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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풍기는 이미지에서 어떤 내용일지 추측해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길 바란다. 일, 이, 삼, ---------------------------------------------------------- 삼백 육십 오.
자,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
마르코니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들릴 것이고 그것은 당연하다. 내게도 생소한 이름이었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존재 자체마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르코니는 아마추어 발명가다. 아마추어라는 말에 에이 그럼 별거 아니잖아?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는 보통의 아마추어가 아니다.
그의 정체를 이제는 밝히도록 하겠다. 그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였으며, '무선통신의 아버지'라 불릴만한 인물이다.
'무선'이라고 하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히 들어와있는 라디오, 티브이를 포함해 휴대전화까지를 포용하는 개념을 말한다.
세계의 무선의 역사는 생각보다 무척 짧다. 19세기 후반에 비로소 무선의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졌다.
"유레카"의 아르키메데스나, '만유인력의 법칙'의 뉴턴의 발견처럼 무선 역시 '우연'이 낳은 발견의 하나였다.
'벨'에 의해 유선 전화가 상용화의 길을 열게되고, 에디슨에 의해 전기와 전자 계통의 분야는 '신기'에서 '생활'로 변해간다.
마르코니의 시대의 유명한 인물들을 이야기해보자면, 에디슨과 플레밍이다. 에디슨은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을 만큼 유명하고, 플레밍은 '플레밍의 법칙'으로 물리 시간에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플레밍은 마르코니 무선회사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했고, 에디슨은 마르코니의 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첫 줄에 적어둔 추측은 얼마나 맞았는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이 책은 '문학' 계통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것이다. 마르코니의 개인사가 들어있기도 하지만 개인사 보다는 그것과 연관된 무선전신의 진화와 개발의 역사를 위한 개인사 이기 때문이다.
초기의 무선전신은 수미터, 혹은 수십 수백미터의 거리에서도 큰 어려움이 있는 불편하고 신뢰하기 어려운 수단이었다. 하지만 발견에서 100년이 조금 더 지난 현대의 무선 통신 기술은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을 계속해 이제 우주까지 확장되었다.
모르고서 쓰는 것은 무척 많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띈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과 연구를 통한 훌륭한 발명이 아니라 순수한 열정과 열의로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를 눈으로 확인해보는 일도 중요했다.
마르코니와 그 외의 많은 무선전신 연구자들 덕에 우리는 현재 무척 편리한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누리며 살고 있다. 되려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그럼에도 편리를 넘어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은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사실 전공자, 그리고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아니라면 이 책과 마주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 이유에서 나와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우리는 모를지라도 우리가 삶에서 누리는 '편리'의 시초를 다진 이들이 분명 존재하고, 그래서 가끔 그들에 대해 알고 싶어지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으리.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책은 무선전신의 발견과 개발 과정,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오류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수정의 노력과 연구 더하여 그 뒤에 숨겨진 '속도전', 나아가 무선전신의 선구자를 보유했던 나라가 어떤 과정에서 뒤쳐지게 되는가와 개발과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이의 삶이 조금 담겨있다.
궁금해졌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분야로 분류하면 '과학' '물리' '무선전신' '발전사' '일대기'가 될 것이다. 이런 책도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