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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는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에 당선한 현단작가의 새 그림책이다. 표지부터 '여기저기'의 한글 모음과 자음을 길~게 늘려 까만 도로로 만든 것이 작가만의 색채를 잘 나타낸다. 한글로 만들어진 새까만 도로 위에서 아이와 엄마는 비눗방울을 구경하기도 하고, 길가에 줄을 지어 행진하는 개미들을 구경하기도 한다. 심지어 판촉을 위해 세워둔 기다란 풍선인형과 함께 엄마가 흐느적거리는 춤을 추기도 한다. 이 그림책에서 '여기저기'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여기저기 >그림책의 표지를 넘기니 작열하는 태양의 모습이 흑백그림으로 나와 있다. 요새같이 무더운 날이 계속되는 날씨엔 따가울 정도의 뜨거움이 절로 연상될 정도이다. 어디 가? 저~어기!
어디 가냐는 아이의 물음에 정확히 목적지를 말해주지 않고 "저~어기"라고 대답하는 엄마, 도대체 엄마가 말하는 저기는 어디일까?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엄마는 자꾸 장난만 쳐. 저기가 어딘데? 저기는 저기지! 그.러.니.까. 게임장? 놀이동산? 외할머니네? 엉? 이모네? 수지네? 아이가 자꾸자꾸 묻지만 엄마는 그냥 모호하게만 대답한다. 거의 다 왔다고는 하는데,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 말에 여기가 여기라고 반복하기만 하는 엄마. 아이는 답답하기만 하다. 결국 소리를 지르는 아이!
그런데 화가 머리 끝까지 솟아오른 그 순간, 알록달록 비눗방울이 나타났다. 바닥분수에서 시원하게 솟구치는 새파란 물, 흑백 그림체에 색깔 있는 비눗방울들과 파란 물이 튀는 모습이 더욱 돋보인다. 쏟아지는 물을 맞으면서 바닥분수를 지나오니 아이의 열기는 금세 식어있다. 그리고 어디선가 날아오는 달콤한 냄새를 맡는다. 참외 수박 포도... 향기로운 여름 과일들이 가득한 과일가게 '청이네'다. 커다란 선풍기 앞에서 물기를 말리고 얌얌 맛있는 수박을 사 먹는다. 수박을 먹으며 매미게 맴맴 우는 초록 길을 걷는다. 계속계속 걷는 엄마와 아이, 그런데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어디에 가는지 목적지는 나와 있지 않다. 그림책 <여기저기>에서 엄마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신나는 여름 날 읽기 좋은 그림책 <여기저기>,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재미있는 하루를 함께 따라가며 엄마가 말하는 '여기'와 '저기'가 어디인지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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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부터 시선을 끄는 그림책 <여기저기>!!! 표지부터 자세히 볼까요? 요거요거~~타이포그래피라 하는거죠?ㅎㅎ 제목만 봐도 예상이 되시나요? 표지만 봤는데도 갑자기 왜 이렇게 즐겁죠? 엄마랑 아이! 잘 봐봐요. 공통점이 있어요. 제가 본 것은 엄마가 아이랑 함께 즐기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윗도리를 날리면서 더 크게 웃고, 쭈구리고 앉아 개미를 함께 보고, 이벤트 풍선 인형 앞에서 함께 춤추는것. 아이랑 함께 즐기려할때 육아는 힘들기보다 즐거운것이 되죠~ 햇볕이 쨍~~ 어때요? 여름의 엄청 뜨거운 기운이 전해지나요? 이 뜨거운 여름에 길을 나선 엄마와 아이. 목적지도 없이 어떤 여기저기를 누비게 될지 기대하면서 고고씽!!! 깨알재미!!! 재밌다, 재밌어!!!
과일 가게 앞 대형 선풍기 앞에서는 엄마가 더 신나보이죠? 선풍기앞에서 아~~~~~~해 본 분들 손들어봐욧!!!! 저도저도 손~~ㅋㅋ
저는 이 대목이 참 좋고, 뭉클했어요. 아이는 클테지만 그래도 이 시간들을 기억하겠죠? 뜨거운 여름을 견뎌내는 법, 아픈것도 모르고 즐기는 법을 배우면서요. 제가 도서관에서 참여하는 독서회에서 여러 분들을 만나게 되요. 보통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신데 육아가 참 힘들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꽤 계세요~물론 힘들어요. 근데 저는 아이를 키우는 시간들의 순간순간에 집중해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함께 보고 느끼면서요. 그 시간들을 보내다보면 아이랑 성장하는 제 자신이 보여요. 생각해보니, 저 또한 아이랑 함께 여기저기를 다니고, 앉아서 곤충보고, 아이랑 나란히 서서 민들레 홀씨를 부는 엄마였더라구요. 아이랑 그림책을 보다보니 이제는 아이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그림책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구요. 아이가 가자는데로, 보는데로 같이 하고, 보다보니 그 경험들 속에서 키워지는 감정들이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어요. 저 또한 아이를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지요.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엄마랑 신나게 웃었던 경험은 아이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거예요~^^ 저도 눈이 펑펑내리는 겨울에 아이랑 걸어서 20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도서관에 걸어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그날이 너무 반짝거려서 기록으로 남긴적이 있어요. 아이와 고드름 따고, 아이와 함께 눈 결정체를 가만히 보았어요.
