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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복잡한 갈등 중 하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뉴스 속 사건으로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종교와 영토 문제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왜 지금의 갈등이 계속되는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을 역사적 흐름 속에서 차분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분쟁의 시작을 단순히 종교적 대립이 아니라 19세기 유럽의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시오니즘 운동, 영국의 식민 정책, 그리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삶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찾는다. 이후 이스라엘 건국, 팔레스타인 난민 발생, 점령과 평화협상까지 핵심 사건을 짧지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준다. 특히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강조하기보다 역사적 배경과 구조를 중심으로 설명하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고 나니 뉴스에서 접하는 가자지구, 서안지구, 예루살렘이라는 지명이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오랜 역사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담긴 공간으로 다가왔다. 중동 문제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복잡한 국제정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건보다 먼저 역사를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좋은 역사 교양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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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한다. 이스라엘인 약 1천 2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2백 40명이 인질로 잡혔다. 이스라엘은 그 보복으로 4만 6천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고, 그 중 4분의 1이 어린아이들이다. 이스라엘의 폭력으로 가자 지구 주택의 90퍼센트가 파괴되었고, 주민 2백 30만 명 중 90퍼센트가 난민으로 전락했다. 식민주의자들은 토착 주민들을 '야만인'이나 '원시인'으로 묘사하면서 비인간화한다. 고전적 식민주의는 자신이 야만인들에게 근대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반면, '정착민 식민주의'는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 땅을 근대화한다고 여긴다. 사람들은 치워버려야 하는 존재다. 필연적으로 토착민들에 대한 축출과 학살이 따른다. 시온주의는 정착민 식민주의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자는 시온주의는 16세기 유럽 복음주의 기독교에서 출발하였다.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는 것'이 종말을 앞당기는 성경의 실현이라 믿었고, 한편으로는 유대인을 유럽에서 몰아내고 싶었다 이후 유럽에서 유대인 집단 학살이 일어나면서 유대 시온주의가 생겨났고, 영국 제국주의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오스만 제국에게서 빼앗기 위해 시온주의를 지원한다. 홀로코스트가 벌어지자 시온주의는 유대 세계 전체로 확산되었다. 19세기 말,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약 50만 명이 살았고, 그 중 70퍼센트 정도가 무슬림이었다. 1926년 무렵, 시온주의자들은 토지 소유의 관습을 뒤엎으며 팔레스타인 농민들을 땅에서 쫓아내고 학살하며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를 시작한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저항했고, 영국은 잔인하게 진압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대량 학살하자 시온주의자들은 급진화한다. 1942년, 뉴욕에서 시온주의 지도부는 팔레스타인 전체를 유대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포했고, 시온주의의 중심은 영국에서 신생 강국 미국으로 옮겨진다. 유럽 열강은 홀로코스트의 양심을 깨끗하게 세탁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인들을 외면한다. 1945년 전쟁이 끝나고 팔레스타인을 위임통치하던 영국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창설된 지 2년도 되지 않은 유엔에 회부한다. 1947년, 유엔 총회는 팔레스타인 분할을 선언하고, 시온주의 세력은 대대적인 종족 청소를 시작한다.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나크바(재앙)가 시작된다. 1948년 말에 이르면, 최대 1백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쫓겨난다. 나크바는 현재 진행형이다. 전쟁이 끝날 무렵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종족 청소하기 위해, 역사적 팔레스타인의 2퍼센트에 불과한 가자 지구를 일종의 구금 우리로 만들었다. 1967년에는 6일 전쟁을 일으켜 '역사적 팔레스타인' 전체를 차지하고, 팔레스타인인 30만 명을 추방한다. 1967년 이래 가자와 요르단강 서안 주민들은 점령된 상태다. 재판 없는 구금, 통행금지, 추방, 살해, 가옥 파괴, 토지 수용, 군대의 권한 남용. 두 지상 최대의 감옥은 2026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박해는 1987년과 2000년, 1차와 2차의 인티파다(봉기)를 불러온다. 두 차례 봉기의 실패는 세속적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의 실패로 이어진다. 이제 팔레스타인 해방의 희망은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같은 이슬람주의 단체로 옮겨간다. 21세기가 되어서 상황은 더 나빠진다. 서방 세계가 팔레스타인의 고통을 강요하는 평화 교섭을 시도하는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탄압과 학살은 더욱 더 잔인해지고 강고해진다. 이스라엘은 점점 더 인종주의적이고 파시즘적인 유대교 신정 국가를 향해가고, 이제 이스라엘에 진정한 평화 진영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자 지구는 최근 17년 동안 힘겨운 포위에 시달렸다. 이스라엘군은 가자를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네 차례 직접 공격했다. 가자 주민 절반이 21세 이하이기 때문에, 이런 포위과 폭격의 현실이 그들이 아는 세상의 전부다.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급습한 하마스 투사들은 대부분 이스라엘이 떨어뜨린 폭탄을 통해 폭력의 언어를 배운 젊은이들이다. 