괴테가 알던 어떤 한남자가 똑 같이 약혼녀가 있는 여자를 사랑하고 결국에는 총으로 자살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괴테는 충격을 크게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괴롭고 힘들었던 그 느낌, 그것을 알기에 그 남자의 자살은 괴테에게는 커다란 충격과 함께 다가왔을 것임이 틀림 없습니다.
결국 이 사건이 발생한 후에 괴테는 4주만에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완성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샤를로테 부프를 사랑했던 것과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던 순간을, 자살한 그남자의 상황으로 감정이입 시킴으로써 책을 마무리합니다.
남자주인공은 '베르터', 여자 주인공인 샤를로테에서 샤를을 뺀 '로테'입니다. 그리고 로테의 남편 '알베르트'입니다. 베르터는 '빌헬름'이라는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편지로 보냅니다. 서간체 소설이라고 말씀드리면 되겠습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왜 괴테는 편지형식을 취하게 되었을까 고민했습니다. 내가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은 편지를 쓴다는 것으로 생각해 보니, 무슨말이든 편하게 털어 놓을 수 있다는 것, 꾸밈없이 솔직할 수 있다는 것, 연애고민은 항상 친구에게 하는 것은 기대고 위로 받고 싶다는 것, 그리고 희망을 찾고 싶다는 의도가 아니었을 까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에 베르터는 감정의 격정과 불안과,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합니다. 베르터는 총으로 자살을 선택합니다. 로테에 대한 충만한 사랑을, 그리고 마지막 나누었던 키스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베르터는 알레르트와 관점의 차이로 격정적인 대화를 벌이게 된 계기를 만들었던 '총'을 하인에게 알베르트로 부터 빌려오라고합니다.
"내가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권총을 빌려줄 수 있겠나? 그럼 잘있게!"
괴테는 잔인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정말 베르터의 간절한 마음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그 권총을 로테의 손에 의해 하인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하인은 로테가 건네주었다는 말을 베르터에게 건넵니다. 베르터는 로테가 총을 건넸다는 말에 감사해하면 '총'과 '로테'를 감정이입하며 행복해합니다.
처음 키스를 나누는 베르터와 로테, 그 순간을 전후로 로테는 베르터를 사랑하는 본인에 마음을 확실히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떠나가던 베르터를 보면서 불안해하고 초조해합니다. 그리고 총을 건낼 때 로테는 베르터가 자살하려고 한다는 것을 직감하지만 막지 못합니다.
무도회장에 우연히 만나 한 순간에 로테에 빠져들었던 베르터의 사랑은 그렇게 자살로 마무리 됩니다. 저도 우울해 집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no.14 in C sharp Minor op27 '월광소나타'를 생각합니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음악으로 옮기면 <월광소나타>로 이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독 강과 달과 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 베르테, 강물에 비친 달빛을 보며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잔잔했다가 감정변화를 보여주는 <월광소나타>는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보았더니 저만 이렇게 느끼는게 아니었네요.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었습니다. 절대 인용한 느낌이 아니었음을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소용돌이치는 베르터의 감정변화를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자연속에서 평온하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정상태였던 베르터는 로테를 만나면서 변화가 시작되며, 알레르트와의 견해차이에 대한 격정적인 대화는 제 심장과 피를 끓어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베르터는 로테를 잊어보려고 떠나 있으면서 다시 안정을 찾는 듯 하였으나 다시 로테를 찾아가게되면서 감정은 다시 소용돌이 치고, 그리고 자살 직전에 최고치의 감정을 보여주면서 다시 제 감정을 밑바닥까지 가라앉게 만들었습니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도, 스콧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도, 알랭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도 이렇게 베르터에 완전히 이입시켜 감정의 변화를 같이 느끼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이토록 <젊은 베르터의 고뇌>가 그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심지어 당시 젊은이들의 자살이 높아지게 만드는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베르터가 알베르트와 부딪혔던 견해는 계몽주의와 슈트름 운트 드랑의 충돌로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시대 상황은 지성과 이성을 중시했던 계몽주의를 비판했던, 감정과 체험을 중시했던 슈트름 운트 드랑 shutrm und drang(질풍노도)시대 변화의 질풍노도의 시기에 괴테가 활동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베르터는 자연에 대표적인 것들, 달, 별, 태양,강물,보리수나무,너도밤나두,안개, 꽃 등을 가지고 본인의 감정과 심리 상태를 아름답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초월적이도 하게 시적으로 표현을 합니다. 베르터는 항상 '호메로스'를 들고 다니면서 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베르터가 본인인 괴테도 '호메로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르터는 지성과 이성으로 로테를 대하는 알베르트를 이해 할수가 없었습니다. 이 세상 어떤 것 보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로테를 그렇게 밖에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알베르트를 보면서 안타까워합니다. 자신은 로테를 세상의 모든 것을 담은 감정으로 사랑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해합니다.