큰 고드름 땄다고 신나서 사진도 찍었지요~
<아이와 함께한 겨울날의 기록> 중에서 현단 작가님도 아이와 함께 보낸 여름날의 하루가 눈부시게 반짝거렸겠지요? 진심으로 느낄 수 있어서 보는 내내 행복했어요~^^ *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작성된 서평입니다. 아이 키우면서 함께하는 반짝이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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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동네책방에서 블라인드북을 산 적이 있어요. 그 때 읽고 한동안 좋아했던 <작은기쁨 채집생활>이라는 책이 생각 났습니다. 현단작가님 책이라는 말에 그냥 무조건 이거다. 했죠. 현단작가님의 그림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처음 봤을 때 소름이 오소소 돋았던 기억이 납니다. 기분 좋은 소름. 우와. 내가 이걸 발견했다고? 내가 이걸 알아차렸단 말이야? 하는 발견의 기쁨을 주신 작가님입니다. ㅎㅎ 아마도 작가님께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그림에 짧고 굵게 딱 표현이 되서 그런가 아닌가 싶어요. (이 말을 누군가는 더 멋지게 표현해 주실 것 같은데 .... 제가 표현하니 이리 아쉽기만 합니다.) 결론은! 이후로 작가님 이름이 보이면 일단 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솟아요. 어떤 이야기일까 많이 궁금하고요. 표지에서부터 보이는 다정함과 무심함의 조화로움. 엄마, 여기는 어디야? 여기는 여기지 출처 입력 엄마의 대답이 무심하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엄마의 몸은 아이가 잘 기댈 수 있게 아이를 향해 기울어져 있어 요. 이런 무심함 사이 다정함이.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 ㅋㅋㅋㅋㅋㅋㅋㅋ 앞면지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뒷면지에서는 영화 속 쿠키의 한 장면처럼. 뭘까? 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앞면지는 눈 부신 태양을 연상하게 하는데, 저 아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왜 놀라고 있는 것인가. 저기 입 옆에 점인가? 햇빛을 많이 받아서 그 사이 기미라도 올라온 것인가? 그 모습에 놀랐나? 하는 상상을... 해 보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을 보신다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장면. ^-^ 책 구석구석 작가님의 이름이 보이거나, 책과 관련 된 것이 보이면 보물을 찾은 것 마냥 신나는 사람이 저입니다. ㅎㅎ) 햇볕이 너무 뜨거워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고, 내 질문에 엄마는
라는 대답만 하고. 어느새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터질 것만 같습니다. 여기저기 긁힌 모습으로. 표현된 모습이 아이의 복잡한 머리속과 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아이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 곧 터질 것 같던 마음도. 어느새 사르르 녹아 넘어져도 아픈 줄 모르고 웃게 되지요. 둠칫 둠칫. 요~ 호~ 엄마와 아이는 어느새 인형풍선 앞에서 함께 춤을 추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늘 고민합니다. 저의 예민함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어떤 일은 그냥 무심하게 넘어가도 되고. 어떤 것은 내가 좀 우스꽝스럽게 반응 해 줘도 되는데. 나는 진지하기만 한 엄마는 아닌가. 아이들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는 일이 참 어렵구나 생각하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 그림책 속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심하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아이를 믿는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여기저기. 목적없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분명 자신의 기쁨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비단 아이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그런 믿음이 있어야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는 길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여기저기. 다니는 길에 대한 설레임 을 가져야 겠구나. 거기서 만나게 될 나의 기쁨들을 떠올려야겠구나. 라고요. 좋은 책 선물 감사합니다. 역시 현단작가님 !!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 작은기쁨을 모아가는 일상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육아에 대한 고민으로..... ^^;; 마무리 되었네요. ㅎㅎ 책을 읽으면서 눈에 먼저 들어온 건 엄마였지만, 다시 읽으면서는 순간마다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는 아이의 모습도 꽤 인상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책을 선물받아 마음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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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올리의 신간 <여기저기>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이 그림책은 정해진 목적지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오늘 우리는 정해진 길과 주어진 선택지만을 생각하잖아요. 평범한 일상 속에 주어지는 멋지고 아름다운 순간을 쉽게 지나치게 되는 것 같아요. 저자는 우리의 소소한 일상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세요. 저와 자녀는 오늘 우리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 그림책은 좁아진 시야를 탁 틔워 주세요. 