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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처음엔 시를 몰랐습니다》_김연덕_강우근_리드앤두_2025_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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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좁은 문을 여는 법: 읽고 쓰는 용기시 앞에서 우리는 종종 움츠러든다. 뜻을 모르면 어쩌지, 제대로 읽고 있는 걸까 망설이게 된다. 《우리 모두 처음엔 시를 몰랐습니다》(김연덕, 강우근, 리드앤두, 2025)는 바로 그 주저함을 가만히 어루만지며 “읽고 쓰는 용기”를 건네는 책이다. 두 시인이 언제, 어떻게 시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시를 어떻게 말하고 건네야 하는지, 시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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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좁은 문을 여는 법: 읽고 쓰는 용기

시 앞에서 우리는 종종 움츠러든다. 뜻을 모르면 어쩌지, 제대로 읽고 있는 걸까 망설이게 된다. 《우리 모두 처음엔 시를 몰랐습니다》(김연덕, 강우근, 리드앤두, 2025)는 바로 그 주저함을 가만히 어루만지며 “읽고 쓰는 용기”를 건네는 책이다. 

두 시인이 언제, 어떻게 시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시를 어떻게 말하고 건네야 하는지, 시집을 어떻게 펼치면 좋은지 각자의 길로 다가가지만 끝내 독자 곁에 나란히 서는 방법을 친근하게 보여준다.

김연덕 시인은 “시는 말할 수 없고, 안타깝고 신나는 그 모든 것이에요(8쪽)”라고 단언하고, “어떤 장면이 시가 되는 순간은 언제인가(9쪽)”를 오래 묻는다. 그 물음은 독자의 마음속에도 투명한 물결을 만든다. 각자의 이야기 속에 깃든 시의 조각들을 살며시 끄집어내도록, 책은 독자를 다정히 다독인다.

Part 1_"시에게서 나에게로"는 ‘나의 첫 시’, ‘나에게 시는’, ‘읽기의 순간들’, ‘시 쓰기가 나에게는’ 같은 질문에서 시작해 두 시인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펼친다. 

‘시, 이렇게 읽어보세요’ 코너는 질문에 답하듯 읽는 법을 제시해, 독자가 스스로 길을 찾게 돕는다. 
김연덕은 시 쓰기를 “한 사람의 내면에 사랑이 남겨둔 기록들을 따라가는 과정(22쪽)”이라 말하고, 강우근은 “과거의 주머니 속 사물의 면지를 털어내고 새롭게 밝히는 일(29쪽)”이라 말한다. 
두 사람은 시 읽기에서 ‘공간의 전환 혹은 이동’을 중시하며, 시 쓰기를 “새 사진 앨범을 만드는 것”(김연덕), “단어를 설치하는 것”(강우근)으로 비유한다. 이 비유들은 시가 삶을 새롭게 배치하는 작업임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그래서일까. 그들의 솔직한 고백을 따라가다 보면, 읽는 이도 문득 ‘나도 시를 읽을 수 있겠구나,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Part 2_"나에게서 시에게로"는 도시에서 자연으로, 실내에서 실외로, 일상에서 사라진 자리로, 나아가 세계에 없는 공간까지 주제의 결을 따라 8편의 시를 고르고, 어떻게 읽을지 세심히 안내한다. 시를 소개하고, 제목에서 출발한 시인의 시선으로 첫 길잡이를 건넨 뒤, 독자의 사고를 넓히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마지막에 시인의 읽기 노트를 더한다. 구조는 간명하지만, 독자가 자신의 감각으로 시를 읽어 나가도록 돕는 흥미로운 시도다.

무엇보다 강우근의 이 말이 오래 남는다. “시는 좁은 문처럼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면 내밀하고 깊어서 천천히 읽는 사람을 변하게 합니다(204쪽).” 

책을 덮고 나면, 우리는 그 좁은 문턱을 넘어 이야기가 툭툭 쏟아지는 주머니를 얻는다. 오해는 가볍게 흩어지고, 시인들의 곁에서 시를 함께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시를 보는 시선이 넓어진다. 

이 책은 시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더 멀리 가는 발판을, 시집 읽기를 처음 열어 보는 이에게는 든든한 길잡이를, 시를 쓰고 싶은 이에게는 오늘 바로 시작할 용기를 건넨다. 시와 연결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모두처음엔시를몰랐습니다#김연덕#강우근#리드앤두#READNDO#서평#시에세이

이 서평은 길벗-리드앤두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r*************0 2025.08.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모두 처음엔 시를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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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처음엔 시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김연덕 #강우근 , 두 시인이 만나 #시읽기 안내서를 내놓았습니다. 안내서라고 하니 뭔가 이론 가득한 내용이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시를 알게 된 역사부터 좋아하게 된 계기, 시에 대한 깊은 속마음, 시를 읽는 법, 쓰는 법 까지 소신껏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시는 약간 선문답 같을 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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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처음엔 시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김연덕 #강우근 , 두 시인이 만나 #시읽기 안내서를 내놓았습니다. 안내서라고 하니 뭔가 이론 가득한 내용이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시를 알게 된 역사부터 좋아하게 된 계기, 시에 대한 깊은 속마음, 시를 읽는 법, 쓰는 법 까지 소신껏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시는 약간 선문답 같을 때도 있지만, 긴 여운을 남기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문학장르인데요. 이 책을 보면서 시 읽기도 이렇게 체계적으로 안내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시인은 시를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시 제목을 읽는 법부터 내용을 이해하고, 어떤 시집으로 먼저 시작하는 게 좋을지 까지 본인들의 경험도 들려주면서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잠깐 언급하자면, 강우근 시인은 앤솔러지 시집을 처음 접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시인을 발견해보라고 하고 있었고, 김연덕 시인은 여러 권의 시집들을 고루 접해보면서 재밌게 읽은 시집과 그렇지 않았던 시집의 데이터를 쌓아가며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라고 조언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연덕 시인의 방법이 더 와닿아요, 왜냐하면 시집 한 권 정도는 읽어봐야 해당 작가가 나와 결이 맞는지 아닌지를 살짝 이라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후반 부터는 각자 들고온 시를 제시하고 질문을 통해 느낀 바를 정리해보도록 하고 있었는데요. 시 뿐만아니라 문학작품을 읽는 법에 적용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문학작품을 해체 하면서 읽는 것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때에 따라서는 자세히 정리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앞으로 이 책을 펼쳐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연덕 작가의 시 읽기에 대한 의견 중, 정말 공감했었던 한 문단으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_너무 ‘답정너’로 읽는 것만 아니면 될 것 같아요. 이 시의 질서를 생각하기보다 나의 입맛이나 고집대로 읽으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내 주장에 끼워 맞추기 위한 오독은 좀 지양해야 할 것 같고요. 시가, 문장이 만드는 흐름을 따라가고만 있다면 여러 방식으로 읽히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읽어야 재미있기도 하고요._p88



이달의 사락 y******k 2025.07.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