책을 마지막 다 읽고 어떻게 리뷰해야하나 걱정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미 마음으로 충분히 느껴지게 하는 강력함으로, 느껴지는데로 그렇게 적어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요즈음 좋은 감정과 안타까움 감정이 동시에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을 겪게 되면서 모순된 감정을 동시에 가질 수 있음에 놀라워 했었는데,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그런 모순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
삶이 먼저다 / 안느 마리 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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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중의 고전으로 필독서의 하나로 꼽을정도로 명작이기에 다시 만나보는 느낌은 어떨까 하는 맘으로 너무나 유명한 작품인 젊은베르테르의 슬픔의 새로운 출판물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접한 작품이다. [베르테르의 효과]라고 불릴정도로 이 작품으로 인해 자살률이 높았다니 이 작품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알수 있는 부분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이 탄생했다고 한다. 친구인 빌헬륨에게 편지를 쓰는 형태에 만들어진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남의 약혼자인 로테에 대한 사랑과 로망의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한 청년의 이야기는 답답하기도 하고 고뇌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적나라한 표현들은 작가와 함께 내마음까지도 울컥하게 만든다. 로테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그 로테의 옆자리가 자신이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여 권총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베르터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뭘까 생각을 해 본다. 베르터의 고뇌하는 섬세한 묘사들을 통해 동조하게 하게 묘한 이끌림을 같이 했던 작품이다. 뒷부분에 베르터의 편지가 아닌 편집자가 등장하여 뒷이야기를 마무리함으로써 이 책의 결론과 다른이들의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어서 베르터의 입장과 다른이들의 입장을 함께 이해할수 있는 대목을 살펴볼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하나의 챱터로 구성하고 있어서 괴테라는 이를 이해하고 작품을 좀더 쉽게 접근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인것 같다. 고전을 읽다보면 명작이라고 선택을 했지만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친절한 설명을 깃들어 있어서 이 책은 정말 좋다.
너무 어릴적엔 이 내용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젠 성인 되어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이의 입장에서 베르터의 마지막생을 마감하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현실도피라고 말할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여진다. 이런 베르터의 고뇌를 이해하고 좀더 나은 방향으로 자신의 길을 인도해 줄수 있는 그런 책이 되길 바라는 입장이다.