우리가 목적지나 목표를 정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말해주세요.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어요.] #올리그림책 #여기저기 #현단글그림 #올리 #우리아이책카페 #일상의소중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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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 올리 그림책 57 『여기저기』를 처음 펼쳤을 때, 사실 내용이 아주 짧고 단순해서 그냥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책 속에는 "여기"와 "저기"라는 말만 반복되지만, 그 사이에 담긴 감정은 굉장히 많았어요. 처음 도착한 '저기'는 낯설고 조용하고 어딘가 허전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주변에 눈길을 주게 되고, 나중에는 그곳이 따뜻한 '여기'가 되는 거죠. 그림도 참 따뜻했어요. 색이 조금씩 바뀌고, 배경도 서서히 변하면서 아이의 감정이 함께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린이든 어른이든 우리에게는 ‘처음’이 정말 많잖아요. 입학, 전학,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 그럴 때 이 책을 함께 읽으면 “낯선 것도 괜찮아, 언젠가는 여기가 내 자리가 될 거야”라고 다독여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매번 반복되는 새롭고 낯선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다고, 나 뿐만 아니라 다들 겪는 상황이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기도 했어요. 호들갑스럽지 않고, 담담하지만 유쾌하고 현실을 받아드리면서 우리 소중한 일상이 흘러가는 지금의 시간들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뚜렷하고 정해진 목표가 없더라도 우리의 삶은 지금 충분히 찬란하고 멋지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꿈은 목표는 만들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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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는 엄마와 아이가 특별한 목적지 없이 함께 보내는 여름 하루를 담은 그림책이다. 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공모전 당선, 제31회 MBC 창작동화대상 그림책 부분을 수상한 신인 현단 작가의 신작인데, 작가님의 책은 처음인지라 기대가 되었다. 요즘같이 무더운 어느 여름날, 아이는 엄마와 함께 길을 나선다. 엄마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지만, 엄마는 “여기” 또는 “저기”라고 대답할 뿐이다. 그런 엄마 때문에 처음에는 답답하고 심통이 나지만, 함께 여기저기를 놀러 다니며 하루를 즐기게 된다. <여기저기>는 특별한 계획을 하지 않아도 그냥 흘러가는 하루가 얼마나 즐겁고 소중한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이었다. 나는 항상 아이들과 외출할 때면 어딜 가야 하나 고민하고 계획을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정말 계획 없이 흘러가는 일상을 보여준다. 분수대에서의 물놀이, 과일가게에서 수박 먹기, 풍선과 함께 춤추기 등등 지극히 평범한 순간들이지만 그런 순간들이 모여서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무채색으로 시작해 점점 청량한 여름 그 자체를 보여주었던 작가님의 그림은 보는 내내 기분을 좋게 했다. 마지막 노을 장면에 와서는 따뜻했고, 가족의 소중함까지 느껴졌다. 아이들이 지금 방학이라 무얼 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었는데, 꼭 무언가를 힘들게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줬던 그림책 <여기저기>. 따뜻한 일상을 담은 예쁜 그림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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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 당선 및 제31회 MBC창작동화대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현단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어? 엇! 그림체가 낯이 익은데? <여기저기> 읽기 전 읽었던 <어린 변호사> 삽화였어요. 내적친밀감과 함께 반가움이 가득했어요. 😊 햇볕이 너무 뜨거운 날 정해진 목적지가 없어요. 엄마는 자꾸 "여기" "저기" 라고 장난만 쳐요. 어디로 가는 걸까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나려고 할때! 와아아~ 시원한 바닥 분수. 청이네과일집 달콤한 과일. 맴맴 매미다!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흘리기도 하고 꺄아악 바이킹도 타요. 엄마와 자전거를 타고 가다 깜빡 잠이 들었어요. 눈을 떴을 때 하늘이 알록달록 반짝였어요. 엄마와 여기저기 다닌 오늘은 정말 멋진 하루였어요. 🎶🎵 그림이 너무 멋있었어요. 타이포그라피 제목도 멋있고요. 여기저기 글씨를 리듬감 있게 읽게 되더라고요. 엄마와 아이의 일상이야기! 너무 따뜻하고 감동적이었어요. 바쁜 일상 속 절해진 길만 보고 사느라 정작 반짝이고 눈부신 순간을 지나치고 있어요. 우리의 소소한 일상은 아주 소중해요. 엄마와 아이의 대화 속에서 현재의 소중함을 느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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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현단 글그림/올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
《여기저기》는 무더운 여름날,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가는 한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처음엔 방향도 목적지도 알 수 없는 하루에 아이는 불만을 품습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일상적인 풍경을 풍요롭게 확장시킵니다.