시온주의는 정착민 식민주의고, 팔레스타인 민족 운동은 반식민주의 운동이다. 그동안 팔레스타인 반식민주의 투쟁은 타당한 이유가 없는 난폭한 테러 행위로 묘사되어왔다. 팔레스타인인들의 해방 투쟁을 벌일 권리를 전 세계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사태는 계속될 것이다. 나 개인적으로 태생부터 피를 뒤집어 쓰고 태어난 나라가 두 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북아메리카 선주민의 피를 뒤집어 쓰고 태어난 미국, 또 하나는 팔레스타인 토착민의 피를 뒤집어 쓰고 태어난 이스라엘. 인류 역사의 수 많은 잔혹 범죄가 그러하듯이, 이 두 나라의 반 인륜 범죄 또한 종교의 강력한 지원 아래 저질러진다. 이 때 종교는 강력한 프로파간다가 되어, 진실을 왜곡하고 범죄를 미화한다. 뉴스와 역사는 범죄자의 눈으로 쓰여진다. 종교는 그렇게 이데올로기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또 다른 목소리는 존재한다. 이 책은 이스라엘 출신의 학자 일란 파페가 지은 책이다. 한없이 길고, 한없이 무거운 '인종청소'의 이야기를, 130*200mm의 작은 규격과 본문 195쪽의 얇은 책에 담았다. 마치 그의 또 다른 저서 '이스라엘에 관한 열 가지 신화'나 팔레스타인 역사 학자 라시드 할리디의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의 축약본을 읽는 듯 하다. 뼈대 위주의 핵심적이고 축약적인 서술 덕분에, 고통스러운 감정 이입을 최대한 피한 채로, 팔레스타인 100년 수난사의 골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복잡하고 사연 많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의 본질은 인종 청소에 대항하는 반식민주의 투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감정 이입은 피할 수 있어도, 위태로운 양심마저 외면하기는 어렵다. 저자 일란 파페는 말한다. '한 세기 넘도록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해진 불의를 보면서, 여러분이 그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어디에 있든 억압에 당당히 맞설 영감을 얻기를 기대한다' 나도 그 여러분 중의 한 명이고 싶다. '강에서 바다까지' 평화를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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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_이스라엘_팔레스타인 충돌의 역사와 한 세기 넘도록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해진 불의_그 참극의 출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교유서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의아주짧은역사 #일란파페 #유강은 다른 입장에서 보기 '우리에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했던 독립 운동가들은 일본에게는 그저 테러리스트였다.'는 말이 떠오른다. 얼마 전 읽은 하마스에 관한 책, 그 책에 나오는 하마스 외에도 파타흐와 여러 단체, 조직들...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이거나 그들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과 이스라엘의 억압에 반발하는 행동을 하는 자들이다. 사람의 생명을 희생 삼아 무언가 하고자 하는 바를 밝히는 것이 과연~ 누구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우리가 잠깐 멈춰지게 되는 부분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그들의 나라에서 벌어진 아파르트헤이트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하는 행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규정하며 아프리카 여러 국가들이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에 힘을 실어주는 행위, 선택... 테러인가? 자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대적이고 완전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정당한 인정받을 만한 행위인 것인가? 믿을 만한 나라, 이웃 국가는 있는 것인가? 영국은 영국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구소련은 소련대로... 이집트와 요르단, 이란 역시 마찬가지... 결정적인 순간 지속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말하지 않고 늘 상황에 따라 선택을 바꿔왔던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이스라엘은 스스로에게도 그렇다. 유대인이 유대인에게 했던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정치적으로 가능했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들이라면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은 선택과 결정이 언급된다. 아랍의 유대인 정착촌에 했던 극단적 시온주의자들의 행위가 그러하다. 결국 그렇게 부족한 머리수를 채우면서 그들은 늘 변방에서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은 경우... 유대인은 유대인에게 그러했다. 어렸을 때 성경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기울어진 저울 같은 상황을 반영해서인지 팔레스타인을 위한 행동에 대한 비판보다는 유대인들과 외교적으로 이스라엘 유대인 편을 들었던 국가들의 비열하고도 이기적인 행위가 많이 밝혀진다.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많이 기울어져있는 저울추를 한 없이 들어 올려야만 겨우 균형이 맞을 듯... 한참을 어느 한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정부를 향한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뼈를 부러뜨려라"라는 말을 한 정부 고위 관료에 대한 언급이 사실 지금으로부터 얼마 안 된 시점이란 것도 놀랍다. 뼈를 부러뜨리라니.... 애굽 지금의 이집트에서 모세의 손에 이끌려 홍해 바다를 건넌 이스라엘 유대 민족은 광야에서 40여 년을 헤매며 그들이 아닌 다른 민족을 부르던 이방민족과의 싸움을 견디고 견딘 후 젖과 꿀이 흐르는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온다. 헌데 지금 유대인들은 세상 곳곳에 흩어졌다가 사막에 꽃을 피우기 위해 행동하는 중이란다. 이미 마을이 있었고 사람이 살았고 농사를 지었던 그곳에 사람을 몰아내고 마을을 황무지로 만든 후 그 땅을 다시 꽃 피운다며 애를 쓰는 척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미 젖과 꿀이 흐르던 땅이라며 광야를 헤매고 돌아왔으면서 그 땅의 축복을 누리며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배려 없이 예전 땅문서, 구약성서인가? 당시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힘입어(유대인 말살에 따른 나치 수용소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을 자국에 두기 싫었던 이유가... 그들의 이해관계의 이유 중 하나이다.)