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의 이미지가 이제는 세계를 바라고 있다. 화웨이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이며 어떻게 글로벌로 나갈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분명 배울점은 있어 보인다.브랜드의 이미지가 이제는 세계를 바라고 있다. 화웨이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이며 어떻게 글로벌로 나갈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분명 배울점은 있어 보인다. |
|
화웨이 쇼크/에바 더우/이경남/생각의힘/2025 2018년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 강릉에 스케이트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경기장 인근에 여러 기업들의 관람 부쓰가 있었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몰린 곳 중 하나가 화웨이 였다. 당시 우리 나라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판매수로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이 화웨이의 휴대폰이었는데, 기업 이익이야 세계 1위가 아니라고 해도 중국의 추격이 얼마나 무서운 지 실감나게 한 최초의 기업이 화웨이 였다. 당시 미국의 견제를 겨우 한 번 넘고 다시 기지개를 켜나 하는 시점이었는데, 이후 결국 미국은 화웨이를 주요 견제 기업으로 설정하고 점차 확대되어 최근의 미중 무역전쟁에 이르고 있다. TSMC, ASML, APPLE에 대한 책은 있으나 이 중국 기업에 대한 책은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반갑게도 이 책이 등장했다. 창업자인 런정페이의 인생을 조망하여 화웨이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준다. 문화혁명을 겪고, 군부에서 일을 했었고, 민간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정부의 조력을 듬뿍 받고 성장했으며 상장기업도 아니기 때문에 외국에서 보기에는 공개된 정보도 부족한 매우 특이한 기업. 우리 나라도 성장기에 그야말로 공학자들, 엔지니어들, 기술자들, 판매원들, 광고부원들 가릴 것 없이 그야말로 불물을 가리지 않고 세계 곳곳에 침투하여 이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별의 별 에피소드도 많다지만,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들은 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그 스토리가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혹독한 것들의 연속이었다. 위험한 나라로 직원들을 내몰아 기어이 사수하게 하고, 기술개발 성과를 강요하여 직원들 병나게 하고 자살하게 하고 떠나게 만드는 스토리도 등장한다. 우리나라라고 없었던 일은 아니지만, 사실 보통 사람으로서 끔찍하게 들렸다. 화웨이와 중국 정부 즉 베이징과의 연관성을 궁금해 하는 일반 독자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긴하지만, 역시 잘 알기란 어려운 기업 화웨이. 참고로 저자는 절대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 특히 런정페이와 멍완저우 등 화웨이 일가와 핵심 이사진들과의 인터뷰, 화웨이에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연대순으로 이어서 연결해 보여주는데, 역시 중국 정부와 독립된 것이라도 보기란 불가능했다. 미국의 모순도 재밌게 드러나는데, 사실 화웨이가 미국의 정보를 중국에 제공한다고 의심을 하지만, 실제 화웨이의 통신 설비로 도청을 하고 정보를 훔쳐낸 것으로 최초로 알려진 기관은 FBI 였다. 화훼이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확장하지 않았다면 그렇게까지 미국정부의 의심을 사지 않았을 테지만 저돌적인 화웨이의 속도에 미국 정부는 이러다가 전부 다 화웨이에게 잠식되면 우리만 알아야 할 것이 중국에 넘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근심할 수 밖에 없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스노든은 이러한 미국 정부의 행위를 고발하고 러시아로 망명했지만 러시아도 똑같은 짓을 하니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사실, 모든 정부가 다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지금같은 국가 자본주의 시대에 말이다. 다만 국민들이 모르게 하느냐 얼마나 촘촘히 하느냐의 차이 정도라고 본다. 미국 기자가 쓴 책이지만 상당히 공정하고 편파성 없이 썼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전개로 가독성도 좋고, 어차피 이 기업의 비밀을 다 알기란 어렵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기업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중국 기술이 우리를 이미 추월하거나 강하게 추격하는 분야가 많고 더구나 우리 기술을 훔쳐가는 일도 많으니 반중정서가 강한 시대이다. 이럴 때 일 수록 중국에 대해서 더 잘알아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