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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사회시간에 배운 인류의 기원을 보면 현생 인류는 약 3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했다고 합니다. 오랜 진화 과정을 통해 현대에 이르게 되었는데 인류의 기원에서 호모(인간) 속에 속하는 종이 초기의 인류입니다. 호모 하빌리스는 손재주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비교적 체계적으로 석기를 사용한 초기 인류입니다. 호모 에렉투스는 매우 성공적인 인류 종으로 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이 가능해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럽으로 확산됩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약 3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했고 복잡한 언어와 상징적 사고, 예술 활동, 고도의 협력을 했습니다. 이 책 《인류의 기원》은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인류 집단을 조사하고 특징을 통해 인류의 기원을 알아봅니다. 인류는 아프리카를 떠나기 전까지 10만 년 이상 아프리카에서 살았습니다. 그사이에 아프리카의 다양한 환경으로 진출하여 환경 변화를 극복합니다. 현재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탄생했지만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조상에서 분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유라시아에 있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사막과 열대초원, 습지대와 고산지대 등 서로 크게 다른 생태 환경이 존재합니다. 인류의 기원이나 이동에 관한 유전자 연구는 기본적으로 아프리카 이외의 나라에서 진행된 의학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아프리카인 대상의 게놈 분석은 집단의 이동이나 형성에 관한 흥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열대나 사막으로 점령당한 아프리카는 사실 화석 인골에 DNA가 남기 어려운 환경으로 인류의 요람이면서 고대 게놈 연구가 늦습니다. 19세기 전반 유럽인이 인식하는 세계는 지구 규모로 확대되었습니다. 우리와 다른 인류 집단의 존재가 밝혀지자 인간이 갖는 생물학적 측면에 주목합니다. 여기서 인종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20세기 후반 유전학 연구의 발전은 이 인종에 대한 개념을 크게 바꿔 놓게 됩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사실 생물학적으로 하나의 종이고 집단에 의한 차이는 인정되지만 전체로 보면 연속되어 있고 구분할 수 없습니다. 게놈 연구가 발달함에 따라 유전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었고 집단의 형성과 같은 논의와는 별개로 인간의 우열을 DNA의 서열로 환원합니다. 인류 진화는 더 우수한 종으로 직선적으로 발전했다가 아니라 다양한 인류 종이 등장하고 적응하며 살아남은 결과로 현생 인류가 존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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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을 받고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표지의 노란색이었어요. 핸드북 크기인데도 제법 두툼해서 손에 묵직하게 잡히더라고요. 원시인을 닮은 붉은 형상에 이중나선이 겹쳐진 그림이, 동굴 벽화 같기도 하고 생물 교과서 도판 같기도 했어요. 책을 펴기도 전에 '우리는 대체 어디서 왔을까' 하는 질문이 표지에 먼저 적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진화나 유전학을 따로 공부한 적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거든요. 그래서 고대 게놈 분석이라는 어려운 이야기를 일반 독자 눈높이로 풀어 준 책이 늘 반가웠어요. 북유럽카페 서평단으로 이 책을 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손을 든 것도 그래서였고요. 뼈 한 조각에서 수십만 년 전의 사연을 읽어 낸다니, 그것만으로 책장을 넘기고 싶어졌습니다.
멸종이 아니라 숨은 조상이었다는 발견 제일 먼저 마음을 붙든 건 2장이었어요. 네안데르탈인은 1856년 독일에서 처음 발견된 뒤로 오랫동안 우리와 무관하게 사라진 존재로 여겨졌거든요. 1997년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은 이들과 우리 사이에 교류가 없었다는 쪽으로 기울었는데, 이후 핵 게놈 해독이 그 결론을 뒤집었어요. 2010년 빈디야 동굴 표본 분석을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제외한 현대인의 게놈에 네안데르탈인 DNA가 일정 비율 섞여 있고, 그 비율이 유럽인보다 동아시아인에게서 조금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저자가 적은 "네안데르탈인은 그냥 멸종된 게 아니라 우리의 숨은 조상이었다"는 문장 앞에서 책장을 한참 넘기지 못했어요.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진화의 곁가지로만 배웠던 존재가, 알고 보니 제 몸 안에도 흔적을 남긴 조상이었던 셈이거든요. 데니소바인 이야기는 또 다른 결의 놀라움을 안겨 줬어요. 