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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정채봉문학상 대상 수상작] 껌 좀 떼지 뭐 | 양인자(글) | 박정인(그림) | 샘터
"[제3회 정채봉문학상 대상 수상작] 껌 좀 떼지 뭐 | 양인자(글) | 박정인(그림) | 샘터" 내용보기
껌 좀 떼지 뭐 | 양인자(글) | 박정인(그림) | 샘터    양인자의 <<껌 좀 떼지 뭐>>는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이 책 속에는 <껌 쫌  떼지 뭐>, <북 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는 그러는 거야>, <천왕봉> 등 모두 네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각각 주제는 다르지만 등장인물은 동일하다. 한 편씩 차례대로 살펴보기로 한다.       껌 좀 떼지 뭐
"[제3회 정채봉문학상 대상 수상작] 껌 좀 떼지 뭐 | 양인자(글) | 박정인(그림) | 샘터" 내용보기

껌 좀 떼지 뭐 | 양인자(글) | 박정인(그림) | 샘터 

 

양인자의 <<껌 좀 떼지 뭐>>는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이 책 속에는 <껌 쫌  떼지 뭐>, <북 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는 그러는 거야>, <천왕봉> 등 모두 네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각각 주제는 다르지만 등장인물은 동일하다. 한 편씩 차례대로 살펴보기로 한다.

 

 

 

껌 좀 떼지 뭐

 

새로 부임해 온 교장선생님의 성격은 깔끔했다. 학교가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거나 과자를 먹은 뒤 함부로 버리기 때문이라고 교장선생님은 생각하였다. 그래서 한 가지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것은 곧 아이들이 학교에서 껌을 씹거나 사탕이나 과자를 먹다 들키면 봉사활동을 시키는 것이었다. 주인공 '미나'도 구슬껌을 씹다가 6학년 오빠에게 들켜서 교장선생님 앞으로 끌려간다. 그래서 3주째 아침 일찍 등교해서 봉사활동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 미나가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자신처럼 껌을 씹고 있거나 과자나 사탕을 먹고 있는 동생이나 친구나 언, 오빠 중에서 누구라도 두 명만 잡아오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미나도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날이 갈수록 미나처럼 봉사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곧 다른 아이들을 두 명씩 교장선생님 앞에 데려다 놓고 곧 풀려나곤 한다. 그러나 미나는 마음이 약해서 그렇게 하지 못 한다. 자신보다 어린 학년 중에서 풍선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고 있는 아이들을 몇 번 잡았지만 실패였다. 아이들이 울어버리는 바람에 미나는 그만 포기하고 했다. 그런 미나의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던 같은 반, 친구인 아영이와 다른 친구들이 일부러 껌을 씹으면서 미나 앞에 나타난다.

 

자신들을 교장선생님 앞에 데려다 놓고 미나는 그만 봉사활동에서 벗어나라고 하였다. 그러나 미나는 친구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오히려, 충고까지 해 준다. 껌을 씹고 난 후에는 꼭 종이 싸서 버리라는 것, 수업 시간에는 껌이나 사탕을 먹지 말라고 한다. 우연히 미나와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게 된 교장선생님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 한다. 미나가 학교에서 껌을 씹다가 걸려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은 안타깝지만 그 덕분에 미나의 인격도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의 우정 또한 깊어졌다. 아이들은 이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해내면서 크게 성장한다는 것을 잘 그려낸 이야기였다.

 

 

북치는 아이

 

승학이는 할머니와 단 둘이 시골에서 살아간다. 아빠는 죽었고, 엄마는 집을 나갔다. 그래서 늘 외롭고 쓸쓸하고 숫기가 없는 아이이다. 그런 승학이에게 유일한 것은 학교 풍물반에 들어가서 '북'을 치는 것이었다. 아빠와 엄마가 그립고 생각날 때 승학이는 북을 힘껏 치곤한다. 그러면 잠깐이나마 그리운 마음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학이가 그마저도 그만 둔 일이 생기는데, 그것은 할머니 때문이었다. 할머니가 자꾸만 승학이를 부모도 없는 불쌍한 아이라고 동네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싫었던 승학이는 학교에서도 더 이상 풍물반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늘 혼자서 놀았다. 차라리 그 편이 더 낫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런 승학이를 볼 때마다 할머니는 마음이 아팠다. 그 무렵, 서울에서 대학생들이 승학이네 동네로 풍물을 가르쳐 주려고 내려왔다. 마을 회관에 자리잡은 대학생들은 동네 어른들과 어우러져 서로의 정보를 주고니받거니 하면서 지냈다. 그때 승학이를 눈여겨 본 승현이라는 대학생 누나가 있었다. 승현이 누나는 승학이가 꼭 자신이 어렸을 때와 똑같은 환경이라면서 동변상련을 느낀다. 그리고 많은 것을 충고해주고 이끌어주려 애쓴다. 그러나 승학이는 워낙에 숫기가 없는 아이라서 그것마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 한다. 그런 와중에 승현이가 한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승학이가 학교 풍물반에서 '북'을 가장 신명 나게 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승학이가 다시 북채를 들고,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길 원한다. 처음엔 말을 잘 듣지 않았던 승학이였다. 하지만 친구인 준호가 승현이 누나한테 북 치는 것을 배웠다는 말에 질투심을 느낀 나머지, 자신도 다시 북채를 들게 된다. 대학생 형과 누나들하고 어울려 굿거리장단이니, 휘모리장단이니 하면서 신명 나게 한 판 놀고 나니 그동안 승학이 마음에 쌓였던 온갖 설움과 그리움이 쓸려나갔다. 그래서 승학이는 다시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된다.

