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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유별난 사회, 그 이유를 알아보자!!
"독특하고 유별난 사회, 그 이유를 알아보자!!" 내용보기
“엄청나게 빠른 경제성장, 눈부신 기독교 팽창, 상품백화점 사고, 성수대교 붕괴와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이어지는 대형사고들, 월드컵 4강신화에서 보인 엄청난 대중적 에너지, 교통사고와 흡연율에서 세계 최상위를 달리고 사교육비 또한 세계 최고! 게다가 이혼율 증가와 출산율 저하도 별안간 세계 최고 수준으로!” (5쪽)   “게다가 사람들은 조금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우르르 이
"독특하고 유별난 사회, 그 이유를 알아보자!!" 내용보기

엄청나게 빠른 경제성장, 눈부신 기독교 팽창, 상품백화점 사고, 성수대교 붕괴와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이어지는 대형사고들, 월드컵 4강신화에서 보인 엄청난 대중적 에너지, 교통사고와 흡연율에서 세계 최상위를 달리고 사교육비 또한 세계 최고! 게다가 이혼율 증가와 출산율 저하도 별안간 세계 최고 수준으로! (5)

 

게다가 사람들은 조금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우르르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린다. 남이 하면 다 똑같이 해야 직성이 풀리고, 근대화다 하면 죽어라 일하고, 세계화다 하면 죽어라 미국만 따라 하고, 영어가 중요하다고 하니 어린애 혀까지 자르고, 술이라면 꼭지가 돌도록 자빠져 마시고, 어디 나가 싸우면 남보다 더 잔인하고, 어디 나가 일하면 남보다 더 지독하다. 남보다 눈에 띄고 설치고.(5)

 

아무리 공산주의 국가라고해도 북한처럼 그렇게 철저하게 병영국가인 나라도 지구상에없고, 부자세습으로 수십년을 지배하는나라도 보기힘들다. 미국과 남한의 엄청난 압박과 종주국인 러시아, 중국의 변절에도불구하고 꿋꿋이 제갈길을가며 힘으로 상대도안되는 유일패권국 미국에게 큰소리치며 대항하는나라다.(6)

 

조선시대는 어땠는가? 그 또한 특이한 점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지경이었다. 조선은 중국이나 일본과도 다른 매우 독특하고 지독한 유교사회였다. 성리학이 아닌 다른 가치관이나 이념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은, 지금의 한국이나 북한처럼 그렇게 유별난 사회였다. (6)

 

저자는 말한다. 한국은 특이한 나라라고.. 그렇다고 남한만 그러는가 하면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남북이 지향하는 바나, 체제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세상에서 보기 힘든 유별난 모습을 보인다는 점 이라고 한다. 또 조선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그럼 왜 이렇게 독특하게 되었을까? 이책은 그런 의문에서 시작하여 쓰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가 이책에서 주장하는 한국의 특질과 그 원인은 어떻게 보면 더 깊은 연구와, 비교분석을 통하여 검증되어야 할 가설수준이지만, 개척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수 있다.

 

우리가 흔히 한국인의 특징으로 말하는 정이 많다거나, 정서적이라는 것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한국만의 특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가족주의, 권위주의, 연고주의 또한 전근대적 모든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화적인 특징일 뿐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특징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것은 조급함, 집단 쏠림, 역동성, 편중성 등으로 보고 있다. 이것들은 한국과 비슷한 발전단계에 있는 나라들에서 다소간 나타나지만 한국처럼 진하고, 처절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한 나라나 민족의 특질을 결정하는 요인들에는 민족성, 전통문화, 발전단계, 특수한 역사, 지정학과 나라의 크기 그리고 인구, 지리적 조건등을 들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되어 온 한국론을 살펴보면 주로 민족성과 전통문화를 가지고 설명해 왔으며, 많은 저서들이 과학적 접근이 결여된 연구자의 감이나, 서구사회와의 비교에 그쳐 대부분 현란한 지식자랑이나, 재치에 머물러 있고, 그래서 그것들이 한국의 특질을 제대로 나타내었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다고 한다. 저자는 한국문화의 특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비교문화의 관점, 그것도 서양과의 비교가 아니라 비슷한 문화권이나, 비슷한 발전단계에 있는 사회, 또 전통은 전통과, 현대는 현대의 동시대권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비교는 대부분 서구 선진 사회의 현대와 우리의 전통을 비교했으며, 어쩌다 옳게 비교한 것도 한국론 이라기 보다는 동양론 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한다.