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과 억압만큼의 피해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똑같이 자행하고 있다는 것을 책은 시대 순으로 전하고 있다. '철거 재개발'이 떠오른다. 이후 보상과 재거주의 보증 없는 일단 몰아내고 그 땅에 원주민의 재정착률 따위는 관심 없는 정치 깡패가 동원되었던 우리의 철거 재개발 말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은 국가 주도의 폭행... 자신의 손으로 비옥하게 만든 농장에서 쫓겨나 집과 고향을 잃은 채 난민 수용소 같은 곳에서 억압받은 기록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좀 더 공부해야 할 화두이다. #도서협찬 #세계분쟁지역 #갈등 #유대인 #시온주의 #하마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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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교유서가 크로스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는 아직도 곳곳에서 총성이 끊이질 않고 있어요.😭😭 이는 우리 삶에 직·간접적으로 다양하게 영향을 주고 있죠. 이 중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수, 끊어지지 않는 증오의 연쇄로 얽힌 관계라고 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다시 발생했어요. 도대체 이들에게 왜 반복적으로 분쟁이 발생할까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의 저자인 일란 파페님은 이스라엘의 하이파에서 태어났어요. 하지만 기존 이스라엘의 건국에 관한 주류 역사관에 저항하고, 자국이 팔레스타인에 자행한 전쟁 범죄와 참혹한 추방의 역사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 활동으로 일부 시민들의 살해 협박과 동료 교수들로부터 배척을 받으며 쫓겨나듯 영국으로 이동했다고 해요.😱😱 깨어있는 지식인들이 이런 상황을 겪는 것은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현상인가 봐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과연 단순한 민족 간 분쟁일까요?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하고 있어요. 흔히들 ‘양비론적’ 시각으로 묘사하는 이 분쟁을 식민지 지배와 인종 청소의 역사로 전환하고 있어요. ‘아주 짧은 역사’라는 제목과 달리 이 책은 결코 가볍게 읽히지 않아요. 한 사회가 다른 민족을 어떻게 밀어내고 지워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이죠.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을 ‘우발적 충돌’이 아닌, ‘계획적 파괴’라고 보고 있어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권력의 비대칭성과 제국주의의 그림자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죠. 특히, 오슬로 협정조차도 ‘평화의 탈을 쓴 불평등 협상’이라 지적하며, 진정한 해결은 화해가 아니라 정의로운 진실의 회복이라고 강조해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는 기억과 망각, 침묵과 고백 사이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투쟁의 기록이에요. 사실 우리가 이들의 분쟁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것이 이해의 첫걸음이며, 함께 이들의 기나긴 분쟁이 끝나길 바랐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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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팔레스트인 사람들의 고통을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기. 팔레스타인 땅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분쟁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역사학은 언제나 그랬듯 과거로 돌아간다. 저자는 제국주의가 시작된 19세기로 돌아가 이 분쟁의 시작점을 찾는다. 📌 "나는 역사학자이며, 맥락을 제시하는 것은 변명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 (6쪽)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유대인인 저자의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가 학술적으로 더 크다고 생각한다. 제목 그대로 200페이지 남짓의 얇은 책은 19세기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일어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를 압축적이지만 핵심만 담아서 꾹 눌러담았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분명 선량한 피해자가 아니며 그럴 필요도 없다. 하마스를 비롯해 팔레스타인이 일으킨 학살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지만 그들의 고통을 '식민지화'라는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보면 이해할 수 있다. 친 이스라엘파가 주장하듯이 '팔레스타인' 땅이 무주지였다거나, '팔레스타인'의 민족 정체성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시온주의자(유대인이 '시온'(예루살렘) 땅에 살아야한다는 주장)들은 19세기 제국주의 영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이스라엘을 형성해나간다. 이스라엘 건국 과정은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된 과정과 유사하다. 이 개념을 ‘정착민 식민주의‘라고 부른다. 기존의 식민지 건설과 다르게 ✍️ 정착민 식민주의에서 정복자는 토착 사회를 자신들의 사회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42쪽) 역사는 때로 관련 없어 보이는 사건들의 결합으로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나간다. 2차세계대전의 유대인 학살은 시온주의자들에게 이스라엘 건국에 힘을 실어줬고, 몇 백 년간 존재했던 유럽의 유대인 혐오는 반성의 의미로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지지하게 해준다. (왜 남의 땅으로 사과를 하시죠..?) 책을 읽으며 나는 어쩌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시도가 일본의 독도 무단 점유 과정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역사를 통해 본다는 건 정치적으로 얽혀있는 관점을 재배치하는 일이다. 팔레스타인의 고통을 단지 뉴스 헤드라인으로 소비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연결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앎의 시작점에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 크로스서평단으로 교유서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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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가 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는 팔레스타인 땅(이스라엘인은 이곳을 '이스라엘 땅'이라 부른다)에서 펼쳐지고 있는 분쟁의 역사를 정리한 역사서이다.