내가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모든것이 다 이뤄지지 않는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에 대답하지 못하는 이들의 가슴아픈 사연도 마찬가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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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해서 읽은 적 없어도 마치 읽은 것 같은 소설. 젊은 베르터의 고뇌. 사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더 알려져 있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이 소설은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들어왔던 그 시절, 일본어의 영향으로 베르테르로 번역되었는데 원래 발음은 베르터에 가깝다고 한다. 슬픔도 영어 제목을 번역하다 보니 슬픔이 되었으나 고뇌에 가깝다고. 나는 뭐 영어 제목도 모르고 독일어도 모르므로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은 아니지만 익숙하던 제목이 아니어서 처음엔 살짝 생소했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니 이제 내겐 베르테르보다 베르터가 더 익숙해졌고 읽어보니 슬픔을 넘어선 깊은 고통과 고뇌가 정말 느껴졌다. 이왕이면 이토록 유명한 작품은 원제에 더 충실하면 좋을 것 같다. 고전 작품인데다 많은 출판사에서 이미 수없이 출간한 책이라 내용이 새로울 것은 없다. 한참 전에 죽은 괴테가 보완해서 새로 쓴 것도 아니고. 다만 내가 이번에 읽은 꿈결 클래식에서 나온 책의 차별화된 점을 살펴보자면 26컷의 컬러 삽화가 삽입되어 있다는 것과 책과 작가 그리고 그 시대적 배경을 짐작해 볼 수 있는 해제가 실려있어 책을 읽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겠다. 내용은 복잡하지 않다. 청년 변호사 베르터가 어느 지역에 상속문제로 일하러 갔다가 로테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로테는 이미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결국 알베르트와 결혼을 했고 베르터는 절망감을 이기지 못해 권총 자살을 한다. 물론 실연 한 가지로 자살에까지 이른 것은 아니었다. 극복하고 잊어보기 위해 다른 지방으로 떠나기까지 했음에도 실연의 아픔과 더물어 신분제 사회에서 겪게 되는 부조리 등 그 시절을 거치는 젊은이들이 겪는 내적 갈등과 좌절을 겪는다. 서간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일인칭 독백이 이어진다. 베르터의 죽음 이후부터 제 삼자의 설명하듯한 문체로 바뀌는데 거기서도 사이사이 베르터가 남긴 편지들이 섞여 있어 - 하게, -하오체로 쓰여 있는 대목이 책의 전반을 이룬다.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간 비운의 사랑과 괴테 자신의 실연이라는 체험에 바탕을 두고 있는 이 작품은 4주 만에 괴테가 써 내려간 작품이라고. 큰 사랑을 받았으나 베르터(베르테르) 효과라고 불리는 신드롬의 제공자가 된 책이기도 하다. 우울증과 모방 자살을 일으킨다고 판매금지된 적도 있었다고. 그도 그럴 것이 모방 자살자가 무려 2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다. 베르터 효과에 대해서도 익히 알고 있었고 그래서 모방 자살자가 있었다는 것도 당연히 알았으나 2000여명에 이를 줄이야.. 이 책을 읽을 때 서간체에 생소함을 느꼈던 나는 예전에도 이 책을 읽다 말았던 것 같다. 너무 어릴 때 읽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시절에 읽다 말았던.. 그런데 이제 와 다시 읽어보니 아아 너무 슬픈 거다. 어릴 때 읽지 않기를 얼마나 잘한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모두 동의하기에는 내가 나이를 어느새 많이 먹어 그 시절을 어떻게든 지나왔음에도. 한참 고통스러운 가운데 있는 청춘에게는 차마 권할 수 없지만 삶의 지혜와 위로를 엿볼 수 있는 데에는 역시 고전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 고작 실연이나 저런 정도의 아픔으로 무슨...?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으나 막상 읽어보면 어느 시대, 어느 청춘이나 겪고 지나갔을 시기를 이렇게 절감하게 쓰고 있음에 그 시기를 이미 지나버린 사람으로서 읽었음에도 그 아픔이 살아있는 듯이 다가왔다. 꿈결에서 나온 젊은 베르터의 고뇌에는 깊이 있는 해제가 있어 한결 작품을 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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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젊은 베르터의 고뇌
믿고보는 꿈결 클래식. 집에 있는 꿈결 클래식 <햄릿>을 워낙 좋게 보았기 때문에 3번 시리즈인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 베르테르를 베르터라 그래서 놀랏는데, 알고보니 베르테르는 일본식으로 부르는 발음이라, 독일식인 베르터로 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베르테르가 아니라 베르터라고 알려줄 수 있게 되어 좋다.
