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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베스에서 차용된 이중성의 문제
이 작품은 라이츠빌 시리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 (참고로, 엘러리 퀸의 34번째 작품이며 1950년 6월에 발표되었다)이다. 원제는 Double double
그러나, 직접적인 이 대사보다는 마녀의 애매모호한 예언을 듣고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며 파멸하는 맥베스의 모습이 엘러리 퀸의 <일곱 번의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일하게 보인다. 298페이지에 엘러리 퀸이 이렇게 말한다. '어떤 시기가 지나면 살인자는 사건의 통제력을 잃게 되고 사건이 살인자를 통제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많은 순수문학 장르가 다루는 문제가 appearance and reality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추리소설은 바로 이 코드에 기초한 문학 장르가 아닌가 생각된다. 사건이 일어나고 탐정이 수사를 하나 항상 보이는 것과 진실에서 혼동을 일으키다가 결국은 가장 그럴듯하지 않은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P135. 보이는 것이 진실의 전부는 아니야.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진실일 때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진실이 아닐 경우도 적지 않거든. 우리가 할 일은 보이는 것 이면에 있는 진실을 캐내는데 있는 거야. 어떤 사건은 양면성이 특히 두드러지게 마련이지.)
이 작품은 엘러리 퀸 작품 중에서는 볼 때는 그다지 손꼽히는 작품은 아닐지 모르지만, 기억하고 싶은 명대사 들이 많아 읽어볼 만한 하다고 생각된다.
2. 마더 구스의 동요에서 딴 사건 구성
이 작품은 또한 Mother goose nursery rhyme (p182에서 이 노래가 불려진다) 을 따서 살인사건을 배열하였는데, 원래 내용이 무엇인가 궁금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고전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보게 된 1961년도작 <그린 게이지의 여름(Loss of Innocence - The Greengage Summer)>에서 이 동요가 불려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엄마가 아파 입원한 외로운 4남매에게 잘해주는 아저씨의 직업을 궁금해 하면서 남자 아이는 그의 단추를 위에서 하나씩 세면서 노래를 부른다. '부자, 가난뱅이, 의사, 변호사, 거지, 도둑....' (영화에서는 순서가 다소 바뀌었던데, 결국 '도둑'에서 멈췄다.) 결국 이 동요는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차지한다.
3. 딴지 걸기
해설 부분에서 역자의 추리소설론에 어느 정도 동조는 하긴 하지만, 뭔가 추리소설의 한계성을 집은 것 같아, 딴지를 걸고 싶다. 인생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만드는 작품이 있다면 그건 정말 대단한 - 적어도 그 사람에게는 다른 작품에 비길 바 없는 - 작품이며 일생 일대에 한 번 마주칠까 말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클래식 작품이라 해서 교양을 위해, 아니면 '그 책을 읽었다'고 말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가볍게 여기는 장르라도 흥미 외 인생을 얘기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에게는 대단한 영감을 불러 넣어 가장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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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의 살인 사건 시그마 북스 4 엘러리 퀸 지음 시공사 1기 국명 시리즈와 비극 시리즈에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탐정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엘러리 퀸은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를 겸하며 소설을 썼던 2기에서는 영화적으로 과장된 인물과 드라마틱한 스토리 위주의 작품을 보여준다. 라디오와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며 실력을 다진 엘러리 퀸은 이어 3기 작품에서 최고의 원숙미를 보여준다. 여기에서 말하는 동요 마더 구스는 아가야, 너는 커서 무엇이 될래? 단추에게 말해주련? 부자, 가난뱅이, 거지, 도둑, 의사, 변호사, 장사꾼, 대장…이라는 내용의 가사가 전해진단다. 이 책의 제목대로 살인사건이 일곱 건이 일어난다는 뜻이렸다~ 이 책의 원제는 『Double, Double』인데, 검은숲 출판사에서 원제목을 살려서 『더블, 더블』로 새롭게 출간하였다. ①부자는 루크 매캐비, ② 가난뱅이는 존 스펜서 하트, ③ 거지는 톰 앤더슨, ④ 도둑은 니콜 자카르, ⑤ 의사는 세바스티안 도드, ⑥ 변호사는 오티스 홀더필드, ⑦ 장사꾼은 조너선 윌도, ⑧ 대장은 바로 범인인 누군가에게 대장으로 불린 엘러리 퀸이지만, 엘러리는 방탄조끼를 입어서 이번 위기에서 살아남는다. 하기는 주인공 탐정이 죽어버리면 안되자나~ 2015.8.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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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가난뱅이, 거지, 도둑, 의사, 변호사, 장사꾼, 대장. 이런 식으로 등장하는 전래 동요에 따라 라이츠빌의 사람들이 차례로 살해당한다. 그런데 실제로 부자인 줄 알았던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었고, 가난뱅이는 백만장자였다. 그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을 한다. 살인자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살인을 멈추려고 했지만 동요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고 끝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살인자의 살인은 어쩔 수 없이 계속된다. 변호사, 장사꾼까지. 그리고 마지막 대장에 이르러 마침내는 엘러리 퀸마저 죽이려 한다. 하지만 대장이란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단어다.
살인을 계획한 대장, 그것을 실천한 대장이 아마도 이 작품에서는 더 의미 있는 대장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대장인 살인자의 죽음으로 이 작품도, 동요도 막을 내린다. 우리는 언제나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경향이 있다. 가끔은 이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이성적인 생각도 하지만 결국은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사람들은 교묘하기 때문이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다는 속담은 언제나 우리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도드는 계속해서 눈망울을 굴리고 있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뭐가 아직 끝나지 않았단 말입니까?" 윈십이 불쾌하다는 듯이 물었다. 리마는 미동도 안 하고 있었다. "잠깐 기다려, 켄." 놀랍게도 도드가 몸을 떨던 것을 그치고 천천히 말했다. "부자, 가난뱅이, 거지, 도둑, 그 다음에는 의사......" "나는 괜찮아, 리마" 윈십이 웃으며 일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