 

대체로 짧은 이야기지만 구성이 탄탄한 작품이었다. 가독성이 뛰어났다. 그래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읽어도 좋을 것 같고, 가족들과 함께 읽어도 참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너희를 위해서 그런 거야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어떤 일이든, '지나치면 차라리 모자람만 못 하다'는 뜻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5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이 딱 그런 사람이다. 그는 어린 제자들 앞에서 지나치게 권위적이다.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휴대 전화는 바구니에 넣어야하고, 발표를 할 때는 오른손을 살짝 들어서 손가락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해야한다는 규칙을 정해 놓았다. 그런가 하면, 수업 시간에 이어 쉬는 시간까지도 교실에서는 어떤 잡담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처음엔 아이들이 불만을 갖고 선생님한테 종종 반대표를 던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선생님의 그런 행동들은 심해진다.

 

이에 아이들은 하나 둘 보건실로 가서 약을 먹고 안정을 취해야할 만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학교가 즐거운 배움터가 아니라,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공포의 공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분위기를 견디다 지친 아이들은 스스로 선생님을 향해 반기를 들게 된다. 그것은 선생님의 어떤 질문에도 절대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다. 수업 시간이 지루할 수밖에 없는 선생님은 화를 내면서 아이들을 설득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선생님으로부터 아주 멀리 벗어나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어떤 말을 해도 대꾸하지 않고, 아무리 무섭게 말을 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선생님의 소원대로 아이들이 모두 입을 꾹 다물었는데도 불만이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말을 좀 하라'고 야단이다. "다다음주에 연구 수업을 하는데 손님들이 올 때도 그렇게 입을 꾹 다물고 있을 거냐며 당황해 한다. 그래도 아이들은 꿈쩍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반 '재준'이는 쉬는 시간에 '전교 어린이회 부회장 추천인 명부'에 친구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쉬는 시간에 잠시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담임 선생님은 재준이한테 끝내 추천서를 써 주지 않는다. 그래서 재준이는 결국 '전국 어린이회 부회장 후보' 등록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향해서 늘 자신의 권위를 무기처럼 휘두른다.

 

선생님의 일방적인 요구에 질린 아이들은 더 이상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다. 이제 교실은 침묵만 흐르고 선생님은 자꾸 아이들을 설득하지만 일편단심이다. 선생님은 이제 외톨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5학년 1반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교실 가득 앉아 있어도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고, 선생님이 아무리 말을 시켜도 누구 한 사람 대꾸를 하지 않는다. 너무나 지루하고, 답답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설마, 이 작품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선생님은 없으리라!

 

 

천왕봉

 

체육 시간에 공놀이를 했던 휘빈이는 교재 연구실로 공을 가지고 들어갔다. 마침 아무도 없었다. 공을 들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휘빈이는 어마어머한 비밀 하나를 손에 쥐었다. 그것은 교재 연구실 캐비닛 안쪽에 들어 있던 시험지였다. 1학기 기말고사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휘빈이는 그것이 내일 자신들이 볼 시험지 임을 알고, 복도에 서 있는 현석이를 기어코 안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는 시험지 한 장을 막 손에 들었다. 그때였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담임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대로 얼음땡이 되어버린 아이들은 선생님께 변명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을 교장실로 데리고 간다. 교장 선생님과 상의 끝에 시험을 일주일 뒤로 미루게 된다.

 

이번 기말고사 시험을 잘 보면 최신 휴대 전화로 바꿔준다고 엄마한테 약속 받은 현석이! 준홍이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시험을 잘 봐야한다는 휘빈이!

 

'도대체 아이들에게 시험이란 무엇일까'를 수없이 생각하게 만든 이야기이다. 

그들 스스로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서 시험을 준비했다면 그런 유혹에 빠져들진 않았으리라, 짐작해 본다. 

 

퇴학을 당할까 봐, 걱정했던 아이들의 염려와는 달리 사건은 무사히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벌'로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담임 선생님과 함께 두 아이는 지리산 천왕봉으로 봉사 활동을 떠난다. 봉사 활동이란 곧 천왕봉을 다녀오면서 아이들 스스로 반성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그 '벌'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무조건 윽박지르고 공포에 떨게 하는 것보다 곱절은 더 의미 있고, 가치가 있는 '훈계'였기 때문이다. 그때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전한다.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건 없어. 아무리 힘들어도 처음이 있고, 마지막이 있는 법이니까." (본문, p.126)

 