각 장면은 고유한 색감을 품고 있고, 그 색은 감정의 변화와 리듬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무채색으로 시작했던 아이의 하루는 점차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어 가며 감정의 온도도 함께 변해 갑니다.
《여기저기》에서 엄마는 아이가 지금 머물고 있는 곳에서 느끼고, 보고, 스스로 살아낼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는 사람입니다.
아이가 우는 순간에도 그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겪게 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지금 여기’를 새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지나쳐버릴 수 있었던 일상의 장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큰 그림이 되어 다가오고, 그 안에서 우리는 목적 없는 시간이 결코 공허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자신이 놓쳐왔던 찬란한 하루를 되돌아보게 되고, 문득 그 하루가 얼마나 빛나는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가 아닌, 지금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메시지. 《여기저기》는 그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전합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한 걸음 한 걸음이 얼마나 귀한지 마음 깊이 새기게 될 것입니다.
#여기저기 #현단글그림 #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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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여기저기> 그림책을 읽으면서 뭉클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것에는 정답이 없구나 또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참 많은 것을 선사해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주말이면 꼭 무언가를 해줘야 된다는 의무감, 압박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여기저기> 그림책을 읽으면서 꼭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할 필요는 없구나를 느꼈다. 그저 아이와 함께라면.... 라면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어쩌면 아이는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라는 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저,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간절히 필요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아이도 오늘 뭐 해?라는 질문보다는 나랑 놀아줘! 일하지 말고 오늘은 나랑 놀아줘!라는 말을 더 많이 했었다. 그렇다. 아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는지도 모른다. 책 속의 엄마와 아이처럼. 목적과 결과 없이 그저 여기저기 걷다 보니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 속에서 얻어지는 행복들, 가끔은 우스꽝스럽고 어이가 없고 무섭고 별별 감정이 다 들지만 그 순간순간만큼은 행복함을 느낀다. 아이는 엄마의 여기, 저기라는 말에 화가 날려고 했지만 무심코 보내는 그 순간이 너무나 즐겁다. 새롭다. 그래서 목적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나를 조금 반성하게 되었다. 목표 없이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데 말이다. 조금씩 온전히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들을 늘어가야겠다. 사실 늘 알고 있다. 이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어쩌면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엄마들이 <여기저기> 그림책을 보고 후회와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다. 내가 그랬듯 말이다. 나도 아이와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발길 닿는 대로 하루를 보내봐야겠다. 주인공의 하루가 무채색에서 다채로운 색으로 바뀌었듯이 우리 아이에게 많은 경험과 추억들을 선사해 주고 싶다. 그저 자연이 주는 대로 그저 자연의 섭리대로 그저 시간의 흐름대로 가다 보면 우리 아이의 하루도 검은색에서 밝은색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어쩌면 엄마인 내가 더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색깔의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설렌다. #어린이그림책 #여기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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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단순한 하루의 외출 속에서 엄마와 아이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해낸 그림책 현단 작가님의 "여기저기"를 리뷰합니다. 책은 “엄마, 여기는 어디야?”라는 반복되는 질문을 중심으로, 목표도 없이 이끌려 다니는 아이와 고단한 일상을 견뎌내는 엄마의 하루를 유쾌하지만 묵직하게 그려냅니다. 글보다는 그림과 장면 전개가 주는 무언의 메시지가 강한데, 특히 아이의 물음에 엄마가 자꾸만 “거의 다 왔어”라며 얼버무리는 장면은 많은 부모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줍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보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터질 것만 같아”지는 경험이지만, 그마저도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 책은 감정의 충돌마저 따뜻하게 감싸안습니다. 소소하지만 재미있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풋풋한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엄마와 아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선풍기 앞에서 시원함을 만끽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짧은 순간에 모든 감정이 풀어지고,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관계의 본질이 느껴졌습니다. 아이의 “조금 시원한 것 같아. 그런데 이 달콤한 냄새는 뭐지?”라는 말은 독자마저도 수박 한입의 여운처럼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여기저기"는 목적지가 중요하지 않은, 오히려 함께 걷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일상에 지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지금 여기가 바로 의미 있는 곳”이라는 위로를 건네는, 작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