 

저자는 현대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특징을 찾기위해 다섯가지 속성과 두가지 조건을 포착하였다고 한다. 다섯가지 속성이란 획일성, 집중성, 극단성, 조급성, 역동성을 말하며, 이런 한국인의 속성은 단일성과 밀집성 이라는 두가지 특이한 조건에서 나오고, 이둘은 한국이처한 탈피하기 어려운 지리, 인구적 조건 때문이다. 세계에서 단일성과 밀집성을 동시에 갖춘나라는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섯가지 속성은 다른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사회에서 더욱 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구 1000만 이상의 나라들 중 한국처럼 인종, 문화, 언어의 측면에서 단일한 사회는 이 세상에 거의 없으며, 또한 밀집성의 경우 한국의 밀도는 도시국가를 빼고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국의 단일성은 다른 민족 집단이 1%도 섞이지 않고 국가가 구성된 것을 보아도 알수가 있다고 한다. 동질성의 신화를 내세우는 일본도, 외국인과 원주민등의 이민족이 2-3%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적어도 천년이상 하나의 민족으로, 하나의 역사를 공유해온 문화의 단일성과, 자연조건이 단일하여 기후나 풍토에 따른 사람들의 심성차이가 없으며, 더욱이 민족의 분단과 동서 냉전은 남북한 각지역에서 이념의 단일성마저 굳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에 반해 밀집성은 비교적 최근에 나타났으나,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심화되어 한국인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국의 사회적 속성들 중 획일성과 집중성은 단일성의 결과로 나타났으며, 밀집성의 결과로는 극단성과 역동성이, 그리고 조급성은 단일사회, 밀집사회 모두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또한 이러한 단일성과 밀집성에 지정학적 위치와 나라의 크기, 분단상황, 압축성장과 같은 상황요인이 작용하여 이들의 속성을 더욱 강화 시켰다고 한다.

 

똑 같은 사람들(획일성): 외모, 언어 너무나도 똑같다. 획일성이라고 보기 보다는 오히려 단일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정도라고 한다. 이런 획일성은 단일민족과 자연조건에서 온다고 볼수 있으며, 현대의 분단상황이 추가되어 정치, 이념적 획일성을 덧붙였다고 한다. 한국사회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공존하고 있는 사회이다. 어찌 보면 다양한 사회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다양성은 개인 한사람, 한사람 안에서만 공존하고, 그 요소들의 비율이 개인별 차이가 거의 없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삶은 비슷비슷하고 똑같아 보인다고 한다. 무엇이든 남이 한다면 쫓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한국사람들. 남하고 다르기를 죽기보다 두려워하고, 남하고 다른 사람은 벌레보다 싫어하는 사람들. 우루루 집단주의의 표상이다. (81) 주거문화로서의 아파트 또한 이러한 획일성의 표출이라 할수가 있다. 여기에 조선시대의 성리학, 분단에 따른 반공이념, 자본주의에 대한 맹신등은 획일성의 그림자가 얼마나 짙게 드리워져 있는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2002년 월드컵 응원에서 나타난 열정과 응집력은 한국사회에 만연한 획일성의 또 다른 측면으로 볼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획일성이 바깥으로 드러날 때 그것은 대외적 배타성이 된다고 한다. 한국인의 배타성은 이미 외국인도, 그리고 한국인인 우리 자신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배타성이 우리보다 낫다고 느끼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사대적으로 나타난다.