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정착민들이 도착한 때부터 시작해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주요한 사건, 핵심 인물, 분쟁의 전개 과정들을 설명한다. 가자 지구에 벌어지고 있는 대학살의 역사적 맥락을 알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마침 최근 『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동녘출판사, 2025)를 읽은 터라 이번 책을 읽으면서 나의 무지에 가슴을 치지까지는 않았다(『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를 읽을 때는 내가 바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퍼뜨린 뉴스를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하고 있던 타국의 무관심한 사람들 중 한 명임을 알게 되어 내 무지에 가슴을 쳤다). 저자는 이 책이 2023년 10월 7일에 관한 대한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쿠테호스의 발언으로 시작되었고 말한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 정책을 조심스럽게 질책하면서 56년간 점령하에 살아온 사람들의 현실을 '간단히 지적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을 재빨리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유엔 사무총장이 하마스를 지지하고 하마스가 자행한 학살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하면서 유엔 사무총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과 그 정책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나타내면 이를 반유대주의로 낙인찍으며 이스라엘이 자행한 학살과 폭력을 감추기 위한 구실로 이용한다. 저자는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벌어진 분쟁의 역사적 맥락을 알아야만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망각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분쟁의 시작 분쟁은 19세기 말 시온주의가 팔레스타인에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시온주의는 유럽 복음주의 기독교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서구산 발명품이다. 애초에 유럽의 개신교도들은 유대인의 처지에 공감하여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이 정착하도록 도운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제국주의 구상에 걸림돌이 되는 오스만제국을 견제하기 위해 유대인을 동원한 것이었다. 유대 지식인들과 활동가 들은 이러한 기독교 시온주의에 어느 정도 영감을 받기는 했으나, 유럽에 언제나 존재했던 반유대주의에 대한 해답으로 시온주의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처음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여러 세기 동안 유럽에서 살아온 집단에게 사용하지도 않은 언어를 가지고 몇천 킬로미터 떨어진 덥고 건조한 땅인 팔레스타인으로 집단 이주하라는 제안은 터무니없는 강요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홀로코스트가 벌어지고 유럽 어떤 나라도 강제 수용소 생존자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자 시온주의는 조직적인 운동이 되었다. 시온주의는 유대 세계 곳곳에서는 진정으로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했다. 이러한 시온주의와 함께 민족주의도 분쟁의 씨앗을 키웠다. 세기 전환기에 거대한 제국의 글레 아래서 유럽의 많은 집단이 민족 운동을 전개했는데, 여기는 유대인 지식인들도 포함된다. 19세기 말 젊은 유대인 한 무리가 팔레스타인에 정착한다. 그들은 로스차일드 가문 같은 유대인 기업가가 제공한 돈으로 팔레스타인에 땅을 샀다. 이들은 이를 팔레스타인을 차지하기 위한 토대를 닦는 작업으로 보았다. 테오도어 헤르츨 한편 이 과정에서 기억해 둘 이름은 '테오도어 헤르츨'이라는 언론인이자 극작가인 오스트리아 유대인이다. 그는 근대 시온주의의 기획을 창건한 시조이자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지점이 나온다. 헤르츨은 1897년 바젤에서 1차 시온주의자 대회를 소집했고 거기서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을 위한 조국'을 세운다는 강령을 채택했다. 이 강령에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어떤 일이 생길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헤르츨은 오스만제국이 유럽 열강의 압력 아래 팔레스타인을 시온주의 운동에 기꺼이 내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오스만이 거부하자 방침을 바꾸어 유대 국가를 꼭 팔레스타인에 세울 필요가 없고 영국이 지배하던 우간다에 유대 국가를 세원도 된다고 영국 정부에 제안했다는 것이다. 헤르츨이 사망한 뒤인 1905년 시온주의자 대회는 헤르츨의 우간다 계획을 명확히 거부하고 그때부터 팔레스타인이 아닌 어떤 곳도 유대인이 조국이 될 수 없다고 정하게 된다.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세우겠다는 기획에도 이렇게 변화가 존재했다. 정착민 식민주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용어로 시온주의와 함께 '정착민 식민주의'가 있다. 고전적 식민주의는 본국민들이 식민지를 통치한다. 본국민들의 목표는 토착 주민을 충성스러운 식민지 백성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식민지 정복자들이 식민지에서 지배적 다수가 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정착 식민주의에서 정복자는 토착 사회를 자신들의 사회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스라엘이 바로 그 사례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토착민들을 잔학 행위를 동원하여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스라엘인은 시온주의자들이 도착해서 '사막에 꽃을 피우기 전까지' 팔레스타인이 사실상 광활한 사막에 불과했다는 신화를 만들어 전 세계에 퍼뜨렸고, 팔레스타인이 주인 없는 땅이었다고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팔레스타인은 결고 사막이 아니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유랑민이나 원시인이 아니었다고 강조한다. 이스라엘은 시온주의 기획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환상을 퍼뜨림과 동시에 팔레스타인 토착민들을 이웃 아랍 나라로 이주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도 기획했다. 