꼭, 현석이와 휘빈이가 아니었더라도 그런 상황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험에 대한 강박증이 심한 건 아이들보다 어른들인지도 모른다. 앞뒤 잴 필요도 없이 무조건 '올백'이라는 단어 하나로 우리 아이들에게 무거운 족쇄를 채우고 있는 건 아닌지, '나'부터 반성해 봐야겠다. 참으로 오랜만에 동화다운 동화를 읽을 수 있어서 기뻤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 온 가족이 함께 읽고 '가족토론'하기에 딱 좋은 작품인 것 같다. 동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2016.7.25. 심은유

m****0 2016.07.2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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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양인자/샘터]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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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양인자/샘터]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아이들의 동화를 읽으면 순수의 시대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천진한 상상과 무구한 공상의 세계로 들어간 것 같아요. 때로는 동화 속에서 많은 것을 깨치기도 하기에 동화를 즐겨보게 됩니다. 오늘은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을 만났어요. <껌 좀 떼지 뭐>, <북 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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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양인자/샘터]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아이들의 동화를 읽으면 순수의 시대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천진한 상상과 무구한 공상의 세계로 들어간 것 같아요. 때로는 동화 속에서 많은 것을 깨치기도 하기에 동화를 즐겨보게 됩니다. 오늘은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을 만났어요.

껌 좀 떼지 뭐>, <북 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천왕봉등 모두 4편의 동화가 실린 동화집입니다.

   

 

껌 좀 떼지 뭐.

 

5학년인 이미나는 교장실에 불려갑니다. 껌을 씹다 걸렸기에 학교 청소를 해야 하죠. 씹던 껌을 아무데나 버려서 학교를 지저분하게 했기에 더럽힌 당사자들이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는 게 교장 선생님의 논리죠. 하지만 미나는 교장 선생님의 청소 논리보다 껌 생각이 간절한 아이죠. 교장 선생님의 동그란 눈을 보면 구슬 껌이 생각나는 껌 사랑 소녀랍니다. 인상을 쓰는 눈을 봐도 네모난 껌이 생각날 정도로 껌 마니아죠. 수학 문제를 풀 때도 껌을 씹으면서 하면 더 잘 풀린다는 미나는 진정 껌 소녀입니다. 하지만 미나는 계속되는 청소가 지긋지긋하기만 한데요.

 

언제든, 학교 안에서 껌이나 사탕, 과자 같은 걸 먹고 있는 사람 두 명만 잡아 와. 그럼 이 수첩에서 네 이름을 지워 주마. , 그 전까지는 매일 아침 일찍 나와서 봉사활동을 해야 해! (18)

 

미나가 청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과자를 먹거나 껌 씹는 아이를 2명 잡아와야 해요. 무슨 경찰도 아니고 탐정도 아닌 미나가 친구들을 범인 잡듯이 데려올 수 있을까요?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의 입만 보고 다니는 미나. 지나가는 아이들이 입 모양이 오물거리는지, 냄새가 나는지, 손으로 입을 가렸는지 등을 살핍니다. 마치 형사가 되어 범인을 찾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미나는 껌을 씹는 아이들을 발견해도 막상 교장실에 데려가지 못합니다. 범인을 잡아가려고 하면 다른 친구들이 막아서기 때문이죠.

 

-우리 친구한테 왜 그래? !

 

졸지에 병아리를 낚아채는 무서운 솔개가 된 기분이 된 미나는 이래저래 봐주기만 하네요. 봉사활동이라는 이름의 청소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탕 먹는 아이나 껌 씹는 아이를 인정사정없이 잡는 일입니다. 하지만 미나는 도무지 내키지 않네요. 두 명이 네 명이 되고, 네 명이 여덟 명이 되어도 학교가 깨끗해질 것 같지 않아서죠. 무엇보다도 껌을 좋아하는 미나이기에 친구의 그런 즐거움을 뺏기 싫은 거겠죠.

    

아침마다 교장실에는 봉사 활동하는 아이들로 넘쳐 났지만 정말 교장 선생님 말씀처럼 학교가 더 깨끗해졌을까?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28)

 

은근 의리의 미나입니다. 껌 씹는 거 보고도 안 잡는다는 소문을 듣고 미나를 찾아온 친구들은 모두 껌을 씹고 있네요. 무리지어 껌을 씹고 있는 아이들 뒤로 보이는 교장 선생님의 압권입니다.

교장 선생님은 어떤 조치를 내렸을까요. 상상의 기회를 드리죠. ㅎㅎ

   

껌을 씹는 일이 뇌를 자극한다고 해요. 피로를 푼다거나, 머리를 써야 하거나 집중력이 필요할 때는 껌을 씹는 것도 좋다고 해요. 하지만 업무 중이거나 수업 중일 때는 껌을 뱉어야겠죠. 씹던 껌은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휴지에 싸서 버려야겠죠. 지나친 껌 소리는 주위 사람들에겐 괴로움이기도 하고요. 지나친 껌 씹기는 사각턱을 만든다고 들었어요, 브이라인의 얼굴을 만들고 싶다면 껌은 꼭 필요할 때만 씹어야겠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한 껌 씹기가 되어야겠죠.

    

껌에 얽힌 동화를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읽게 돼요.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알게 돼요. 학교에서는 껌 씹기,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 고민하게 되네요.

나머지 동화들 북 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천왕봉도 재미있답니다.

