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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도 농약도 주지 않는 땅에서 작은 씨앗이 자라 잎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고 자라는 다온이. 딸아이가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에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시인의 말은 내가 내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내 딸은 산 아래에서 흙을 만지며 풀과 나무를 보면서 자라고 싶어한다. 그리고 새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나는 내 어린 날의 정서와 풍경을 내 딸아이게 내 딸아이에게 고스란히 주고 싶다.
얼마 전 안성의 서운산 아래에서 하룻밤을 자고 온 딸아이는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더니 그곳에서 살고 싶다며 이사를 가자고 한다.
난 그런 딸아이에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앞마당 하나 마련해주지 못하는 엄마이다. 생각할수록 다온이와 시인 아빠에게 주어진 2년이라는 세월이 값지고, 중간중간 들어 있는 흑백사진이 정겹기만 하다.
성인이 되어 가온이는 어린 시절 가시막골의 추억이 삶의 큰 터전이 되어 행복해할 것이다.
나도 내 딸아이와 흙집 짓고 새소리 들으며 초록빛 풀과 나무를 맘껏 보며 살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딸아이가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에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
| 빠라 빠라 빰!!! 모두들 눈과 귀를 기울여 주시라..수퍼맨보다 더 용기가 있는 사나이와...원더우먼보다 더 용기가 있는 사나이의 딸의 스펙타클한 원더풀 스토리가 바로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다...대한민국이 보통나란가...태어난지 6개월만 지나도 어떻게 알고 전화를 하는지...어떻게 알고 대문을 두드리는지 알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러브콜이 날아드는 땅이 바로 한반도다...어머나 어머니...벌써(?) 생후 6개월이나 지났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계시면 어떻게 해...정말 암것도 모르는 구나? 영재교육은 생후 6개월이면 이미 늦은 거에요...정신 좀 차리세요...옆집 철이랑 뒷집 영이좀 보세요...남들은 다른 애들한테 뒤질세라 난린데 어머니는 왜 그렇게 모르세요...모 들으라고 하는 소린 아니지만 다른 집 엄마들은 애기 낳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애들 교육 준비하는데 모하고 있어 정말...괜히 돈 몇 푼 아낀다고 애들 장래 망칠 생각 하지말고 얼른 이 교재 사보세요...문외한인 엄마들도 이 매뉴얼만 잘 익히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답니다...그리고 틈틈히 내가 집에 들러서 새로 나온 영재 교육용 자료 소개해 줄께...얼마냐고? 어머니!!! 정신차려...그깟 돈이 중요해? 애들이 중요하지...돈아껴서 애들 바보 만들면 모해...죽을때 싸들고 갈 생각 없으면 얼른 사...돈 없으면 할부로 해...6개월 까지 무이자니깐...얼른 교재 받고 여기 싸인해...그래 그래...그래야 착한 엄마지...애들은 그저 엄마들이 신경쓰는 만큼 자라는 거에요...나중에 커서 학교들어가면 엄마 더 원망해...친구들은 벌써 한글에 영어까지 다 떼고 들어왔는데 암것도 할 줄 모르는거...그게 왕따되는 지름길인거 몰라요? 모 약간은 오방이 오버한 경향도 없지 않지만...대한민국의 부모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그로 인해 가장 마음이 약해질 소지가 있는 부분은 역시 자녀들 교육문제다...위에 오방이 어렵지 않은 문어체로 적어놓은 '영재교육 판매 매뉴얼'은 아마도 최근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는 어머니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시중에서 접해 볼 경험을 가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오방도 그랬으니깐...ㅋㅋㅋ 이럴 때 약해지지 않으면 친부모 아니다...특히 금전적인 문제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마치 정비례하는 것처럼 연결지어 판매용 멘트를 날리게 되면 대개는 직빵으로 부모의 마음은 흔들리게 되는데...정말 돈이 없으면 빚이라도 내거나...담보 없으면 머리라도 팔아서 사줘야 하는 것 아닐까 하고 눈물 찔끔 흘리며 망설일수 밖에 없다...이건 상술이라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고 해서 마음이 전혀 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다른 애들은 다 해주는데 나만 돈 아낀다고 구두쇠 짓해가며 애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오 마이갓...신이시여...왜 인간의 마음을 이렇게 약하게 만들어 주셨나이까...사실 반추해보면...