이 책의 1장에서부터 6장 까지는 19세기 시오니즘의 탄생에서부터 1948년 팔레스타인인들이 고향 땅에서 추방당하는 나크바로 가는 길까지 다룬다. 1948년 하루아침에 난민으로 전략한 팔레스타인 70만여 명은 서서히 저항에 나섰고, 국제 사회가 약속해서 부정할 수도 없는 귀환권을 요구하며 저항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때마다 이스라엘은 압도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대응해고, 피의 악순환은 2023년 10월 7일 사건으로 이어진다. 이 사건 이후 하마스는 테러단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고 이스라엘은 이를 명분 삼아 팔레스타인인을 더욱더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제거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결론>에서 유대인의 기획으로 이스라엘이 작동하지 못하며, 아랍인에 대한 증오만으로는 안정된 민족 정체성을 이루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이스라엘이 가져온 아랍 세계의 분쟁을 더 나은 바양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이러한 과거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접한 지리적 이웃들과 붙어 있다는 사실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분량은 길지 않고 다루고 있는 역사적 시기 또한 길지 않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땅에 얽힌 복잡한 역사적 맥락을 읽다 보면 책이 결코 짧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국은 과거 일제 식민지를 경험하였으나 그것은 고전적 식민주의였다. 우리 조상들은 일본에 학살당하고 일본 땅이나 일제의 다른 식민지로 강제 이주당하기는 했으나 우리 조상 전체가 한반도에서 추방 대상이 되지는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정착민 식민주의에 대한 분명한 개념을 깨우치게 되었고, 이러한 정착민 식민주의의 기획으로 인해 지금도 희생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옥죄여 온다. 팔레스타인 땅에 얽혀있는 아픔의 역사에 얽혀있는 역사적 맥락을 하나씩 알게 될 때마다 이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의아주짧은역사 #일란파페 #교유서가 #시오니즘 #정착민식민주의 #하마스 #알아크사홍수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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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침묵은 이 책 속에서 말이 되고, 그 말은 다시 양심을 깨운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는 역사의 가장 어두운 골목을 함께 걷는 책이다. 조용하지만 흔들림 없이 쓰인 이 책은 ‘침묵’이라는 공범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첫걸음이 되어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불편한 질문들을 직면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왜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둔감한가? 왜 그들의 폭력은 비난하면서, 그 원인을 묻지 않는가? 팔레스타인의 아이들이 “이스라엘이 떨어뜨린 폭탄을 통해 폭력의 언어를 배운”다는 말은, 이 분쟁의 본질을 간결하면서도 잔혹하게 드러냅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의 분노와 절망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팔 분쟁의 복잡하고 장기적인 역사를 입문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한 일란 파페의 최신작. 19세기 시온주의의 시작부터 2023년 하마스 사태, 그리고 현재진행형 나크바까지 팔레스타인인의 시선에서 참상의 맥락을 짚어냅니다. 국제 사회의 방관, 종교와 민족 너머의 정치적 탐욕, 종족 청소라는 단어조차 무뎌진 현대사의 뒷면을 뼈아프게 직시합니다. 일란 파페(Ilan Pappé)는 이스라엘 태생의 유대인 역사학자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신(新)역사학파’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종족 청소와 팔레스타인에 대한 역사 왜곡을 학문적 기반에서 비판해 왔습니다. 오랜 시간 영국 엑서터대학교에서 중동사를 가르치며, 시온주의의 민낯과 점령의 본질을 드러내는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그의 주요 저작으로는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The Ethnic Cleansing of Palestine)', '가자 연대기' 등이 있으며, 그는 이스라엘 내에서는 끊임없이 비판받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양심적인 학자로 인정받습니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중동 지역의 지정학, 시온주의 운동, 1·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국가들의 분할 통치 전략, 유엔 결의안 181호(팔레스타인 분할안),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나크바(Nakba, 대재앙)’, 인티파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대치 역사 등에 대한 개념이 필요합니다. 특히 ‘종족 청소’라는 단어가 역사적으로 구체적이고 반복된 실천이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파페는 역사 설명을 넘어, 팔레스타인 문제를 둘러싼 서방의 이중잣대와 국제사회의 무책임을 낱낱이 고발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기획된 종족 청소를 "국가 안보"라는 명분으로 정당화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존재는 ‘통계적 피해자’로만 전락했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글에는 분노가 깃들어 있지만, 그것은 역사학자로서의 양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는 독자들에게 "당신이 어떤 위치에 서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외면하지 않았느냐"를 묻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 역시 가자 지구에서 말살 정책을 시행하는 구실로 활용했다.” 파페는 이스라엘 건국 서사에 갇혀 있던 주류 역사 기술에서 벗어나, 팔레스타인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다시 씁니다. 책은 19세기 말 시온주의자들의 이주부터 2023년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작전’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까지 한 세기 넘는 갈등을 일관된 시각으로 관통하며, 팔레스타인의 ‘소리 없는 역사’를 되살려냅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양측의 충돌”이라는 말로 이 분쟁을 설명해온 기존의 언론 보도가 얼마나 빈약하고 편향되었는지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책의 핵심은 ‘종족 청소’라는 개념입니다. 