 

 

 

a******7 2014.10.22.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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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 껌 좀 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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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    어릴 때의 기억에 대해서 별달리 남아있는 것은 없지만 슈퍼에 가거나 시장을 가거나, 혹은 어디서든 마주한 어른들이 너무도 당연히 반말을 했던 것에 대해서 어린 마음에도 뾰로통하니 싫어했던 기억은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 때의 잔상이 지금도 남아 있어서인지 아이들을 마주할 때에도 먼저 말을 놓지 않고 서로 높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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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어릴 때의 기억에 대해서 별달리 남아있는 것은 없지만 슈퍼에 가거나 시장을 가거나, 혹은 어디서든 마주한 어른들이 너무도 당연히 반말을 했던 것에 대해서 어린 마음에도 뾰로통하니 싫어했던 기억은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 때의 잔상이 지금도 남아 있어서인지 아이들을 마주할 때에도 먼저 말을 놓지 않고 서로 높임말을 하며 이야기를 한다. 당시의 나의 기억으로는 어른이기 때문에 무조건 옳다, 라고 말하는 그 모습을 싫어하곤 했는데 이 껌 좀 떼지 뭐라는 책에서는 어른들의 불합리한 모습들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마주할 수 있다.

 학교가 지저분해지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시는 교장 선생님은 껌을 씹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는 즉시 교장실로 소환하여 청소를 시키는 것은 물론 껌은 씹고 있는 또 다른 아이들 2명을 잡아올 때까지 이 벌은 계속해서 매일 해야만 한다. 학교 내에서 사탕이며 껌이며 아무것도 용납하지 않는 교장 선생님을 보면서 미나는 결심을 하게 되는데 친구들 혹은 자기 보다 어린 친구들을 교장실로 데려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그 자리를 지키며 먹이 사슬과 같은 이 구조가 계속해서 뻗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너 그렇게 주변만 빙빙 도는 거, 나 어렸을 때랑 참 비슷하다. 괜히 꽁해 있지 말고, 이리와.”
 
승현이가 젓본대처럼 꼿꼿이 서 있느 ㄴ승학이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며 잡은 손을 흔들었다
.
 
나에게 북은 세상 고민을 잊게 하던데, 북 싦은 다른 악기 해볼래?” –본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할머니와 살고 있는 승학은 자신을 가엽게 보는 시선은 물론 그러한 아픔을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는 할머니가 행태가 죽을 만큼 싫어 소리를 꽥 지르고 있다. 대학생들이 오던 새로운 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그 무엇에도 관심 없이, 북을 치는 그 순간마저도 할머니의 동정 어린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서는 북마저도 멀리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만나게 된 승현과의 조우는 이전에 그를 가두어 놓았던 벽을 뚫고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알 수 없는 그들만의 고집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에도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토론 시간도 진행하지 않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노라면 과연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곰곰이 곱씹어 보게 된다.

  너희가 깊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우연히 벌어진 일인 데다, 선생님의 시험지 관리 소홀도 잘못이다. 그래서 최대한 선처하기로 했다. 대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살다 보면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많은 테지. 하지만 그걸 이겨 내는 게 진짜 공부라는 걸 명심해라! 알았니?  본문

 아이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천왕봉의 모습은 보는 내내 아이들을 이끌어가는 어른들의 모습이 이러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좋은 성적을 받아 핸드폰을 바꾸고 싶은 현석과 우연한 기회에 시험지를 보게 된 휘빈은 시험 전날 시험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게 되고 이 모습이 발각되면서 그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두려움 속에 떨고 있게 된다. 최악의 상황으로 퇴학당하는 것이 아니냐며 떨고 있는 그들에게 시험은 한 주 연기됐으며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천왕봉의 산행 미션이 주어지게 되는데 산을 올라 정상을 바라보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잔잔한 파장을 전해주게 된다.

 아이들의 눈에서 보았을 때 비로소 어른들의 실체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의 경험이 많다는 것이며 그래서 더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지만 그것이 항상 옳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이기에 아이들에게 그 길을 종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에 대한 반성을 해 보며 평소의 내 모습들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아르's 추천목록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 세상 그리고 나 / 주디스 라자르저


 

 

독서 기간 : 2014.11.07

by 아르

 

p********1 2014.11.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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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껌 좀 떼지 뭐]   정채봉 문학상 수상작인 [껌 좀 떼지 뭐] 에는 총 4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 중 첫번째 이야기는 책 제목인 [껌 좀 떼지 뭐]이다. 5학년인 미나는 풍선껌 씹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껌을 씹다가 그만 교장선생님께 걸리고 만다. 유독 깔끔한 것을 좋아하시는 교장선생님께 걸렸으니 미나의 고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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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껌 좀 떼지 뭐]

 

정채봉 문학상 수상작인 [껌 좀 떼지 뭐] 에는 총 4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그 중 첫번째 이야기는 책 제목인 [껌 좀 떼지 뭐]이다.

5학년인 미나는 풍선껌 씹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껌을 씹다가 그만 교장선생님께 걸리고 만다.

유독 깔끔한 것을 좋아하시는 교장선생님께 걸렸으니 미나의 고생은 시작이 된다.