 

한쪽으로 쏠리는 한국(집중성): 한국은 한쪽으로 쏠린 매우 편중된 사회라고 저자는 말한다. 서울에 모든 권력이 모여있으니, 거기에 사람들이 모여들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권력을 보고, 다음에는 경제활동을 위해, 교육을 위해, 또 신분상승을 위해 서울로 몰려 들었다. (107) 집중화는 한번 생겨나면 그 자체가 동력을 가지고 재생산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수도권의 집중은 명절날 귀향을 위한 민족대이동에서 그 절정을 이루며, 한국인의 속성인 조급증도 여기서는 은근과 끈기로 바뀐다. 고려이래 계속되어온 중앙집권 정치, 정치중심에서 기업중심 사회로 이행 하면서의 재벌집중, 재계, 정관계, 언론계로 이어지는 혼맥을 이용한 엘리트 집중 이 모든 것이 집중성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갈데까지 가는 사람들(극단성): 획일성, 집중성, 극단성은 모두 상호작용을 한다. 한국인의 극단적인 모습은 본질적으로 우리사회의 단일성과 밀집성에서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똑 같은 사람끼리 싸우면 더 죽자 살자하는 싸움이 되기 쉽다. 공산주의 종파 투쟁은 좌우투쟁을 능가한다.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이만족간의 전쟁만큼이나 피비린내 난다. (136) 특히 한국의 이념과 종교는 더 극단적이라고 한다. 사실 한국의 종교들이 별다른 갈등 없이 공존하고 있는 모습은 다른 나라들과 사뭇 다르다. 그러나 각종교의 속을 들여다보면 외골수로 편협하고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조선시대 유교의 예송논쟁, 이기논쟁, 그리고 그런 성리학자들을 쏙 빼다박은 현대 한국의 개신교들, 주도권을 둘러싼 불교종단의 폭력, 극단적인 전체주의 개인숭배체제인 북한,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또한 입시제도의 극단성은 달리 할말이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빨리빨리 정신(조급성): 우리의 특징으로 나타난 조급성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현대에 와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한다. 개발시대 이전에는 조급성이나 역동성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국사회는 조국근대화를 시작하면서 조급성이 제대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초과달성, 공기단축 거기에 조기영어교육, 조기유학 열풍, 냄비근성 이 모든 것이 유난히 중요한 가치가 되고 사회에 만연하게 되는 것도 조급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러한 조급성 역시 한국 사회가 빠른 변화를 겪는 밀집사회라는 조건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요동치는 나라(역동성): 조급성과 냄비근성을 뒤집으면 바로 우리의 장점이랄수 있는 역동성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역사속에 있던 우리의 역동적 기질이 일제강점과 전쟁등 역사의 압박 때문에 억눌려 있다가, 경제발전과 민주화 등으로 유리한 상황이 주어지자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 특유의 기질이 산업화 과정에서 단일성, 밀집성등 한국적 조건들과 상승작용을 하여 고도성장과 압축성장을 이루어내었으나, 이제는 삶의 질, 여유와 활력을 조화시킬 방법을 찾을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가치관, 사고방식, 사회구조는 모두 변하기 마련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떤 것은 쉽게 바뀌고 또 어떤 것은 잘 안 바뀐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의 조건이라 할 수 있는 단일성과 밀집성은 바꾸기 어렵지만 우리의 속성들은 바뀔 가능성이 많이 있음을 나타낸다. , 한국사회에서 단일성, 밀집성은 어느 정도 약화될 가능성은 있어도 근본적으로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발전단계에 따른 변화, 한국사회가 초기 발전단계에서 성숙발전 단계로 나아갈 때 다양성의 증가와 함께 획일성이 약화되고, 사회의 역동성과 변화의 속도는 줄어들며, 조급성이 사라지고 좀 더 여유 있는 삶으로 바뀌어 나아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 극단성의 해소나 집중성의 약화는 시간이 걸리고 반드시 변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인위적인 변화를 위해서라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단일밀집사회의 장점을 활용하고 폐해는 줄여 균형을 지향할 때, 성숙한 문화국가가 될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공허하게만 들리지 않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모습에서 보는 그것들이 결코 좋게만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k*****1 2010.09.08. 신고 공감 10 댓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