1948년 나크바 이전부터 이미 계획되고 실행된 팔레스타인인의 축출과 박탈은, 단발적 사건이 아닌 체계적인 국가 전략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팔레스타인은 결코 사막이 아니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유랑민이나 원시인이 아니었다”는 문장은 그간의 신화를 바로잡으며, 이들이 단지 사라져야 할 존재가 아니라 역사의 정당한 주체였음을 강조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대의”를 놓지 않고 끊임없이 저항하지만, 이 저항은 언제나 더 큰 폭력과 억압으로 돌아옵니다. 1차·2차 인티파다, 가자 지구의 고립, 그리고 최근의 공습까지… 이 반복되는 비극 속에서 국제 사회는 일관되게 침묵하거나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 결과, 팔레스타인의 참상은 전 세계의 외면 속에 끊임없이 되풀이됩니다. 파페는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민주주의와 다원주의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유대인만을 위한 국가로 기능한다고 지적합니다. 📌“중동 유일의 민주주의 국가”라는 자부심 뒤에 숨은 인종적 우월주의와 식민주의적 폭력은, 이스라엘의 내러티브를 지배해왔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자국을 말살하려는 아랍국가들에 둘러싸인 유대 민족국가’라는 신화 속에서 일방적 가해자가 되었고, 이스라엘은 피해자의 얼굴로 무기를 정당화해왔습니다. 책의 인상 깊은 점은 두 가지다. 1️⃣첫째, 팔레스타인 문제를 단지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 시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19세기 후반부터 장기적인 맥락으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시온주의의 이주와 영국의 이중 외교, 종족 청소의 서막이 20세기 초부터 구조적으로 준비되었음을 상세히 보여줍니다. 이 관점은 '이해할 수 없는 종교 갈등'이라는 피상적인 시선을 넘어서게 만들며, 우리가 얼마나 단순화된 정보 속에 갇혀 있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2️⃣둘째, 파페는 분쟁을 분석할 때 ‘누가 더 폭력적인가’ 혹은 ‘양비론’으로 흐르기 쉬운 틀을 거부하고, 국제 정치와 제국주의, 인종주의의 맥락에서 이스라엘의 정책을 구조적으로 조명합니다. 이는 매우 용기 있는 관점입니다. “팔레스타인은 결코 사막이 아니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유랑민이나 원시인이 아니었다”는 선언은 역사적 사실을 넘어서, 그동안 서구 세계가 필연적으로 외면하거나 지워버린 목소리를 되살리는 일입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른바 ‘나크바’(대재앙)의 서술입니다. 1948년 분할 결의안 이후 벌어진 대규모 팔레스타인인의 축출과 마을 파괴는 단지 ‘유대 국가의 방어적 조치’가 아니라 ‘조직적 종족 청소’였으며, 그것이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 나크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독자로 하여금 무거운 침묵에 잠기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침묵은, 단지 이스라엘의 침묵이 아니라, 국제 사회와 독자인 ‘나의 침묵’이기도 합니다. 한편 파페는 서구 국가들이 유대인 문제를 ‘자기 땅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해결하려는’ 시도, 즉 홀로코스트의 책임을 전가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의 고통에는 무감각했던 점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이는 21세기에도 여전히 반복되는 제국주의적 태도이며, ‘인권’이란 말이 얼마나 선택적이고 위선적일 수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유엔의 침묵이나 미국, 영국의 외교적 편향성은 단순한 정치적 중립이 아니라 ‘묵인된 폭력’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급습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보복, 수만 명의 민간인 사망을 둘러싼 전쟁 상황을 다루며 한 가지 중요한 통찰을 던집니다. 그는 “하마스 투사들은 대부분 이스라엘이 떨어뜨린 폭탄을 통해 폭력의 언어를 배운 젊은이들”이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은 도발적이지만, 전쟁이 무기의 충돌만이 아니라, 역사적 억압과 상처가 물리력으로 분출된 결과라는 사실을 통렬하게 보여줍니다. 파페의 글은 때로는 분노에 가득 차 있고, 때로는 가슴이 미어질 만큼 슬픕니다. 하지만 이 감정은 단지 선동이나 감정적 호소가 아니라, 충분히 축적된 역사적 증거와 논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중립'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책임할 수 있는지를 다시 깨달았습니다. 때로는 “중립을 가장한 외면”이 가장 잔인한 선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는 분쟁의 원인을 명료하게 알고 싶은 독자뿐 아니라, 우리가 어떤 세계에 살고 있으며, 어떤 세계를 지향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분쟁의 지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남기고 행동을 촉구하는 책입니다. 읽고 난 후, 우리는 더 이상 "모른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읽는 내내, 이 책은 윤리적 사유의 장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외면하며, 어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묻는 일종의 도덕적 시험지 같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실향, 구금, 포위, 폭격, 그리고 그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끈질기게 짓밟아온 수많은 과정들을 읽으며, 한 사람의 독자로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해, 또는 더 넓게는 제국주의적 역사와 식민주의, 인권과 국제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묵직하고도 절실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짧지만 가장 길고, 무거운 책 중 하나였습니다. 절대 외면할 수 없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떠오른 것은 평화에 대한 비전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전의 무지로 돌아갈 수 없는 감각’이었습니다. 