벌로 내려진 것은 복도와 바깥 청소이다. 청소를 하면서 껌도 떼고 쓰레기를 줍는 일을 하는데 이 일에서

 

벗어나려면 두 명의 껌 씹는 아이를 붙잡아와야 한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다른 아이들이 껌 씹는 것을 포착해서 교장선생님께 데리고 가는 일이 말이다.

껌 씹는 아이들을 잡았다 해도 데려가는 일은 상당한 스트레스가 동반된다.

미나는 여러 번 시도를 하다가 결국 실패를 하고 만다.

오히려 청소하는 것보다 껌 씹는 애를 잡아야 하는 일이 더 쉽지 않고 더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라는 것

 

을 알게 된다.

미나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너무나 멋져 정말 어른보다 낫다라는 말이 나온다.

교장 선생님의 너무 지나친 벌에 대항하는 미나의 모습이 오히려 더 성숙한 모습이니 아이들에게 어른이 배워야 할 부분이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에서도 미나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교장선생님과 비슷한 선생님이 등장한

 

다.

명섭이네 반 선생님은 조용하고 깨끗한 교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새학년 새학기에 들어서며 '기본 바로 세우기'를 강조하셨다.

항상 말끝마다 "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를 말씀하시는 선생님,

선생님은 쉬는 시간조차도 아이들이 흐트러지거나 떠들지 못하게 하신다.

두루마리 휴지가 풀린 듯 길어지는 선생님의 잔소리에 아이들은 그만 입을 다물어버리고 만다.

토론 시간에도 아이들은 입을 꼬옥 다물고 만다.

 

아이들의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아이들의 시각에서 이야기 되어지니 어른들의 잔

 

소리와 규칙, 규율에 대한 강조까지도 얼마나 조심해야 하고 신중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읽어보며 느낀

 

다. 다 아이들이 잘되길 위해 하는 행동임에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내용의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할것이다.

아이도 나도 재미나게 잘 읽어본 책이었다.

c*********1 2014.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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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껌 좀 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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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동화를 읽었다.   아이들의 동화는 생각보다 깊이가 있다. 아이들의 동화도 되지만 어른들이 읽으면서 잊고있던 동심의 순수했던 마음이나, 살아오면서 변하게 되는 순진한 마음을 다시 떠올려보는 시간이 된다고 할까? 그래서 가끔 동화도 읽고 한다.   동화를 읽으면서 이제는 사춘기의 과도기적 성향을 벗은 우리 아이들의 어렸을 때의(이때는 정말 중2병을 앓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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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동화를 읽었다.

 

아이들의 동화는 생각보다 깊이가 있다. 아이들의 동화도 되지만 어른들이 읽으면서 잊고있던 동심의 순수했던 마음이나, 살아오면서 변하게 되는 순진한 마음을 다시 떠올려보는 시간이 된다고 할까?

그래서 가끔 동화도 읽고 한다.

 

동화를 읽으면서 이제는 사춘기의 과도기적 성향을 벗은 우리 아이들의 어렸을 때의(이때는 정말 중2병을 앓던 그때~) 기억을 떠올려보곤 한다.

그때 아이의 표현이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그때 아이가 바라던 엄마의 말은 이런거였겠구나, 말로 표현 못하는 것이 그런 행동으로 보였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미안함도 일어난다.

엄마가 좀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았더라면,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봤더라면 다 겪는 사춘기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편하게 보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말이다.

지금은 오히려 나이들어가는 엄마를 걱정하는 다 큰 아이들이 되어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때 지나갔던 시절에 좀 더 보듬어 주지 못한, 좀 더 아이들의 높높이를 맞춰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동화라는 것이 이런건가.

괜한 센치한 마음도 생기고..

다 큰 아이들의 눈을 마주하고 바라보게 되고...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실린 <껌 좀 떼지 뭐>라는 양인자 작가님의 동화집이다.

양인자 작가님의 <껌 좀 떼지 뭐> <북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천왕봉> 이렇게 4편이 동화를 만났다.

 

대표작 <껌 좀 떼지 뭐>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배경으로 교장 선생님이 정해놓은 규칙과 주인공 미나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워낙 깔끔을 떠는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군것질 하는 것도 용납이 안되는 분인데, 그 분의 규칙은 오히려 아이들을 서로 힘들게 한다. 껌을 씹다가 걸린 미나는 교장 선생님의 규칙대로 규칙을 어긴 다른 아이를 데려와야 한다는데, 내가 살기 위해서 친구를 고발하라는거 아냐? 미나의 갈등과 미나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 이다.

 

<북치는 아이>는 부모없이 할머니와 사는 승학이의 이야기이다. 외롭게 자라고 있는 승학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북치기이다. 덩더쿵하는 소리에 승학이는 부모가 없다는 것에 대한 뾰족함과 할머니와 살면서 느끼게 되는 외로움을 날려 버릴 수 있는데 할머니는 자꾸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울면서 속을 뒤집는 소리만 하신다. 나보고 어쩌라고?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동민이는 새로 만난 담임 선생님이 참 부담스럽다. 이 모든것이 우리를 위한 규칙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는 그 규칙 때문에 힘들고 심지어 토할 지경까지 왔다. 이거 맞는거임? 친구들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뭔가 행동을 해야 할 때가 왔나보다.

