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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의 동물 음악대'는 그림 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나온 200여 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 중 하나다. 이 그림책은 글자 사이사이에 그림 글자가 나와있어 읽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주인을 위해 성실하게 일했던 당나귀, 개, 고양이, 수탉이 늙었고 쓸모없어졌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받는 내용은 참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네 마리의 동물은 좌절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브레멘으로 가서 음악대가 되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넷이 지혜와 힘을 합쳐 무시무시한 마녀를 물리치는 장면은 무척 통쾌하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넷이 힘을 모으니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채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는 네 마리 동물들의 이야기는 자기만 가장 소중한 줄 아는 현대의 우리 아이들과 어떻게 해서든 남을 이기는 아이로 키우려는 부모들에게 '바람직한 인간관계'란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