🗞그 어떤 뉴스보다, 어떤 보도보다 깊고 뼈아프게 남는 기록이었고,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하나의 윤리적 실천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세상의 침묵을 뚫고, 억압당한 자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함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아픔을 아는 이들은 절대 다시 그 아픔을 외면하지 않을 테니까요. _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의아주짧은역사 #일란파페 #교유서가 #역사 #전쟁 #세계 #이슈 #뉴스 #신문 #독서 #독서습관 #책소개 #도서추천 #책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도서 #신간도서 #신간 #서평 #도서서평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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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앞으로 해결 기미는 있는 것일까? 분쟁의 역사가 오래되고 그동안 참상이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어디서부터 매듭을 풀어야 할 지 알 수 없는 꼬인 실타래와 같은 상황이다. 특히 양측에서 당위성을 입증하기 위해 서로 결백을 주장하고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선전을 지속하고 있기에, 진실을 알기엔 더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층 분석한 책이다. 유대계 이스라엘인 역사학자이자 그동안 하이파 대학, 엑시터 대학 강단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발단이 된 역사적 배경과 시온주의와 종족청소가 생겨난 발단 등 기원을 살펴보고, 나크바와 여러차례의 중동 - 이스라엘 전쟁 및 인티파다 등 그 전개과정을 면밀히 살펴본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분쟁의 씨앗은 오랫동안 점령국이었던 오스만 제국이 쇠락하고, 영국이 이 지역을 다스리게 되면서 그 특유의 민족주의를 활용한 통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그렇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에 공존할 수 없는 약속을 한 가운데, 1920년대부터 각국의 시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의 땅을 대규모로 매입하기 시작하며 원주민들은 점차 소작농이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변방으로 내몰았다고 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호주에서 자행되었던 정착민 식민주의가 작용하기 시작했으며, 원주민의 소멸을 목표로 하는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1929년 알부라크 혁명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지만 시온주의 대의를 지지한 유엔, 유대국가를 기정사실화 한 국제 사회의 무사안일한 태도 등에 키를 잃은 배처럼 팔레스타인은 표류하게 된다. 국제사회의 무관심에 힘을 얻은 시온주의자들은 1948년 이스라엘을 건국하게 되고, 조직적인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를 벌이며 현재에 이르게 된다. 그 뒤로 몇차례의 전쟁과 인타파다를 거치며 오슬로 협정 등 평화에 대한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가기도 했으나, 결국 본질은 변하지 못한채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책 후반부는 우리가 어느정도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었기에, 개인적으로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과 팔레스타인이 나라를 잃어가는 과정이 어땠기에 오늘날 이런 참상이 지속되는지 궁금했다. 비전을 갖고 조직적으로 전세계에서 발빠르게 움직인 시온주의자(당시는 이스라엘이 없었기에)와 현지에서 가만히 있었던 팔레스타인 민족을 보며 잘 알지 못한 채 가만있다간 당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안타까운 것은 저자가 정착민 식민주의의 대표적인 예로 든 호주에서 알 수 있듯 정착민이 절대 다수가 되기 전까지 이런 참상이 지속되리라는 것이다. 우리도 식민지 시절이 있었기에 적극 공감하며 읽었고, 우리도 숱한 외세의 침략을 받았지만 우리뿌리와 우리것을 지키려는 노력들이 계속되었기에 회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중동의 가장 큰 문제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좀 더 입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의아주짧은역사 #일란파페 #유강은 #교유서가 #중동분쟁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온주의 #나크바 #인티파다 #오슬로협정 #역사비평 #국제정치 #영국 #식민지 #난민문제 #점령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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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5.14. 인문책시렁 477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일란 파페 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7.1.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를 지난여름(2025 여름)에 읽었으나 좀처럼 느낌글을 못 썼습니다. 어느새 물고물리듯 치고받으면서 서로 할퀴고 갉으면서 나란히 죽음물결에 서고 만 두 나라인 ‘팔레스타인·이스라엘’입니다. 여러모로 본다면, 미국이란 나라가 ‘모둠(연방제)’을 하듯, 두 나라도 “다르기에 크게 아울러서 함께 땅을 나누고 누리는 길”을 가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미 두 나라는 서로 끔찍하게 내쫓고 죽이고 괴롭히는 짓을 한참 일삼은 나머지 “다른 한 나라”로 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한쪽이 마구잡이로 두들겨패거나 죽였다고 해야 맞습니다. “돈과 힘과 이름을 더 거머쥔 쪽”에서 귀퉁이조차 나누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그야말로 마구마구 들이치고 사납게 밟으며 함부로 쏘아댔습니다. 새롭게 가는 길이라면, 서로 다른 줄 받아들여서 보금자리를 함께짓는 살림살이라고 느낍니다. 아기를 낳으려면 “아주 다른 둘”이면서 “사람이라는 빛으로는 나란한” 가시내하고 사내가 어울려야 합니다. 몸과 마음은 다르지만, 숨결과 넋은 나란해요. 살아온 길이 다르지만, 사랑하려는 길은 나란히 두기에 한빛을 이루어 새빛(아기)을 낳을 수 있습니다. 2026해 봄부터 이스라엘·미국이 이란이라는 나라에 펑펑 쏘아댑니다. 이란은 이스라엘한테도 맞받지만, 애먼 옆나라에 마구잡이로 끝없이 쏘아댑니다. 바다도 하늘도 누구나 누리는 길이지만, 이란은 바다를 막으면서 푸른별 뭇나라롤 옥죄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란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이는 하나같이 ‘웃사내(마초)’입니다. 이들 뭇사내는 ‘혁명수비대’라는 이름을 내세웁니다. 허울은 ‘혁명’이지만 몸짓은 ‘막짓(독재)’입니다. 이들은 기름을 뽑아올려서 벌어들이는 어마어마한 돈으로 나라살림을 북돋울 뜻이 없습니다. 