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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으로 이루어진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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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혁명의 경제사는 이름부터 나의 관심을 끌어당겼다. 내가 아는 산업 혁명과는 다른 이미지를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혁명은 급격하게 일어난 변화로 정치나 제도 사상 등 사회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던가? 항상 그렇게 전달 했는데.... 그런데 저속 혁명이라니.....그래서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체 내가 아닌 산업 혁명과 무엇인 다른지 확인해봐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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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혁명의 경제사는 이름부터 나의 관심을 끌어당겼다. 내가 아는 산업 혁명과는 다른 이미지를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혁명은 급격하게 일어난 변화로 정치나 제도 사상 등 사회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던가? 항상 그렇게 전달 했는데.... 그런데 저속 혁명이라니.....그래서 이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체 내가 아닌 산업 혁명과 무엇인 다른지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자이신 송병건 선생님의 저서는 사실 처음 읽어 본다. 근데 책을 읽기 전에 양력을 쭉 보니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제학 석사 이후 영국에서도 경제사를 전공으로 박사학위까지...경제학 전문가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나도 산업 혁명에 대해서 더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해지겠구나~싶어서 더욱 만족스러운 독서가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표지의 그림이 특히 뜯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지성의 진군.....사실 그냥 슬쩍 봤을 때는 ‘뭐야? 로봇인가? 산업 혁명 시기에도 이런게 있었어?’ 하면서 근데 진짜 못만들었다라는 생각만 들었는데 선생님이 머리말에서 꼼꼼히 설명해 주신 내용을 보고 다시 그림을 보니 당시의 구식 질서를 싹 쓸어버리고 새로운 질서가 들어올 자리를 준비하는 혁명의 시기를 잘 보여주는 그림이었다. 
본문을 읽으면서 남해회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내가 아는 남해회사는 뉴턴이 남해회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는 본문에서도 나와 있지만 비합리적인 투기 열품이 빚어 낸 참사의 대표적 사례로서 뉴턴 뿐 아니라 당대의 많은 사람들이 남해회사 때문에 많은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남해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남해회사에 대해서 남해회사가 통상의 민간 주식회사와 성격이 같은지, 남해회사 주가 상승 당시 주식 시장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예외적으로 과열된 것인지, 남해회사에 대한 투자를 비이성적인 행위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인지, 남해회사의 붕괴 이후 기업, 금융 제도와 국가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는지를 중심으로 확인해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남해회사 사태가 여러 측면에서 과장되고 왜곡된 모습들이 있음을 지적하고 다르게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남해회사는 국채 문제 해결방안으로서 설립된 기업으로 남해회사 주가 변화 폭이 크긴 했지만 이것은 남해회사만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당시 영국 뿐 아니라 프랑스와 네덜란드와 같은 주변국들도 주가 변동이 큰 폭으로 작용하였다. 남해회사에 대한 투자는 기업의 실제 가치에 대한 합당한 투자였고 결코 비이성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남해회사 사태 이후 금융 공황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금융제도에 대한 신뢰 회복을 단기간 내 해냈기에 월폴의 뛰어난 능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의 위기 해결 능력 덕에 영국 사회가 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국민국가로서 발전해나갈 수 있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번에 저속혁명의 경제사를 통해 남해회사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서 산업혁명의 한축을 담당한 경제혁명에 대해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깊이 이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m******o 2025.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