강남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도 보다 더 좋은 교육인프라를 갖기 위한 치맛바람이 원흉이며...사오정이다 오륙도다 떠들어 대는 이유도 한창 고등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고,대딩 나이에 부모의 수입이 끊김으로 인해 애들이 피해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아니겠는가....듣기에는 조금 거북할지 모르나...결국 부모의 눈물겨운 자식사랑을 누가 막을수 있을꼬... 그러나 이제 오방이 소개할 대한민국 최고의 용감무쌍한 사나이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남들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학원과 놀이방이 즐비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워나갈까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임을 아는지 모르는지...갑작스럽게 잘 살고 있는 딸아이보고 시골에 가서 살자고 한다...것도 애들 엄마 떼고 아빠랑 둘이서...으악!!! 지나다가도 사연을 잘 모르고 있는 사람이 들으면 저런 파렴치한 아동학대범이 있나 하고 뺨이라도 두드려 맞을 법한 언행을 보이면서도 태연자약한 듯 미소를 띄고 있는 저자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저자는 경북 칠곡군의 완전깡촌마을 '가시막골'에서 태어나 문학동네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시인이다...직장생활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면서 건축회사에 다녀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가 갑자기 애 데리고 시골로 가겠다고 선언한 이유는 바로 아이에게 '고향'을 만들어 주겠다는 일념 때문이다...서울에서 태어나 용인으로 이사를 오면서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만 왔다갔다하는 아이에게 진짜 자신이 경험했던 '가시막골'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인 것이다...사실 오방 역시 완전 서울촌놈이라서 이런 저자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진 못했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그러나 분명 느낄수 있었던 것은 딸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었고...그 마음은 책을 읽는 내내 글을 통해서 전달받을 수 있었던 딸아이의 곁을 떠나지 않는 저자의 따스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알아챌 수 있었다...'시인'은 달리 시인이 아닌 듯... 딸아이와의 시골생활 2년을 준비한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상당히 큰 고통과 노력을 수반할 수 밖에 없었다...물론 고향이 '가시막골'이고...아직 저자의 부모...딸아이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그곳에서 살아계신다고는 하나...서울에서만 곱게 자라온 아직 유치원 구경도 못한 여자아이를 데리고 친구도 한명 없는 깡촌으로 들어온다는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여름방학때 일주일 정도 할머니댁에 놀러가는 것이라면 재래식 화장실이나 친구 하나없는 고요하고 적막한 산골이라도 견딜만 하지만 2년이라니...아마도 딸아이가 알았다면 청천벽력하고 가출을 생각했을지도 모를터...ㅋㅋㅋ 저자는 윤택한(?) 시골생활을 위해서 1달동안 흙집짓는 기술을 배워 자신의 고향집옆에 딸아이와 둘이 살 수 있는 통나무흙집을 여러달에 거쳐 직접 제작하는(사진에서 적지 않게 저자의 원통형 흙집이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훌륭해보인다^^)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그리고 아이가 시골생활에서 심심해 하지 않도록 강아지,병아리,오리 등의 친구(?)들을 데려다 키우고...회사때려치고 나온터라 입에 풀칠도 할겸...딸아이에게 키우는 재미도 일깨울 겸...직접 해보지도 않은 농사까지 짓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과연 딸아이가 커서 아버지의 선택에 대해 만족할지 여부는 알수 없지만 적어도 아빠가 자신을 위해 노력하였음은 꼭 알아주었으면 좋겠다...이런 무지막지한 생각을 수용해준 저자의 아내에게도 경의를 표한다...잔잔한 아이사랑과 소박하고 진솔한 시골생활의 정취를 담뿍 느낄수 있는 성장스토리로 오랫동안 기억될 듯 싶다...다온이...항상 건강하길 빈다.바이. |