그저 총칼을 잔뜩 만들어서 사람들을 즈려밟는 길에 온힘을 쏟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를 읽으면서 “다른 둘이 함께 살아가는 길”이 있을는지 없을는지 살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들뿐 아니라 이 별에 깃든 모든 나라가 “다르기에 함께살기”를 찾아보자는 뜻을 나눌 수 있을까요? 누가 옳고 누가 그르냐 하고 다투는 길이 아닌, 서로 다른 줄 받아들여서 총칼을 모두 녹여서 없애는 길을 갈 노릇입니다. 끝없는 앙갚음질을 멈출 노릇입니다. 기름을 내다팔아서 몇몇 무리가 거머쥐는 멍청짓을 끝낼 노릇입니다. 새길을 가자면 무엇보다도 믿음(종교)을 함께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믿지 않아야 비로소 밑동을 다질 수 있습니다. 믿는 탓에 밀어붙입니다. 믿음이 아니라 밑받침을 다지려고 마음을 기울이기에 함께 집을 지어서 보금자리로 가꿉니다. 가시버시는 서로 믿는 사이가 아니라, 함께 밑동을 놓고서 밑마음을 나누기에 사랑을 지피는 사이입니다. 다른 둘이 한마음으로 한사랑을 꽃피울 때라야 아기를 낳고서 살림을 돌봅니다. 다른 둘이 등돌린 채 다투거나 싸우면 아기를 못 낳을 뿐 아니라, 다른 둘은 그저 늙어서 죽고서 모두 잿더미로 바뀔 테지요. 이를테면, 우리나라 삼성전자에서 엄청나게 길미를 거두었다면, 이 길미를 온나라 모든 사람한테 밑돈(기본소득)으로 돌려주면 됩니다. 그곳(삼성전자)이 엄청나게 길미를 얻기까지 낛(세금)을 엄청나게 받아들였고, 그곳이 내다팔 살림을 뽑아낼 일터도 온나라 사람이 기꺼이 내주었거든요. 저마다 다른 일터에서 저마다 새롭게 길미를 얻을 적에 스스럼없이 온나라 누구나 누리도록 베풀 줄 아는 마음이라면, 싸우거나 다투지 않아요. 사랑이란, 나 혼자 쥐는 멍청짓이 아닙니다. 사랑이란, 미운놈한테 떡 한 조각 더 주는 손길입니다. 사랑이란, 다른 둘(가시버시)이 한마음으로 빚는 빛입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믿음(종교)’은 있되 ‘밑’은 아직 바라보지 못 하는 굴레부터 풀어낼 일입니다. "지금 끝내면 우린 다 죽어"…이란인이 전쟁 중단을 두려워하는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I2isr00ss7g "하메네이 죽음에 오열? 정권이 고용한 배우"…이란인이 목숨 걸고 전하는 진실 https://www.youtube.com/watch?v=cplwYasyjtg ㅍㄹㄴ 1972년, 이스라엘 총리 골다 메이어는 유명한 발언을 했다. “팔레스타인인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31쪽 정착민들은 토착 사회의 역사를 지워버린다. 그리고 자신들이 처음 도착한 때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듯 여긴다. 오랜 관습이 사라지고, 정착민들은 토착 음식을 자기네 전통 음식인 양 군다. 43쪽 그들은 시온주의자들이 먼저 무력으로 차지하기만 하면, 팔레스타인인들이 되찾으려 해도 국제 사회가 돕지 않으리라고 정확하게 계산했다. 73쪽 시온주의자들은 분할안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분노를 활용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유대인 정착촌을 공격하자 시온주의자들은 집단 처벌로 대응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 쪽의 폭력을 구실로 삼아 미래 유대 국가의 팔레스타인 아랍 지역을 일소하기 시작했다. 84쪽 이스라엘이 육일 전쟁을 통해 골란고원을 차지했을 때, 1백 개 가까운 그 지역 마을을 종족 청소하면서 주민들을 시리아로 추방한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119쪽 분명한 것은 이스라엘에 진정한 좌파가 전혀 없고, 심지어 이제 더는 진정한 평화 진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180쪽 #AVeryShor HistoryoftheIsraelPalestineConflict #IlanPappe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이 충돌은 10월 7일에 시작된 게 아니다 → 이들은 10달 7날에 부딪히지 않았다 → 이들은 10달 7날부터 맞붙지 않았다 6쪽 방대한 문헌이 존재한다 → 책이 잔뜩 있다 → 글더미가 수북하다 → 글자락이 엄청나다 7쪽 외국에서 들어온 수입품이었다 → 밖에서 들여왔다 → 멀리서 들어왔다 13쪽 활기찬 문예부흥이 있었다 → 무럭무럭 살림꽃이 폈다 → 북적북적 삶꽃이 피었다 → 꽃나래를 기운차게 폈다 → 반짝반짝 일어났다 13쪽 그들이 산 땅은 대부분 부재지주가 소유한 곳이었다 → 그들이 산 땅은 거의 먼임자가 거느린 곳이다 → 그들은 으레 먼내기가 품던 땅을 샀다 → 그들은 흔히 바깥임자가 쥔 땅을 샀다 18쪽 보통 개인이 사유 재산으로 땅을 소유할 수 없었다 → 누구라도 따로 땅을 거느릴 수 없었다 → 누구든지 땅을 내것으로 쥘 수 없었다 18쪽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가 시작되었고, 이는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진다 → 팔레스타인 죽음바다가 열렸고, 이는 오늘날까지 잇는다 → 팔레스타인 떼죽음판에 나섰고, 이는 오늘날까지 그대로이다 → 팔레스타인 피비린내가 벌어졌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온다 41쪽 이런 종족 청소와 제노사이드의 행위가 벌어지기 전과 도중에 → 이런 겨레밟기와 떼죽음바다가 벌어지기 앞서와 한복판에 → 이런 겨레뜯기와 죽음질이 벌어지기 앞서와 한복판에 44쪽 하지만 스스로 떠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강제 이주가 여전히 의제로 남아 있었다 → 그런데 스스로 떠나지 않을까 싶어 내쫓을 셈이었다 → 그렇지만 스스로 안 떠날 적에는 몰아내려 했다 → 그러나 스스로 떠나지 않는다면 쫓아내려 했다 46쪽 점점 더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농업 노동에서 밀려나는 가운데 판자촌이 등장했다 → 팔레스타인사람은 차츰 흙을 못 짓고 밀려나면서 가난마을이 생겼다 → 팔레스타인사람은 어느새 논밭일에서 밀려나면서 널집마을이 나타났다 50쪽 민족운동을 진두지휘하는 듯 보였다 → 겨레물결을 끌어가는 듯 보였다 → 겨레바람을 이끄는 듯 보였다 → 겨레너울에 앞장서는 듯 보였다 79쪽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하리라 확신하면서 세력을 규합하며 시기를 기다렸다 → 저희 그림대로 이루리라 믿으면서 힘을 모아 그날을 기다렸다 → 저희 밑그림대로 되리라 여기면서 무리를 모아 때를 기다렸다 84쪽 5백 개가 넘는 마을이 파괴되며, 소읍과 도시 대부분이 폐허가 된다 → 500곳이 넘는 마을이 부서지며, 시골과 서울도 거의 잿더미이다 → 500군데 넘는 마을이 무너지며, 작은골과 큰고을도 주저앉는다 92쪽 진정한 좌파가 전혀 없고, 심지어 이제 더는 진정한 평화 진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왼나래는 제대로 없고, 이제 더는 참답게 손잡는 두레도 없다 → 거짓없는 왼날개는 없고, 이제 더는 밝게 어깨동무하는 무리도 없다 180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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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 적지 않은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했는데, 페이지가 뒤로 갈수로 거의 번역기 수준의 번역과 말도안되는 문장들 투성이로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가 전혀 안됩니다. 결국 20페이지 정도를 남겨두고 완독하지 못했습니다. 번역에 대한 검증이 많이 필요합니다. |