 

<천왕봉> 휘빈이와 현석이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등산을 하고 있다. 선생님이 봉사활동이라고 했는데 왜 이런 산에까지 와서 등산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단지 짐작이 가는 것은 얼마전 우연히 시험전날 선생님의 캐비넷에서 시험지를 봤고, 담임 선생님께 들켰고, 이 사건 때문에 6학년만 시험이 일주일 연기되었다는것, 그리고 우리가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화를 읽으면서 어른의 입장에서 참 부끄러운 점이 많다.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결국은 어른이 편하기 위해서, 어른의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순수함을 버리라고 한것이 아닌지, 강요을 한 것이 아닌지 참 부끄럽다.

 

<껌 좀 떼지 뭐>의 미나는 자신이 좀 힘든 것을 택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상처주지 않는 넓은 마음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그 마음은 또 다른 아이들에게 전달되고, 그 아이들은 미나의 뒤에서 힘을 보태주는 장면에서는 어른이면서도 뭉클함이 일어난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에서 선생님이 주장한 규칙은 결국 아이들의 순수함을, 밝고 맑음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지만 아이들은 스스로의 권리를 찾아간다는 결말에서 울그락불그락 변해버리는 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라 통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북치는 아이>의 승학이가 예쁜 대학생 누나의 도움으로 가슴속의 자물쇠를 풀고 환한 얼굴로 변했을 그 장면과 <청왕봉>에서 땀에 흠뻑 젖는 얼굴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오히려 더 편해졌을 아이들의 그 맑은 모습이 상상된다.

 

아이들은 이렇다.

정말 순수하고 순진하고 밝고 맑다.

아이들에게 무슨 말이 필요할까?

요즘 뉴스에 보여지는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 뒤에는 결국 어른들의 무관심과 어른들의 비정함이 그대로 있음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동화를 읽으면서 주인공 아이들이 그 모습 그대로 웃는 결말을 주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결말을 주어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고 책임인걸 왜 자꾸 잊으려고 하는 것일까?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눈으로 동화를 읽는 내내 요즘 현실이, 순수를 잃어가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어깨가 축 늘어지고 어른보다 더 피곤한 아이들이 많아지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더 많은 동화를 어른들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면 그 동심이 바래는 것이 당연하기에 아이들에게 동심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동화를 읽으면서 오랫동안 기억하고 또 행동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동화로 생각이 깊어지는 어른이기에 좋으면서도, 조금은 미안한 그런 여운이 남는 독서였다.

r*******0 2014.10.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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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생각보다 심지 깊은 아이들[껌 좀 떼지뭐]
"11-1. 생각보다 심지 깊은 아이들[껌 좀 떼지뭐]" 내용보기
생각보다 심지 깊은 아이들[껌 좀 떼지뭐]   처음엔 제목을 "껌 좀 씹지 뭐" 로 잘못 알았었다. 그렇다면...이건 좀 불량스런 아이들의 회개 프로젝트, 뭐 그런 내용인가? 했더니, 정 반대의 내용이었다. 아이들이 어른들을 향해 보내는 굳은 결의가 군데 군데 묻어 있는 단편이 넷 들어 있다.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조부모의 날" 행사 때 음악줄넘기 공연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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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심지 깊은 아이들[껌 좀 떼지뭐]

 

처음엔 제목을 "껌 좀 씹지 뭐" 로 잘못 알았었다.

그렇다면...이건 좀 불량스런 아이들의 회개 프로젝트, 뭐 그런 내용인가?

했더니, 정 반대의 내용이었다.

아이들이 어른들을 향해 보내는 굳은 결의가 군데 군데 묻어 있는 단편이 넷 들어 있다.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조부모의 날" 행사 때 음악줄넘기 공연을 한다고 해서 잠깐 들른 적이 있었다. 행사 시작 시간은 11시였는데 10시 반쯤 도착했더니 모두들 준비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중앙 현관 외에 선생님들이 주로 출입하지만 학생들도 자유롭게 드나드는 문이 하나 있는데 그 곳은 학생들의 공연이 있는 강당과 닿아 있는 곳이었다. 아이들이 시간을 맞추느라 그 문 앞을 급하게 뛰어가자 한 선생님께서 그 아이를 불러 세우더니 "너, 왜 이 문 앞에서 뛰어 다녀? 오늘은 안 돼!"라고 엄한 말투로 훈계하시는 것을 들었다.

평소엔 자유자재로 다니는 곳인데 외부 손님이 오시니 아이들의 출입을 막고 게다가 뛰지 말라니.

복도에서 뛰는 것도 아니고 출입문 앞에서 그런 걸 가지고 그렇게 일장연설을 하신다.

뻔하게 눈에 보이는 선생님의 단도리에 어쩌다 지켜보는 꼴이 된 내가 무안했다.

오늘 행사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시키겠다는 뜻은 알겠으나 저런 식의 훈계가 과연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으려나 싶었다.