| <아이가 뿌리고="" 있는="" 모래를="" 보며="" 나는="" 문득="" 모래="" 그림판을="" 생각했다.="" 모래를="" 몇="" 삽="" 더="" 퍼서="" 스케치북="" 크기의="" 네모난="" 그림판을="" 만들었다.="" 아빠가="" 뭘="" 하는지="" 궁금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아이에게="" 손바닥을="" 모래="" 위에="" 찍어보라고="" 했다.="" 아이의="" 손자국이="" 모래="" 위에="" 남았다.="" 그렇게="" 아이는="" 손도="" 찍고="" 발도="" 찍고="" 장난감도="" 찍으며="" 놀기="" 시작했다.="" 손으로="" 쓱쓱="" 문질러주면="" 그림판은="" 다시="" 새것이="" 되었다.="" "아빠,="" 모래는="" 흉내쟁이야."="" "왜?"="" "뭐든지="" 찍으면="" 흉내를="" 내잖아."=""> (275 쪽에서) 어느날 아빠는 딸에게 모래 그림판을 만들어준다. 그것은 자연의 스케치북이며, 동심을 그리는 도화지이다. 사실 이 책이 어쩌면 거대한 자연의 도화지이고, 딸을 위한 그림판인지도 모르겠다. <아빠랑 시골="" 가서="" 살래?=""> 책을 펼쳐든 순간, 쉴새없이 책 한권을 다 읽어버렸다. 시인 아빠와 천진난만한 딸네미의 알콩달콩한 시골살이의 재미와 애환과 그냥 보아넘길 수 없는 아름다운 삽화들이 때로 나를 웃게 했고, 가슴을 저리게 했으며, 뒤돌아보게 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시인 아빠는 서울에서 자란 딸을 데리고 경북 칠곡에 있는 산중마을 '가시막골'로 간다. '시인과 딸의 2년간의 소풍'이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시인은 사랑하는 딸(다온이)에게 2년 동안 시골체험(놀라운 자연경험에 다름아닌)이라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려고 한다. 하여 도심에서 나고 자란 딸 다온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을 하며 값진 자연의 선물을 얻는다. 지금이야 그것이 선물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책이 누렇게 바래지고 먼지가 쌓일 때쯤이면 다온이는 지금의 추억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깨닫게 될 것임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지금의 아빠가 자신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사랑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며, 더불어 시인의 딸은 자연과 생명, 이웃의 소중함과 세상에 대한 갸륵함에 대해서도 눈 감지 않을 것임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거미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이슬방울, 철 따라 피는 갖가지 빛깔의 꽃들과 제각기 다른 벌레들의 울음소리와 심지어 무시무시한 뱀과 지네에 대한 섬뜩한 추억까지 다온이는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누릴 수 없는 온갖 자연의 경험을 하며 학원이나 유치원에서 도저히 배울 수 없는 공부를 한다. 시인 아빠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 손수 지은 흙집에서 그 모든 것을 딸에게 보여주고 느끼게 한다. 많은 어려움에도 시인 아빠는 남들이 도무지 엄두내지 못하는 일들을 기꺼이 해낸다. 사실 오늘날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채소나 과일이 마트나 수퍼마켓에서 오는 줄 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가 밭에서 어떻게 생겨나 어떻게 식탁까지 오는지 시인의 딸인 다온이는 시골에서 그것을 몸소 체험했다. 다온이는 아빠가 만들어준 시골 환경 속에서 병아리를 키우고, 올챙이를 기르고, 봉숭아 꽃물을 들이며 자연의 도화지인 모래 그림판에 그리고 싶은 모든 그림을 그린다. 시인과 딸의 2년간의 소풍에는 다양한 자연속의 등장인물(?--강아지, 병아리, 토끼, 오리, 까치, 들쥐, 메뚜기, 무당벌레, 벌, 심지어 지네와 새끼독사까지)이 다양한 조연 노릇을 함으로써 시인과 딸의 소풍을 돕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따뜻하고 눈물겨운 이야기들이며, 단순한 산문집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삽화들이다. 삭막하고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특히 빗나간 자식사랑으로 과보호 아니면 과교육에 매달리는 도시의 부모들에게 이 책은 나지막하게 묻고 있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선물할 것인가, 에 대하여. 아빠랑>아이가> |
| 도시의 보편적인 직장인으로써 일률적인 생활을 지내던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시인이기도 저자가 딸 다온이의 추억을 위하여 잠시 지만 길기도 한 2년이라는 기간동안 도시의 생활을 버리고 시골에 내려가 직접 집을 짓고 시골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그에 있었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저자는 도시의 생활을 버리고 딸 다은이를 데리고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느낄 수 없었던 것을 직접 시골을 체험하게 하고 같이 생활을 함으로써, 배울 수 없었던 시골의 생활을 딸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다 아이에게 시골은 처음 보는 신기한 곳이다. 모든 것이 친구이고 장난감이다. 아이가 시골에서 생활을 하고 자연과 벗삼아 사는 방법을 겪게 하는 저자의 자식에 대한 남다른 교육에 대해 요즘 도시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게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