손가락뼈 한 조각과 DNA만으로 정체가 규명된 최초의 인류라는 점도 흥미로웠지만, 고지대에 적응한 현대 티베트인의 유전자가 데니소바인에게서 비롯되었다는 대목이 특히 그랬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단선이 아니라 여러 갈래가 얽힌 그물이었다는 걸 그제야 알게 됐어요. 단백질 질량분석법인 ZooMS로 13만 점이 넘는 미세한 뼛조각 가운데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혼혈 소녀를 찾아낸 과정은, 작은 단서를 끈질기게 붙드는 과학의 태도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우리에게로 이어지는 긴 여정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는 동아시아와 일본열도로 가까이 다가와요. 아프리카를 떠난 호모 사피엔스가 남방과 북방의 두 경로로 갈라져 아시아 곳곳에 자리 잡는 과정, 그리고 베이징 부근의 톈위안 동굴 게놈이나 1만 3천 년에 걸쳐 이어진 조몬인의 계통이 차례로 등장하거든요. 눈길이 오래 머문 건 조몬인이 단일한 집단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계통이 합류해 형성된 복합 집단이었다는 설명이었어요. 미토콘드리아 하플로그룹 M7a와 N9b가 동서로 나뉘어 분포한다는 분석, 그리고 규슈의 특수한 N9 계통이 한반도를 거쳐 들어왔을 가능성을 짚는 대목에서는, 한국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땅이 이 거대한 이동의 한 길목이었다는 걸 떠올렸습니다. 조몬인과 가장 많은 유전체를 공유하는 집단이 아이누이고, 그다음이 오키나와, 그 뒤로 본토 일본인이라는 순서도 쉽게 지나치지 못했어요. 한국인과 연해주 원주민, 대만 원주민이 소량이나마 그 흐름에 닿아 있다는 사실은, 국경으로 나뉜 오늘의 지도와는 사뭇 다른 그림을 펼쳐 보여 줍니다. 차이보다 큰 공통성 책을 덮으며 가장 깊이 남은 건 종장이었어요. 폴 고갱의 그림 제목에서 빌려 온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을 따라, 저자는 게놈이 들려주는 의외의 진실을 담담히 풀어냅니다. 핵심은 단순하면서도 묵직했어요. 우리가 흔히 의식하는 집단 사이의 차이가, 정작 같은 집단 안에서 두 사람이 지닌 차이보다 작다는 거예요. 인종이 뚜렷이 갈리는 듯 보이다가도 비교 대상을 넓히면 그 경계가 연속적으로 풀어져 사라진다고 저자는 설명하거든요. 그래서 "인종 구분은 과학적,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자의적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단언하면서, 이 책에서 '인종'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고 밝힙니다. 민족이라는 개념도 인류사의 척도에서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점차 생물학적 실체를 잃어 갈 거라고 저자는 내다봐요. 현재를 도달점으로 여기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당부도 자꾸 곱씹게 됩니다. 각 개인을 호모 사피엔스라는 거대한 망의 한 매듭에 빗댄 비유가 특히 마음에 남았어요. 밝은 빛도 차가운 빛도 있겠지만 정작 중요한 건 개개의 색이 아니라 매듭이 있다는 사실 자체라는 문장은, 우열을 따지는 일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일러 줍니다. 차이를 헤아리는 데 익숙한 사회에서 그 차이보다 훨씬 큰 공통성을 과학의 언어로 짚어 주는 일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됐어요.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분야 특성상 유전학 용어와 표본 이름이 잇따라 나오는 대목에서는 처음 접하는 독자가 잠깐 걸음을 멈추게 될 수 있다는 정도예요. 다만 저자가 곳곳에 비유와 정리를 놓아 둔 덕분에, 천천히 따라가면 길을 잃을 만큼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 책은 인류의 기원이 궁금하지만 전문서는 부담스러웠던 분, 그리고 오늘의 갈등과 구분 너머에서 우리가 본래 얼마나 가까운 존재인지를 차분히 들여다보고 싶은 분께 잘 어울립니다. 초여름의 긴 해가 저무는 저녁, 손바닥만 한 이 책이 펼쳐 보인 수십만 년의 이야기는 의외로 따뜻했어요. 멀리 떨어진 듯 보이는 우리가 실은 하나의 그물로 이어진 매듭이라는 것, 그게 이 책이 남긴 가장 큰 울림이었습니다. 뼈 한 조각과 게놈이 들려주는 수십만 년의 여정 끝에서, 차이보다 큰 공통성과 만나게 하는 책. #인류의기원 #시노다겐이치 #김소연 #AK커뮤니케이션즈 #진화인류학 #고대게놈 #서평 #북유럽카페 #서평단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호모사피엔스 #조몬인 #동아시아집단 #유전학교양서 #과학교양 #DNA #인류진화 #책추천 #독서기록 #BOOKULOVE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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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간한 '인류의 기원'입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말은 철학과 과학의 분야 모두를 꿰뚫는 통찰이 담긴 말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단순히 생각해 본다면 공룡이 살아있었던 오랜 옛날에 단순한 포유류의 한 종으로서 우연히 진화하게 된 인류가 여러 가지 종으로 분화하고 그중에서 살아남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만이 진화를 거듭하여 현생 인류가 되었다는 학설이 가장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 주는 여러 고고학 자료들이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는 중이기도 하죠.