 

[껌 좀 떼지 뭐]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되게 깔끔한 성격일 듯하고 고지식한 교장선생님이 새로 부임한 뒤로 선생님과 학생들은 ,억지 조금 부려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오죽하면 교장실을 "감옥 같다"고 표현했을까.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깔끔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학생은 중앙 현관 출입 금지, 매일 아침 방송 시간마다 각 반의 학교 청소 실태 보고, 등 이만저만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다.

5학년 미나는 6학년 오빠에게 껌 씹는 모습을 딱 걸려버렸다. 교장실로 끌려가서는 교장 선생님의 수첩에 이름을 적히게 되었다. 이름을 지우려면 학교 안에서 껌이나 사탕, 과자 같은 걸 먹고 있는 사람 두 명을 잡아가야 한다.

너무하잖아!!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미나는 2학년 아이를 잡아갈 수있는 찬스를 맞이했지만 2학년 아이의 친구가 "우리 친구한테 왜 그래?놔!"하며 구원의 손길을 뻗치자 봐주고 만다.

곧이어 문제 상황에 직면한 미나.

한 명이 두 명을 잡으면 두 명이 네 명을 잡아야 하고, 다시 여덟 명을...이러다가는 우리 학교 아이들 모두 봉사 활동을 하며 서로 잡고 잡아야 할지 모른다. 이런 걸, 계속해야 하는 걸까. -28

미나는 더 이상 껌 씹는 아이들을 잡지 않고 껌 떼기 봉사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심한다.

껌 좀 씹는다고 교장 선생님한테 친구를 잡아가는 치사한 짓은 하지 않을 거라 마음먹었으니까!-31

 

아! 미나의 결심을 읽는 순간, 내 마음이 짠 ~ 해졌다.

아직었지마 어리다고 생각한 초등학생이 이런 문제 상황에 직면해서 솔로몬의 지혜보다 더 슬기로운 해답을 제시하다니.

마냥 자기 것만 챙기고 욕심 부리기만 하며 친구들에게 피해주는 일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어른들도 쉽게 가지지 못하는 단단한 심지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작품 외에도  이 책에 실린 아이들의 이야기에서는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심지 굳고 씩씩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아직 세상의 많은 것들을 경험해야 하지만 그 시기에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대면했을 때 상황을 헤쳐갈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도덕 시간에 배우는 잠 오는 윤리, 도덕보다는 생활에서 직접 부딪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 단계식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억지 쓰는 선생님에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무언의 외침을 실어 보내는 아이들.

공을 주우러 들어갔다가 내일 치를 시험 문제지를 발견.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시험지를 덥석 잡은 순간, 현장발각되었지만 발뺌하지 않고 용감하게 상황을 받아들인 아이들.

아이들은 비겁하지 않았다.

때로는 정정당당하게 선생님의 못난 모습에 항거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한 뒤 그것에 대한 벌도 수용했다.

밟으면 밟는 대로 쓰러지지 않고 생생한 모습으로 다시 되살아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푸릇푸릇한 미래가 보인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간접경험을 통해서 문제상황의 슬기로운 해결법을 배웠으면 한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4.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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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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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제목이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책 표지의 그림 또한 아주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서 왠지 흥미가 가는 그런 책이었어요   껌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음식이라고 하는 좀 웃기네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배부르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껌을 씹으면 정말 소화가 잘 되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껌을 애용하는데 아이들 또한 껌을 씹고 풍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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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제목이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책 표지의 그림 또한 아주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서

왠지 흥미가 가는 그런 책이었어요

 

껌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음식이라고 하는 좀 웃기네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배부르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껌을 씹으면 정말 소화가

잘 되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껌을 애용하는데 아이들 또한 껌을

씹고 풍선불기를 아주 좋아하죠

 

저희 아이는 풍선을 못 불었었는데 지금은 아주 잘 불어요

그래서 그런지 껌을 씹는 것을 좋아하더군요

텔레비전을 보니 풍선껌으로 풍선 크게 불기 대회도 하더군요

저희 아들과 함께 나가볼까도 생각했었어요

 

이 책은 껌이나 과자 등을 먹는 아이들을 교장선생님이

벌칙을 주는 그런 것에 대한 내용으로

미나라는 주인공은 어떻게 벌칙을 면할 수 있을까요?

미나가 벌칙을 면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그런 내용이

담겨 있네요

 

요즘 선생님들은 체벌을 하지 않는 대신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벌들을 주신다고 하던데요

아이들도 상처받지 않고 즐겁게 수행할 수 있는 그런 벌칙이라면

아이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네요~

 

s******4 2014.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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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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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오늘의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존중하는 긍지와 떳떳한 몸가짐을 배울수 있는 책   양인자 동화집, 박정인 그림의   "껌 좀 떼지 뭐 " 입니다~~~       제목도 그렇고 시작부터 그림이 참 재미있네요~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아이다 보니 요렇게 흥미를 가질만한 책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답니다~~~         말그래도 동화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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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오늘의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존중하는 긍지와 떳떳한 몸가짐을 배울수 있는 책

 

양인자 동화집, 박정인 그림의

 

"껌 좀 떼지 뭐 " 입니다~~~

 

 

 

제목도 그렇고 시작부터 그림이 참 재미있네요~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아이다 보니 요렇게 흥미를 가질만한 책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답니다~~~

 


 

 

 

말그래도 동화집이네요~

그닥 길지 않아서 더욱 좋아요~

껌 좀 떼지 뭐

북 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천왕봉

 

요렇게 4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편의 동화 모두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껌 좀 떼지 뭐 에는 어른보다 나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항상 어른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니까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사건이 있겠지만...