줄거리는 워낙 유명한 고전 소설이라 따로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ㅎㅎ 원래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오래전에 타 출판사의 책으로 먼저 읽었고, 지금도 그 책이 집에 있다. 그 책은 책 자체도 얇고 글씨도 작고, 그림도 없다. 역주라던가 해설도 없어서 간혹 튀는 단어가 나오면 당혹스럽다. 하지만 이 책은 역주도 있고 해설도 있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많아서 글을 읽다가도 종종 눈을 쉴 수 있어 좋다.
또 이 책의 좋은 점은 번역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 번역이 어떨까 걱정이 된 건 사실이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다른 출판사의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를 가져와서 초반에는 비교해서 보았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번역스타일이 다르고, 해석하는 것도 달랐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 책은 번역한 지 오래된 책이고, 이 책은 최신 번역판이라 그런지. 나한테는 최신 번역인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또 이 책은 편지체글인데, 다른 출판사의 책은 끝이 ~했다. 같은 했다체로 많이 끝나서 편지체보다는 그냥 딱딱한 소설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했네. ~걸세. 등 좀 더 부드러운 편지체를 구사하고 있어서 읽기 편해서 좋았다.
또 소설이 끝나면 후반부에 보라색 표지로 이 책의 저자 괴테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리고 그가 살던 시대, 이 소설은 어떻게 탄생했나, 형식과 구성, 수수께끼 등.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정보와 해설들이 많아서 좋았다.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을 쓴 저자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고 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독자의 마음을 정말 잘 알아주는 것 같다. 그동안 잘 몰랐던 괴테님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좋은 책도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앞으로 어떤 시리즈들이 나올까 기대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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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고자 한 젊은이의 몰락과 죽음 세계 문학사의 거장 괴테가 젊은 날에 쓴 걸작이며 당대에 커다란 사랑을 받으며 베르터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고한다. 자신의 일상을 편지글 형식으로 친구 빌헬름에게 토로하고있다. 자연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동경하며 의지하는 그의 모습이 글 하나하나에서 느껴질수있었다.어느순간 베르터의 삶에 한여인,약혼자를 둔 샤를로테를 가슴에 품으면서 고뇌는 시작된다.베르터는 그녀를 처음본순간 마음을 모두 빼앗겨버렸다.학식과 인성,교양,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그녀를 어느누구도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며 여러번 칭찬하는 대목이 자주나온다.글로 그녀에 대해 충분히 표현해내지 못하는걸 아쉬워하는 부분에서 얼마나 흠모하고 있는지 느낄수있었다.그녀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와 어린 동생들을 챙기면서 어머니의 빈자리를 꿋꿋히 매워나가고 있었다. 어머니의 유언대로 알베르트(약혼자)와 결혼약속이 되어있었다.그녀는 그를 존경했고 사랑했다.그역시 그녀의 대등한 가문의 젊은이였고 주변에서 평판도 좋았다.과묵하고 학구적인 타입이며 사리분별이 뚜렷했다.괴테또한 그를 존중했고 금새 친해질수있었다.우정이라는 명목으로 셋은 자주 만났다.하지만 줄곧 알베르트는 괴테와 의견대립이 자주 일어났는데 괴테의 자유분방한 생각의 차이가 한몫한것같다.또한 그가 자신이 죽도록 아끼고 사랑하는 여자의 남자라서 질투심이 더욱 그를 자극했던것 같다.결국 그녀는 약혼자와 혼인을 하였고 괴테는 다른지방으로 떠나기로 맘먹는다.이곳 저곳을 떠돌지만 오직 그녀와의 추억만 생각났고 그리움은 쌓여만 갔다.이제 그는 그녀를 보지않고 사는게 불가능했다.그래서 그녀를 만나러 매일 들렀고 차츰 그녀 또한 그에게 더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그사이 알베르트가 느꼈을 감정을 생각해 보았다면 괴테의 행동은 도를 넘었고 불쾌한 모습으로 비춰졌을 것이다.