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고대 게놈 유전자를 최신 과학기술로 완벽하게 분석한 진화인류학의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인류의 조상이 어디에서 탄생하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지구 곳곳으로 퍼져 나가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자세하게 정리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밝혀졌던 연구 결과 중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보충해 주는 최신 정보들이 담겨있어서 그동안 가설로만 추측해오던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류의 기원'의 저자인 시노다 겐이치는 일본의 교토대학 이학부를 졸업한 의학 박사로서, 현재는 국립과학박물관의 관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인류의 기원을 DNA를 바탕으로 하는 전문적인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여러 권의 저서를 출간해 오기도 한 만큼, 이번에 출간한 이 책을 통해서도 인류의 기원이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에 대한 해답과 DNA와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들을 토대로 그 진화의 여정들을 하나하나씩 설명해 나간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선사시대에 인류의 초기 종속이 탄생한 내용을 시작으로, 호모 사피엔스 외에도 인간의 시작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그 외의 숨은 조상들에 대한 연구 결과,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유럽을 거쳐 전 지구로 영역을 넓혀 나간 종의 확산에 대한 내용들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인류는 지구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릴 만큼, 저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에서부터 북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외딴섬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 영역이 광범위하게 분포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인류의 기원'에서는 가장 먼저 선사시대로부터 인류의 종속이 분화되고 하나로 귀결되면서 문명이 생겨나고 지금의 종으로서 자리 잡아가게 된 위대한 과정들을 DNA라는 유전자 체계를 중심으로 그 계통을 파악하고 기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질문과 연구 성과들을 들려주고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단순히 하나의 종이 진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해왔는데, 호모 사피엔스를 포함한 여러 호모속 계통이 서로 간의 경쟁과 상호 이종교배를 통한 DNA의 교류가 생겨났음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인류가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부터 물리적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기후와 환경이 완전히 다른 곳에 이르기까지 활동 변경을 넓혀 나간 과정들을 고대 게놈을 분석한 연구 결과와 발굴된 유적들을 토대로 유추해 낸 가장 최근의 연구 내용들을 자세하게 정리해서 들려주고 있는 점도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진화인류학의 지식들을 쌓아가는 데에 있어서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는데요, 호모 사피엔스의 대이동 과정 속에서 기존의 암묵적으로 인정되던 학설과는 다르게, 하나가 아닌 다양한 집단들이 서로 섞이고 유전자를 교류하면서 진행 경로 또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퍼져 나간 과정들이 정말 놀랍게만 느껴졌습니다. 그 밖에도, '인류의 기원'은 일본의 학자인 저자가 써 내려가는 책인 만큼, 유럽에서 인도와 아시아권을 거쳐 일본 열도에 다다른 인류의 집단들이 지역별로 저마다의 무리를 이루고 유전적으로도 구별되는 특징들을 나타내게 된 과정들을 자세하게 연구한 뒤에,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전달해 주는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가 있어서 민족의 뿌리를 알아보겠다는 한 명의 연구자로서의 열정이 절로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고대 게놈 연구라는 역사와 과학 기술의 분야를 모두 활용하여 펼쳐지는 인류의 기원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앞으로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가에 대한 해답과 앞으로의 고대 게놈 연구의 목표도 함께 들려주고 있는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북유럽 #인류의기원 #시노다겐이치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