학교생활 중에 빚어진 아이와 교장선생님의 대립을 의미있게 다루고 있어요~

 

교장선생님의 권위에 저항하는 미나의 내향적인 개성이 참 멋지네요~

그냥 자기가 봉사하기로 결정하는 성숙한 경지~~!!

 

항상 어른이 옳은 것도 아니고 모든 규칙이 다 정답은 아닌데

우린 너무 지나치게 고정된 틀안에서만 살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었네요~

스스로를 존중하는 긍지있는 마음가짐과

구차하지 않고 떳떳한 몸가짐을 배울 수 있는 책이지 않았나 생각해 보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s******u 2014.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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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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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울림이 있는 책 껌 좀 떼지 뭐를 읽었습니다. 정채봉 문학상 대상작이라고 합니다. 읽을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읽고 나니 생각하게 합니다. 내가 언젠가 우리 아이들에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어른이라고 다 잘하는 거 아니다. 어른도 실수를 하고, 결심하고도 지키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라고... 이 책에서 미나는 껌 씹기를 좋아하는데 무척이나 깔끔한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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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울림이 있는 책 껌 좀 떼지 뭐를 읽었습니다. 정채봉 문학상 대상작이라고 합니다. 읽을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읽고 나니 생각하게 합니다. 내가 언젠가 우리 아이들에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어른이라고 다 잘하는 거 아니다. 어른도 실수를 하고, 결심하고도 지키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라고...

이 책에서 미나는 껌 씹기를 좋아하는데 무척이나 깔끔한 교장선생님은 껌으로 지저분해지는 학교를 깨끗하게 하고 싶다는 일념이 강하다. 교장 선생님은 껌 씹은 아이에게 또 다른 껌씹는 아이를 고자질 할 때까지 청소를 시키는 벌을 내리고, 미나는 청소를 하게된다. 처음에는 껍 씹는 아이를 잡으려고도 했지만... 이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청소를 봉사한다 생각하고 하기로 결심을 한다. 교장 선생님 앞에서까지 껌 씹는 아이를 잡지 않는 교장선생님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지는데...

이 이야기 말고 세 개의 이야기가 더 있다. 북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천왕봉. 다들 5, 6학년 아이들의 따뜻한 이야기 들이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는 나와 우리 둘째와의 관계를 많이 생각하게 한다. 기본 바로 세우기를 좋아하는 선생님은 기본을 중시하며 아이들을 사사건건 통제를 한다.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급기야 말하지 않겠다 다짐을 한다. 연구수업을 앞두고 아이들이 입을 꾹! 다물었으니 선생님을 당황하게 된다는 얘기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바르게 키우려고 그런다면서 많은 것을 강요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짤막해서 누구나 읽기 쉽고 내용도 따뜻해서 초등학생들이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겠다 싶다.

 

k*******2 2014.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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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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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이 아이다운 천진함을 빨리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시선이 전 참 좋은데 우리 아이들도 점점 아이스러움을 잃어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주고 싶어서 고르다 아이의 동심을 지켜줄 좋은 책을 찾아봤습니다. 제3회 정채봉 문학상 수상작들입니다.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을 이어 가는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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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이 아이다운 천진함을 빨리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시선이 전 참 좋은데 우리 아이들도 점점 아이스러움을 잃어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주고 싶어서 고르다 아이의 동심을 지켜줄 좋은 책을 찾아봤습니다. 제3회 정채봉 문학상 수상작들입니다.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을 이어 가는 상이라서 그런지 수상작들이 다른 책에 비해 착한 내용에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내용들입니다.

대상작인 껌 쫌 떼지 뭐를 먼저 아이와 같이 봤습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교장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 어른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많이 부끄럽네요. 미나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대견하고 어른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고 난 느낌이 어떤지 물어봤어요. 아이는 학교에서 껌을 씹는 아이들을 본 적이 없는데 아이들이 껌을 좋아하는지 묻네요 ^^ 교장 선생님께서는 학교를 청결히하려고 하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나쁜 행동을 한 친구 세명을 데리고 오라고 한 부분은 싫다고 합니다. 고자질도 싫고 나 때문에 친구가 고생하는 것도 싫은데 그걸 강요하는 교장선생님이 너무 미울 것 같다고 하네요.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이 이럴때 쓰이는거 아닌가 싶어요. 세번째 이야기인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는 제가 어렸을때도 이런 감정을 느꼈는데 엄마가 된 뒤로 아이들의 감정은 무시하고 이런 강요나 실수를 한 적이 없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총 네 편의 짧은 동화가 실려 있어서 책 읽는 동안 집중해서 잘 보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각각의 이야기에 쓰인 그림들도 내용과 잘 어울리고 특징을 잘 잡은 그림체라서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아이다운 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을 만나서 기쁘네요~

 

h******6 2014.1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