그래서 그녀에게 만남을 자제할것을 요구했고 그녀또한 수긍했다.괴테는 자신의 마음과 행동이 자주 엇나가는게 너무 괴로웠다.머리는 그녀를 만나지않기로 다짐하지만 몸은 언제나처럼 그녀집에 가게된다는것이...그또한 자제할수없는 자신의 행동에 힘들어 할찰라에 그녀의 달라진 싸늘한 태도에 그는 상처받고 다신 오지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다음날 싸늘한 죽음으로 발견된다. 책을 읽으면서 실연의 아픔을 이렇게까지 상세히 기록할수 있다는것이 놀라웠고 젊은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사랑의 감정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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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느낌이 달랐다. 이래서 좋은 책은 5년 주기로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하라는 충고가 있는가보다. 일단 다행인 것은 나의 감수성이 그때에 비해 메마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그때보다 지금 이 책이 더 와닿았다. 당시에는 피상적으로 글자만 읽었던 것 같다. 베르테르의 슬픔이 전혀 와닿지 않았고 자살까지 한 이유가 이해되질 않았는데 이번에 읽으면서는 말 그대로 한장한장 베르터의 고뇌에 대해 공감이 되고 그의 평소 생각들에 대해 거의 알 것 같았다. 젊은 베르터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열정적이며 여린 전형적인 시인의 습성을 타고났다. 그런 사람에게 상사의 고통은 말그대로 불치의 병이 되었고 병을 고치지 못해 죽음에 이른 것이다. 그 마음을 결혼도 하고 아이 둘을 낳게 된 지금 이해하게 된 것은 어찌보면 아이러니이다. 오히려 학생때가 현실적이었나보다. 아니면 전혀 이해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던 시절이 원인인지도 모르겠다. 베르터가 사랑한 샤를로테는 남자가 사랑할 만한 여성으로서의 매력만을 갖춘 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인격체로 그려지고 있다. 베르터가 사랑한 존재는 그러한 인간이었으므로 결론적으로 자살에 이른 것은 같다고 해도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보다는 훨씬 행운이라는 생각도 책을 읽으며 들었다. 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자연이나 아이들, 인간이 갖춰야 할 품성 등 여러 주제들을 빌헬름이라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 적고 있는데 하나도 뺄 것 없이 명문장들이다. 주옥같다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을 십년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 다시 읽으며 그땐 미처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며 마음에 새기며 즐겁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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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위해 책을 읽고 제목과 작가를 열심히 외웠던 고등학교 시절. 누나의 책상에는 두툼한 세계명작 전집이 꽂혀 있었다. 명조체에 금박을 입혀 새겨졌던 그 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 베르테르가 수십 년을 되돌아 다시 내게로 왔다. 감동으로......
번역본을 손에 잡을 때면 약간의 불안감이 생긴다. 과연 ‘읽기 쉽게 번역이 되었을까?’ 소위 말하는 ‘‘번역 투’의 문장이면 어떻게 하나?‘와 같은 두려움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마치 우리나라 철학자가 쓴 수필을 읽듯 그렇게 자연스럽게 읽혔다.
18세기에 선풍을 일으켰던 그 책.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에게는 너무도 오래 전에 쓰인 책인데 그런데 정말 놀랍다. 마흔이 넘어서 읽으니 지금의 내 상황과 너무도 잘 매칭이 된다. 책을 읽으며 소중한 몇 구절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두었다. ‘모두 꿈결 - 젊은 베르터의 고’ 이 책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페이지는 따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대개의 사람은 먹고살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 조금이라도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면 오히려 불안에 사로잡혀 거기서 벗어나려고 온갖 수단을 생각하지. 아아, 이런 인간의 운명이라니!”
“암만해도 운명이 내게 혹독한 시련을 주려고 작정한 것만 같아. 그래도 용기를 내야지! 명랑한 마음가짐이면 뭐든 견딜 수 있다네!”
“내 생각에는 다른 이들을 간파하고, 이들의 능력과 열정을 자기 계획을 실현하는 데 집중시키는 수완과 지략을 갖춘 사람이야말로 제일인자일세.”
“그래, 나는 이 지상에서 한낱 방랑자, 한낱 나그네에 지나지 않아! 그럼 자네들은 그 이상의 존재인가?”
사랑하는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지만 베르터를 통해 사랑할 수 없는 사랑하는 그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얼마나 큰 고난인가를 알게 된다. “나는 이토록 가진 게 많지만, 그녀를 향한 마음이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군. 나는 이토록 가진 게 많지만, 그녀가 없다면 모든 것이 소용없군.”이란 베르터의 독백.
베르터를 남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바싹 그의 곁을 지켰던 한 소년의 죽음. 아! 어쩌면 우리 생의 길이에 관계없이 우리는 모두 상처 받고, 상처를 주며, 잊혀지고, 잊으면서 그렇게 생을 살아가는 것인가 보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진짜 행복하다! 머지않아 고뇌에 빠질 아들과 딸에게도 자신 있게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책 뒤편에 나와 있는 괴태와 작품 소개도 아주 유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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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한창 세계 문학에 빠져있을때 읽었던 적이 있네요. 그때는 사춘기때라 사랑과 관련된 문학책도 많이 봤는데 단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최고였어요. 친구의 애인을 사랑한다는 설정이며, 그 사람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고민한다던지, 결국 끝에서는 자살로 마무리한다는 내용까지 사춘기 학생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소설이었던것 같네요. 물론 그때는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사랑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의미를 모르고 넘어간 부분도 많았을 거에요. 그래서 그때보다 약간은 성숙한 지금, 다시 이 책을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익숙해져 있었고 너무나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처음 젊은 베르터의 고뇌라는 책을 봤을때 무슨 책인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표지에 보면 좋아하는 괴테가 썼다고 되어 있고 책 내용도 훑어보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비슷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자세히 보니 베르테르는 일본식 발음인데 처음에 번역할 때 일본 번역서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베르테르가 되었고, 슬픔도 원래 독일어에서는 강도가 더 쎈 고뇌 등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번역본을 내면서 바꾸었다고 되어 있네요. 처음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봤을때 상당히 어색하게 들렸지만 배경을 알고나서 보니 슬슬 자연스러워지고, 슬픔이 고뇌가 되니까 단순한 애정 소설이 아니라 젊은 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본격적으로 성인으로 성장하는 단계에서 느껴지는 고뇌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책은 누구나 예상하는 것처럼 베르터가 자살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그 자살을 결심하기 까지 편지에 쓴 것처럼 얼마나 많은 방황을 했는지 느껴져서 안타깝네요. 로테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불타 올랐다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생각 때문에 절망을 하고, 하루 하루가 얼마나 길게 느껴졌을까요. 특히 로테의 웃는 모습과 활기찬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같이 즐기지 못하면서 속은 얼마나 새까맣게 타들어 갔을까를 생각하면 지금과 시간이 꽤 차이나지만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똑같은 것 같네요. 처음 이 소설이 발표되었을때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키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후 이를 모방하면서 자살하는 사건이 유행처럼 퍼졌다고 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소설의 베르터에 투영하면서 그의 자살에 자신의 슬픈 감정을 대입하게 되고 결국에는 자살을 하였다고 하니 소설이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네요.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면서 표현한것 같습니다. 예전에 읽을때와 지금 다시 완역본으로 읽으니 느낌이 다르네요. 그만큼 저도 성숙해 졌다는 의미일까요. 추운 겨울에 읽으니 얼어붙는 베르터의 마음을 더 잘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생각난 김에 괴테의 다른 소설도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